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실탄 확보하며한진칼 인수 주체로$대한항공 ‘물밑작업’ 정부, 16일관계장관회의서시나리오논의방침 대한항공이그간신종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산위기속에서 도 ‘실탄’을 마련하며아시아나항공인 수를물밑에서준비해온것으로보인다. 대한항공을보유한한진그룹이아시아 나항공인수를검토한다는소식이알려 지자산업은행은“여러옵션중하나”라 고선을 그었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세 계 10위권항공사 탄생이머지않았다” 며대한항공이이르면16일인수의향서 ( LOI ) 를제출할수있다고보고있다. 13일업계에선대한항공이금융당국 과 함께아시아나항공인수 작업을 철 저하게준비해왔다는분석이나왔다.현 금확보에이례적으로공을들여온점과 인수주체로대한항공이아닌한진칼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초최악의경영난을겪으면서주채권은 행인산은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1조 2,000억원을긴급수혈받았다.자금투 입조건은올해를버티기위한자구안으 로 2조원을마련하라는것이었다.이에 대한항공은알짜사업부인기내식사업 아시아나인수검토 산은등서1조2000억긴급수혈 알짜기내식사업등 1조원에매각 코로나사태버틸여력갖췄음에도 송현동부지등추가매각추진 한진칼주체로조원태우군확보 항공동맹체탈퇴방지효과도 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을약 1조원에 매각했고, 유상증자로 1조1,270억원을 확보하며사실상 채권단 요구를 충족 했다.실적에서도 2, 3분기연속으로흑 자를 봐영업이익 2,000억원가량을 쌓 아둔 상태다. 급감한여객수요 대신항 공화물 운송에주력한 결과로, 저비용 항공사보다코로나시대에버틸여력을 갖췄다는게업계판단이다. 그런데도대한항공은이례적으로현 금확보에주력하고있다.인천중구을 왕동왕산마리나운영사인왕산레저개 발지분과제주도관사등도매각을추 진해2,000억원가까이추가자금을확 보하려한다. 이달 중정부에기간산업 안정기금도신청할계획이다. 산업은행 과협의가진행중인데,1조원이상을받 을것으로추정된다. 헐값 매각 논란에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도 매각하기로 했다. 공교 롭게도아시아나항공인수설이공개된 12일대한항공은그간부정적이었던국 민권익위원회의조정안을전격수용하 기로 했고, 조만간 서울시에해당 부지 를매각하게된다.매각금액은 5,000억 원수준이될전망이다. 대한항공은이같은 유동성확보 작 업을마치면올해1조7,000억원넘는실 탄을확보하게된다. 자금전액을인수 전에투입할 수는없지만, 인수에따른 유동성위기를 극복하는 데큰 도움이 된다. 아시아나항공역시최근HDC현 대산업개발에인수합병무산전받은계 약금 2,100억원을사용할수있게해달 라는소송을제기하며인수자의부담을 덜어주려는행보를보이고있다. 업계관계자는 “옵션중하나가아니 라철저하게인수작업을준비해온것으 로보인다”며“외부반응도대체로긍정 적이어서대한항공이이르면 16일아시 아나항공인수추진을발표하는동시에 LOI를제출할수도있다”고 말 했다. 대한항공이아닌한진칼이인수주체로 나선다는점도인수설에 힘 이 쏠 리는요인 이다.한진칼이아시아나항공을인수하면 산은이한진칼의3대주주로올라서기 때 문 에조원태한진그룹회 장 으로선 든든 한우 군 을확보하게된다.그러면조회 장 은3자연합 ( 조현아전대한항공부사 장 , 사 모펀드K C G I,반도건설 ) 에게서경영권 을 방 어하는데도 훨씬 유리해진다. 대한항공은 델타 항공, 에어 프랑 스, 중국동 방 항공 등 19개항공사가있는 ‘스 카 이 팀 ’과, 아시아나항공은 루프트 한자, 유나이티 드 등 26개사가 소속된 ‘스 타얼 라이 언 스’ 와 각각동 맹 체를 형 성 하고있다. 항공사는 국가 별 로 취 항할 수있는 노 선이제한 돼 있어서서로동 맹 을 맺 어공동 마 케팅 을 벌 인다. 대한항 공이 직접 아시아나항공을인수하면스 타얼 라이 언 스 탈퇴 가 불 가 피 해 피 해가 크 다. 그러나 대한항공이아닌한진칼 이인수주체로나서서대한항공과아시 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 고 공동 운영 하는체계를마련하면이 문 제는해소된 다. 박관규기자 “조원태한진그룹 회 장 의지위보 전을위한대 책 이다.” 