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D3 코로나 3차 대유행 서막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 19 ) 환자가급증하면서19일수도권등 사회적거리두기가1.5단계로높아졌지 만,이방역수위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있다. 유 흥업소, 노래방 등 밀폐된공간의방역 수칙을일부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전 파를막는데한계가있고, 잘지키는지 확인할방법도마땅치않기때문이다. 1.5단계로격상에따라클럽등유흥 시설에서의춤추기,좌석간이동이금지 되고 노래방, 실내체육시설에서의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또결혼식장, 목욕탕, 영화관, PC방 등은 한 번에들어갈 수 있는인원이줄었다. 전문가들은이조치들로감염을막는 데는한계가있다고입을모은다.특히환 기가잘되지않는공간에많은사람들이 모이는클럽등에서는술을마시고안주 를먹을때마스크를벗을수밖에없어춤 추기를금지하는게큰효과가없다는지 적이나온다.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감염 내과교수는“‘3밀’ ( 밀폐·밀집·밀접 ) 환경에 서는마스크벗기,입벌리기,음식섭취를 하면안되지만,대표적인‘3밀’공간인클 럽에서는여전히음료도마시고대화도한 다”며“이런상황에서춤추는것을제한하 는게실효성이있을지의문”이라고말했 다.그는“노래방역시3밀공간으로노래 를부르면비말과에어로졸 ( 공기중에떠 있는바이러스미립자 ) 이방안에가득차 게된다”고지적했다. 노래방등밀폐된공간에서마스크를 쓰고있는지,음료를마시는지여부를일 일이확인해야하지만,관리·감독할방법 이없다는점도문제로지적된다. 식당과카페에대한방역역시미흡하 다는의견도있다. 식당과 카페는집단 감염이일어날 수있는 중점관리시설에 속하지만 150㎡에적용됐던 1단계수 칙 ( △테이블간 1m 거리두기△좌석한 칸띄우기△테이블간 칸막이설치중 한가지준수 ) 이50㎡이상식당과카페 로확대된것이전부다.최원석고려대안 산병원감염내과교수는“1.5단계에서도 식당과 카페에들어가는 사람의수는 별로줄어들지않아밀집도와사람들의 사회활동을줄이지는못한다”고지적 했다. 남보라기자 “주문받기도바쁜데$어떻게일일이 테이블 간격을 띄우고 마스크 쓰라고 말하나요.” 19일서울 중구의한 음식점직원윤 모 ( 53 ) 씨는마스크만간신히낀채분주 하게음식을 날랐다. 음식점은 오전 11 시40분부터테이블을가득메운직장인 들로발디딜틈없이붐볐다. 손님들은 음식을 먹는 동안만 마스크를 벗는게 원칙이지만,대부분자리에앉자마자마 스크를벗었고직원들도크게제지하지 않았다.테이블간 1m 거리두기나아크 릴판을 세워둔 모습도 찾아 볼 수없었 다. 윤씨는 “코로나로이미손님이줄어 든 상황에서테이블을 더빼 내기도어렵 다”고한 숨 을 쉬 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 19 ) 확산방지를위해수도권과 광 주에 서사회적거리두기1.5단계가 실시된 첫 날, 현 장의방역수칙은가게마다 천 차 만별이었다.감독이강한 프랜 차이 즈 음 식점·카페등은대체로방역수칙을 철저 히지 켰 지만, 일부 개 인사업장은 마스 크 착 용고지도하지않는등소 홀 한모 습을 보였 다. 주요 프랜 차이 즈 업장이나번화가의 대 형 업장들은전날 저녁 부터일 찍 이 혹 시모를단속대비에들어 갔 다. 서울중 구의한 프랜 차이 즈 카페직원은 “거리 두기1단계때부터지속적으로 테이블 간간격1m 유지등방역수칙을지키고 있었다”고말했다. 그러나일부식당이나거리에서는 평 소와 다 름 없이시 민 들로 붐비는 등 거 리두기강화를 체감하기어려 웠 다. 서 울 지하 철 2호선 강 남 역 11번 출 구 인 근 은 이날 0시가 지 난 이 후 에도 시 민 40 ~ 50 명 이거리를 지나며 2 차 회식장 소를찾고있었다. 김모 ( 27 ) 씨는 “ 퇴근 후친 구들과 회식을 왔 다”며“1.5단계 격상이됐다는 뉴 스를 듣긴 했는데구 체적인 변 화는모르 겠 다”고말했다. 업주들도강화된방역수칙에 난 감하 다는 반응 이었다. 서울강 남 의한 헌팅 포 차 직원김모 ( 2 5 ) 씨는 “입장 인원을 따로체크하지않고있다”며“춤추는것 이금지됐다고안내해도제자리에서춤 을 추는 손님들이있는데직원들이어 떻게전부 제지해야 할지모르 겠 다”고 말했다. 방역수칙을지키고있는업주들도코 로나19 확산 가 능 성에한 숨 부터 쉬 었 다.강 남 에서코인노래방을운영하는김 모 ( 5 2 ) 씨는 “손님이나간 뒤 소독을하 고 30분간방을비워두고있 긴 하다”면 서도“코인노래방은회전 률 이 생명 인데 인원도 제한하고 방도 비워야 하 니매 출 이나 올 수가없다”고 토 로했다.강 남 의한 유흥주점직원도 “춤추기가금지 돼 아 예 발라 드 만 틀 고있고영업시간도 단 축 할계 획 ”이라며“코로나19가확산 되지않기만을바 란 다”고말했다. 김현종·박재연·박지영기자 “경제타격” 정부머뭇거리는 사이$ 순천, 전국 첫 2단계격상 국 내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 로나19 ) 신 규 확 진 자가이 틀연 속 300 명 이상 발 생 하는 등 8월 2 차대유 행 에 이은‘3차대유 행 ’의서막이 올 랐다는신 호 가 끊임 없이발신되고있음에도 정 부 는“서 민 경제 타 격”을이유로사회적거 리두기격상 ( 1.5 →2 단계 ) 등 선 제적방 역단 행 을 머뭇 거리고있다. 