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5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시사만평 대선 레이스 “트럼프의변호사들!” 대선레이스 투표마감시간 랜덜이노스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이삿짐을 싸놓고 떠날 준비를 끝내니감회가깊어졌다. 이민초 기 5년간운좋게사업이잘됐고 모든일이잘풀렸던라휘엣. 한 국사람이없는시골소도시에서 어린삼남매는적응을잘했고친 구도많이생겼다. 라휘엣에서만 난 국제 결혼한 분들과 미국 목 사님과구두상주인웰처스와포 카친구들과그외에친분이생긴 미국사람들에게작별인사를했 다. 그동안만났던한국분들중Dr. 도는 뉴올리언스로 떠났다가 자 녀들만 미국에 남겨놓고 한국으 로돌아갔고지질학박사Dr. 김 은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로 이사를 갔고 유학생 Mr.오는 결 혼을하고LA에정착했다. 우리 가발상회를 인수했던 Mr.박 부부는 은퇴한 후 LA에 살면서계속정분을나누고있고 간호사 미스 최와 결혼한 Mr.오 는은퇴후 LA에서손자들과행 복을 누리면서 우리 가족을 극 진하게 생각하며 예우를 다하고 있다. 5년 간 정든 라휘엣은 이민 초 기 가장 깊은 추억과 정이 든 소 도시라막상떠나게되니만감이 교차됐다. 이별은아쉽고쓸쓸하 기이를데가없다. 휴스턴 새 도시에서 아이들은 또다시낯선학교와선생님과학 생들과새생활을하게됐다. 사업이 부진하고 경제적인 형 편이불안전해할수없이삼남매 를공립학교로전학시켰다. 다행 히 학군이 좋고 교육 수준도 라 휘엣보다훨씬좋고높은편이었 다. 그리고사립학교보다과목도 다양하고특기활동도많고학생 들의인종과수준도다양해배울 것이훨씬많게됐다. 많은 한국인들이 환영해주고 후배 최광복씨 부부와 문화영화 제작 사장이었던 전세권씨 부부 가 자주 찾아와 옛 정을 나누게 돼 좋았는데 사업이 잘 안돼 고 민이생겼다. 큰도시라상점월 세도비싸고집할부금과생활비 가라휘엣과는비교도안되고사 업에대한전망도불투명하다.그 래도사업을위해각가지물건을 구입해전력을다했다. 계속 유명상품을 구입해 사업 의활성화를추구해도돈만잠길 뿐장사는변화가없어고민을거 듭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 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가발 장사가잘돼모든것을쉽게오판 하고 시장조사를 철저히 조사하 고판단하지못한것이원인이었 다. 버스떠난뒤기다리라고악 을쓰며바보같은후회를한다고 해결될일이아니다. 여러가지생각끝에프리마켓을 찾아갔다. 일명 벼룩시장이라고 도 하는데 빌딩 안에 있는 것도 있고노천에지붕이있고없는곳 도 있다. 좌판대 앞에다 차를 대 놓고장사를하는데 금, 토, 일, 3 일만문을연다. 계약기간이없 고당일사용료만먼저지불하면 되기때문에부담이없다. 다운타운 인근 59번 고속도로 옆에있는프리마켓이제일크고 장사가 잘된다고 해 3일치 사용 료를 지불하고 선물센터는 아내 에게맡기고금요일프리마켓장 사를 시작했는데 그곳에서도 경 력이중요해처음장사를시작한 사람은 후진 곳에 배당을 받게 됐다. 미국 대선 결과와 북한 트럼프 2기 행정부 또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대외정책, 특히 한 반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에대한논의가많이있었다. 트럼 프는 그가 과감한 정상 외교로 북 한과의 전쟁을 막았고, 재선이 되 면빠른시일안에북한문제를완 전히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 힌바있다. 바이든도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 한다는 조건으로 김정은과 만날 수있다고했다. 그는트럼프의톱 다운 접근방식을 피하고, 전통적 인 실무진의 협상을 통해서 충분 한합의가있을때, 정상회담을할 수있다는입장이다. 지난 10월22일의 대선 후보 토론에서 바이든은 김정은을 ‘Thug(흉한)’이라고불렀다. 놀라 운것은이는분명히“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이었음에도 북한이 반 응을보이지않은점이다. 북한은최근존볼턴과밥우드워 드가각각저술한두권의책을통 해서 2017년전쟁이날뻔했다는 사실과 2019년 초 실패한 하노이 정상회담은볼턴안보보좌관과폼 페이오국무장관이트럼프대통령 에게 잘못된 조언을 한 탓이라는 그들의 판단을 재확인할 수 있었 을것이다. 