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4일 (수요일) D10 대형 배달업체 ‘ 앱 배차 ’ 논란 “25분 거리, 산 뚫고 12분 만에배달하라는 AI 사장님” “애플리케이션 ( 앱 ) 이자동 배차한 주 문을보면단 12분에배달할수있다고 합니다.그런데실제내비게이션을보면 산둘레길을거쳐서25분이걸려요.점심 시간에이런배달이걸리면신호위반않 고는시간을못지킵니다.” 5년차배달원이병환씨는요즘들어 매일혼란스럽다. 그가 사용하는 배달 의민족 ( 배민 ) 앱은 7월부터 ‘인공지능 ( AI ) 배차’를 도입했다. 주문자의동선 과 음식특성등을 고려해효율적으로 배치한다는취지였다.배달원이운전중 앱을확인할필요를줄여안전성을높이 려는의도도있었다.그런데‘AI 사장님’ 의배차는도무지이해하기가어려웠다. 서울중구에있는배달원에마포구지역 배달을시키거나, 오목교역에서화곡역 근처로 가는 20여분거리주문을 12분 만에가라고했기때문이다. 배민,쿠팡이츠등플랫폼기업들이AI 를활용하기시작하자정작배달원들의 불만은커지고있다. AI가실제배달동 선을 최적화하기보다, 빠른 배달을 종 용하는데쓰인다는주장이다. 3일라이 더유니온이배민라이더스·쿠팡이츠 등 배달원100명을대상으로조사한결과, 이들은 AI배차이후기존보다 하루 평 균 30㎞더많은거리를이동한다고응 답했다. AI배차시느끼는배달시간압 박은 10점 ( 최고 압박 ) 중 7.5점이었다. AI 도입이후대체로더많이,빨리배달 해야한다고느낀다는것이다. 물론배달원들에게도선택권은있다. 너무멀거나원치않는배달을거부할수 있기때문이다.하지만배달원들은요즘 부쩍배차를거부하면다음주문을받기 가쉽지않다고느낀다.6년차배달원김 준영씨는“거절버튼을누르면이상하게 다음주문이잘안잡히는데왜그런지는 컴퓨터만알고있는것같다”며“앱에뜨 는배치‘수락률’점수가관련있을거라 짐작할뿐이다”라고말했다. 라이더유니온은AI 알고리즘에따라 배달원들의업무가결정되는만큼이를 공개해야한다고말한다.특히배달시간 이배달원안전에직결되는만큼,알고리 즘을취업규칙처럼간주해노동자를향 한불이익변경을막아야한다는것이다. 하지만 배민운영사인우아한형제들 은핵심자산인알고리즘을공개하기어 렵고, 공개한다 해도 설명이쉽지않다 고말한다.우아한형제들관계자는“AI 배차의배달 예상시간은 단 순 직선거 리가아니라기존라이더들의배달시간 데이터, 도로사정등을 종합해산 출 한 것”이라며“라이더들이주장하는 거절 시불이익도배달거부가수 십 차 례 이어 지지않는이상 발생 하지않는다”고설 명했다. 한 편 ,이 날 오후 고용노동부도 배달 플랫폼업체들과만나배달원들의과로 방 지 와 안전 문제를 논 의했지만, 대 책 은 현 실과동 떨 어 져 있다는지적이나온 다. 고용부는필수노동자 보호의일환 으로 50인 미 만 배달종사자 고용사업 장중 휴 게시설을마련하려는 곳 에최대 3,000만원을 지원할 계 획 이다. 박정 훈 라이더유니온위원장은“ 편 의점수만큼 많은 휴 게실이 생 기지않는다면어 림없 는대 책 ”이라며‘ 번 쩍배달’‘치 타 배달’같 은 광 고를 하며배달원들의무리한 운 전을부 추 기는구조를 바꾸 는게핵심이 다”라고말했다. 신혜정기자 라이더들 “AI 알고리즘공개하라” 시간절약^안전명목도입했지만 하루평균 30㎞많은거리이동 ‘더많이더빨리’압박감도늘어 정부‘휴게시설지원’대책엔 “편의점수만큼많아야실효성 신호위반부추기는구조바꿔야” 배민, 쿠팡라이더들이3일서울정동민주노총사무금융노조교육장에서열린증언대회에서불합리한피해사례를발언하고있다. 작은사진은배달원A씨의 배달의민족앱화면,내비게이션으로22~25분걸리는거리이지만,배달시간은12분으로표시된다. 연합뉴스 · 라이더유니온제공 수험생 12일이후코로나 확진땐 ‘수능보는병원’들어가시험치러 내달 3일 진행 되는대 학 수 학 능 력 시 험 ( 수능 ) 을위해이달 26일부터전 국 고등 학 교 와 수능시 험 장 학 교가원 격 수업으 로전환 된 다. 