정 부가 줄 타 기를하는사이,신 규 확 진 자수를두 고가 짜뉴 스가 퍼 지는등방역체계에대 한 국민 의신 뢰 에금이가는 모습마 저 나 타 나고있다. 위기감 고조 속에전 남 순천 시는거리두기가 3단계에서5단계 로세분된이 후 전 국 에서 처 음으로 2 0일 0시부터거리두기를1,5단계에서 2 단계 로격상키로19일결 정 했다. 이날 질 병관리 청 중 앙 방역대 책본 부 ( 방대 본 ) 에따르면이날 0시기준 코로 나19 확 진 자는전일대비343 명늘 어 누 적 2 만9, 6 54 명 에 달 했다.전날에비해수 치상으로는 30 명 이는 정 도에그 쳤 지만, 지역사회감염자만따 져보 면이날 2 93 명 으로,하 루 전인1 8 일0시기준 ( 2 45 명 ) 규 모에비해4 8명 이나급증했다. 2 단계 거리두기상 향 의기준중하나인‘1주간 일일 국 내감염 평균 300 명 ’에 빠 르게다 가가고있는 셈 이다. 소 규 모집단감염도줄어들기미를 보 이지않는다.전날 9 개 신 규 집단감염이 확인된 데이어이날도 정 오 기준 △서 울서대문구대 학 교 ( 11 명 확 진 ) △서울 서 초 구종교시설 ( 11 명 ) △서울도 봉 구 종교시설 ( 2 3 명 ) △서울서대문구요 양 원 ( 14 명 ) △서울노원구일가 족 ( 15 명 ) △수도권동 창 운동모 임 ( 9 명 ) △서울 중 랑 구체육시설 ( 8명 ) △경기김 포 시노 래방 ( 9 명 ) △경기파주시 홍보 제 작 업체 ( 8명 ) △전 남순천 시마을 ( 9 명 ) △강원 철 원 군 아이 돌보 미 ( 7명 ) 등 11 개 집단 감염이 새롭 게발 생 했다. 심 상 찮 은확 진 자증가세에 정 부도당 황한기 색 이역 력 하다. 박능후 중 앙재난 안전대 책본 부 ( 중대 본 ) 제1차장 ( 보건복 지부장관 ) 은이날중대 본 회의에서“대 규 모 재 확산의기로에 선 위 태 로운 상 황”이라강조했다. 정 부는경제에 끼칠 영 향 을고려해거 리두기단계격상 등 방역강화 조치에 는거 듭 소 극 적인모습을 보 이고있다. 박 차장은“우리모두가방역전 선 에나 서지않는다면 돌 이키기어려운 재난 적 상황을 맞 이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서 민 경제에 심각 한 타 격을입히는 2 단계 조치없이이번위기를 극복 하자”고 독 려했다. 전문가들은그러나 정 부의안이한 태 도를비판하며이날 0시부터시 행 된1.5 단계거리두기를 서 둘 러 2 단계로격상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천 은미이대목 동병원 호 흡기내과 교수는 “경제와 방 역을동시에 잡 을수없다”며“방역을 선 제적으로하되경제 피 해최소화를위해 자영업자에대해 정 부가마땅한지원을 해주면된다”고강조했다. 방역체계에대한신 뢰 를 흔드 는가 짜 뉴 스도 빠 르게 퍼 지고있다.전날오 후6 시부터 출처 를 알 수없는 국 내확 진 자 수집계가사회관계 망 서비스 ( SNS ) 등을 통 해 돌 았는데, 41 2명 ( 오 후 6 시 ) → 5 82명 ( 9시 ) →6 3 2명 ( 10시 ) →8 5 2명 ( 11시 ) 등으 로 명 수가급증해 불 안감을키 웠 다. 마 상 혁 경 남 도의사회감염병대 책 위원장은 “이대로가면 국민 은 실체없는 불 안에 빠 지고경제와일상활동위 축 으로 더 큰 피 해를 볼 수밖에없다”고경고했다. 정 부는해당가 짜뉴 스와관 련 해경 찰청 등 과의 협 의를 통 해법적 절 차를 진행 할방 침 이다. 김진주·하태민기자 ‘1단계같은 1.5단계’마스크벗은손님들식당북적 ‘3밀클럽’서춤은안되고술은된다는데$방역효과의문 신규확진이틀연속 300명돌파 전남순천마을등 11곳집단감염 대유행신호·전문가격상권고에도 정부, 경제와방역줄다리기계속 확진자 852명가짜뉴스까지돌아 업주들“손님일일이어떻게막나” ‘먹을때만노마스크’보기드물어 단속심한대형매장은수칙준수 코인노래방등매출걱정에한숨 주민8명이코로나19 확진판정을받은전남순천시별량면의한마을이통째로코호트격리된가운데19일순천시방역관계자들이마을입구를통제하고있 다.순천시는20일0시부터거리두기를2단계로격상하기로했다. 순천=연합뉴스 전문가들, 1.5단계효과우려 “노래방서음식섭취금지해도 노래부르면비말로가득차” 관리·감독방법뾰족한수없고 식당등밀집도크게안줄어 수도권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 시행된 19일 서울시내한프랜차이즈커피숍매장구석에치워 진의자와 테이블 앞에 ‘이용불가’ 안내문이세워 져있다. 뉴스1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19일(목)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29,654 명 +343 전일대비 사망 완치 498 명 +2 26,098 명 +125 검사중 45,525 명 +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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