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뉴스칼럼 시사만평 선택 2020 “당신해고야!” 데이빗핏시몬즈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늘 오가는 일상 처럼 내마음의시 길게느껴진다는것은그만큼아쉬움이 많이느껴지기에그런가라고생각이된다 허나마음이슬프기그지없는것은 내마음의상처가많이남기때문이리라 참는것이미덕인양살아온긴긴날들 무시당하고쉽게보여진끈기가낳은 실패가아닌가도 그런것이아닌가 인내와고운따뜻함을담기에힘쓰고 살아왔는날들에또다시나는상처투성이로 핏줄이고참는진심한마음을아무도모르고 나라는인격체가구성됨이끈기로인내로 형성됨을모르고무시로잣밟고----하여 박홍자 (애틀랜타문학회회원) 희망을 버리지 말자 왜사람들이자살을한다고생 각합니까? 자살 문제를 연구하 는 심리학자들은 자살의 가장 큰원인으로거절감을지적합니 다.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자살 의 주요 동기라고 합니다. 예컨 대 열렬한 사랑에 빠져 있던 사 람이애인의갑작스러운변심을 경험하면그충격에서헤어나지 못하고 자살을 하는데 이것이 그런예입니다. 나이들어 양로원에 들어간 할 아버지 할머니들은 면회 한번 오지 않는 자녀들의 무심함에 외로움을 느끼고 실의에 빠져 자살하는경우도있습니다.버림 을받았다는느낌에서비롯된비 극입니다. 평생 몸담아 왔던 직 장에서 해고를 당했을 때 그 충 격에서헤어나지못하고자살하 는 사례도 있습니다. 가정과 사 회에서 버림받았다는 거절감이 반드시이런비극적인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 과친구들과세상에서버림받았 다 해도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 고 인생을 열심히 산 멋진 사람 들도우리주변에는많이있습니 다. 성경에서사사기에등장하는 사사입다역시버림을받았지만 성공적인 삶을 산 인물입니다. 인생여정을살펴보면서좌절하 지 않는 삶의 태도를 공부하겠 습니다. 사사기 11장 1절을 보면“길르 앗 사람 큰 용사 입다는 기생이 길르앗에게 낳은 아들이었고” 이말에서혼돈이되는것은“길 르앗”이라는 이름입니다. 길르 악은 지명과 인명 둘 다에 해당 합니다. 입다는 길르앗 지방에 살았던 길르앗이 기생에서 얻 은아들이었습니다.우리성경은 ‘기생’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영어 성경에 보면“매춘부”라고 표현하고있습니다. 입다는서자 였습니다. 본처의 아들들이 자 라서 배 다른 형제인 입다를 쫓 아냅니다. 서자로태어난설움을 맛보게되었습니다.입다는태어 날때부터불행하게태어났고자 라서도형제들에게친혈육으로 인정받지못하고집을떠나야하 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형제들과결별하고돕땅에 거하였습니다.이렇게고향을등 지게 된 입다는 자신의 운명을 탓하거나비판하지않았습니다. 자기자리에서열심히살았습니 다.그리고이스라엘이어려움에 처했을 때 암몬 족속의 위험에 맞서백성을구원하였습니다.사 람들에게 버림받았으나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가꾸어 영웅이 되었습니다. 비밀은도대체어디 에있습니까?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에게 도전이 될 만한 입다의 삶 의 태도를 연구해 봅시다. 입다 는 고향인 길르앗을 떠나 돔으 로 갑니다. 돕은 갈르앗에서 동 북쪽으로약24킬로미터떨어진 곳으로 아람 즉 시리아의 인접 해 있습니다. 입다가 돔으로 가 자 입다 주변에 수많은 잡류들 이몰려들었습니다.‘잡류’는떠 돌아다니던온갖부류의젊은이 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입다는 그들을모아서일종의게릴라부 대를조직하였습니다.입다는그 들을데리고자기를내쫓았던형 제들을찿아가복수하지않았습 니다.이스라엘을괴롭혔던암몬 족속을기습해서그들을물리쳤 습니다. 그리고 고생하는 동족 들가난한사람들을보호하였습 니다. 입다를우리가잘아는인 물로비교하자면그는홍길동이 나임꺽정같은성향의사람입니 다. 입다는의적두목과같은인 물 입니다. 서자라는 이유로 버 림받은서러움과분노를사회에 대한반항으로폭발시킬수도있 었습니다. 그러나입다는자기에 게있던분노의감정을창조적으 로 사용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 았습니다. 