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7일 (토요일) 종합 A5 아시안67%“바이든찍었다” ■ 대선무더기소송전…당선자결정은 다툼 길어지면 대법이나 하원서 ‘대통령 결정’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정치적·사회 적혼란을외면한채대선결과에대한 불복 의사를 담은 소송전에 본격 나서 면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 지 우려가높아지고있다. 트럼프 캠프가 대선 이튿날인 4일부 터 경합주를 중심으로 개표 중단 소송 을잇따라제기하면서재검표요청이나 우편투표 관련 이의제기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이같은 소송전이길어지면최종결과발표지연 을 넘어 자칫 연방 대법원이나 연방 하 원에서차기대통령이결정되는상황이 벌어질수도있기때문이다. ■ 4개주서 ‘불복’ 소송 트럼프 캠프는 미시간·조지아·펜실 베니아등3곳에서개표중단을요구하 는 소송을 제기한 뒤 네바다에서도 소 송을제기하겠다고밝혔다.트럼프캠프 는성명에서“(개표과정에)의미있는접 근이허용되지않았다”고주장했다. 사 실상 부정행위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 다. 5일에는 네바다주에서 최소 1만명 이불법투표했다고주장하며일명‘불 복’소송을제기하기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진 못 했다.“패배가 예상되거나 패배한 주에 대해 투·개표 과정의 무결성을 공격하 겠다는 취지”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 다. 앞선 3개주모두개표중반까지트 럼프 대통령이 우위에 있다가 조 바이 든 민주당 후보에게 역전(미시간주)당 했거나 격차가 급격히 좁혀진 곳들이 다. 초접전을벌이다바이든후보가역 전승을 거둔 위스콘신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기세다. 일부지역에서부정행위가있었다며재 검표를 요청한 것이다. 98% 개표 상황 에서 바이든 후보(49.4%)와 트럼프 대 통령(48.8%)간득표율격차는단0.6% 포인트다. 바이든 후보가 2.6%포인트 앞선미시간주에서도트럼프캠프측의 재검표요구가능성이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집중 비난해온 우편투표 관련 법정 싸움도 확대되고 있다.선거일소인이찍힌경우6일도착 분까지인정한펜실베니아주대법원결 정을연방대법원으로끌고갔던트럼프 대통령측은이날조기결정을거듭촉 구했다. 개표 중단을 요구한 조지아주 에선채텀카운티선거관리위원회에대 해 우편투표 접수시한인 3일 오후 7시 이후 도착분을 분리 보관토록 법원에 요구하기도했다. ■ 선거인단구성못하면하원이결정 법정싸움이지속되면결국연방대법 원이 당선인을 결정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2000년 대선 당시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와앨고어민주당후보간 플로리다주 재검표 소송이 대표 사례 다. 주 법원에서 시작해 연방 대법원까 지간후재검표중단이결정됐고, 결국 부시후보의승리로일단락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대 선직전연방대법관임명을강행함으로 써 연방대법원을 6대3 보수 절대우위 구도로 재편한 것을 두고 진작부터 이 런 상황을 대비한 조치라는 해석이 많 았다. 소송전장기화로12월8일선거인 단을구성하지못해양측모두270명을 확보하지못할경우공은연방하원으로 넘어간다. 이 경우 50개 주가 각각 1표 씩행사하기때문에트럼프대통령이백 악관을사수할수도있다. 민주당이다 수당이지만주별로보면공화당이다수 당인주가26곳이기때문이다. 물론이번연방하원선거결과에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연방하원이 대통령 을선출한경우는1800년과1824년단 두번뿐이었다. 2000년 부시-고어 2016년 클린턴 재검표 ‘대선불복’해도당락은불변 이번 대선에서 패색이 완연해진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잇따라 재검표 와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하면서 선거 불복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도 시비가 붙은 적 이있었지만당락이뒤바뀌진않았다.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유명한 혼란 사 례는조지W.부시전대통령과앨고어 전부통령이맞붙은2000년대선이다. 그해11월7일치러진대선의핵심경합 주는플로리다였다. 선거당일오후 10 시를전후해플로리다가고어우세에서 경합 지역으로, 이튿날 오전 2시30분 엔 부시 우세 지역으로 판정되면서 각 방송사는 부시의 당선을 선언했다. 고 어 역시 부시에게“결과에 승복한다” 는 전화를 걸어 승부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잡음은개표마무리단계에터져 나왔다. 후보간 격차가 0.05%포인트 안으로 들어오자 플로리다주 법 규정 에의거해자동재검표에들어갔고, 이 곳의 결과가 뒤집히면 대선 승자도 바 뀌는 상황이 돼버렸다. 급기야 고어 측 은결과승복을철회했다. 표차는불과 1,784표였다. 연방대법원이재검표중 단을 결정하기까지 한 달여가 소요됐 고최종표차는 530여표, 부시의승리 였다.그이전1960년리처드닉슨과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대선에서도 선거 부정논란이있었다. 민주당지지압도적 올해 대선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조바이든민주당후보를지 지했던것으로나타났다. 지난 4일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 단(AALDEF)이 발표한 전국 13개 주 91개 투표소에서 아시안 유권자 5,000 여 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7%는 바이든 후보에투표했다. 도널드트럼프대통령 을선택했다고답변한아시아계유권자 는30%에그쳤다. 재단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등 에게 출구조사를 실시했으며, 지역별 지지율은추후발표할예정이다. 또올해처음으로투표에나선아시아 계유권자비율은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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