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A8 오피니언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 팩 스: 770-622-9605 ▲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시사만평 웰컴 홈, 프레지던트! “집에오신걸환영합니다,대통령님!” (대통령별장마라라고가있는) 팜비치지역코로나19감염급증… 빌데이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오경석 (애틀란타한의대교무처장) 건강칼럼 다시 생각하는 잡스의 편지 미식약청이 발표한 코로나백신의 부작용 전세계인이 기다렸던 코비드19 백신이 상용화되었습니다. 지난 주영국의 90세할머니가세계최 초의백신접종자로서접종을마치 시고 만족하시며 다른 사람들도 맞으라고당부하셨습니다.조만간 다른나라에서도대규모의백신접 종이시행될것으로보입니다. 그런데많은의료,과학계전문가 들이불과8개월이라는짧은기간 에 연구, 개발, 임상실험까지 마친 백신의 효과나 안전성에 대해 의 구심을갖고있습니다. 이미임상실험도중사망이나심 각한 부작용에 시달린 경우가 발 견되어임상실험이중단된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 10월22일 미식약청 산하 권고위원회에서코비드19백신과 관련된 부작용이나 이상증세 목 록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주류언 론에서는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 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내용입니다. 이목록에는말초신경마비를일 으키는 길렝 바르 증후군, 뇌척수 염,횡단척수염,뇌를둘러싸는막 에염증이나타나는뇌수막염, 발 작이나간질,중풍,기면증,심근경 색증,심근염,자가면역,사망,임신 과출산문제(예: 불임, 유산), 탈수 초병, 앨러지, 혈소판감소증, 혈관 내응고, 혈전증, 관절염이나 관절 통, 열성혈관염인가와사키병, 다 중기관 염증 증후군, 백신유도질 병등이있습니다. 이중가와사키 병과 다중기관 염증 증후군은 주 로아이들에게발견되는질병입니 다. 코비드19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중에 임산부와 아이들이 포함되 지 않았는데도 목록에 임산부와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 용이포함된것은흥미롭습니다. 위에서열거한부작용목록을보 면 대부분 신경계나 심혈관계에 일어날 수 있는 염증성 질환들입 니다. 즉 백신에 포함된 코로나바 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과잉 반응을 일으켜 바이러스가 아닌 정상적인신경세포나심혈관계세 포에염증을일으킬때나타날수 있는 질환들입니다. 사실 이런 부 작용은 다른 종류의 백신접종에 도해당됩니다.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코비드19 를 심하게 앓거나 사망한 경우 대 부분고령층이거나기저질환자들 입니다. 그래서 보건당국에서는 이 그룹이 백신접종 대상에서 우 선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사실고령층이나기저질환자들은 이미 부작용 목록에 나타난 질환 에 걸릴 위험성이 높거나 현재 유 사질환을 겪고 있거나 이미 걸렸 던경험이있습니다. 우리가 백신을 논할 때 보통 효 과와 안전성을 고려합니다. 그러 나더근본적인이슈는백신의필 요성입니다. 백신의 필요성은 쉽 게알수있습니다. 자연적으로걸 리는 위험성보다 백신의 예방효 과가높을때또자연적으로걸려 서 나타나는 증상이 백신의 부작 용보다 커야 그 필요성이 인정됩 니다. 현재전세계인구가약78억명인 데 지금까지 코비드19로 사망한 사람이 약 150만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생존율은 평균 약 99.98%이고 사망률은 0.02%입 니다. 물론코비드19후유증에시 달리거나 병원에 입원해서 약물 치료를 받은 경우도 있지만 65세 이하에서는 대부분 무증상 확진 자이거나 약하게 증상을 앓고 특 별한 치료없이 회복된 경우입니 다. 그럼코비드19에걸렸을때나타 날수있는코막힘, 발열, 기침, 기 력저하 등의 감기 같은 증상과 위 에서 열거한 부작용 목록을 비교 했을 때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시 행될 대규모 백신접종이 과연 꼭 필요한지 곰곰히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만약 백신접종이 의무 화되거나 의무화 되지는 않더라 도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 적 불이익이 발생하는 상황은 의 료문제를떠나평등권을침해하는 측면이있습니다. 