이제미국의 46대대통령선거 는 끝났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입다처럼분노를잘조정하여코 로나에 힘든 국가 경제에 앞장 서야하겠습니다. 웰컴 투 백악관 이번대통령선거를숨죽여지켜보 던 사람중에는 워싱턴DC 1600 펜 실베니아 애비뉴, 백악관에서 근무 하는 직원들도포함돼있다.새주인 의 입성이냐, 현 주인의 수성이냐는 이들의 업무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 온다. 지난1989년1월20일‘아버지부 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대통 령이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에 취임 했다. 전임은레이건대통령. 부통령 이그자리를이어받았다.공화당정 권이유지된것이다. 하지만 백악관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갔다. 취임식 아침에야 전임 대 통령의 짐들이 완전히 빠져 나가고, 그날바로부시가의짐이들어왔다. 초상화를바꿔달고,옷장의옷을바 꿔거는등 새주인을맞는데불과6 시간정도의여유밖에없었다. 신임 대통령의 7살짜리 쌍둥이 손 녀들은추운날씨에취임축하퍼레 이드에 참석하느라 감기에 걸렸다. 저녁에 할아버지집에왔으나백악 관은 아직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 다.마땅히갈곳이없던아이들을백 악관 화훼담당직원이백악관지하 의꽃집으로데려가할아버지내외 의침대옆탁자에놓일꽃장식을만 들며시간을보내게했다. 아들부시대통령의부인으로후일 백악관안주인이된로라부시여사 가선거철인이번달‘스미스소니언 매거진’에 기고한 회고담에 나오는 이야기다. 백악관 주인은 4년, 혹은 8년만에 바뀌어도 직원들은 수 십년 근속자 가많다.이들이야말로‘백악관사람 들’이다. 지난 5월 코비드-19로 숨 진전백악관도어맨은아이젠하워 때들어와바락오바마까지, 11명의 대통령을 섬겼다. 이들은 대통령 개 인이 아니라‘대통령 직’에 복무하 는국가공무원들이다. 백악관 직원은 무려 4,000여명에 이른다. 이중 300여명이 국내외 정 책등직접대통령업무를보좌하는 스탭들. 나머지는 우체국 직원을 빼 고도210만명정도된다는연방정부 의민간공무원들이다. 연예산은 7 억달러가 넘는다. 이들중에는 플러 머,전기기술자도있고,미술품을전 담하는큐레이터, 대통령전용발레 요원, 영화에서 보듯 대통령이 옷을 입고벗을때시중드는직원도있다. 아들 부시 대통령은 처음에는“내 옷은내가입고벗는다”며질색을했 다. 이를전해들은아버지부시는“ 좀있으면그것도익숙해질거야”라 며느긋하게말했다고한다. 대통령이라고늘필레미뇽만먹는 것은아니다. 아들부시는종종핫도 그를 즐겼다. 트럼프 백악관의 주방 장은 대통령 햄버거를 자주 만들었 을것이다.이번새주인은또어떤간 편식을즐길지알수없다. 백악관안의볼링장에서볼링을치 던7살짜리쌍둥이손녀들이스낵을 시키려고전화기를든적이있다. 이 이야기를 듣자 당장 볼링장으로 내 려간할머니부시는“여기는호텔이 아니야. 집이야. 다시는이런짓을하 지마”라는불호령을내렸다. 대통령가족과늘대하는직원들은 가족이나친구처럼된다. 옷을갈아 입는 데 불쑥 배큠을 하러 들어 오 기도한다. 할머니부시여사가타계 한지난2018년,트럼프대통령의부 인멜라니아여사가 휴스턴의장례 식에 2명의백악관직원들과동행해 내려왔다.“무척 반가웠다. 우리 온 가족이그들을끌어안았다. 우리뿐 아니라 장례식에 참석한 클린턴, 오 바마, 남편등모든전직대통령들이 이들과 포옹하며 재회를 기뻐했다” 고며느리부시여사는전한다 백악관에서는전임대통령가족에 관한이야기를들을수없다. 철칙처 럼내려오는백악관의복무지침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현직대통령가 족들도 안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 습으로그들을대하게된다. 참, 20여년전취임식행사후추위 에떨던7살짜리를지하실꽃집으로 데려갔던 백악관 플로리스트는 나 중에이꼬마숙녀가장성해결혼할 때 결혼식 꽃장식을 맡아 주었다고 로라부시여사는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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