한진그룹과 경영권 분 쟁 을 벌 이 고있는 조현아전대한항공 부사 장 과 K C G I ( 강 성부 펀드 ) , 반도건설등 3자연합 측 은 13일 ‘한진칼, 아시아 나항공인수에대한입 장 ’을 발표하 며대한항공의아시아나항공인수에 대해반대를 명 확 히 하고 법 적대응 을시사했다. K C G I는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자금을지원하여아시아나항공인수 를 고려하는것은 다른 주주들의권 리를 무시한 채현경영진의지위보 전을 위한 대 책 이아닌가 하는 합리 적의 심 이 든 다”고 주 장 했다. 3자연 합은 현 재 한진칼 지분 4 6 % 를 가 진 최대 주주인데, 산업은행이 3자 배 정유상증자를 통 해한진칼 주주 로 들어 오 면 결국 조원태한진그룹 회 장 우 호 지분이될 수 밖 에없다는 것이다. K C G I는 3자 연합 측 지분 상당 부분이 희 석 돼 주주가치가 떨 어진다 는 우려도 제기했다. “산업적시 너 지 와 가치에대한 구체적인 고민없이 재 무적으로 최악의 위기 상 황 을 겪 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 에 편 입시 키 는 것은 임직 원의 고용, 항공안전 문 제등고객들의 피 해, 주 주 및 채권단의 손 실로까지이어 질 수 있다”면서 “충분한 검토 와 투 명 한 협의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특히K C G I는 “한진칼은 이 미 발행한신주인수권의행사 와 비 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 해 1조원이 상의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신 주발행금지가 처 분 신청 및 소송 제 기가 능 성을시사했다. 한진칼은 재 무 구조가 건실할 뿐 아니라 자회사로 두 고 있는 호텔 과 정석기업등을 매각하면자체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할 수 있 는데도 3자 배 정을 하려 든 다는 설 명 이다. K C G I는 “주주연합 ( 3자 연합 ) 은 한진칼의실 질 적인최대주주로서채 권단과 정부 당국 및 한진칼 경영진 과의회합을 포 함한 심 도있는 대화 를 정중 히 요청한다”며 “항공업 구 조조정을 통 해사회적가치, 채권자, 주주 권익을 보 호 하기위한 모든 아 이 디 어 방 안을 열린 자세로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 다. 업계에서는조회 장 의 편 에서게될 산은이3대주주로올라서는상 황 을 막 기 위해 3자 연합이이르면 다 음 주 임 시주주 총 회소 집 을제안해이사 회진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관규기자 한진그룹이아시아나항공인수를추진하고있는것으로알려진13일인천국제공항주기장에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항공기가계류돼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용^항공안전문제등우려” 내주임시주총소집제안 ☞1면에서계속 정부 내이 견 을 줄 일수도있다.이 번 방 안은기획 재 정부 ^ 금융위원회 ^ 국토교 통 부 등 관계정부부 처 들이조 율 중인 데국토부는 “항공업계는 경 쟁 체제가 필 요하다”는의 견 을 견 지해왔다. 다만 재 매각이이 뤄질 만 큼 항공업계 업 황 이개선될 수 있 겠냐 는 우려가 제 기될수있다. 한정부관계자는“ 재 매각은결국항 공업계업 황 이 좋 아진다는 걸 가정한 시나리 오 ”라며“이시나리 오 의 목 표는 아시아나 경영정상화다. 이 목 표가이 뤄질 때 까지는 우선 한진그룹 아 래 에 서영업하는 방법 이가 장 현실적”이라 고설 명 했다. 정부는이르면 16일산업 경 쟁 력 강 화관계 장 관회의에서이사안 을 논의한 후 여러시나리 오 중 하나를 확정한다는 방 침이다. 다만 인수 방 침이전해진 후 아시아 나 주가가 급등해자금 부담이 늘 어난 것도 변 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날 아 시아나 주가는 7.79 % 상 승 했다. 정부 역시 사전에 관련 소식이 알려지면서 난감한입 장 인것으로전해 졌 다. 또 다른정부관계자는 “인수소식에 아시아나주가가치 솟 으면서아시아나 지분 가격 변 동성이 커 진게 변 수”라며 “16일에가격이 슈 등을 포 함해회의를 그대로진행할 수도있지만, 다시정부 부 처 사이에일정을 조 율 할 가 능 성도 있다”고 말 했다. 한 편 대한항공은 이 날 공시를 통 해 “ 언론 에보도된내용과관련해검토중 에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 다. “아시아나인수는조원태지위보전대책” 조현아등 3자연합, 법적대응시사반발 조원태한진그룹회장 조현아전대한항공부사장 강성부KCGI대표 D4 항공 투톱 합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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