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D4 거대양당 지지율 미스터리 4·15 총선이후정치권은쉼없이요동 쳤다. 특히정부·여당을 흔드는 사건이 줄줄이이어졌다.민주당소속이었던고 ( 故 ) 박원순전서울시장, 오거돈전부 산시장의성추행의혹사건은초대형악 재였다.‘거대여당’의입법독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돌출행보는 ‘오만’을싫 어하는 민심을 건드렸다. 부동산 정책 이수도권을 중심으로 한집값 폭등·전 세대란으로귀결된것역시여권엔악몽 이었다. 그러나,반전.총선이후 7개월간국민 의힘은 서울·부산지역에서반사이익을 거의거두지못했다. 한국일보가 총선 이후최근까지한국갤럽의주간여론조 사결과를비교·분석한 결과다. 문재인 대통령의지지율이떠받치는 민주당의 ‘30%콘크리트지지율’은 굳건했고, 김 종인비상대책위원장의혁신노력에도 국민의힘지지율은 ‘25%박스권’을 깨 부수지못했다. 우선서울.총선직전인4월3주차조 사에서민주당과국민의힘지지율격차 는 7%포인트였다. 11월 2주차조사에 선민주당이격차를17%포인트로더벌 렸다.같은기간민주당지지율은 5%포 인트상승한반면, 국민의힘은 5%포인 트떨어진결과다. 박전시장의사망과 부동산대란에도민심이여권을떠나지 않은것이다. 부산은거의변화가없었다. 4월 3주 차에민주당은 국민의힘을 11%포인트 앞섰다.11월2주차엔격차가 10%포인 트였다. 국민의힘이‘보수텃밭’을되찾 지못한것이다. 서울에서민주당은지난 7개월간 단 한번도국민의힘의추월을허용하지않 았다.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진것도 7월 5주부터8월 2주까지3주간뿐이었 다.“집값상승세가진정되고있다” ( 8월 10일 ) 는문대통령의발언에수도권민 심에불을지르는 등 부동산 논란이최 고조에달했던시기였다.민주당은이내 지지율을회복했다. 민주당지지율은뭘해도떨어지지않 고,국민의힘은뭘해도오르지않는 ‘지 지율미스터리’다. 박성민정치컨설팅그 룹민대표는이렇게분석했다.“민주당 에실망한 민주당 지지층은 아직까진 ‘국민의힘이대안은아니다’라고생각한 다. 중도층은 ‘국민의힘이얼마나,진짜 변할수있나’를지켜보고있는단계다. 전통적보수층은 ‘ ( 김종인위원장이이 끄는 ) 국민의힘이이상한 데로간다’고 여긴다. 즉, 모두가정치상황을관망하 고있어서그렇다.보궐선거나차기대선 전에야표심이움직일것이다.” 이재묵한국외국어대교수는“여론조 사는 ‘정당일체감’을가진사람들이응 답하는경향이강하다”며“이들의지지 동력은 ‘오랫동안 키워온 특정정치세 력에대한애정’이기 때 문에정책이나사 건같은 단기적변수가 지지이 탈 로 연 결되지않는다”고했다. 정당 지지율은 제 자리지만, 보이지 않는 민심은 바쁘 게 움직이고 있다고 봐 야한다. 변화가 쌓 이고 쌓 이다변 곡 점 을 만나면어 디 로 튈 지모르는게민 심이다. 총선직전 18%였던전국 무당 층 비중은 11월 2주 차엔 30%로 증 가 했다. 윤 석 열 검찰 총장의지지율이 껑 충뛴 것도 바닥 민심의이상기 류 를반 영 한다. 결국내 년 보궐선거결과는여론조사 에 잡 히지않는민심이어 디 로이동하 느 냐 에달 려 있다. 특히서울거주비율이 높 은 20대표심이관건이다. 20대는무 당층이 2 명 중 1 명꼴 ( 4 6 % ) 로 다 른연 령대에비해 10%포인트이상 높 다. 이 재묵교수는“20대는다 른 세대에비해 정당 일체감이 강하지않아 유 동성이 큰 만 큼 이들의표심이변수가 될 것”이 라고했다. 이서희기자 ※상세한내용은한국갤럽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 (www.nec.go.kr )참조. 