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A10 특집 미국 수도 워싱턴 심장부인 연방 의사당에 총을 갖고 들어가는 건 가능한일일까.정답은? 일반인이라면 시도만으로도 체 포되겠지만의원의경우는다르다. 의사당회의장과그인근은안되지 만 의사당 경내는 물론 의원 사무 실까지 총을 가져갈 수 있다. 총기 휴대자유의나라미국다운규정이 다. AP통신은최근콜로라도주연방 하원 3지구공화당초선하원의원 당선인로렌뵈버트가의회경찰측 에 의사당 경내 총기 휴대 문제를 문의했다고보도했다. 뵈버트당선 인은지난 3일실시된선거에서승 리해내년1월6일117대의회가개 원하면2년임기가시작된다. 올해 33세인뵈버트당선인은네 아이의엄마이자자수성가한사업 가다. 특히 콜로라도 라이플에서 ‘슈터스그릴(Shooters Grill)’, 이 름그대로‘총잡이식당’을운영하 면서 유명해졌다. 이 식당의 종업 원들은 허리에 총을 차고 음식 서 비스를 하고, 뵈버트 당선인도 글 록소총을찬사진과총기옹호발 언으로극우진영에서각광을받았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전사’라고부를정도였다. 당연히 총기 규제 반대론자다. 의회에 총 을가져가겠다는문의도그의입장 에선자연스러운일이다. 그렇다면 뵈버트 당선인의 총기 휴대요청결과는어떻게될까. AP 에 따르면 1967년 의회 경찰 위원 회가만든규정상‘연방이나워싱 턴 법으로도 의원들이 의회 사무 실에서총기를갖고있는것을금지 할수없다’고 AP는전했다. 또총 알을 장전하지 않았고, 보이지 않 게감싸기만한다면의사당경내에 서 보좌진이 의원의 총기를 옮기 는일도가능하다.뵈버트당선인이 총을찬채의사당을드나들첫의 원은 아니다. 2018년 하원 행정위 원회소속민주당의원들은의회경 찰 측에 총기를 휴대하는 의원 숫 자를물었지만답을듣지못했다. 당시의회내총기규제를추진했 으나 동료들의 반대에 부딪혀 좌 절됐다는재러드허프만민주당하 원의원은 AP에“의원들은 장전된 AK47소총을갖고자기(의회사무 실) 책상에앉아있을수있고누구 도그에대해어떻게할수없다”고 말했다. 반면뵈버트당선인은“총 기휴대라는우리의헌법적권리는 이런 근본적인 원칙이 적용 안 되 는장소에도존재한다”고밝혔다. 미국수정헌법 2조는‘잘규율된 민병은 자유로운 주(State)의 안보 에필수적이므로무기를소장하고 휴대하는시민의권리는침해될수 없다’고돼있다.미국건국직후연 방정부 견제와 각 주의 자율권 보 장차원에서제정된조항이다. 식민지 독립전쟁 전통과 서부 개 척역사를거치면서미국인의총기 보유ㆍ사용 권리는 굳어져왔다. 끊 이지 않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수 많은 사람이 희생될 때마다 총기 규제여부를두고첨예한대립이이 어졌지만쉽게바꾸지못하는이유 이기도 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여러차례총기규제를시도했 던 만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이총기문제를어떻게풀어갈지도 모두가주목하고있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특파원 24시 연방 의사당에 총 들고 가겠다는 하원의원 당선인 콜로라도 공화당 초선 뵈버트, 의회 경찰에 문의 의원은 회의장 주변 아니면 총기 지닐 수 있어 의회 내 총기규제 좌절… 총기 자유의 나라 요지경 지난21일총기옹호단체관계자들이버지니아주의사당앞에서반자동소총으로무장하고총기권리시위를벌이고있는모습. <로이터> 중국이 미국에 20년 전 보낸 자 이언트 팬다가 새끼를 낳았다. 중 국에서국보급대접을받는팬다는 ‘팬다 외교’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호의 상징으로 통한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달리 중국인들의 반응 이싸늘하다. 심지어“어미팬다까 지돌려받아야한다”는주장이힘 을얻고있다. 트럼프정부기간고 조된 미중 갈등의 불똥이 애먼 팬 다에게튀는양상이다. 올해22살인팬다메이샹(美香)은 2000년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 립동물원으로보내졌다.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2010 년 첫 임대기간이 끝난 이후 동물 원측과5년간의계약을두차례연 장했다. 이번만료시한은다음달7 일이다. 새끼 팬다는 독립 생활이 가능한생후4년이되면야생적응 을 위해 중국에 반환되지만 어미 팬다는남는것이통례다. 그런데돌발변수가생겼다. 메이 샹이 평소 좁은 공간에서 불편한 자세로지내며다리에경련이났고 얼린사과주스를먹다가구토를했 다는의혹이지난달제기됐다. 동물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월부 터문을닫은대신화상을통해팬 다 우리 내부를 24시간 인터넷에 공개했는데,이를지켜본중국네티 즌이분노하며미국을성토한것이 다. 메이샹은 지난 8월 네 번째 새끼 를 낳았다. 그런데 이전 출산과 달 리인공수정이라는사실이알려지 자“고령의 팬다에게 자연의 순리 에 어긋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중국인들의청원이잇따랐다.코로 나19로대나무수급이어려워팬다 가영양실조에걸리는것아니냐는 지적도나왔다. 자이언트 팬다 수명은 야생에서 15~20년,사육은25~30년으로현 재중국의최고령자이언트팬다는 38살이다. 중국이 미국과 팬다 외교를 시작 한건리처드닉슨대통령방중직 후인1972년4월이다.당시보낸한 쌍의팬다가이후다섯마리의새끼 를 낳았는데 모두 며칠 지나지 않 아 죽었다. 반면 메이샹이 앞서 낳 은 세 마리 새끼는 건강하게 자랐 다.미중양국이메이샹을‘복덩이’ 로여길법도하다. 이에 동물원 측은“팬다가 출산 에 맞춰 더 작고 편안하고 안전한 우리안에서지낸것”이라면서“메 이샹이 하루 먹는 60㎏의 대나무 를 조달할 안전한 루트가 미국 내 30~40곳은 된다”고 논란을 일축 했다. 그러면서“어미팬다를몇년 더데리고있는것이유일한소망” 이라며중국에계약연장을요청했 다. 동물원공모에13만5,000여명이 참여해 23일새끼팬다에게‘작은 기적’이라는이름도지어줬다. 홀대받는미국팬다와달리일본 에 건너간 팬다는 환대를 받고 있 다. 중국외교부는 22일태어난새 끼 팬다에게“축복을 보낸다”며 “양국 우호관계의 증명”이라고 공 식입장을밝혔다. 이달 초에는 한국 걸그룹 블랙핑 크가 화장한 상태로 손에 장갑을 끼지않고새끼팬다를만지는장면 이공개돼중국에서구설에오르기 도했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국보 팬다 돌려달라”, 미국 향한 중국의 아우성, 왜? 출산 어미 팬다,“좁은 우리에서 복통”성토 48년 지속‘팬다 외교’흔들, 미중 갈등 불똥 동물원“상태 건강… 임대기간 재연장”읍소 중국이미국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에 2000년보내올해 22살이된자이언트팬다메 이샹이풀밭위를뒹굴며한가롭게놀고있다. <차이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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