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C6 골프 골프대회에서이글이나오는것은 시청자입장에서는경기를박진감 있게즐길수있는매우중요한관 람요소일것이다. 파3, 파4 홀에서이글을만드는 것은복권당첨의확률만큼어려운 일이지만파5에서는드라이버샷과 세컨드샷공략여하에따라서이글 의찬스를만드는것이가능하다. 다만,대개의경우선수가이글공략 을하는데있어서는위험을감수해 야하는경우가많다. 현대골프에서는장타를기반으 로가급적홀에가까운곳에서다음 샷을준비하는전략이효과적이지 만,파5에서이글을위한투온공략 은코스설계자의의도가숨어있어 신중한선택이요구된다. 기회의홀에서투온에실패하면 보기를피할수없는위험을감수하 도록코스가설계되었거나, 핀의위 치가벙커나장애물너머에설정되 는경우가많다. 따라서무리한투 온보다는파온공략을통해쉽게 버디를만드는편이좋을수도있다. 파5에서이글을만들기위한투 온공략을해서홀아웃하는경우와 안전하게파 온 공략으로 홀아웃 하는경우의평균스코어는어느쪽 이좋을까? 당연히선수마다, 코스마다다를 수있다. 하지만보다좋은스코어 를확보하기위한확률적인경우의 수를보면욕심을내는것보다파 온을통해홀을공략하는편이좋을 것이다. 다만,파5 홀은파3나파4에비해 코스가길다보니코스공략을위해 선수가선택해야하는경우의수가 더많게된다.따라서선수의의사결 정능력은홀의결과에더많은영향 을미친다. 위험요인이기회요인보 다많다면안전한공략을우선하는 것이당연하겠지만, 문제는위험요 인과기회요인이비슷한경우다. 만일투온공략에성공하면이글 이가능하고,실패하면보기를한다 고가정하면, 이경우투온공략을 시도하는것이맞을까? 선수의의 지와느낌에따라서선택이다르겠 지만투온에실패할때보기위험이 도사리고있다면, 파온전략을선 택하는것이타당할것이다. 투 온에성공해도 이글을 할 수 있도록충분히핀에근접시키지못 한다면보기의위험을감수할필요 가없기때문이다. 파온공략을통 해안전하게버디를노릴수있고실 패해도파는보장되기때문이다. 많 은경우욕심은위험요인을간과하 게만든다. 중요한것은투온실패 시위험에처하게될확률이비교적 낮은코스조건에서만이글시도를 하는것이바람직하다.따라서선수 가가진위험요인에대한인지능력이 경기력을높이는데있어중요하다고 할수있다. 골프는확률의경기이다. 만일반 반의확률이면돌아가기를권한다. 파5 공략이중요한이유는한번 에2타까지줄일수있어경쟁의양 상이극적으로바뀌기도하고, 욕심 을냉철히평정하지못하면돌이킬 수없는위험에빠져멘탈이흔들리 며전체경기를망칠수도있기때문 이다. PGA와LPGA 투어상위권 선수들의통계적인파5 성적이대부 분높은것은그만큼골프경기력의 수준과상관관계가크다는것을말 해준다. PGA 투어의더스틴존슨(미국) 은2020년시즌49라운드, 135개 의파5 홀에서총13개의이글을기 록해서파5홀에서의이글확률이가 장높은선수이다. 즉, 존슨의경우 4라운드경기에서평균1개이상의 이글을기록한다는이야기다. 로리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60 라운드172개파5 홀에서11개의 이글을기록해서이부문2위다. 또한, LPGA 투어에서이글을가 장많이하는선수는에리야쭈타누 깐(태국)과렉시톰슨(미국)이다.이 들은라운드당평균 0.2개정도의 이글을기록한다. 이들의공통점은 모두 PGA와 LPGA 투어를대표하는장타자라 는점이다.장타자는이글을하는데 있어매우유리하다고볼수있다. 하지만, 2020시즌평균드라이브 비거리순위최하위권에있는파비 안고메즈(아르헨티나)는파5홀의 라운드당평균이글순위가 3위이 다. 이것은PGA 투어최고의장타 자인브라이슨디샘보(미국)가 파 5 홀에서시즌이글을5개밖에하지 못한것과대조적이다. LPGA 투어에서도 마찬가지로 비거리가월등한조안나클라텐(프 랑스)보다이미향(27)선수가더많 은이글을 기록하는 것도 유사하 다. 이미향은 2016년시즌에가장 많은이글을 했으며매년이부문 상위권을유지하는반면클라텐은 하위권에있다. 결국, 파5 홀에서이글을하는데 장타자가절대적으로유리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효과적으로 홀 을공략하는데있어위험요인과기 회요인을명확히인지하고공략할 수있는의사결정능력이라고할수 있다. 전순 용 골프한국 칼럼 니스 트 news@golfhankook . com golf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개인의의 견으로 주간한국의의견과다를 수 있음을밝힙니다. *골프한국소속칼 럼니스트에게는주간한국지면과골 프한국, 한국아이닷컴, 데일리한국, 스포츠한국등의매체를통해자신의 글을연재하고알릴기회를제공합니 다.레슨프로,골프업계종사자등골 프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싶으신분 은이메일(news@golfhankook. com)을통해신청가능합니다. 파5 공략을위한 현명한 선택 2020년LPGA투어 숍 라이 트 클 래식 에 출 전한이미향. G etty Images 32 2 0 2 0년11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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