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D8 항공사 빅2 합병 특혜^소송 외에$ 통합 항공사 이륙의 ‘3가지전제조건’ 대한항공의아시아나항공인수발표 의후폭풍이거세다.당장 ‘재벌특혜’시 비에, 3자주주연합과의법정공방외에 도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이넘어야 할 산은많다. 통합항공사가이륙하기위 한 최소한의해결과제만 해도 세가지 나된다. 구조조정없이정상화? 18일관련업계등에따르면, 가장큰 문제는인력구조조정이다.통상대규모 인수합병에는합쳐지는두조직의잉여 인력구조조정이동반된다. 산업은행은 “자연감소인원등을 고려하면인위적 구조조정은없을것”이라고선을 그었 고조원태한진그룹회장도이날“향후 노선을 확대하고 사업을 확장하면 모 든인력을활용할수있다”고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두 항공사 직원 70%가이미순환 휴직중인상황 을감안하면현실성이떨어지는약속이 란게중론이다. 항공업계관계자는“인 위적이란단어가뭘의미하는지불명확 하다”며“양사의국제여객노선40%가 겹치고, 항공·경영직군에서겹치는인력 도 800여명에달하는데이부분만정리 해도 현재인력의절반은 날아갈 것”이 라고말했다. 산은과조원태회장의호언장담과별 개로,코로나19가장기화되면사업확대 는불가능해지고현재중복인력은그대 로잉여인력으로남게된다.결국‘공허한 약속’이되는셈이다.항공업종사자의익 명게시판에는아시아나임직원들의고용 불안을호소하는글이이어지고있다. 구조조정이이뤄진다면시기는내년4 월전후로점쳐진다.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에따른아시아나항공의‘6개월간 고용 90%이상유지’ 의무가우선끝나 야한다.여기에내년3월쯤통합작업이 본격화하면,재정비청사진에따라내년 2분기중몸집줄이기가단행될수있다. 아시아나 ‘균등감자’부터성공해야 다음달 14일로예정된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균등감자’안건이통 과할지도관건이다.채권단은이달초 3 대1 비율로아시아나무상균등감자를 추진하기로했다. 통상기업구조조정에선대주주의경 영책임을 물어 ‘차등감자’를 선택하지 만, 이번 균등감자 결정으로 “채권단 과대주주가경영실패책임을소액주주 에게전가하려한다”는 비판이이어지 고있다. 이번‘빅딜’계약에따르면대한항공은 내년 6월아시아나의1조5,000억원규 모의제3자 배정유상증자에참여하는 데,이는그이전에3대1 균등감자가이 뤄진다는 게전제다. 만일아시아나 지 분의절반이상 ( 58.2% ) 을 가진소액주 주의반발로주총에서균등감자안건이 통과되지않는다면,대한항공의아시아 나항공인수는장담할수없게된다. 물론이번통합 발표로아시아나 매 각 불확실성이대폭 해소된데다, 소액 주주역시부결에따른리스크 ( 위험 ) 가 부담될수있어균등감자 불발 가능성 은높지않다는반론도있다. 대한항공소액주주, 유상증자응할까 또 다른 관건은인수 자금의핵심인 대한항공의유상증자가성공할지다. 당초금융권에서는산은이한진칼제 3자배정을통해인수자금의대부분을 댈것으로봤다. 그러나채권단은통합 에필 요 한 자금 2조5,000억원중 한진 칼이산은에서 받 아 투입 하는7,300억원 을제외한 1조7,700억원을대한항공일 반 주주 등으로부 터 조달하기로했다. 이는전체조달자금의70%에달한다. 결국대한항공소액주주들이증자참 여를외면한다면대규모실권주가발 생 하며아시아나 인수 자금도 모자라게 되는것이다.증자로주 식 가치가떨어지 는데다,일반주주의사는전 혀 반영되 지않은결정인만 큼 소액주주들이적 극 나 설 지는불 투 명하다. 하지만채권단은최 악 의상황은발 생 하지않을것으로 보 고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권주 발 생 시기관 투 자자 와 증권사 등이들어 올 수있다”며“장 기적으로대한항공의시장점유율이높 아 져 주가도 오 르기 때 문에나 쁘 지않은 선택”이라고내다봤다. 허경주기자 인위적구조조정없다? 양사직원 70%코로나휴직에 국제선 40%^인력800명겹쳐 “현실성떨어지는약속”중론 아시아나 ‘균등감자’ 통과여부 “채권단^대주주실패책임전가” 58%소액주주반발땐빨간불 대한항공유상증자성공여부 인수자금중 1조7700억조달에 소액주주들적극나설지불투명 조원태“아시아나직원모두품고가겠다” “모든직원을 가 족 으로 맞 이해 품 고 함께 가 겠 다.” 조원태한진그룹회장은18일서 울 여 의도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직후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계 획 은 없다”고 밝혔 다. 아시아나항공인수에 따른 1,000명내외의인력중복으로구 조조정이불가 피 할거란우려에대한 답 변 이다. 조회장은 “중복된인력이많은것은 사실이지만이건현재양 사 규모로 봤 을 때 이야기고 확장성을 고려하면 모 든 인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선과사업을확대하면가능하고,기 회가많다고 생 각한다”고말했다.