한편북한은강화된핵무기고를 기반으로하는생존능력에자신감 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이 대통령 이 되어도 북에 대한 군사적 위협 을 더 가하거나 제재를 강화하여 북한을 압살하지는 못할 것으로 믿고 있다.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에손을먼저내밀것같지도않다. 그들은바이든의정책방향을먼저 파악할필요가있기때문이다. 평양은 바이든이 새로운 안보팀 을구성하고정책의중요성순위를 결정하는데 최소한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문제 가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 우선순 위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 다. 이점에서오바마가 2016년트 럼프의 당선 직후 북한이 미국 안 보에 제일 심각한 위협으로 등장 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아이러니 컬’하게들린다. 세칭북한전문가들은이번선거 에서 누가 당선되든 북한은 멀지 않아 미국의 시선을 끌고 대화를 압박하기위해서장거리미사일발 사 등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것이 라고경고한다. 하지만가짜경종일수도있다.북 한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 량 살상무기의 수준을 미국이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그 들이 갖고 있는 협상의 지렛대가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또다른도발을한다해도 그시점은그들의내부사정과일정 에따르게될것이다. 홍수피해복 구 작업과 제재의 충격을 최소화 하려는자력갱생의경제건설과보 조를 맞출 것이다. 북한사람들도 남쪽사람들처럼부지런하고창의 적이다. 그들은 불법, 합법을 따지 지않고제재를피해가면서외화벌 이의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그들의무기고를계속해서발전시 키기위해서다. 누가대통령이되든북한을상대 할때잊지말아야할것이있다. 오 바마의‘전략적인내’와트럼프의 ‘개인친분’접근책이실패한원인 은북미간의신뢰가없는상태에서 응당한 대가의 제공도 없이 미국 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무리한 요구들 때문이었다. 북한은 앞으 로도 구체적인 보상이 없는 빈 말 을 듣고 자신들의 핵무기 계획 중 어느 일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 다. 다른 한편 북한은 지금도 한국 은 미국에 예속되어 있다고 불평 한다. 최근 서훈 청와대안보실장 이“남북관계는미국등주변국들 과 의논하고 협의해서 풀어야할 문제”라고 말한 것을 두고 조선중 앙통신은 10월29일“뼛속까지 친 미의식에찌들어있는미국산삽살 개”에비유했다. 북한은한국내진보와보수간의 분열도부추긴다.조선중앙통신은 10월30일 야당인 국민의 힘과 보 수 세력들을 질타했다. 보수 세력 들이 서해에서 발생한 한국 해양 수산부직원의피살사건을빌미로 용공세력척결을내세운일대반북 운동을 벌이면서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고분주탕을벌이고있다”고비난 했다. 북한은남측의공동조사제안에 반응이없다. 이사건에대해서이 미 자체 조사도 했고 사과도 했지 만 자신들의 잘못은 아니라는 입 장이다. 남측의 희생자가 북측 수 역으로넘어오지못하도록했더라 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 라는논리다. 여러모로어려운북한문제는저 절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는이문제를해결할수있을때까 지지니고살아야할것인가? 5년간정이든라휘엣루이지애나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49)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전망대 김동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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