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조양호전회장별세후가족간경영 권분쟁에시달리던한진그룹은이제조 원태회장체제로굳어지는걸까. 정부와산업은행이대한항공 - 아시아 나항공 ‘빅딜’의파트너로일단조회장 을 선택했다. 산은의투자 지분이더해 지면,당장 3자주주연합 ( KCGI·조현아· 반도건설 ) 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조 회장은 확실히승기를 잡게된다.일각 에선“정부가조원태승계를돕는것”이 라는 비판이나오지만 산은은 단호하 다. 이번 투자로 한진그룹의지배권을 좌우할 ‘캐스팅보트’를쥐게되는만큼, 조회장이경영을잘못할경우언제라도 ‘다른선택’을할수있다는것이다. 16일산은에따르면, 산은은 대한항 공의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돕고 대신 한진칼지분약 10%를 확보하게된다. 이과정에서산은은 조 회장이보유한 한진칼 주식약 386만주를 담보로 잡 았다.지분이더많은 3자주주연합대신 조 회장을 택한 배경에대해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3자 주주연합은 특정 목적을 위해모였을 뿐, 경영권을 행사 할만한실체가아직없다”고설명했다. 조 회장은 산은이라는 든든한 원군 을 확보했다. 한진칼에서조회장지분 은우호지분을합쳐도 41.3%로 3자주 주연합 ( 46.7% ) 에약5%나뒤져있다.하 지만 산은이약 10%지분으로 조회장 을지원하면각종결정에서여유롭게 3 자주주연합을따돌릴수있는것이다. 다만산은은“영원한건없다”는입장 이다.앞으로조회장의경영을지속적으 로평가하며견제할방침이다.산은은이 날“오너일가의윤리경영을감독하기위 해윤리경영위원회를설치할예정”이라며 “산은이직접주주로참여해오너및경영 진의건전경영이이뤄질수있도록감시 역할을충실히수행할것”이라고밝혔다. 금융당국관계자는“산은이한진칼의중 요지분을가진상태에서여차하면다른 경영진을세울수도있다는신호를보내 는것”이라고설명했다. 정부의파트너에서밀려난3자주주연 합은당장반발하고있다.지난15일엔제 3자배정유상증자대상으로산은대신, 자신들이참여하겠다고주장하기도했다. 하지만정부생각은다르다.한정부관계 자는“이번인수합병구조는다른주주나 시장돈으로해결하기어렵다”며“산은이 굳이한진칼에주주로들어가는건산은이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합병을계속컨트롤 해야하기때문”이라고반박했다. 결국정부가조회장중심의빅딜을강 행하자,3자주주연합중한곳인KCGI 는이날성명서를내고“이번거래는조회 장과산은의밀실야합”이라고비난했다. KCGI는“국민혈세로한진그룹경영권 을방어하고아시아나항공까지인수하 려는시도를강력히반대한다”며법적대 응을예고했다. 이상무기자 경영권분쟁조원태에확실한우군 산은“3자주주연합실체없어” 윤리경영위원회설치해감독방침 3자연합“혈세로한진경영권방어 조회장^산은야합”법적대응예고 “소비자피해없게노선^운임관리$마일리지통합” 아시아나항공구조조정일지 } 2019 년 4 월 금호그룹아시아나항공매각결정 } 11 월 HDC현산,우선협상대상자선정 } 12 월 금호산업,HDC현산과주식매매계약체결 } 2020 년 3 월 HDC현산,유상증자·인수대금납입연기 } 7 월 HDC현산,12주재실사요구 } 9 월 산은·금호,HDC현산에계약해제통보 산은,2.4조원기안기금지원 } 11 월 5 일 금호산업,HDC현산계약금몰취소송제기 } 13 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인수검토중” 공시 } 16 일 산은,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통합추진결정 산업은행이대한항공모회사한진그룹에8,000억원을투입하기로한 16일한진칼과대한항공이각기이사회를열어아시아나항공인수를결의했다.이날오후 서울서소문로대한항공사옥앞을한시민이지나치고있다. 홍인기기자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의합병과 관련, 국토교통부는 16일언론 브리핑 을통해“항공산업특성상급격한운임 인상, 노선폐지등 독과점폐해는 발생 하지않을것”이라며“만약발생할경우 행정지도,운수권재배분등으로관리하 겠다”고밝혔다.다 음 은 김 상도항공정 책 실장과의일문일 답 . -항공권 가격 인상 등 소비자 불편을 초래할 수있다는 우려가 있다. “노선감 축 및폐지나 운임의급격한 인상 등 독과점폐해를 우려할 수있지 만 정부는 노선의폐지보다는 새 노선 을 개척 하거나 추 가 운항 필 요 노선에 잉 여기관이나인력을투입해 소 비자 피 해가없도록 할 것이다. 운임도 국제선 은임의로 설정할 수있는 것이아 니 라 항공 협 정에의해상한선이설정되고그 안 에서다양한 형 태로결정된다.앞으로 는 온 라인구 매 가 활 성 화 하는 등 소 비 자가 운임으로인해부당한 피 해를 볼 일이별로없을것으로생각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양 업체 마일리지 문제가있다. 어떻게통합하고정리되나. “ 마 일리지는 통합되면 같 이사 용 된 다.