그는 “ 저 비용항공사에대해서도 같 은 생 각” 이라며“가장 효 율적이면서경 쟁 력을높 이는방법을 찾겠 다”고 덧붙였 다. 조회장은아시아나항공인수과정에 서지원될산업은행의대규모자금과관 련한 특혜의 혹 에대해선 “그 렇 게 생 각 하지않는다”며“산은에서 먼저 의향을 물어봤을 때 할 수있다고 얘 기했고,이 에따라여러차 례 만나 오랜 기간 얘 기 하며이번인수가진행된것”이라고 설 명했다. 독 과점우려에대해서도“우려가있을 수는있지만절대로 고객의 편 의 ( 저 하 ) 나가격인상 같 은것은없을것”이라고 덧붙였 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경영권 다 툼 을 벌이고있는 3자연합에대해서는 “ ( 맞 대 응 ) 계 획 이없다”며“ ( 가 족 간갈등은 ) 계속 풀 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 각하 며가 족 의 협 조가있었기에 ( 경영활동 이 ) 가능한거고 앞 으로도유지할 생 각” 이라고 강 조했다. 한 편 , 조 회장은 이날 한미경제인연 합회가 고 조양호 회장에게수여한 공 로패를 대 신 받았 다. 조양호 회장은 2013 ~ 2019년한미재계회의위원장을역 임했다. 허 창 수전경련회장은 “조양호 전위원장은우리항공산업을세계적인 반 열 에 올렸 고지 난 6년동안한미재계 회의를통해양국경 협뿐 만아 니 라한미 동 맹 에도기여했다”고말했다. 이에조회장은“ 누 군가에게기억되는 삶 을 살았 다는것은매우 값 진일로,선 친 을기억해주고공로를인정해주 니더 욱 의미가 깊 게다가 온 다”며“선 친 이 생 전 힘쓰 고기여한일들을 잘 기억하고계 승 하 겠 다”고말했다. 박관규기자 조원태한진그룹회장이18일서울여의도전경련회관에서열린한미재계회의에서고조양호전회장에수 여된공로패를전달받은뒤단상을내려오고있다. 연합뉴스 “고객편의저하^가격인상없을것” 법적대응나선KCGI, 한진칼신주발행금지가처분신청 조원태한진그룹회장과경영권다 툼 을 벌이고있는 KCGI ( 강 성부 펀드 ) 가 대한항공의아시아나항공인수 와 관련 해법적대 응 에 착 수했다. KCGI 는 18일산업은행에배정될예 정인한진칼의제3자배정유상증자결 의에대해 신 주발행금지가 처 분을 신 청 했다고 밝혔 다. KCGI 는“경영권분 쟁 이현실화한상 황에서경영진의경영권이나지배권방 어를 위해제3자에게 신 주를 배정하는 것은 주주들의 신 주 인수권을 침 해하 는것”이라며“이 런신 주발행이무 효 라 는것은 우리대법원의확 립 된태도”라 고 설 명했다.이어“한진칼은현재부채 비율 108%의정상기 업이고, KCGI 를비 롯 한 주 요 주주들이한 진칼의유상증자에자 발적으로참여하 겠 다 는 의사를 표명했다” 며“ 굳 이산은이한진 칼에 긴급 하게국 민 의 혈 세를동원할아 무 런 이유가없다”고 덧붙였 다. 반도건 설 , 조현아 전대한항공 부사 장 등과 연대해 3자 주주연합을 구성, 46.71%의한진칼지분을 보 유한 KCGI 는 산은의한진칼 유상증자 참여 ( 지분 율 10.66% ) 로 자 신 들의지분율이약 42%로 희석돼 주주권 까 지 훼손 될수있 다는주장을 펴 고있다. 앞 서산업은행은 17일대한항공의아 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3자 배정 유 상증자 방 식 ( 5,000억원 ) 과 교 환사채 ( 3,000억원 ) 를통해한진칼에총 8,000 억원을 지원하는 투 자합의서를 체 결했다. KCGI 는“아시아나항공인수실패시 한진칼 주주 와 국 민 이 피 해를 보 게 돼 , 이는이사의명 백 한 배임행위에해당한 다”면서“조원태한진그룹회장은자 신 의 돈 은단한 푼 도들이지않고,산은을 백 기사로 맞 이해경영권을공고 히 하게 된다”고도지적했다. 또한“조회장이 ( 아시아나인수를위 해 ) 내 놓 은실 질 적담 보 는 425억원가치 의한진칼주 식 60만주에불과하다”면 서“산은이대한항공의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강 제하기위해조회장의한진칼 주 식 을담 보 로 받았 지만, 326만주는이 미금융기관과국세청에담 보 로제공 돼 있어담 보 로서의의미가없다”고했다. 산업은행이아시아나항공인수명 목 으 로한진칼에 투 자하면서위반위약금으 로 5,000억원을담 보 로 잡았 는데,조회 장의한진칼지분 385만주중 326만주 ( 84.32% ) 는이미 타 금융기관과국세청 등에담 보 로제공 돼 있어담 보 가치가없 다는게 KCGI 의주장이다. 이에산은은한진칼을통한자금지원 이법적으로문제가없다는 입 장이다.최 대현산은부행장은“주주배정유상증자 방 식 을통해대한항공은 더욱효 과적으 로대규모자금조달이가능하며한진칼 이대한항공유상증자에참여하지않으 면지분 보 유 요 건에미달하는점이감안 된것”이라며“이번통합이국내항공산 업의구조개 편및 경 쟁 력 강 화라는 취 지 와 코로나19 사태장기화등관련종사 자가 처 한절 박 한상황을고려하면절차 대로진행하는데장 애 는없을것으로판 단한다”고말했다. 박관규기자 “산은유증참여로주주권훼손” 산은은“법적문제없다”입장 강성부KCGI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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