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또한해가가고세월 은 흘러 실패한 사업 선물센터도 임대 계 약이 머지 않아 끝나 게 돼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거나 시작해야 할때가됐다. 어쩔 수 없이 FLEA MARKET 장사를 하 게 됐지만 미래를 예 측할 수 없는 사업이다. 문을 닫 을선물센터에있는물건을정리하 고계속팔수있는방법을찾아야 되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했다. 여 러가지 생각 끝에 장사가 잘되는 NORTHGATE MALL을찾아갔 다. 그당시한국사람들이MALL 안에 있는 장소를 임대해 사업을 한다는 것은 꿈만 같은 희망사항 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큰 백화점들이 3개나있고유명상점들과식당이 골고루 갖추어 있고 손님도 많아 장사가 잘되는 것을 보고 아무런 경험과지식과준비도없이MALL 사무실을찾아가책임자에게장사 할장소를임대하고싶다고물으니 빈 장소가 없다면서 미안하다고 해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와 다 시 한번 살펴보니 MALL 정문으 로들어오는입구왼쪽에점포2개 가 연결 돼 있고 반대편에는 점포 1개사이 FOLEY’S 백화점벽이 길게연결돼있는데복도에서 18 피트정도들어가있어그공간이 아깝고미관상보기도안좋아그 곳을이용해장사를하면좋을것 같은 생각이 떠올라 한참동안 여 러가지 상상의 청사진을 만들었 다. 길이가 120피트 되는 벽면 중간 넓이 20피트를 상점으로 잘 설계 하면기막힌선물점이될것같다. 뒷 벽을 이용해 길이 80피트, 넓 이 16피트를 알루미 늄 새시로 입체감있 게 기둥을 세워 3면 을 유리로 장식하고 유리로 된 진열대와 쇼케이스를 배치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 을멋지게잘진열하 면기막힌상점이될 것같았다. 한국에서건축학을전공했던사 람과 현장을 답사하고 정식 설계 도를 만들어 가지고 MALL 책임 자를찾아가설계도를보여주면서 정문입구복도의긴벽이 미관상 보기가 나쁜데 이 설계대로 멋지 게상점을만들면보기도좋고당 신네들은별도의수입원이생기게 된다고열심히설득했다. 책임자는관심이있는지나와함 께 현장을 살펴보고 생각해보겠 다면서 당신이 현재 하고 있는 상 점이 무엇을 팔며 어디 있느냐고 물어 예감이 좋고 실날같은 희망 이 생겼는데 며칠 후 MALL 책임 자가‘GOOD GOODS’선물센터 를찾아왔다. 그는상점을자세히 살펴 본 후 당신이 계획한대로 하 겠으니사무실로오라고했다. 두 드리면 열린다고 무조건 덤벼든 것이성공을한것이다. 어쨌든일 은 성사가 됐으니 다시 모험을 할 수밖에없다. 무식하면용감하다 고 했던가 설계도를 들고 휴스턴 시 건축과를 찾아가 건축공사 허 가서를제출했다. 시 공무원들은 친절하고 쓸데없 는 시비나 트집을 잡는 일이 없어 좋았다. 며칠 후 시에서 답장이 와 뜯어 보니 건축허가 불합격 통지서였 다. 큰 일이다. 어렵게 MALL 안 에서장사할기회가생겼는데어찌 해야좋을지앞이캄캄했다. 시사만평 봉기하라!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봉기하라! 코로나19규제조치들 아틀라스박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수 좋았어! 백악관코로나바이러스태스크포스의학고문아틀라스 박사,코로나19규제조치들에맞서‘봉기하라’고말해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지금우리모두의마음한켠에 는 조지아 주가 자리잡고 있다. 아마도그곳의최종투표결과는 바이든의승리로마무리될것이 다.대다수의관측통은박빙이긴 하지만바이든이무난히승리할 것으로점친다. 조지아주에 관심이 쏠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내년 1월 민주당 의 상원 장악 여부를 결정지을 두 건의 결 선투표가예정되어있 기때문이다. 하지만 조지아가 주 목받는 것은 단지 이 번 선거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 민주당은올해선거에서조지아 를그들의세력권안으로끌어들 였으나텍사스보다훨씬심하게 트럼프쪽으로기운오하이오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리고 바로 이점이앞으로미국의민주주의 에걸림돌로작용할수있다. 조지아는 어떻게 옅은 청색 주 로 돌아섰을까? 이와 관련해 애 틀랜틱지의데렉톰슨기자는필 자가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히 대신해주었다. 톰슨에따르면현 재 미국의 정치구도는“인구밀 도와 학력”을 기준으로 양분된 상태다. 거대 도시권을 품은 고 도로 도시화된 주들은 고학력 인구를거느리고있고,대학졸업 장을지닌이곳의주민들은대체 로강한민주당성향을보인다. 그렇다면 인구밀도와 학력이 정파성과연관을갖는이유가무 얼까? 