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D4 항공사 빅2 합병 잡음 정부가16일발표한산업은행주도의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빅딜’을놓고, 곳곳에서비판의목소리가계속되고있 다.사실상정부의결정임에도여당의원 들까지나서“8,000억원혈세가총수일 가와 독점에이용된다”고 우려할 정도 다. 경제시민단체와 교수들의비판도 줄을잇고있다. 17일국회정무위원회소속더불어민 주당 초·재선의원들 ( 이용우·박용진·민 병덕·민형배·송재호·오기형·이정문 ) 은공 동기자회견을열고정부가추진하는대 한항공 - 아시아나합병에이의를제기했 다.이들은“국민세금이투입되는만큼 여러가지측면을면밀하게살펴봐야한 다”고주장했다. 여당의원들은우선대한항공이아닌 한진칼에정책자금을투입하는점을비 판했다. 한진칼은 현재조원태대한항 공회장과 3자주주연합 ( KCGI·조현아· 반도건설 ) 이경영권분쟁을벌이는중이 다.의원들은“이런회사에증자로정부 자금을투입하는행위는결과적으로경 영권 분쟁중인총수일가를 지원하는 거래가될수있다”고지적했다. 의원들은또항공산업이‘독점체제’로 흘러각종소비자이익이줄어들것이라 고우려했다.이들은“8,000억원의혈세 가국가전략산업의미래가아닌항공산 업독점에이용된다”며“독점으로야기 될소비자 후생감소를 방지할 대안역 시필요하다”고주장했다. 시민단체경제개혁연대는 산은이정 말항공산업경쟁력을키울의지가있는 지따져물었다.이단체는“이번거래가 성사되면산은은 ( 한진칼경영권의 ) 캐 스팅보트를행사하는지위가되는데,합 의상대인조원태회장측에우호적인의 결권을행사할것으로보인다”며“아시 아나항공매각및항공산업재편이목적 이라면산은이대한항공주주로참여하 는것이더타당한의사결정”이라고강 조했다. 이한상고려대경영학과교수는자신 의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를 통해이 번인수합병으로아시아나항공정상화 가쉽지않다고내다봤다.이교수는“위 기의대한항공이부채12조원의회생불 가회사 ( 아시아나 ) 를인수하면서‘인력 구조조정, 운임과 수송료인상은없다’ 고하면회사를어떻게정상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이는구정물에똥물을더 해백산수를 만들 수있다는엉터리논 리”라고강력히비판했다. 이교수는“인력감축을할수없다면 자연히선택지는 강화된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운임을올리는것”이라며“미 주노선이코노미석 300만원은 기본일 것이고, 국내선제주 왕복은이제10만 원이하표가사라진다”고주장했다.그 는“만약이렇게하지않으면합친회사 는살아남기어려운데이때세금이투입 되고국민이그비용을치르게된다”고 경고했다. 조원태한진그룹회장과경영권다툼 을벌이고있는KCGI ( 강성부펀드 ) 도거 듭 빅딜반대의사를 밝혔 다.KCGI는입 장문을통해“산업은행의자금선 집 행이 라는 유례 없는지원은조회장으로하여 금한진칼의경영권방어는물 론돈 한 푼 내지않고무자본으로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수있게해세계7대항공그룹회 장으로만들었다”고주장했다.산업은행 이전 날 대한항공의아시아나항공인수 를위해3자배정 유 상증자방 식 ( 5 ,000억 원 ) 과교 환 사채 ( 3,000억원 ) 를통해한진 칼에총8,000억원을투입,재무적투자자 로참여한것에대한비판이다. KCGI는“항공사의인수합병은정상 적인실사와가치 평 가,거래조건 협 상이 충 분히이 뤄 져야한다”며“부채12조원 과자본 잠식 상태의아시아나항공을실 사 등 의 절차 와 충 분한 논의를 무시한 채한진그룹이전 격 인수하는 것은 조 회장의우호 지분을 추가로 확 보하는 결과만 낳 을 뿐 ”이라고 꼬집 었다. 