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8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시사만평 “사면해주세요” “제가장난꾸러기였던것은상관없어요! 저도다른모든사람들처럼사면받고싶어요!” 6피트거리두기 존다코우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껍데기 뿐인 신앙 저는예수를처음믿고어느부흥 회에 참석을 했는데 강사 목사님 이 사람이 자기 약점을 관리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내용 으로 말씀을 전하셨던 기억이 있 습니다. 저는 그날 이후 제 약점이 무엇 일까를 생각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많은약점중에가장크게고 민이 되었던 약점이 선의의 거짓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 을놓고하나님께기도를하기시 작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 든 것이 진실해야 한다는 것입니 다. 우리는자기의약점을알아야합 니다. 그 약점을 하나님께 맡기고 해결해주시기를간구해야합니다. 삼손의실패는자신의약점을통 제하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삼손 의 신앙은 형식만 유지했을 뿐 신 앙의 내용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삼손은 하나님 앞에 일생을 바친 나실인으로서 성결한 삶을 살아 야 했습니다. 그는 포도주와 독주 를 마시면 안 되었고 부정한 것을 먹어도 안 되었습니다. 또한 머리 에삭도를대지않아하나님께헌 신한상징을유지하고있어야했습 니다. 삼손은 하나님께 구별된 상 징으로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한 약속은 지켰습니다. 머리를 깎 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머리만 깎 지 않는 것은 형식입니다. 하나님 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성별된 삶을사는것입니다. 삼손은하나님께헌신한표시로 머리를길게늘어뜨리고다니면서 실제 삶은 불레셋의 타락한 문화 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술 마시고 부모 말씀 거역하고 정욕의 지배 를 받아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들 은이런삼손의삶을비판하고정 죄를합니다. 그러나우리의삶도삼손과다를 바가없지는않은지생각해보십시 오. 주의 날 한 번 겨우 교회에 나와 서 예배드리는 것으로 신앙 생활 을 끝내는 사람은 삼손에게 손가 락질할자격이없습니다. 주일아침에예배드리는것은아 름다운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으 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의무입니 다. 그러나그이상의삶이없다면 그것은문제입니다. 우리는가정에서, 직장에서그리 스도인답게말씀의원리에따라서 생활하고 있습니까? 사업 경영을 정직하게 합니까? 이웃과 동료를 사랑하며 진실되게 살고 있습니 까? 만일당신이주일아침에교회나 오는 것으로 신앙 생활에 만족하 며불신자와다를바없는생활을 한다면삼손과마찬가지로하나님 앞에전혀구별되지않은삶을사 는것입니다. 삼손은 약점과 더불어 장점도 많았던 사람입니다. 삼손은 힘이 센 장사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머 리도 명석한 사람이었습니다. 삼 손은수수께끼도낼줄알고장난 도칠줄알았습니다머리가나쁘 면할수없는일들입니다. 성경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에게 매수당한 들릴라는 삼손을 무릎 위에 잠재우면서 그 큰 힘의 비밀 을 캐 물었습니다. 들릴라와 삼손 이머리싸움을합니다. 삼손은“마르지 아니한 푸른 칡 넝쿨 일곱 가닥으로 나를 묶으면 나는꼼짝못할것이요”라고거짓 말을 합니다. 들릴라는 칡넝쿨로 삼손을 묶은 뒤 블레셋 사람들이 온다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삼 손이쉽게그줄을끊어버렸습니 다. 여자는 왜 거짓말을 햇느냐고 따지면서 다시 한번 그 힘의 원천 을물었습니다. 삼손은첫번, 두번이런거짓말 을 사용해 힘의 원천을 이야기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러다가 여자 의눈물을보면서힘의근원이어 디에서 나오는지 말을 하게 됩니 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과 약속한 서약을어기고말았습니다. 우리는삼손처럼하나님과맺은 언약을 어길 때가 많습니다. 우리 의신앙생활을직장생활보다못 한 수준으로 유지해 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마치 취미 생활을 하 듯이 교회에 나오고 친구와 내기 하는 경기보다 못하게 진지함을 결여한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 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구세주와 주 님으로 모신 사람은 우리 자신의 생명을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를 홀대하지 않습니다. 온 몸과 마음 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섬깁 니다.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깍두기를 담그며 내 마음의 시 푸른빛을안고찾아온너를 눈물흘려도먹고살기위해자른다 절규하는소리 머리잘린분신을육신에서영혼까지씻고 하관준비를마친다 어느누구든청운의꿈을품고 바르게살아보려고하지않았겠느냐만 벌레먹고 돌부리에걸려허리다친것 양다리걸친놈 바르지못한인생을조각내어본다 모든사물은타고난운명이있듯 가로세로위아래로계획은세워보지만 바둑판처럼재단되지않는것이 인간들의세상살이 수입이정해진월급쟁이로는 늘부족한것이물질이여서절이고뿌려도 만족하지못한삶이고 때로는잘못이없어도사과도해야하고 눈먼돈을투자해서배로불려보지만 노력한만큼맛나는세상이아닐때가많다 팔십년대매일마시고살았던 고춧가루의매운맛도느끼고 썩어문드러진젓갈같은세상도경험해야 한인생잘살아갈수있고 함께어우러져흘러가다보면 맛깔스런세상도보고인생도꽃피는것 오늘도굴곡진세상을살다간 한영혼을달래며 관을덮고자연속에묻어본다 배형준 (애틀랜타문학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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