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B3 경제 최근 미국의 핀테크 회사‘어펌’ 은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상장 일정 을 내년 1월 이후로 미뤘다. 게임 회 사‘로블록스’ 또한 내년 초로 기업 공개(IPO) 계획을 연기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PO 열풍으 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스타트업 들의상장요청이쏟아지면서내년으 로 IPO일정이잇따라미뤄지고있다 고보도했다. 미국증권업계의한관 계자는“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와 음식 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의 IPO가기대이상으로대흥행을거두 면서 상장하려던 다른 기업들이 공 모가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증시에 서‘IPO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공모주들이 쏟아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 이 나온다. 월가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창립한 민간우주탐사기업스페이스X의상 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르네상 스캐피털은 스페이스X와 신선 식품 배달 기업 인스타카트가 내년 미국 IPO시장의최대어가될것이라고내 다봤다. 스페이스X는 화성 이주용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공위 성망을 기반으로 하는 초고속 인터 넷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 월 모건스탠리는 우주산업의 성장세 가기대된다며스페이스X의기업가 치가 최소 1,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온라인증권사로 빈후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전자 상거래업체위시, 어펌등도내년미 국 공모 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 다. 올해‘미국판 동학 개미 운동’의 중심에 선 로빈후드는 9월 투자금을 모집하면서 117억 달러의 기업 가치 를평가받았다. 중국최대핀테크기업인앤트그룹 도 내년 글로벌 IPO 최대어 중 하나 로 꼽힌다. 당초 앤트그룹은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해 역대 최 대 IPO 규모인 350억 달러(약 38조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내년 이후로 상장을 미룬 상태다.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징둥닷컴의 물류 부문을 담당하는 JD물류와 콰 이서우도 내년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인것으로전해졌다. 콰이서우는 틱톡과 함께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 플리케이션시장을양분하고있다. 올해 초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IPO 시장은 냉각됐지만 각국에서 부양 책을쏟아낸뒤로막대한자금이유 입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연 내 상장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 이 제기됐던 에어비앤비는 이달 10 일 상장 첫날 시총 100조 원을 돌파 하며 대박을 쳤다. IPO를 외면하던 월가의 큰손들도 시중에 돈이 넘치 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가치 투자 의 대가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 셔해서웨이가 9월상장한미국소프 트웨어 업체 스노플레이크에 약 7억 달러를투자한것이대표적인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IPO 시장 규 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WSJ 에 따르면 올해 미 증시에서 IPO로 조달된자금규모는 10일현재 1,570 억달러이상으로‘닷컴버블’이있던 1999년의 연간 규모(1,079억 달러)를 훌쩍넘어섰다. 아시아 IPO시장도뜨 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올해홍콩증시에서120개이 상의기업이 IPO를통해 446억달러 를조달했다. <김기혁기자> Monday, December 14, 2020 B4 ■ 내년 IPO시장대어급줄줄이 올미국IPO시장1,500억달러넘어닷컴버블이후최대 기업공개뜨겁자스타트업상장계획내년으로미뤄져 미가계자산최고치속‘IPO후증시폭락’우려도 IT 공룡들의행태에부정적인눈길 을보내던미정부는최근구글과페 이스북을상대로소송을제기하는등 본격적인행동에나섰다. 미연방거래위원회(FTC)와미국전 역의 46개 주는 페이스북이 신생 정 보기술(IT) 기업을 인수하는‘약탈적’ 관행으로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면서 지난 9일워싱턴DC의연방법원에반 독점소송을제기했다. 특히 페이스북이 2012년과 2014년 에 각각 인수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의분할까지요구했다. 앞서 미 법무부도 지난 10월 구글 이경쟁자들의시장진입을막고독점 적위치를유지하려고다양한불법행 위를 저질렀다면서 반독점 소송을 제 기했다. 이와관련해미언론들은“’빅 테크’ 기업에대해커지고있는초당적 이고국제적인쓰나미” ,“지배적인온 라인플랫폼의파워(힘)에대한우려가 반영된것”이라는등의평가를했다. FTC와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는 아마존에대해서도반독점행위여부 를조사중인것으로전해졌다. 정부뿐만 아니라 경쟁사나 이들과 관계를맺고있는기업들의불만도커 지고있다. 애플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로운영하는앱스토어의대체시 장허용을요구해온미국의경쟁업체 시디아는지난 10일애플이불법적으 로 앱 장터를 독점화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인기게임포트나이트의개발 업체 에픽게임스는 앱스토어의 수수 료를피해독자결제시스템을구축했 다가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하자 소송 을 제기하는 등 앱스토어 운영을 둘 러싼분쟁은갈수록늘고있다. <이귀원 기자> 미IT공룡들해체까지갈까…반독점규제전방위압박 소송에나선미당국…과도한힘억제에“초당적지지” 스페이스X·앤트그룹증시노크…글로벌자금블랙홀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영국 제 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희귀 난치성 질환 전문 제약사인 미국의 알렉시 온을390억달러에인수한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 명에서“면역학 분야에서 입지를 강 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 혔다. 또한“알렉시온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바꿔주는 변화를 가져왔다”며“알렉시온의 새 로운 동료들과 함께 혁신을 추진할 수있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이번 거래는 아스트라제네카 역사 상최대이자최근제약업계에서발생 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알렉시온의 주식 1주당 현금 60달러와 115달러 상당 의 자사 주식을 주주들에게 지불하 기로했다. 이는 지난 한 달간 알렉시온 주가 의평균보다 40%의프리미엄을얹은 것이다. <곽윤아기자> ‘희귀질환’전문제약사 코로나19이후제약업계 최대인수합병 아스트라제네카, 미제약사알렉시온에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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