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D8 코로나 3차 대유행 대구 0명 vs 서울 204명$ “마스크잘썼나” 생활방역에갈렸다 서울의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진자가하루 200명을넘 나드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 사태가 현실화하고있다. 그러 나 방역이경각에달린서울 상황과 달 리,올해초‘출장금지’‘택배금지’딱지까 지붙으며코로나의도시라는 오명을 썼던대구가이제는전국에서가장안전 한지역으로떠올랐다. 29일대구시청등집계에따르면국내 지역감염525명,해외44명등총569명의 확진자가나온27일대구의신규확진자 는‘0명’이었다.17개시도중유일하게확 진자가나오지않았다.이날서울은 204 명이었다.28일대구확진자는1명,29일 은3명 ( 2명은해외유입 ) 이었다. 2월 29일하루에만 741명의확진자 가 쏟아졌던대구는 가장 먼저공중보 건의료의궤멸 상태를 경험했다. 병원 문턱도 밟아 보지못한채숨지는 사례 도잇따랐다. 당시고통을뼈에새긴대 구시민들은일찌감치방역경각심을높 였고, 철저한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했 다.사태초반의혹독한학습효과는 ‘생 활백신’이됐다. 대구시민상당수는 2월이후대중목 욕탕과담을쌓았다.환기가잘되지않 고, 마스크를벗을수밖에없는탈의실 은코로나19 취약지대다.대구시민정모 ( 55 ) 씨는 “뜨거운 사우나와 냉탕을 오 가며몸을 풀고 싶지만 탈의실이가장 위험하다는방역당국의말을듣고포기 했다”며“나와가족,이웃의안전을위해 당분간참기로했다”고말했다. 헬스장도마찬가지다. 5월쯤부터하 나둘다시문을열었지만태반이개점휴 업이다.정상운영하는곳도운동기구를 하나 걸러하나씩만 플러그를 꽂아 두 고있다. 27일 낮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한 음식점.인근관공서와기업체근무자들 로빈 자리가없을정도로붐볐다.하지 만식당손님들의식사모습은지난해와 사뭇달랐다. 큰목소리로떠드는사람 도적었고, 음식이나올 때까지마스크 를벗는사람도거의보이지않았다. 배 모 ( 57 ) 씨는 “지난봄에는정말 다 죽는 줄알았는 데 ,방역수 칙 을잘지 키 면이 렇 게 살 아 갈 수있구나하는생각이 든 다” 며“일 단 마스크를잘쓰는게 최 고의백 신”이라고 힘주 어말했다. 드라이 브 스루 매 장에서도마스크는 필 수고, 백화점 주 차장에진입 할 때도 마스크 상태로 체온을 측 정하는 것 은 일상이다. 금 요 일인 27일저 녁 대구 번 화가인동성로일대는 많 은인 파 로 붐 볐지만,‘ 노 마스크’는 눈 에 띄 지않았다. 사무실에서는 단 둘만있어도마스크를 벗지않는다. 8월말터진대구동 충 하초 설 명 회발 집 단 감염사태때,참 석 자 27명중 26명 이감염됐지만 60대 남 성1명은마스크 덕 분에무사했다는 사실이알 려 지면서 대구시민들의마스크에대한 믿 음은한 층강 해졌다.이 남 성은 ‘대 프 리 카 ’의무 더 위 속 에서도 KF 94마스크를 한시도 벗지않았다. 다과나 음료도입에대지 않았다. 대구=정광진기자 내달1일부터대전,대구,제 주 등 비 수 도권지역마저사 회 적거리두기가1.5 단 계로 격 상되면서이지역학 교 등 교 인원 이정원의 3분의2 이하로 조 정 된 다. 기 존 1 단 계에서는 3분의2를원 칙 으로하 되등 교 가 능 인원을 학 교 재량 으로 결 정 할 수있었다. 교육 부는 29일이 런 내 용 의‘ 비 수도권 사 회 적거리두기1.5 단 계 격 상에따 른 학 교 밀 집도 조 정등 학사운영 조 치사 항 ’을안내했다. 교육 부는“중 앙재 난안 전대 책본 부가 대전 ·충 청, 대구 · 경 북 , 제 주 등 비 수도권지역의사 회 적거리두기 를1.5 단 계로 격 상하기로했다”면서“학 교 는 ‘거리두기 단 계 별 학사운영기 준 ’ 을 준 수해 야 하고 ‘3분의1 등 교 ’ 같 은, 보다 강 화 된밀 집도적 용 도가 능 하다” 고안내했다.이 번조 치는중대 본결 정에 따라1일부터2 주 간시행 될예 정이다. 새로운사 회 적거리두기 편 성에따라 정부는이달 1일‘거리두기 단 계 별 학사 운영기 준 ’을안내한바있다. 이기 준 에따르면거리두기1 단 계에서 는학 교밀 집도 3분의2 이하를 ‘원 칙 ’으 로만 삼 았다. 권고일 뿐 , 학 교 운영위원 회 등을 거 쳐밀 집도를 조 정 할 수있다 는의 미 다. 그러나 1.5 단 계가되면 밀 집 도 3분의2 이하 준 수가 강 제사 항 으로 적 용된 다.