수능 3주전인이달 12일 부터신종 코 로나 바 이 러 스 감염증 ( 코 로 나1 9 ) 확 진판 정을받은수 험생 은수능 을 볼 수있는 거점병원 ^생 활치 료센 터 등에입원·입 소 해시 험 을치른다. 교 육 부는이런 내용의 ‘2021 학 년도 수능시 행 원활화대 책 ’을 3일 국 무 회 의 에서 발표 했다. 코 로나1 9 로 수능이예 년보다 2주 미뤄진 12월에시 행 되는데 다, 감염 병상 황 이 진행 중인점을 고려 해 올 해수능 대 책 은 방 역 당국 과 교 육 부, 시도교 육청 , 지 방 자치단체등 관계 기관이합동으로 마련했다. 이 번 수능 응시자는전년보다 5만5,301명 감소 한 49 만3, 4 33명이며전 국 8 6개시 험 지구 1,352개시 험 장에서실시 된 다. 교 육 부관계자는“이달12일확 진 자부 터수능시 험 이가능한 별 도시 험 장안내 를받을것”이라며“그이전에확 진된 경우 추 이를지 켜 보면서시 험 장 소 를안내받는 다”라고설명했다. 격 리수 험생 은개 별 이 동수단을 통 해 별 도시 험 장에서시 험 을치 르되,필요시구 급 차를지원하기로했다. 수능 당 일시 험 장이설치 된 지역의관 공서 출 근시 각 은평상시보다 1시간 늦 은오전10시이후로 늦춰진 다.교 육 부는 기업체에도관련해시간을조정해달라 고 협 조를요 청 했다.지하 철 과 열 차등의 출 근혼잡운 행 시간대는기존의오전7 ∼9 시 ( 2시간 ) 에서오전6 ∼ 10시 ( 4 시간 ) 로 연 장 된 다.지하 철 과시내버스·마을버스 는배차간 격 이단 축 되고운 행횟 수가 늘 어 난 다.영어 듣 기평가가치 러 지는오후1 시10 ∼ 35분 ( 25분간 ) 은 ‘ 소 음 통 제시간’ 으로설정 된 다. 이윤주기자 시험장학교 26일부터원격수업 옵티머 스자산운용 ( 옵티머 스 ) 의정· 관계로비의 혹 에대한 검찰 수사가일 부 핵심관계자들의도주 등으로 난항 을 겪 고있는것으로알려 졌 다. 고 발 장 접 수직후압수수 색 에나서는 등 발 빠 르게대응했지만,특 별 수사사 건 성 격 이 짙 은 옵티머 스 펀드 사기사 태 를 수사 초 기에단 순 고 소 ·고 발 사 건 처럼안이 하게 접 근한 검찰 의 패착 이라는지적이 나온다. 3일 법 조계에 따르면 서울중 앙 지 검 경제 범죄 형사부 ( 부장주민 철 ) 는아직도 정영제 ( 57 ) 전 옵티머 스대체 투 자 대 표 의신병을확보하지못했다.정전대 표 는 한 국방송통 신전 파진흥 원의 옵티머 스 투 자결정과정에 깊숙 이개입하는등 옵티머 스 측 로비스 트 로 알려 져 있다. 김 재현 ( 50·구 속 기 소 ) 옵티머 스 대 표 도 최근 검찰 에서“지 난 해 옵티머 스부실이 커지 던 시기, NH투 자 증 권을 ( 펀드판 매 사로 ) 연 결해준인물은정전대 표 ”라고 진술 한것으로전해 졌 다. 게다가 정전 대 표 는 전 파진흥 원 투 자 외 에, 금융 권을 상대로도 영향 력 을 행 사하는등 옵티머 스사업에서중 추 역 할을 했다는게전· 현 직 옵티머 스 관계 자들의공 통된얘 기다. 하지만정전대 표 는 검찰 수사 착 수이후 잠 적, 현재 지 명수배상 태 인것으로알려 졌 다. 한 검 찰출 신변호사는“ 검찰 이정전대 표 신 병확보를위한적기 ( 適期 ) 를 놓친 것같 다”고말했다. 검찰 은 옵티머 스 측 의‘마스 크 유 통 사업’ 투 자 명목으로 회삿돈 150 억 원 을 빼돌린혐 의를받 던 중 행방 을 감춘 이 모 ( 53 ) 스 킨앤 스 킨회 장의신병도확 보하지못했다. 이 회 장은이사 직 함 의 동 생 을 전면에 세 우고 스 킨앤 스 킨 을 경영하면서 옵티머 스 사 태 의주 범 들인 윤석 호 ( 4 3·구 속 기 소 ) 옵티머 스 이사, 유 현 권 ( 3 9 ·구 속 기 소 ) 스 킨앤 스 킨총괄 고문 등과 긴밀 히 접촉 했 던 것으로알 려 졌 다. 