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B3 경제 Wednesday, December 2, 2020 B4 경 제 한진그룹은 산업은행의 도움을 받 아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이어 대한 항공에 대한 유상증자도 신속하게 진행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 나항공은당분간은‘현대·기아차’ 형 식으로 두 법인이 독립된 운영을 지 속하겠지만 추후 하나의 항공사로 통합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외 기업 결합심사등이남아있는만큼완전 한 통합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 될것으로보인다. 산은은 1일 입장문을 통해“KCGI 도 그간 주장해온 소모적인 논쟁을 뒤로하고경영권분쟁프레임에서벗 어나 항공 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 력 강화, 항공업 종사자들의 고용 안 정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당부한다” 며“한진칼의 주요주주로서 책임감 을 갖고 건설적인 제안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밝혔다. 한진칼은 2일 산은의 유상증자 대 금납입으로자금을마련한뒤대한 항공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3일 산은은 한진칼이 보유 한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한 3,000억원규모의교환사채(EB) 를인수한다. 제3자배정유상증자는일반적으로 이사회 결의부터 신주 상장까지 대략 한달정도의기간이소요된다. 하지만 한진칼은 긴급함이 요구되는 특수성 때문에오는22일신주상장이이뤄진 다. 이후대한항공유상증자에자금을 유입해실탄을마련한뒤인수가본격 화되면아시아나항공은대한항공의자 회사로편입될것으로예측된다.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은 국내를 비롯해 각 국가별로 기업 결합 심사를 신청해‘원톱’ 체제를 갖추게 된다. 양사는 미국, 유럽연합 (EU), 중국, 일본 등 경쟁 당국에 사 전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곳 중 한 국가라도 기업결합을 불허 할 경우 합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 이있다. 국내 1·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면 세계 7위 권 항공사로 도약한다. 양사 통합 시 지난해 국제 여객 RPK(항공편당 유 상 승객 수×운항 거리)는 1,247억 4,700만 ㎞(대한항공 18위, 아시아나 항공 32위), 국제 여객 수송은 3,345 만 7,000명(대한항공 19위, 아시아나 항공 36위)으로 세계 10위인 아메리 칸에어라인과비슷한수준이된다. 통합 LCC 역시 아시아 최대 규모 인 에어아시아에 이은 2위로 급부 상한다.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등 3개 회사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총 60대로국내 LCC 1위인제주항공 (44대)을훌쩍뛰어넘는다. 이에따라 LCC 업계는 한진그룹의 통합 LCC가 1위로 올라서면서 제주항공·티웨이 항공 등 3개 업체의 경쟁 구도가 형 성될것으로예상된다. 양사의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 비용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합병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인수 후 리스크를 최소 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먼 저 중복 노선과 인력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중복 노선은 양사 전체의 42% 수준이다. 중국과 일본 등중·단거리노선은절반이겹친다. 두 항공사가 경쟁적으로 운영하던 노선이합쳐지면비행스케줄이효율 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항공 기재를 동시에 운영하면 비용도 절감된다. 업계에서는 항공 정비(MRO) 사업부 의 통합이 선제적으로 진행될 것으 로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그동안 MRO를 대부분 해외에서 진행해왔 다. 대한항공의 MRO 사업부가 아시 아나항공을 흡수할 경우 비용 절감 이 대폭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 휴 인력에 대한 구조 조정도 발생할 가능성이있다. 다만아시아나항공은 기간산업 안정 기금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내년 4월까지는 인력을 유지 해야 한다. 그러나 이후 중복 사업부 나 노선의 조정이 이뤄지며 인력 역 시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 측된다. <박시진·김지영기자>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 고있는대표적인암호화폐비트코인 이사상최고가를경신했다. 11월 30일(현지 시간) 투자 전문지 배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이개당 1만 9,850달러까지치솟으면 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후 1 만 9,500달러 밑으로 하락했지만 최 근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 나 온다. 실제두달전인지난 9월말 1 만 600~800달러안팎이던비트코인 가격은현재2만달러수준까지폭등 했다. 뉴욕타임스(NYT)는“비트코인 가격이 신기록을 썼다”며“이번에는 버블논란이적다”고평가했다. 월가의 큰손들도 앞다퉈 비트코인 에손을대고있다. 대규모양적완화 (QE)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 우려가 큰 데다 분산투자 대상으로서의 비 트코인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기 때 문이다. 배런은“비트코인이 투자자 들에게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 줄 수 있다”며“주식은 높은 가격 에 거래되고 있어 위험을 회피해야 한다. 채권과 국채도 반등해 위험에 대한 보상이 많지 않을 정도로 낮 은 수익률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 했다. 실제 월가의 유명 헤지 펀드 매니 저인 폴 튜더 존스는 자신의 포트폴 리오 가운데 약 2%를 비트코인으로 채우고있다. 증권사번스타인의애널 리스트인 이니고 프레이저젠킨스는 “자산 배분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 는역할에대한나의생각을바꿨다” 며“2018년 1월 우리는 비트코인이 쓸모없다고 선언했지만 사실은 (비트 코인의 중요성을) 인정해야 할 것 같 다”고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급등세가 내 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 다. 이날 증권사 BTIG는 내년 말 비 트코인 가격을 5만 달러로 본다고 밝혔다. BTIG는“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의 광란적인 거래 때와는 매우 다르다”며“이번에는 다르다 는 점이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증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로 제미니 크립토 거래소를 세운 타일러와 카메론 윙 클보스 형제는 미 경제방송 CNBC 에“더 많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 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투자 하고 있다”며“비트코인이 현재 가 치보다 25배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주장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최대고비넘은빅딜…세계7위항공사탄생초읽기 당분간‘현대·기아차’처럼독립운영…추후완전통합 기업결합심사등절차남아마무리까지수년걸릴수도 산은“KCGI, 소모적인논쟁대신건설적제안해달라” 인천국제공항주기장에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여객기가줄지어서있다.법원이한 진칼의유상증자에반발해사모펀드KCGI가제출한가처분신청을기각함에따라양 사의통합작업은속도를낼것으로예상된다. <연합> 한진그룹의아시아나항공인수에반발했던3자주주연합의유상증자금지가처 분신청이기각되며올해최대의딜로거론됐던한진그룹의아시아나항공인수 가탄력을받을것으로전망된다.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이통합될경우세계 7위권의메가급항공사가탄생할것으로예상된다.저비용항공사(LCC)들도통합 되면아시아지역의2위권항공사로경쟁력을확보할것으로분석된다. 비트코인사상최고가…“내년 5만달러찍을것” 1만9,850달러까지치솟아 근본가치엔회의적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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