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EDUCATION & PARENTING 2020년 11월 14일(토) E ■대학랭킹을대하는자세 대학랭킹을 발표하는 기관은 다양 한데 이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면 US뉴스 앤 월드리포트와 포브스, 니 치,프린스턴리뷰등을들수있다. 여러 기관들의 대학랭킹을 실제 대학들의 서열로 인식하거나 무조건 맹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 름대로 조사기관들이 객관적인 자료 와 통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사 실완벽할수는없다. 이런 대학랭킹은 수험생 입장에서 잘 활용하면 입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는 수천 개의 대학이 있지만 우리들 귀에 익은 대 학들은한계가있다. 하지만 대학 순위 목록을 살피다 보면 그동안 잘 못들어 봤던 대학 이름들 사이에서 의외로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 이다. 왜냐하면 대학 순위 목록에는 여 러 대학을 다양한 기준으로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광범위한 데이터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대학별 평균 클 래스 사이즈, 신입생 고등학교 GPA, SAT/ACT 점수, 재학 비용 등이 그것 이다. 또한 대학 목록은 수 많은 대학들 의 평판도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해준다. 물론 평가 기관마다 독특한 기준 과 주관적 요소도 가미되어 있기느 하지만 대체적으로 대학별 학문적 성취도와 졸업생 진로 등은 잘 반영 되어있다. 특히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하기위해서는무엇에더중점을 둬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줄 수 있다. 대학목록은 일반적으로 신 입생의 평균 학점, 표준화시험 점수, 석차 등을 제공하는데 이를 활용하 면된다. 결론적으로 대학 랭킹만으로 지원 할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곤란하다. 단순히랭킹이높다고해서지원자에 게맞는대학이될수는없다. ■선정기준다른랭킹사이트 왜 같은 대학인데도 랭킹은 큰 차 이가 날까. 선정기관에 따라 평가 기 준이크게다르기때문이다. US 뉴스앤월드리포트의경우대 학의 학문적 명성과 평판에 가장 주 목한다. 여기서 말하는 학문적 명성 이란 교육 전문가들이 특정 대학에 대해 생각하는 학문적 수준과 성취 도등이다. US뉴스는이부분을평가 하는데 있어 고교 카운슬러를 포함 총장, 교수, 입학처장 등이 특정 학교 를어떻게생각하는지그들의오피니 언을근거로한다. 물론다른기준도있다. 학생등록 률과 졸업률 등 학생에 대한 성과와 관련해서도 평가 기준의 35%를 할 애하며 교직원과 수업규모, 학생 대 교수비율, 전임교원 등은 20%를 차 지한다. 학생 1인당평균교육비, 학생서비 스및관련비용등이포함되는학교 재정 관련이 10%를 차지하며 같은 비중으로 표준화시험 점수, 내신성적 등신입생의학습능력을평가한다. 포브스지는 졸업생들의 수입, 졸업 생의 부채액, 학생들의 경험, 학자금 대출연체율을아주중요하게여기며 오스카상이나 노벨상 수상과 같은 동문의권위있는수상내력등도포 함시킨다. 포브스지의 랭킹 선정 기준을 구 체적으로 살펴보면 졸업생(졸업후 1~4년과 10년 이상)의 연봉, 학생 부 채, 신입생 재등록률을 포함한 학생 경험에 대해 각각 20%의 비중을 두 며특별하게‘미국리더목록’을만들 어 이 부분에 15%를 할애하는데 학 부 졸업생들과 리더 목록에 들어간 사람의숫자를비교한다. 이밖에 각종 어워드를 수상한 동 문 수 등을 근거로 한 학업성공률에 12.5%, 졸업률에 같은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US 뉴스는 종합 대학과 리버럴아츠 칼리지로 나누어 평가한 반면 포브스는 연구중심 종 합대학과리버럴아츠칼리지를함께 평가를한것도차이점이다. 니치 리스트는‘삶의 질’을 가장 강조한다. 물론 다른 두 기관과 마찬 가지로 학문적 명성과 학생 성과도 랭킹 선정 평가 기준이다. 