업계에서는 옵티머 스 측 의 또 다른자 금 흐름 이나 추 가 범행 등을 확인하기 위해선 검찰 이 꼭 이 회 장의신병을확보 해야 한다는 목 소 리가 높다. 검찰 은이 회 장과동 생 이 모 ( 51 ) 이사에대해지 난 달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 벌법 상 횡령 등 혐 의로구 속 영장을 청 구했다.이이사가 구 속 되 긴 했지만,이 회 장은구 속 전 피 의자심문 ( 영장심사 ) 에아예 출석 하지않 았 고 그대로 잠 적했다. 법 원은이후심 문 없 이구 속 영장을 발 부했지만,지 금 도 이 회 장의종적은 묘연 한상 태 다. 일 각 에선 검찰 의핵심 피 의자신병확 보실 패 를 두 고“수사 초 기 섣 불리 강 제 수사에나선 탓 ”이라는지적도나온다. 서울중 앙 지 검 조사1부는 올 해6월고 발 인조사 와 동시에압수수 색 영장작성을 시작해이 튿날 전 격 압수수 색 을실시했 다. 그리고 옵티머 스핵심인물인김대 표와윤 이사, 2대주주이동 열 ( 4 5·구 속 기 소 ) 이사 등을구 속 기 소 할 때 까 지걸 린 시간은한달이 채 되지않는다. 하지만이후 검찰 수사는 늘 어지기시 작했다. 윤석 호이사 와 유 현 권고문등의 일부 진술 이사실과는 완 전히다르다거 나,업계에도는 풍 문에불과한점도 드러 났 다.지 난 7월 초 김대 표 의구 속 이후,유 고문은 옵티머 스핵심인물들에대한업 계의 소 문을수 집 했고,이를근거로자신 이확인하지도못한내용들을 검찰 에 진 술 했다고한다. 한 검찰출 신변호사는 “대형비리를 파헤 치는특 별 수사는압수 수 색 등 외 부에 드러 나는 강 제수사에 앞 서자 금 분 석 등을 통 해대 략 적인 큰틀 을 먼저 잡는게 통 상의수 순 ”이라며“ 옵티 머 스수사는전체사 건 규 모 를 감 안하지 않고성 급 하게 접 근한것같다”고말했 다. 안아람^정준기기자 전체사건규모사전인지없이 단순고소사건처럼접근‘패착’ 자금흐름^추가범행쥐고있는 스킨앤스킨회장도종적감춰 정영제등옵티머스핵심잠적$“섣부른강제수사검찰이놔준셈” 102㎏아들죽였다는노모에‘무죄’ 몸 무게102 ㎏ 의50대아들의목을 졸 라 숨 지게한 혐 의로 재판 에 넘겨진 70대 노 모 가 무 죄 를 선고받 았 다. 술 을 많이 마시는아들과 자주 다 투던 노 모 는 법 정에서자신이 범행 했다고자 백까 지했 으나, 재판 부는 노 모 의말을 받아들이 지않은것이다.‘100 ㎏ 이 넘 는거구의아 들을 죽 인 70대노 모 ’로요 약 되는이 번 사 건 은지 난 4 월 발생당 시때부터많은 사 람 이그 진 위에관심을가 져왔 다. 인 천 지 법 형사15부 ( 부장 표극창 ) 는 3 일 살 인 혐 의로구 속 기 소된 A ( 76·여 ) 씨 에게무 죄 를선고했다. 재판 부는 “직 접 적인 증 거는 ‘아들을 소 주병으로 때리고 목 졸 라 살 해했다’ 는 피 고인 ( A씨 ) 과그의 딸 ( B 씨 ) 진술 만 있다”며“ 진술 에합리적인의심이 없 을 경우유 죄 의 증 거로 삼 아야하지만 피 고 인이가족을보호한다는명목으로 허 위 진술 했을가능성이있다”고 밝혔 다. 앞 서A씨는 “아들이 술 만 마시는게 불 쌍 하고 희망 이 없 어 범행 했다”고 자 백 했다. 그 러 나 재판 부는 “ 피 고인은 피 해자 ( 아들 ) 가 술 에취해 횡 설수설하며 술 을더달라고해화가나 범행 했고,목 을조를때‘ 피 해자가아무말도않고가 만히있었다’고 진술 했다”며“ 피 고인이 가정에서 흔 히사용하는길이75 ㎝ , 폭 4 0 ㎝ 의수 건 으로 몸 무게가 102 ㎏ 인아 들을 목 졸 라 살 해할 마음을 먹 고 실 제 살 해에이를 수있는지의문”이라고 밝혔 다. 