지난해 말 조국전법무부장관사 태 이 후여권과대 립 하기시 작 한 윤 석 열검찰 총장이대선주자로 몸 집을 키워 가는모 습 을여권은경계해 왔 다. 하지만 윤 총 장이최근일부여론조사에서야권의대 선주자로 급 상승하자오히 려 여권내부 에서는“한번지켜보자”는여론이감지된 다. 윤 총장에대한주 목 도가 커질 수 록 , 다 른 야권대선주자들이비집고나 갈틈 이생기지않아,여권에나 쁘 지않을것이 라는 판 단 때 문으로 풀 이된다. 최근각종여론조사에서가 파른 지지 율상승세를보이는 윤 총장은 현 직 검 찰 총장이지만야권의 유 력대선주자반 열 에 올 라서있다. 한 길 리서치가 지난 11일 발표한 차기대선주자 선 호 도에 서는 27.7%를 얻 어이 낙연 민주당대표 ( 22.2% ) ,이재 명 경기지사 ( 18.4% ) 와 3강 구 도를 형성했다. 13일한국갤럽여론 조사에서는이대표 ( 1 9 % ) ,이지사 ( 1 9 % ) 에이어 윤 총장 ( 11% ) 이이 름 을 올 렸 지만, 야권대선주자 와 비교하면가장 선두다. ‘ 윤 석 열 신드 롬 ’으로 불 릴 정도지만 민주당은 우 려 에앞서표정관리를 하 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소속도아 닌윤 총장이자 연 스럽게야권의대선주자로 분 류돼 다 른 야당대선주자들의움직 임 을 블랙홀처럼빨 아들이고있기 때 문이 다. 실 제 한국갤럽조사에서다 른 야권 대선주자인안 철 수국민의당대표 ( 3% ) , 홍준 표 무소속 의원 ( 1% ) 은 물 론 오세 훈 전서울시장, 유 승민전의원,황교안 전미 래 통 합 당 ( 현 국민의힘 ) 대표는 1% 지지율도 얻 지못했다.이에대해민주당 핵 심관계자는15일한국일보 와 통화에 서“대선전 략 의기 본 은다 양 한주자들 이경선에 참 여해 유 권자에게‘역동적정 당’ ‘인재가 풍 부한정당’이라는이미지 를주는것”이라며“야권에서는 윤 총장 이등장해다 른 주자들을 잡 아 먹 고있 는분위기”라고했다. 실 제 민주당은대선주자인재 풀 을최 대한 넓 히 려 는움직 임 을보이고있다.이 낙연 민주당대표 와 이재 명 경기지사의 ‘ 투톱 ’ 구 도지만김경수경 남 지사 항 소심 판 결이후오히 려 정세 균 국무총리 와유 시민노무 현 재단이사장, 임 종석전대통 령비서실장,이 광 재민주당의원등 제 3 주자의등장 필 요성이무성한것도이같 은 맥락 이다.야권의의지 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독주하는상황과정반대다. 설령 윤 총장이야권 후보로 대선에 뛰 어 든 다하더라도전 례 에비 춰 ‘상대하 기 편 한후보’가 될 것이라는 판 단도여 권내부에 깔려 있다. 1 9 87 년 민주화체 제 등장이후소위‘신드 롬 ’ 현 상을불러 온 대선주자들이성 공 한 사 례 는없다. 고건, 이회 창 전국무총리를 비 롯 해안 철 수국민의당대표, 반기문전 유 엔사 무총장등이대표적인경우다. 이 런 여권의분위기가 국민의힘에도 영 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최근 윤 총장 을“야당이아 닌 정부·여당사람”이라고 했던김종인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 은 15일에도 “우리당내에서대통령에 출마하 려 고 직 접 적이 든 간 접 적이 든 어 느 정도의사를표 명 한사람은세사람 밖 에없다”며“ 유 승민전의원, 오세 훈 전서울시장, 원 희룡제 주지사”라고 말 했다. 정지용기자 ※자세한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이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 이지참조. 성비위·부동산 타격無?