남의건강을위해자신의건강을 해쳐도되는정책은반윤리적입니 다. “나는비즈니스세상에서비즈 니스 끝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하 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 거움은 많지 않았다. 결국 부는 내삶의일부가되어버린하나의 익숙한‘사실’일뿐이다. 지금병들어누워서과거삶을회 상하는이순간,나는깨닫는다.정 말자부심가졌던사회적인정과 부는결국닥쳐올죽음앞에희미 해지고의미가없어져간다는사실 을. 어둠 속의 나는 생명 연장 장 치의 녹색 빛과 윙윙거리는 기 계음을 보고 들으며 죽음의 신 의 숨결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있다. 이제야나는깨달았다. 생을 유지할 적당한 부를 쌓았 다면 그 이후 우리는 부와 무관 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실 을. 내 인생을 통해 얻은 부를 나 는 가져가지 못한다. 내가 가져 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사랑이 넘쳐나는기억들뿐이다.그기억 들이야말로자신을따라다니고, 자신과 함께 하고, 자신에게 지 속할 힘과 빛을 주는 진정한 부 이다. 사랑은 수천마일을 넘어설 수 있다. 인생에 한계는 없다. 가고 싶은 곳을 가라. 성취하고 싶은 높이를 성취하라. 이 모든 것이 너의 심장과 손에 달려있다. 이 세상에서제일비싼침대는무슨 침대일까.그것은병들어누워있 는침대이다. 나는내차를운전해줄사람을 고용할수있고, 돈을벌어줄사 람을구할수도있다. 하지만나 대신 아파줄 사람을 구할 수 없 을것이다. 우리가현재삶의어느순간,어 디에 있던지 가족 간의 사랑을 소중히 하라. 너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라. 친구들을 사랑하라. 타인에게잘대해줘라.” 절절하게 쓰여진 이 글은 혁신 과 성공의 아이콘이라 불렸던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죽음을앞두고쓴편지다. 거의유언과도같은이글을다 시 떠올리는 이유는 지금과 같 이코로나로어이없이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연말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하는 마음 이있기때문이다. 코로나로 정신없이 거의 10개 월을 보내더니 벌써 12월이다. 인생으로치면후반기나마찬가 지다. 이때가 되면 누구나 자신 이걸어온한해, 지난날들을돌 아보며후회하며안타까워한다. 세상을 뒤바꾼 스티브 잡스도 마지막에후회하며우리모두에 게 자신처럼 살지 말 것을 간곡 히당부했다. 현재전세계에서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죽은사람이 15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요사이 미 국에서도 또 다시 코로나가 빠 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니 불안 하기 짝이 없다. 연말이 왔지만 파티는커녕 가족들도 마스크 착용에다거리두기까지해야할 형편이니 다들 만날 생각을 못 하고있다. 우리는지금앞이안보이는상 황 속에서 큰 걱정거리를 안고 연말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당국의 어떤 뾰족한 방안이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감염이 확산되면식당도다시봉쇄한다 는소리만요란하다. 결론이없고미래가없는세상 에서우리가앞으로얼마를더기 다려야될지모르는현실이다. 그 러나세상이아무리어지럽고복잡 해도우리가기억해야할것은가장 소중한‘지금내가살아있다’는사 실이다. 올해찾아든코로나로인 해한인사회에서도많은 분들이 세상을떠났다. 우리는 그동안 사람과의 만남 을 갖지 못했다. 세계적인 문호 프란츠 카프카는 인생은 상봉, 즉 만남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거의집안에서머무르며심지어 가족 간의 상봉조차 제대로 못 했다. 인간의 만남은 곧 사랑이 요, 정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 무것도하지못하고있다. 스티브 잡스의 말대로 우리가 후회하지 않으려면 마음만이라 도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그런 연말이되어야하지않을까. 삶과 생각 여주은 뉴욕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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