다만 300인이하학 교 와 60인 이하 유치원은 제외되고 거리두기 2.5 단 계에서도긴 급돌 봄 교 실은운영 된 다. 한 편교육 부는대학수학 능력 시험 ( 수 능 ) 을나 흘앞 두고신종 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 산 방지를위해 수 능 감독관으로 근무 할 교 원의경우 재 택근무 할 수있도 록 시 · 도 교육 청에 협조 해달라고 요 청했다. 시험전날인 내달 2일수험생들의코로나19 진 단검 사 장소가 보건소로일원화 된 다. 이를 위해당국은이날 보건소 근무 시간을 오후10시까지로 연 장 키 로했다. 이윤주기자 대구시와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회,안전모니터봉사단대구연합회원들이25일대구도심에서 ‘마스크쓰GO’ 캠페인을펼치고있다. 대구시제공 “운동하 느 라 땀 을 많 이 흘렸 는 데샤 워 를안 할 수없 잖 아 요 .” 27일오전서울 용산 구의한 찜질 방 사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여파 로운영이중 단된찜질 방과달리,사우나시 설 에는 여 러손님이 몰려샤워 를 하고있었다. 온탕에들어 간 3명은모두마스크를쓰지않은채였 다.코로나19로하루방문 객 규모가 급 감하긴했지만,원 래 부터 단골 인 노 인들 이나인근헬스장 샤워 실 폐쇄 로 갈 곳 없는 젊 은이들은 여 전 히 이곳을이 용 하 고있다.30대초반인한이 용객 은“ 요즘 엔 사람이없어서오 히려 안전한 것 아 니 냐 ”고반문했다. 일상생활과 밀접 한 시 설 에서 발 생한 집 단 감염사태로서울의코로나19 확진 자 규모가 하루 200명을 넘나들고있 음에도,취약시 설 을이 용 하는시민들의 ‘방역경각심’이 여 전 히느슨 하다는지적 이나온다.헬스장, 교회 ,사우나,에어로 빅센 터등 사람이모이는 매 우 다 양 한 시 설 에서집 단 감염이 발 생하고있어, 현 재 코로나19 확 산세 가가장 빠른 서울 의확진자 규모가 쉽 사리줄지않을 것 이라는우 려 도나온다. 한국일보기자들이27일과 28일에걸 쳐 서울시내다중이 용 시 설 의상태를 살 펴본 결 과, 여 전 히많 은 시민이 별 다 른 경각심을가지지않고이 용 하는모습이 자 주발견 됐다. 27일오후은 평 구의한 헬스장에서는 30 여 명의이 용객 이운동 을 하며종종 방역수 칙 을어기는 모습 이목 격 됐다. 물 을 마시기위해마스크 를 벗고정수기 앞 에줄을 서대화하거 나, 탈의실에서수건을 돌려 쓰며크게 떠드는이들도있었다. 방역지 침 이 강 화 된 식당도 마찬가지 다. 27일오전11시30분 용산 구의한대 형쇼핑몰푸 드코 트 에는점심식사를위 해 찾 은인근 직 장인수백명이 몰렸 다. 재 택근무확 산 으로 평 소보다방문 객 이줄 었다고는하지만음식이나오기도전에 네다 섯 명의일행이마스크를벗고큰소 리로대화하는모습을어 렵 지않게 찾 아 볼 수있었다. 몇몇 은실내식음료 섭 취가 금지 된카페 를가지못하자, 푸 드코 트테 이 블 에서마스크를내리고 커피 를마 셨 다.한식당 직 원은“습관적으로마스크 를벗고나서, 써야 한다는지 침 을인지못 하는손님이 많 은 것같 다”고했다.오가 는사람으로붐 비 는 광 화문 직 장가에도 눈살 을찌 푸 리게하는모습이거 듭 포 착 됐다.한대 형 건 물앞 에는 흡연 자들이2, 3명씩무리지어담배를 피웠 고, 버 스가 정차하는중 앙 정 류 장 벤 치에 선 ‘턱스크’ 를한채인근 카페 에서사온 커피 를들 고수다를떠는시민들도보였다. 29일까지서울에서는 강 서구 댄 스 · 에 어로 빅 학원 ( 확진자 155명 ) , 마포구 교 회 ( 135명 ) , 서초구 사우나 ( 63명 ) , 휴대 전화 앱 사 용 자모 임 ( 22명 ) 등에서대규 모 집 단 감염이잇따라 발 생한 상태다. 서울시는시민들의경각심을높이기위 해실내체 육 시 설및 목욕장업시 설 에대 한긴 급 현장점 검 을거 쳐 전문가 논 의를 토 대로방역지 침 을 강 화 할 계 획 이다. 이승엽^김영훈^우태경기자 신촌연세대관련코로나19 확진자가이달에만최소26명이발생했지만신촌인근홍대주변은토요일주말을맞아불야성을이뤘다.21일서울마포구홍대앞 거리. 뉴스1 비수도권거리두기 1.5단계격상따라$등교인원, 정원의 3분의 2이하로조정 대구 ‘마스크생활화’ 올해초공중의료붕괴로‘교훈’ 번화가동성로일대인파붐벼도 사무실에둘만있어도잘지켜 서울 ‘노마스크수두룩’ 헬스장^음식점^푸드코트곳곳 마스크벗고큰소리대화예사 광화문직장가무리지어흡연도 <27일신규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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