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5일 (목요일) A10 특집 “닷새는 기분이 좋아서 1마일 이 상걸을수있고요가도할수있는 데그러다가다시5일동안은축처 진다”고론다는말했다.“껐다켜는 스위치처럼동일한증상이계속반 복됩니다.시멘트가가슴을누르는 느낌,오한,기침,인후염,구강건조, 따끔거리는 팔, 불규칙한 심장박 동이 반복되죠. 잠이 들었다가도 갑자기익사하는것처럼숨을헐떡 거리기시작하고, 그러면일어나서 걸어야합니다. 정말, 정말, 우울해 요.” 코로나19는당뇨병전증, 고콜레 스테롤, 고혈압, 조기심실수축과 같은이전에는경험하지못한건강 문제를동반한다. 그녀는페이스북 에서코로나19 생존자들이야기를 점검한결과다른사람들도자신과 같은반복되는증상을갖고있음을 발견했다.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의사들은 코로나19의 급성 증상과 싸우고 생명을 구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 었지만지금은그장기적인영향을 평가하고지속적인증상의예방및 치료방법을찾기위해연구하고있 다. 네이처 저널은“팬데믹이 지속 적인질병과장애의급증을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고보도했다. 지난 9월 란셋의 논평에서 전염 병전문가로구성된국제연구팀은 “우리는 환자들이 질병의 과정과 예후에 대해 질문할 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 정했다. 의사들이 모르는 사항들 중에는“급성 코로나19가 당뇨병 을 유발하나요? 아니면 다른 대사 장애는? 환자가 간질성 폐질환을 앓게 될까요?”와 같은 질문이 있 다. 그들은또한“어떤증상이새로운 질병과 격리 불안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 어떤 증상이 복잡한 형태 의 코로나19에 이차적인 것인지” 궁금해했다. 잠재적으로치명적인 이 바이러스 감염의 장기적인 결 과에대해서는현재알려지지않은 사실들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 다. 이미알려진한가지사실은코로 나19를 심하게 앓지 않았어도 몇 달 혹은 몇년 동안 지속되는 증상 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벼 운 코로나 증상을 앓은 일부 사람 들조차도 회복된 후 오랫동안 증 상을계속겪기때문이다. 보고된 증상의 범위는 광범위하 다. 육체적 또는 정신적 활동으로 인한이례적인피로,선명하지않은 뇌활동,체온이상,발진,기억력문 제 및 불면증이 포함된다. 마운트 사이나이센터의재활전문가데이 나매카시박사에따르면코로나바 이러스에대한신체의면역반응이 신경계를엉망으로만든것으로보 인다. 또 다른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질환인 사스(SARS)를 앓았던 사 람들이보이는지속적인영향도그 다지 고무적이지 않다. 메이요 클 리닉은“사스에서 회복된 많은 사 람들이신체적또는정신적활동에 의해 악화되는 만성피로증후군으 로 발전했다. 극심한 피로가 특징 인 이 증후군은 휴식을 취해도 호 전되지 않는다. 코로나19를 앓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보고 했다. 코로나19바이러스는폐, 심장및 뇌를손상시켜지속적인건강위험 을 증가시킬 수 있다. 메이요 전문 가들에따르면코로나19에서회복 된환자를몇달후실시한영상검 사 결과 가벼운 증상만 앓았던 사 람들에게도심장근육에지속적인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병은심장의모세혈관을막고심 장 근육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있는아주작은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관을 약화시키고 신장과간을손상시킬수있다. 코로나는폐의작은기낭에상처 를입히고흉터가부분적으로치유 되더라도장기적인호흡곤란을유 발하게만든다. 폐기능에대한이 러한영향은워싱턴D.C.의유명한 예술가인 107 세의마릴리샤피로 애셔의 삶을 끝냈다. 그녀는 지난 봄코로나19가습격했을때까지예 술작업을계속했었다. 병원에입원 한후5일만에 그녀는급성감염에 서회복되었지만몇달후바이러스 로인한폐손상으로사망했다. 사스의경우15년동안의환자추 적조사에서대부분의폐회복은 2 년내에이루어졌지만회복된사스 환자의 1/3 이상에서 일부 경미한 폐영향이무기한으로유지되었다. 활동성코로나19 감염의뇌관련 영향중에는 뇌졸중, 발작 및 길랭 바레증후군이라는일시적마비가 포함된다. 많은 코로나 환자는 급 성질환으로인해후각과미각을잃 지만일부는이러한신경학적효과 가회복된후에도몇달동안지속 되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 감염 이나중에파킨슨병이나알츠하이 머병과같은신경적문제를일으킬 위험을증가시킬것인지에대한의 문이남아있다. 코로나19에걸렸던중증환자, 특 히인공호흡기를사용했거나중환 자실에서몇주이상고립됐던사람 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증 상과 불안 및 우울증에 대한 지속 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의 정서적 트라우마는 반복되는 악몽, 혼자 있거나 심지어 잠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 다. 이탈리아에서 회복된 코로나 환 자179명을대상으로한연구에따 르면몇달이지났어도44.1%가삶 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 며 지속적인 피로와 숨 가쁨, 관절 통및가슴통증을보고한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닥터 맥카시의 경 험에따르면증상이사라지고약해 지는과정이매우느리게진행되는 경향이있지만결국코로나환자는 증세가호전된다.그녀는환자가일 을 더 적게 할 것을 제안하면서 코 로나이전처럼살려고애쓰는것이 오히려문제를악화시킬수있다고 말했다. <ByJaneE.Brody> <삽화: Gracia Lam/뉴욕타임스> 고혈압 등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건강문제 동반 전염병 전문가, 장기적 영향과 치료법 연구 나서 코로나 나았는데… 사라지지 않는 증상 왜? 브루클린에서 지하철로 통학하며 맨해튼 공립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던 55세의 주디 론다는 3월 중순 대면교육이 갑자기 취소되기 이틀 전에 코 로나19의 증상을 보였다. 그녀는 2주 동안 자동차에 눌린 듯한 강렬한 가 슴압박감으로고통받았고이방에서저쪽방으로걸어가기도힘들정도 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페이스타임(FaceTime)을 사용하여 전문의와 정기적으로상담하면서병원에가지않고치료했다. 5월이 되자 그녀는 동네를 산책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고 걷는 거리를 점 차늘렸다. 완전한회복을기대했던그녀는그러나지금병에걸린지 6개 월이넘었는데도완만한언덕을걷는일조차힘들다. 그리고과연신종코 로나바이러스에걸리기이전의활기차고건강한삶으로돌아갈수있을지 궁금해하고있다. ■ 생존자들지속적이고반복적증상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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