아시아나항공의 마 일리지는사 용처 가 부족해서 소 비자 불편 이많았다. 상 대적으로대한항공 마 일리지는다양한 곳에사 용 가 능 해통합되면아시아나 마 일리지로대한항공을이 용 하거나제 휴 서비스를이 용 할 수있기때문에오 히려 소 비자 편익 이증대 될 것으로기대 한다.” -공정위심사도넘어야 한다. 사전조율 된것이있나. “국토부차원에서직접 협 의하지는않 았다. 다만 금융당국에서 검 토할 때 협 의했을 수도있다. 기 본 적으로 독과점 시장지배력관련해 큰 문제는없을것으 로 본 다.앞으로계약이체결되고기업결 합심사가 추 진 될 때관련 동향 등 필 요 시 협 의를 추 진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항공도 여건이 좋지 않은데 어떻게 인수합병이 추진되 게되었나. “현재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모 두 어렵다.이 미 많은정부지원금이투입 됐 고내 년 에도대 규 모 추 가자금지원이 필 요하다. 두 항공사를별도로 관리하고 지원할경우정부부담이 매 우 커 진다.산 업은행이판단할때, 두개 의대 형 항공사 를 분리해서지원하기보다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인수하는게 추 가지원 을 줄 일수있는방법이라고생각해대한 항공과인수 협 의를진행했고그결과합 의에이른것으로 안 다.” 유환구기자 김현미국토교통부장관(오른쪽부터),이재갑고용노동부장관,이동걸KDB 산업은행회장이16일서울 종로구정부서울청사에서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마친뒤청사를나서고있다. 뉴스1 아시아나항공매각구조 한진칼 대한항공 아시아나 Ύ 주주배정유상증자 (2.5조원) , (한진칼0.73조원참여) Ώ 3자배정유상증자 (1.5조원) , 영구채인수 (0.3조원) ΐ PMI (합병후 통합작업) 3자배정유상증자 (0.5조원) , 교환사채인수 (0.3조원) KDB산업은행 (한진칼주식 인수) 통합FSC (대한항공 + 아시아나) 국토교통부일문일답 투톱항공사별도지원어려움커 ‘인수’쪽이추가지원줄인다판단 독과점폐해없도록관리철저히 공정위심사큰문제없도록협의 아시아나항공인수합병 ( M&A ) 노선 에 착륙 한대한항공에 겐 적지않은 변화 가뒤따를전 망 이다.양사의 M&A 로생 기는항공사에선노선통폐합과 글 로벌 동맹 체강 화 , 항공정비 ( MRO ) 산업양성 등을 포함 한대대적인 새 판 짜 기도 추 진 될 것으로보인다. 16일한진그룹에따르면대한항공은 내 년초 아시아나항공인수 작 업을 본 격 화 한다.업계에선이번 M&A 로 ‘ 규 모의 경제’가 실현 돼코 로나1 9 불황 탈출 의 계기가 됐 다는분 석 을내 놓 고있다. 그 러 나수 익 성 개 선노력은 피 할수없 는수 순 이다.노선 망 조정과여 객 · 화물 공 급 규 모조정등을통해고정비 절 감에나 설것으로예상된다.이한 준 K TB 투자증 권연구원은“중 복 노선 효율화 를통해 양사간 최 적스 케줄 조정은단 순 점유 율 합산이상의시너지를기대할수있고,특 히아시아나의중국 네 트 워크규 모를 흡 수하면중국 ~미 주간 화물 공급 능 력이 증가해 화물글 로벌3위권을 넘볼 수있 게된다”고분 석 했다. 다만 통합이 마무 리된다면 1 9 88 년 창립 한아시아나항공의사업 축소 는 불 가 피 할것으로보인다.대한항공은에어 프랑 스, 델타 항공등 1 9개글 로벌항공 사들과스 카 이 팀 을,아시아나항공은 루 프 트한자, 유나이 티드 등 2 6 개 사가 소 속된‘스 타얼 라이언스’와 동맹 관계에있 다.통합에들어가면아시아나항공의스 타얼 라이언스 탈퇴 는 불 가 피 하다.구조 조정역시뒤따를조 짐 이다.“인위적인구조 조정은없다”는게대한항공 측 입장이지 만중 복 된인력조정은 피 할수없을것이 란 게업계 안팎 의시각이다. 박관규기자 대한항공“인위적구조조정없다”지만, 중복업무많아조정불가피 조원태선택한 산업은행$ 10%지분으로 강력한 ‘캐스팅보트’ ☞1면 ‘양대항공 통합’에서계속 대한항공은지난 3분기 화물 운 송 확 대로 겨 우적자를면했지만역시부 채 가 2 3조원에달한다. 초 대 형 항공사 출범 이양사부실위 험 만더 키 울수도있다. 이 미 정부가국 책 은행을통해 두 회사 에 5조원의재정을투입한 상 황 에서합 병을위한 추 가자금을 넣 는것은 ‘혈세 낭 비’라는 비판도있다. 앞서아시아나 항공은 산은과 수은으로부 터 지원 받 은 3조3,000 억 원을 소 진했고지난 9월 HD C현대산업 개 발의인수가 무 산된뒤 에는기간산업 안 정기금자금 2 ,400 억 원 도 추 가로 지원 받 았다. 대한항공역시 올 초 산은과 수은으로부 터 1조 2 ,000 억 원을지원 받 은상태다. 경영권을 두 고조원태회장과대 립 하는 3자주주연합 ( 조현아전대한항공부사장, 행 동 주의사모 펀드 KCGI,반도건설 ) 이아 시아나항공인수를반대하는점과공정거 래위원회와해 외 의기업결합심사를통과해 야하는점역시 넘 어야할산이다. D3 양대 항 통합 항공사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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