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기적을 믿습니다 저희교회교우가운데아이를 낳다가 거의 죽을 뻔한 자매가 있습니다. 저희부부가병원을찾아갔을 때그자매는산소호흡기에의 존해서 가까스로 생명을 유지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야기를 나누 려 해보았지만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 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의 지하여 10분동안그옆에서간 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끝내고 눈을 뜨자 자매의 눈동 자가 반짝였습니다. 눈으로 무 슨말을하였습니다. 소리는전 혀알아들을수없었지만그자 매가 살아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자매와 그 가정에 기적을 내려 주시기 를 간구하였습니다. 우리의 기 도대로 그 자매는 건강을 되찾 았습니다. 그러나 기억을 회복 할 수 없다는 선언을 받았습니 다. 우리는이가정을향한하나 님의 자비와 긍휼이 있다면 주 님은 이 문제까지도 능히 해결 해주시리라믿었습니다. 남편조 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가족이겪은고통은이루말 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기억력을되찾게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은 이 가 정에 신실한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주셨습니다, 기적을 행하 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바랍 니다. 특히이자매는대부분의 기억을 상실한 가운데서도 말 씀과 찬양을 기억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기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한 부부가 수요 예배 가 끝난 뒤에 저를 찾아왔습니 다. 그부부는솔직하게그들의 갈등을 털어놓았습니다. 두 사 람은 이혼을 결심하고 최종적 으로 제 조언을 들으러 왔습니 다. 남편은우리부부는끝났습니 다. 희망이없습니다. 혹시기적 이 일어난다면 몰라도…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이때이부부 에게“그래요제가보기에는두 분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왜냐 하면 기적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꾸를 했습니다. 그들은 어떤 기적이 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저는 두 시간 가까이 그들에게 기독 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복음 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이 부부 는 교회에는 가끔 출석은 하지 만 진정한 신앙을 갖고 있지는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새벽 1시가 다 되어 제 사무실 에서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 도를구세주와주님으로영접했 습니다. 주님께 대한 신앙을 고 백했습니다. 기도가끝난후하염없이눈물 을흘리던남편이“목사님어쩐 지 희망이 생깁니다.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 보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부 부가 따로따로 들어 왔는데 나 갈때는두사람이손을꼭잡고 있었습니다. 제 생애에 그 순간 처럼 유쾌하고 보람찬 적이 없 었습니다. 그날 밤 하늘의 별은 다른 어 느 때보다 더 아름답고 빛났습 니다. 저는기적을믿습니다. 기 적은 날마다 일어나는 것이 아 니기 때문에 기적입니다. 그러 나 주님의 기적은 아직도 역사 의 현장에서 계속되고 있습니 다. 당신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 으면안될답답한상황에처해 고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 나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해보 세요. 반드시 여러분에게도 기 적이다가올것입니다. 또 다시 맞는 감사의 계절에… 팬데믹으로 두문불출 하다시피지낸게몇개월 인가.시간도공간에갇힌 느낌이다.그런가운데일 상은박제화됐다고할까. 그래도세월은저만치앞 으로달려간다. 11월인가 했더니벌써하순이고추 수감사주간이다. 또다시맞는감사의계 절.그러나들려오는소식 은 흉흉하기만 하다. 겨울을 재촉하 는 찬바람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가또다시휩쓸고있다. 추위도추위 지만 병마의 창궐로 얼마나 혹독하 고긴겨울이될것인지. 대선이끝난지3주가되간다.