이상무·박관규기자 대한항공지주사인한진칼이산업은 행과투자합의서를체결하고아시아나 항공인수 절차 에본 격착 수했다. 한진칼은17일산업은행과 5 ,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계약과 3,000억원 규모 교 환 사채인수계약으로총8,000억원의 자금을조 달받 는투자합의서를체결했 다고 밝혔 다. 투자합의서 엔 한진칼이지 켜 야 할 7 대의무 조항이 명 시 됐 다. 의무 조항에 따르면한진칼은산업은행이지 명 하는 사 외 이사 3인및감사위원회위원 등 선 임과주요경영사항에대한사전 협 의권 및동의권 준 수 등 을지 켜 야한다. 이런의무 조항을 통해한진칼 지분 10.66 % 를 보 유 하게될산업은행은 한 진칼 경영을 견제·감시할 계 획 이다. 현 재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 석태수 한 진칼 사장, 하은용 한진칼 부사장 등 사내이사 3 명 과 8 명 의사 외 이사로 구 성 됐 다. 한진칼은 윤 리경영위원회설치및운 영책임과, 경영 평 가위원회가대한항공 에경영 평 가를실시할수있도 록협 조하 고감독할책임도가진다.한진칼및주 요계열사경영진의 윤 리경영을위해위 원회가 설치되고, 조현민한진칼 전무, 이 명희 정석기업고문 등 일가는항공관 련 계열사경영에참여하지않는다. 이 외 에도 △ 인수 후 통합전략 ( PM I ) 계 획 을 수 립 하고 이행할 책임 △ 대한 항공 주 식등 에 대한 담 보 제공, 처 분 등 제한 △ 투자합의서의중요 조항 위 반 시 5 ,000억원의위약금과 손 해배상 책임을 부 담 하고 이를 담 보하기위해 대한항공 발행신주에대한 처 분 권한 위임및 질 권 ( 담 보 ) 을 설정할 의무 등 도 삽 입 됐 다. 이 날 투자합의서체결로시 작 된대한 항공의아시아나항공인수 절차 는내 년 6 월마 무리될 예 정이다. 세부과정을살 펴보면우선한진칼은지원된 8,000억 원을 12 월 초대한항공에조 달 한다. 대 한항공은 같 은 달 아시아나항공이발행 하는 3,000억원 상당의영구전 환 사채 를 취득 하고,1조 5 ,000억원상당의신주 인수계약금3,000억원을지 급 한다. 류종은기자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의통합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양 사의회원제도 ( 멤 버십 ) 와 마 일리지운영방안도 주목 받 고있다. 양 사가가입한 글 로벌연합체 가다 른 데다,대한항공에8, 4 00억원 규 모 의부채가더해진다는점에서 멤버십 이나 마 일리지의가치 평 가도쉽지않을 전망이다. 17일업계에따르면대한항공은아시 아나항공과통합이후 멤버십 과 마 일리 지통합방 식 , 향 후운영방안에대한내 부논의를시 작 한다. 정부는아시아나항공고 객 들의 손 실 을 최 소화하는 범 위에서통합을권고했 다. 김 상도국 토 교통부항공정책실장은 마 일리지정책에대해“ 양 사통합이후 마 일리지는 같 이사용된다”며“아시아나 마 일리지는사용 처 가부 족 해소비자불편 이 컸 는데이제대한항공이나관 련 제 휴 서비스를이용할수있어오히려소비자 편익이증대될것”이라고설 명 했다. 하지만 양 사의 마 일리지통합산 출 을 위해선감안해야될부분이적지않다.항 공 마 일리지는재무제표상 ‘이연수익’으 로분 류 ,일종의부채로인 식 된다.현재아 시아나항공의이연수익은 8, 4 16억원으 로,전체부채 ( 12조8,387억원 ) 의6.6 % 수 준 이다. 