또 니치는 캠퍼스라이프의질에관해서느기숙 사와 운동시설, 테크놀러지 수준 등 이포함된다고밝히고있다. ■ SAT 점수와학교랭킹은무관 대입전형에서내신성적과함께가 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표준화 시험의 하나인 SAT 점수와 대학 랭 킹의상관계도궁금하다. 이둘은밀 접한관계가있을까.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아이 비리그 같은 최고 명문대들은 당연 히 SAT 평균점수도 가장 높을 것이 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 대 학 랭킹과 SAT 점수 사이에 직접적 관계가없다는뜻이다. 지난해의 경우 탑 25스쿨 합격생 평균 SAT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1,560점을 기록한 칼텍이다. 하지만 칼텍의 전국 랭킹은 공동 12위다. 공동 3위 시카고대학(1,530점), 공동 16위 라이스대학(1535점) 순으로 높 았다. 이에 반해 랭킹 2위인 하버드는 1,520점이었으며 1위인 프린스턴은 1,500점으로 칼텍보다 60점이나 낮 았다. 랭킹 7위인 스탠포드는 1,500 점보다많이낮은 1,465점이다. 탑 25 중 UCLA는 가장 낮은 1,365점을 기 록했으며합격생들중간 50% 점수는 1,240~1,490점으로나타났다. SAT 평균점수가가장높은칼텍의 경우 입학생의 25%만이 1,530점 이 하를기록했으며 75%의학생들은거 의 만점 수준인 1,590점 혹은 그 이 하의점수를받았다. 이는명문대들이 SAT 점수가높은 학생들이 반드시 더 유능하고 자격 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울트라 수준의 SAT 고득점과 대학에서의 학업성취도, 지적 수준 사이에 엄청난 상관관계 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1,600점 만점을 받은 학생이 1,400점을 받은 학생보다 학문적으 로 더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의 미다. 즉‘표준화시험 만점’이 특별하 기는하지만명문대일수록여기에더 해 뭔가 차별화되고 특별한 스펙을 찾는다. ■랭킹무조건맹신은금물 여러 대학 랭킹에 대해 적당한 활 용은 괜찮지만 지나친 맹신은 곤란 하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 했듯 조사기관 마다 선정 기준이 다 른데 이중에는 아주 주관적이고 응 답자의설문에기초한것들이포함되 어있다. 예를 들어 이들 기관이 평가 기준 으로 내세운‘삶의 질’ 이나‘아카데 믹스’ 조차 응답자 설문에 크게 의존 한다. <24면에계속·이해광기자> A22 Monday, November 9, 2020 ‘대학랭킹’맹신보다원하는입시정보활용을 여러 기관에서 발표하는 대학 랭킹’에 대해 수험생들은 맹신하기보다 다양한 입시 정보를 활용하는 자료로 삼는 것이 바람 직하다. <뉴욕타임스> 명성과 평판, 취업자 수입 등 기관마다 잣대 제각각 여러 대학 다양한 기준 한눈에 비교하는 좋은 자료 ■ 대학랭킹어디까지얼마나믿을까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눈여겨보는 순위가 있다. 바 로 대학랭킹이다. 미국에는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와 포브스 등 여 러 기관이 그들만의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한다. 하지만 평가 기준과 방식이 다르다 보니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랭킹과 차이가 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관에서는 하버드 대학이 당당히 1위 를 차지했지만 또 다른 기관들에서는 2위, 혹은 4위까지 밀리기도 한다. 대학랭킹선정기관마다각기다른잣대로대학들을평가해서 다. 명문대학들 사이의 격차는 큰 의가 없다고 해도 중하위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런 대학랭킹을 어디까지 신뢰하고 어느 정도까지 활용하는가가 중요하다. 대학 랭 킹들의허와실, 활용법에대해알아본다. Option <3면에계속 · 이해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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