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B3 경제 Thursday, November 19, 2020 B4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이 전세계가 다시 봉쇄(록다운)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면 서 올해 800억달러(약 88조4,0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 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지만코로나19확산세가가팔라앞 날을장담할수없다는이유에서다. 미 경제매체 CNBC와 블룸버그통 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17일(현지시 간) 뉴욕타임스(NYT) 주최의 딜북 콘퍼런스화상연설에서코로나19재확 산으로세계가문을닫을경우일어날 최악의시나리오에대비하기위해“약 800억달러의 현금을 손에 쥐고 있다” 고 밝혔다. 당초 소프트뱅크그룹은 올 해약 400억달러의자산매각을목표 로 잡았지만 코로나19 비상사태 발생 에대비한유동성확보를위해 800억 달러의자산을매각했다. 최근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당장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게 손 회장의 우 려다. 그는“앞으로 두세 달 안에 재 앙이일어날수있다”면서“코로나19 백신이 오고 있지만 그 안에 벌어질 일을누가알겠느냐”고반문했다. 실제로이날프랑스의코로나19누 적 확진자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200 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 코로나 19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다. 제롬파월미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도이날한온라인토론에 서최근의코로나19 감염률증가세가 단기적으로 중대한 하방 리스크라며 미국경제가코로나19 대유행전으로 돌아가기까지는“갈 길이 멀다”고 우 려했다. 그는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 더나가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서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 고발표한데대해“중기적으로틀림 없이 좋은 뉴스”라면서도“바이러스 가 지금 빠른 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앞으로 몇 달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회장의 공격적인 자산매각도 이때문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올해 들어 미 통신사 스프린트와 합병한 T모바일 지분 약 200억달러어치를 팔았고 1조2,500억엔(약 13조2,700 억원) 규모의 중국 알리바바 주식도 매각했다. 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홀딩스를 미국 엔비디아에 최대 40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손회장은“시장이폭락할경우저평 가된 자산을 매입하거나 비전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이 자금을활용할것”이라고설명했다.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사냥꾼’을 자처하는 손 회 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공지능(AI) 기업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워크 투자 실패로 쓴맛 을봤지만성장성이유망한스타트업 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것 이다. 실제로소프트뱅크그룹은 AI를 활용해구매자와판매자를연결하는 중국 온라인 부동산 업체 KE홀딩스 에 1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대박 을 쳤다. 블룸버그는 올해 8월 미 증 시상장직후이기업의주가가치솟 으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이 확보한 지 분가치가지난 9월 말 기준 64억달러 로치솟았다고전했다. 일각에서는 손 회장의 자산매각 행보가 코로나19 대응보다 소프트뱅 크의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것이라 는 분석을 제기한다. 손 회장은 소프 트뱅크 지분 3%를 확보해 주요주주 로 참여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 엇매니지먼트의 경영간섭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데 비상장사 전환 을위한지분매입에약 1,000억달러 의 현금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손 회장이 최근 영국 파이 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소프트뱅 크그룹의 자진 상장폐지 전망에 대 해 이날 두 차례나 언급을 거부했다 고전했다. <김기혁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 존이 17일(현지시간)‘아마존파머시’ 를출범시키며약국산업에진출했다 고미경제매체CNBC가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아마존파머시 출시 와 함께 미국 소비자들에게 처방약 을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 한다고 밝혔다. 멤버십 회원인 아마 존프라임고객은배송이무료다.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 을제외한45개주에서18세이상성 인인 아마존 고객들은 약국 서비스 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번에 제외된 5개 주도 곧 추가할 계획이 다. 환자가아닌의사가직접처방전을 아마존파머시를 통해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아마존은의사가합법적으 로처방전을주문했는지, 사기는아닌 지 등을 검증할 도구가 있다고 설명 했다. 그러나합성마취제인오피오이 드 같은 통제 약물, 비타민과 보충제 는배달하지않는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온라인 약 국‘필팩’을 7억5,300만달러(약 8,335 억원)에 인수하는 등 그동안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아마 존파머시는 필팩의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제약 소프트웨 어, 배송센터, 의료보험사들과의관계 등이여기에해당한다. 아마존파머시 부사장인 T J 파커는“우리는사람들 이 그들의 약을 받고 비용을 이해하 고 집으로 배달되는 일을 쉽게 만들 고싶었다”고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로우편으로약을받는미 국인들이 점차 증가하는 만큼 아마 존의 약국 산업 진출은 파급력이 클 것으로전망된다. <김기혁기자> “우리가 직면한 잠재적 장애물에 신경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보 다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에 노력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여러분 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훌 륭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화이자의 수석 백신 개발자인 필 립 도미처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앨버트 불라 (사진)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과 학자들을 모아놓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도미처는 당시 불라 CEO가“당신 들의임무는기본적으로코로나19백 신을만드는것”이라머“만약지원이 필요하고 와서 요청한다면 다 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 제로 화이자는 백신 개발자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제공했고 그 결과 1 년도 안 돼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의 출시를 눈앞에 두 고 있다. 인터뷰를 한 도미처는 지난 2009 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노바티스 AG에서 mRNA를 이용해 백신을 개발하는 연구를 주도했던 인물이 다. 이번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이 기술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이 기술은 유전자 코드로 세포에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바이러스 를 약화시켜 인체에 주입해 면역을 이끌어내는기존방식과차이를보인 다. <송영규기자> 주식800억달러처분손정의…“곧재앙올수도” 파월등코로나확산세경고속 손“전세계재봉쇄가능성대비” 당초목표 2배수준유동성확보 올T모바일·ARM등도줄매각 “엘리엇경영간섭서벗어나고자 비상장사전환자금모으는듯” <소프트뱅크그룹회장> 손정의소프트뱅크그룹회장. <로이터> “무엇이든지원…불가능에도전” 백신개발화이자CEO의특명 ‘아마존파머시’등장에약국들속앓이 45개주서처방약배달서비스 기존약국체인시장지배력위협 아마존이배달한처방약.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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