먼저 현대의 공화당이 부 유층을위한감세안을강력히지 지하는반면나머지계층에속한 모든사람들의혜택을축소하는 금권주의 경제정책을 당의 장기 적인정치전략으로삼고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그러면서도 공화당은인종적적대감은물론 전반적인사회변화에반대하는 대중의폭넓은무관용정서를이 용해부유층에속하지않은유권 자들의환심을사려든다. 그러나 다양한 거대 도시권에 밀집한 고학력 유권자들에게는 이런 식의 전략이 통하지 않는 다. 사실 대도시 거주자들과 고 학력자들은사회적이슈에대한 공화당식 진보주의에 도리질을 친다. 바로 이것이 부유층에 속 한 양안의 숱한 유권자들이 공 화당이대변하는감세의유혹에 도불구하고민주당으로돌아선 이유다. 실제로 인구밀도와 대학졸업 장은 지난 수십년에 걸쳐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가는 강화된 동반성을보여주었다. 현대경제 의성장은지식기반사업이주도 했다; 널리알려졌다시피지식기 반 산업은 고학력 노동력이 풍 부한메트로폴리탄지역에밀집 되어있고, 거대도시권의성장은 더 많은 고학력 근로자들을 불 러들이는 순환구조를 만들어낸 다. 조지아도 같은 과정을 거쳐 변 모했다. 조지아의주도인애틀랜 타는전국에서가장역동적인대 도시로, 주 전체 인구의 57%가 이곳에거주한다.대학교육을받 는근로자들이고임금일자리가 풍부한애틀랜타로대거몰려들 면서근로연령대에속한대졸이 상학력의성인들이조지아의전 체인구에서차지하는비중은위 스콘신이나 미시간에 비해 월등 히높아졌다.이런관점에서보면 조지아가 바이든의 대선승리를 확고하게 만든‘블루 월’(Blue Wall) 지역에 합류한 것은 그리 놀랄만한일이아니다. 필자의 입장에서 지난 십수년 간민주당이꼭배우기를바랬던 교훈은인구변화와사회적진보 주의의성장에의지하는것만으 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보 수색이 짙은‘레드 스테이트’ 의공화당원들은정책수정이아 닌게리맨더링과투표억압을통 해 권력을 유지하려 들었고, 이 를위해젖먹던힘까지쏟아부 을 만큼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 다. 이제 민주당도 이에 맞서 싸 워야할필요가있다. 이것이 민주당 세력권으로 이 동한조지아가우리에게희망을 주는이유다. 그렇다면상대적으 로고학력자들이차지하는비중 이높고지식산업이성장세를보 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패한 바이든이조지아에서승리한이 유는 무얼까? 이에 대한 대답은 스테이시에이브람스라는두단 어로귀결된다. 2년전에이브람스는아슬아슬 한표차로조지아주지사선거에 서패했다.공화당후보이자조지 아의선거를관리하는주총무처 장관이었던브라이언켐프가기 를쓰고흑인유권자들의투표를 막은것이주된패인이었다.에이 브람스의 입장에서 보면“승리 를 도둑맞았다”며 얼마든지 투 표결과에이의를제기할수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을 택했다. 에이 브람스는 투표 자격 을 지닌 조지아 시민 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 장에나가도록돕는캠페인에앞 장섰고,그녀인상적인활동으로 바이든은 설사 펜실베이니아를 손에넣지못했다하더라도백악 관에 입성할 수 있는 유리한 고 지에서게됐다.민주당이여전히 상원 탈환의 기회를 유지하게된 것역시그녀의노력덕분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정파적 이득보다 노력을통해유권자억압을극복 해낼 수 있다는 반가운 증거를 보게된다. 이것은 분명 희소식이다. 나쁜 소식은조지아를푸르게만드는 데기여한바로그요인들이미국 민주주의의기저결함을악화시 키고있다는점이다. 거대 도시권을 갖지 못한 전국 의상대적소형주들은인구가그 리많지않음에도불구하고다른 대형 주들과 마찬가지로 두개의 연방상원의석을배정받는다. 이 처럼인구에비례하지않는상원 의석 배정은 대의제도를 왜곡시 킬뿐아니라대통령선거인단에 까지영향을준다. 점점 커지는 소도시와 메트로 폴리탄지역유권자들사이의간 극은지난2016년선거의직접투 표득표수에서상대후보에게크 게뒤진도널드트럼프가백악관 을 손에 넣었던 것과 같은 상황 이되풀이될가능성이점차커지 고있음을의미한다. 실제로 조 바이든은 직접투표 에서 거의 압승에 가까운 큰 표 차이로트럼프를눌러야대통령 이될수있다. 일단개표가모두 완료되면 바이든은 5% 포인트 차이로트럼프에앞설것으로보 인다. 그리고왜곡된시스템으로 정치적이익을보는정당은근본 적으로민주주의에반대하게된 다는 증거는 계속 쌓여갈 것이 다. 따라서조지아발뉴스는그 자체로고무적이지만미국의민 주주의가대단히큰위험에노출 되어있다는경고이기도하다. 조지아 “아무 문제없나?” 뉴욕시립대교수 폴크루그먼칼럼 새사업을위한도전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51)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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