$민주당 “서·부전선이상없다” 민주당서울 17·부산 10%p 앞서 부정적이슈에도총선전과비슷 중도층, 국민의힘변화를관망 보수는“국민의힘이이상한데로” 보선·대선전에야표심움직일듯 20대절반인무당층선택도관건 서울·부산의21대총선전후정당지지율추이 ● 자료 한국갤럽 부산·울산·경남 31 % 30 % 32 % 32 % 28 % 23 % 21 % 30 % 33 % 27 % 24 % 22 % | | | | | | | | 4월3주 5월2주 6월2주 7월2주 8월2주 9월2주 10월2주 11월2주 39 % 35 % 34 % 31 % 29 % 23 % 15 % 20 % 25 % 20 % 22 % 24 % | | | | | | | | 4월3주 5월2주 6월2주 7월2주 8월2주 9월2주 10월2주 11월2주 36 % 41 % 41 % 29 % 36 % 33 % 41 % 40 % 서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다른야권대선주자관심흡수 신드롬성공전례도없어낙관 ‘야권주자’윤석열신드롬에$여당“우리에게나쁘지않아” <서울·부산> 문재인대통령의복심 ( 腹心 ) 으로 꼽 히 는 양 정 철 전민주 연구 원장이최근여권 의대선주자를 잇따 라만 났 다.내 년 4월 서울 및 부산시장보궐선거 와 차기대선 레 이스를앞두고‘ 친 문적통경 쟁 ’이조기 에불 붙 는상황을 피 하고 ‘원 팀 ’을강조 하기위한행보인것으로 알려 졌다.하지 만여권내부에서는 양 전원장이미치는 영 향력을감안할 때 ,‘ 판 짜기’에나선것 아니 냐 는관 측 도 제 기된다. 15일 복수의민주당 관계자에 따 르 면, 양 전원장은최근이 낙연 더불어민 주당대표를비 롯 해이재 명 경기지사,김 경수경 남 지사, 임 종석전대통령비서실 장,이 광 재민주당의원, 김두관민주당 의원등과 잇따 라 접촉 했다.이지사 측 관계자는이 날 “경기에거주하는 양 전 원장은이지사 와꾸준 히만 남 을이어 온 것으로 알 고있다”며“부동산 문 제 등 주요 현 안과 관 련 해의 견 을 교 환 한 것 으로전해들었다”고 말 했다.이대표는 최근은아니지만추석 연휴 를전후해 양 전원장과 접촉 을 했던것으로 알려 졌 다. 민주 연구 원장으로 4·15 총선전 략 을 짰 던 양 전원장은총선 압 승직후‘ 백 의종 군 ’을선언했다. 하지만 양 전원장 이당의대선주자로 꼽 히는인사들을 두 루접촉 한것으로 확 인되면서그 배 경 을 놓 고다 양 한해석이 제 기된다. 구 체적으로 양 전원장은이들대선주 자들과의 접촉 등을통해 친 문재인 ( 친 문 ) 계의원들이대거 참 여하는‘민주주의4.0 연구 원’출 범 을우 려 한것으로 알려 졌다. 전해 철 ·도종 환 등 친 문 현 역의원 6 0여 명 이 참 여하는‘민주주의4.0 연구 원’은22일 출 범 을앞두고있다.이 런 소 식 이 알려 지자 당내부에서는‘표심을 확 정하지않은 친 문그룹이 제 3의후보에힘을실어줄수있 다’는 얘 기까지나오며 잠 시 술렁 였다. 양 전원장 행보를 두고 내 년 4월서 울·부산시장보궐선거 와 2022 년 3월대 선을앞두고 ‘ 판 짜기’에돌입했다고보 는시각도없지않다. 양 전원장이문재 인정부 출 범 이후 주로 장외에 머물 러 있긴하지만,정권 창업공 신에지난 4·15 총선 압 승에기여했다는 측 면에서 영 향 력을무시할수없기 때 문이다. 조소진·정지용기자 ‘文대통령복심’양정철돌아오나 李대표등대선주자와잇단회동 양정철전민주연구원장이지난 4월17일서울영 등포구 여의도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나서며 취재진의질문에답하고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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