재판 부는 “ 피 고인의 딸 은 ‘오빠 ( 피 해 자 ) 가 양 심이있었으면 죽 고 싶 어서가 만히있지않 았 을 까 싶 다’라고 진술 했 다”며“그 러 나 숨 이막히고 생 명이위 태 로운 상 황 에서가만히있었다는 것은 믿 기어렵다”고거론했다.“ 피 해자가일 을 그만 두 고 동 생 ( B 씨 ) 집 에서무위도 식한기간이10개월 ~ 1년에불과한점, 폭 력 을 행 사하지않 았 다는 진술 등을 종 합하면 살 해 욕 구를일으 킬 정도로는 보이지않는다”는것이다. 앞 서 검찰 은 지 난 달 20일 열린 결심 공 판 에서“제3자의개입가능성은 없 다” 며A씨에게 징 역20년을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1심 판 단이정 당 하다 고 판 단되면 진범 을 찾 기위해 재 수사를 할수도있다”고말했다. 이환직기자 “목조를때가만히있었다”는진술 법원, 허위로판단자백인정안해 검찰“진범찾으려재수사할수도” 올 가을 첫눈 이설 악 산을 포 함 한 강 원산지에서 밤 사이관 측됐 다.지 난 해보 다보 름넘 게 늦 은 첫눈 이다. 4 일은서울 아 침 기온이가을들어처음으로영하로 떨 어지는 등 전 국 이매우 추 울 것으로 예상 된 다. 기상 청 은 3일“ 광덕 산 태백 산 소백 산 설 악 산등의정상에지 난밤 사이 눈 이내 려조 금쌓 였다”고 밝혔 다.지 난 해 첫눈 관 측 일은 10월 15일 ( 설 악 산 중 청 대 피 소 ) 이었다. 올 해는이보다 1 8 일 늦 게 첫 눈 이내 렸 다. 인 천옹진군백령 도에도이 날첫눈 이 내 린 것으로 확인 됐 다. 기상 청 은 이 날 오전11시 쯤백령 도에 눈 이 날렸 다고 밝 혔 다. 백령 도 첫눈 은지 난 해 ( 11월1 8 일 ) 에비해15일가 량 빠른 셈 이다.기상 청 은 다만 “ 눈 이 날 리는정도이기때문에사 진 에는 담 기지않 았 다”고설명했다. 전 국곳곳 에서 첫눈 이관 측된 이 날 ,대 부분지역의아 침 기온은 5도이하로 떨 어 졌 고일부경기 북 부 와충북 ,전 북 내 륙 ,경 북 내 륙 은 0도이하로내려간 곳 이 많 았 다.오전6시기준주요지점의아 침 최 저 기온은 △ 경기 연천군미 산면영하 3.2도 △강 원설 악 산영하 7.7도 △충남 계 룡 영하 1.0도 △ 전 북진 안 군 동향면 영하 1. 4 도 △ 경 북청송군 현 서면영하 2.6도등이다.서울은아 침 최 저 기온이2 도,체 감 온도는영하1도였다. 4 일에는 날 씨가 맑 은 날 주로나 타 나 는 복 사 냉각 의영향으로아 침 기온이전 날 보다 3 ∼ 5도 더 떨 어지며내 륙 대부 분지역이영하권의분포를보이 겠 다.중 부내 륙 과전 북 동부,경 북 내 륙 은영하 5도안 팎 으로 까 지 떨 어지는등 올 가을 들어가장 낮 은기온을 보이는 곳 이많 겠 다. 4 일아 침 최 저 기온은영하 7 ~8 도, 낮 최고기온은 9~ 15도로예상 된 다. 서울의경우 아 침 최 저 기온이영하 1 도로 내려가 올 가을 들어 첫 영하권의 날 씨를 보일것으로전 망된 다.이 번추 위는 4 일아 침 절정을이 룬뒤 차차 풀 리 겠 다. 다만 맑 은 날 씨가이어지면서 당 분간전 국 대부분지역의아 침 기온이5 도이하에 머 물면서대체로 춥겠 다.기상 청 은“ 4 , 5일전 국곳곳 에서리가내리고 내 륙 을 중심으로 얼 음이어는 곳 이많 겠 으니 농 작물 피 해가 없 도 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 부했다. 송옥진기자 중부^경북내륙등은영하5도까지 설악산에첫눈$서울아침기온올해들어첫‘영하’ 입동을닷새앞둔3일강원정선과태백의경계에있는함백산에올가을첫눈이대지에수줍게내려앉아있다. 정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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