그뒤 끝에전해지는뉴스들도음울하기만 하다. 선거결과불복에, 대대적시위, 폭동, 재개표, 법정소송 등.‘미국이 맞나….’신음이절로나온다. 대선을통해드러난미국의정치기 상도도그렇다.‘잘알고있다고생각 했던옛미국’의모습은사라진것같 다. 초대형폴트라인(fault line)이한 가운데를가로지르고있는생경하고 도불안한모습의미국이새삼클로 즈업되고있는것이다. 거대한일탈에가까운심각한미국 의분열상. 어디서비롯된것인가. 단 순한민주대공화,진보대보수의구 분법만으로는설명이잘안된다. “한 쪽에서는 계속 세속화의 길을, 다른 한 편에서는 더욱 종교적이 되 어가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의 미국 이다.”리얼 클리어 릴리전(RCR)의 지적으로 미국 사회 저변의 영적 흐 름에서그답을찾고있다. “전체인구의1/3에조금못미치는 미국인은 고도로 종교적이다. 주일 성수는 물론이고 다른 교회활동에 도적극적이다.다른1/3은완전히세 속적이다. 교회와는담을쌓고산다. 또다른 1/3은명목적인종교생활을 한다. 가끔 예배에 참석하지만 헌신 도는낮은편이다.” RCR이 휘틀리 인스티튜션의 최근 조사결과를인용해그려낸대체적인 미국의 영적 지도다.‘한 때 기독교 국가였던 나라들이 날로 세속화 되 어가고 있다’- 새삼스러운 이야기 가아니다. 그자체가교회로불렸던 유럽에서 이미 목도된 현상이다. 미 국도같은흐름을타고있다. “1981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은 선진국 중 가장 종교적인 나라로 분 류 됐었다. 이후 종교와 무관하다고 밝힌미국인은급격히늘었다. 1991 년6%에불과했던그수치는오늘날 25%를 넘어섰다.”포린 어페어지의 보도다. 이와 함께 포린 어페어지는 가치관과종교와관련된기존상식을 깬현상을적시해밝히고있다. 종교 적 신념이 정치적 관점을 바꾸는 것 이 아니라 정치적 관점이 종교에 대 한신념을바꾸고있다는것이다. 1990년대이후활발히전개된기독 교우파의적극적정치참여는진보와 중도 유권 층, 그리고 젊 은 세대에게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유발, 대대적인 교회이탈 현상을 불러왔 다는것이다. 휘틀리인스 티튜션의 보고서의 포인 트는그렇지만다른데있 다. 종교적이다, 그러니까 기독교임을 밝힌 미국인 수가21세기들어줄고있 는것은사실이다. 그렇지 만 소수화 되고 있는 미국의 기독교 인들이교회식으로표현하면‘더뜨 거워지고 있는 현상’에 초점을 맞추 었다. 구체적으로밝히면 8,500여만 의 미국인은 고도로 종교적인 반면 1억에 가까운 미국인들은 세속적이 라는것. 문제는이두집단이영(靈) 이 점차 서로 달라가고 있다고 할까 하는것이다. 워싱턴포스트의 2017 년 조사에 따르면 레드 스테이트 지 역 공화당 유권자들의 78%는 기독 교가치관이포위공격을당하고있다 는응답을한것.그경향은올대선에 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기독교인, 그 중에서도복음주의백인기독교인의 78%는 트럼프를 지지한 반면 무신 론자등종교와무관하다고밝힌미 국인의 83%는 바이든을 지지한 것 으로밝혀진것이다. 이두그룹은공 교롭게도지역적으로도분리돼있다. 대서양과태평양양안지역이세속화 지역이라면남부에서중서부로이어 지는내륙지역은기독교지역이다.이 처럼지리적으로도분리된상황에서 두그룹은서로다른미국을꿈꾸며 살아가고있다는것이다. 그러면세대를걸친문화전쟁은계 속 확산되면서 미국의 분열상은 더 심화될 것인가. 반드시 그렇게만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 RCR의 지적이 다. 세속화의 미국과 기독교의 미국. 이 둘은 안정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 고있다는것이올대선결과드러났 다.그사실을인정할때오히려두세 력 간의 데탕트는 가능할 수도 있다 는 것이다. 다름에서가 아니다. 정치 적 다원주의는 미국의 최대 강점으 로 미국을 예외적인 나라로 만들어 온경험이축적돼있기때문이다. 그희망의가능성은대통령당선자 바이든의 발언에서부터 찾아진다. “서로를악마화하던암울한시대는 이제끝낼때가됐다.”대통령당선자 로서그의첫발언이다.전미국이분 열의 상처를 치유하고 통합할 것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동시에 정치 보복은 없다는 시그널이 바이든 진 영에서계속전해지고있다. 자성의 목소리는 그리고 곳곳에서 들려온다. 우파논객이 우파의 완고 성을비판하고진보언론이좌파의편 협함을질책하는등. 희망의 메시지는 바이러스 방역전 선에서도 들려오고 있다. 잇단 백신 개발 성공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팬 데믹 종식 상황도 이제 머지않았다 는. HappyThanksgiving! 옥세철 논설위원 인사이드 꽃 한 송이 내마음의 시 꽃들이속삭이던어느날 황홀한꽃한송이 내가슴에안겨졌다. 수줍음에망설이다건네준 그대의선물 순간 꽃잎하나울고있었다. 그길로달려간꽃집 나는행복한꽃을찾고있었다. 하지만내삶의바구니채우고싶어 한조각의빵을들고나왔다. 수정같은눈물한방울 한송이꽃이되어 미소짓는다 이경화 (애틀랜타문학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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