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C6 스포츠 sports ‘유리천장’ 깨졌다…MLB 최초女단장탄생 ●마이애미말린스중국계신임 단장 킴응 북미4대스포츠통틀어여성단장 은‘처음’ 마이애 미 는지난1 4 일(이하한국시 각) “신임 단장 으로킴응을선임했다” 고밝혔다. 메이저리그역사에한획을긋는발 표였다. 여성단장 탄생 은 야구는물 론 미 국 프로풋볼(NFL), 프로농구 (NBA), 북미 아이 스 하키리그(NHL)등 북미4대스포츠 를 통틀어 첫사례다. 응 은 메이저리그 단장 에오른역 대 두번째아시아계 미 국인이됐다. 전 LA 다저 스단장 이자현샌프란시 스 코야구운영부문사 장 인파키 스 탄계 인파르한자이디( 44 )가유일한아시 아계였다. 스포츠 계역사를 새로 쓴 응의이 력을살펴보면화려하다. 1990년시 카고 화이트삭 스 프런트에서일했 던 그는 29세의나이로 최고 명문 구 단 양키 스 의부 단장 직에올랐다. 1998~2000년양키 스 를 3년연속 월드시리즈우승으로이끌며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LA 다저 스 부 단장 (2002~20 11년)을거쳐메이저리그사무국운 영수석부사 장 으로10년가까이일 했다.응 은 메이저리그프런트로일하 면서 포스 트시즌8회,리그챔피언십시 리즈 6회, 월드시리즈우승 3회를경 험했다. 그러나유독 단장 자리와는인연이 없었다.응 은 2005년몸담고있던다 저 스 에서 단장 면접을봤지만, 좋 은 소식을듣지못했다. 뒤이 어 뉴욕메 츠 ,샌프란시 스 코자이언 츠 등최소6 개구 단 의 단장 면접을차례로봤지 만,결과는같았다. 무려양키 스 를월드시리즈3연패로 이끌었을지라도,남자 스포츠 구 단단 장 자리앞에서응 은 매번후순위로 밀려났다. 미 국일간지월 스 트리트저널(WSJ) 은 “ 여성 이라는이유만으로응 은단 장 자리를양보해야했다. 같이면접 본자중에, 응보다경험과경력이부 족한남 성 들이있었지만 단장 자리를 꿰차는경우가많았다”라며당시를설 명했다. 이젠웃으며이야기할수있는과거 가됐다.메이저리그와함께한시간만 장장 30년인응 은단장 이되고야말 겠다는강렬한잠재의식을현실로끌 어 올렸다. 이번 사례를 단 순히 성 별 장 벽을 깨트렸다는 좁 은 시야로 접근하면 안된다. 19 4 7년, 재키로빈슨(1919~19 72)이흑인최초로메이저리그진출에 성 공하면서피부색 장 벽이허물 어 졌 다.이후유능한유색인종빅리거들이 쏟아져나왔다. 유입되는선수가다양해지자, 자연 스 레리그몸집도커졌다. 쉽게예를 들 어 류현진(토론토)이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미 국야구에관심을가지 는한국인들 은 크게늘었다. 이런사 례는세계각국에서매년나온다. 응의출현 은 로빈슨의등 장 과비슷 한무게로평가받고있다.앞으로50 년, 100년후의메이저리그를긍정적 으로내다볼수있는이유다. 냉대 받던시 절은 과거일 뿐… 쏟아지 는 축 하메시지 로빈슨 은 외로운출발을했다. 어 렵 사리 미 국야구판에발을들였지만, 참혹한현실이그를기다리고있었다. 초기한달간두자릿수에가까운 몸에맞는공을기록한데이 어 출루 할때면1루수발길질에시달려야했 다. 심판도 은 근슬쩍불리한판정을 내렸다. 노골적인살해협박을받는 일도비일비재했다. 이때구세주가등 장 했다.동료피위 리즈가로빈슨에게손을내밀었다.인 종차별을퍼붓는관중들앞에서피 위리즈는보란듯이로빈슨과 어 깨동 무를했고, 이사건을계기로로빈슨 을감싸는차별적분위기는현저히사 그라졌다.온기가존재하자로빈슨 은 3년차때부터6년연속 3할 대 타율 을기록하는등팀내최고타자로활 약했다. 반면응 은축 하세례를받으며출 발선에섰다. 단장 부임발표가난직 후이메일, 문자등약1000개이상의 응원메시지가응에게쏟아졌다. 이중에는버락오바마전 미 국 대 통 령의부인인 미 셸오바마 여 사, 샤 론 로빈슨(로빈슨의딸)이있었다. 스포츠 선수도 포 함돼있었다. 여 자 테니 스 의전설이자 성 평등 운동에 앞 장 섰던빌리진킹(76)이응을 축 하했다. 미 셸오바마는자신의SNS에“메이 저리그역사상첫 여성단장 의탄생을 볼수있다는것에정말흥분된다. 나 는시카고컵 스 를 사랑하며자랐지 만,당신을응원할것”이라고적었다. 킹 은 “야구계에발들인지30년이 된응 은 첫 여성단장 의자리에올랐 다.역사에남을일이다. 전진하라!”며 힘을보냈다. 응원 대 로전진할일만남았다.응 은 “데릭지터마이애 미 사 장 이 처음단장 선임을알려줬을때나의왼쪽 어 깨에 1만파운드의무게가실리는것같았 다. 30분후엔그무게는다른 어 깨로 옮겨졌다”며막중한 책임감을 느끼 고있다고말하면서도“기꺼이떠안겠 다”며앞날을다짐했다. 이제마이애 미 에서남기는응의업적 은 모두역사가된다. 응 은 “마이애 미 의우승이나의목표”라고강조했다. 평생깨지지않을것만같았던메이저 리그의유리천 장 을부순응이다.그의 목표에전세계야구인들의관심이쏠 릴수밖에없다. 노진주 스포츠 한국기자 jinju 217 @sportshankook . co . kr 마 침 내메이저리그( M LB)의 ‘ 유리천 장’ 이깨졌다.역사적인첫 여성단장 이탄생했다.메이저리그구 단 의 단장 을 꿈꿨 던한 여성은 1990년 대 에시카고화이트삭 스 프런트로활동하며커리 어 를시 작 했다. 승승 장 구했다. 8년만에명문뉴욕양키 스 에서부 단장 자리에올라구 단 을월드시리즈3연패로이끌었다. 그러나남 성성 이 강한프로야구인 탓 에 단장 직을두 곤 면접에서고 배 를마시기일 쑤 였다. 그러나생생하게 꿈꾸 면이루 어 진다고했던가. 그 여성은 마 침 내마이애 미 말 린스단장 자리에올랐다.메이저리그사상최초의 여성단장 이라는새로운이정표도함께세 웠 다. 중국계 미 국인 여성 킴응(51)이이이야기의주인공이다. 킴응마이애 미 말 린스단장 . A P= 연 합 뉴 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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