양 사가 마 일리지를1대1로통합 할경우대한항공의이연수익은현재2조 5 ,0 4 1억원에서3조3, 45 7억원으로 늘 어나 게된다.이는 양 사통합부채3 5 조 5 ,76 4 억원의 9 . 4% 에해당하는 규모 로,대한항 공에는부 담 일수 밖 에없다. 다만이연수익은 마 일리지가소 멸 되는 만큼수익으로전 환 된다. 마 일리지는고 객 들이항공권이나제 휴 상 품 을구입할때 사용할수있다.또2008 년 이후적 립 된 마 일리지의경우 유효 기 간 10 년 이지나면자 동소 멸 된다.실제내 년 초시 효 가만료되 는 마 일리지만으로대한항공이 4 ,3 4 2억 원,아시아나항공이770억원 등 총 5 ,112억 원의이연수익이발생한다.이를 마 일리지 로 환 산하면2 55 억6,000만 마 일리지 ( 1 마 일리지당20원 ) 로,36만 5 ,1 4 0여 명 이 유럽 을왕복할수있는 규모 다. 멤버십 통합도어려운 숙 제다. 양 사 는 글 로벌항공동 맹 체부터단일화해야 한다.현재대한항공은스 카 이 팀 소속이 고,아시아나항공은스타 얼 라이 언 스회 원사다.업계에서는아시아나항공이스 타 얼 라이 언 스를 탈퇴 하고, 스 카 이 팀 으 로 옮길 것으로보고있다. 멤버십등급 산정또한 난 제다.대한항 공은 △모닝캄클럽 ( 5 만 마 일 ) △모닝캄 프 리미 엄클럽 ( 5 0만 마 일 ) △ 밀리 언마 일 러 클럽 ( 100만 마 일 ) 등 3가지 등급 을운 영하고있다.아시아나항공은 △골 드 ( 2 만 마 일 ) △ 다이아 몬 드 ( 4 만 마 일 ) △ 다이 아 몬 드 플 러스 ( 10만 마 일 ) △플 래 티늄 ( 100만 마 일 ) 등4 가지 등급 이다. 업계관계자는“대한항공이아시아나 항공 마 일리지를 그대로 통합할 경우 부채가 커 지기때문에가치를 낮 게책정 할가 능 성이 크 다”며“현재업계에서 평 가하는가치는대한항공 마 일리지가아 시아나항공보다 1.2 ~ 1. 5 배가 량 높 다” 고말했다. 류종은기자 “항공빅딜로 정상화? 구정물·똥물로 생수 만든다는 논리” 아시아나 플래티늄고객, 대한항공‘밀리언마일러’가능할까 한진칼, 인수절차 본격화 산은과투자합의서체결 이용우더불어민주당의원등이17일오후서울여의도국회소통관에서기자회견을하고산업은행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통합추진’에이의를제기하고있다. 왼쪽부터오기형,이정문,민형배,이용우더불어민주당의원. 배우한기자 이한상고려대교수합병비난 “제주행10만원이하사라질것” “8000억혈세로독점만야기” 여당의원마저비판행렬합류 “차라리산은이주주로참여를” 경제시민단체선지원방식의문 조원태와경영권다투는 KCGI “조회장경영권방어만돕는결과” 멤버십·마일리지통합방식과제 대한항공가치1.2~1.5배높아 아시아나점수낮게책정될수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멤버십비교 스카이팀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 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중화항공 등19개 회원사 유나이티드항공,루프트한자, ANA, 중국국제항공등26개 모닝캄클럽(5만마일),모닝캄프리미엄 클럽(50만마일),밀리언마일러 클럽(100만마일) 멤버십등급 골드(2만마일),다이아몬드(4만마일), 다이아몬드플러스(10만마일), 플래티늄(100만마일) 2조5,041억원 마일리지부채 8,416억원 ● 자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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