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종합 A4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이직원을상대로백신접종을 의무화해야하느냐에대해전세계적 으로논쟁이일고있다.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40 ~50% 가코로나19 백신에대한의구심으로 초기접종을거부할것이라답했다.또 감염위험이 높은 필수업종 종사자인 뉴욕시소방관들을대상으로한설문 조사에서 55%가 소방국에서 제공하 는백신을맞을의사가없다고답했다. 그러나 많은 인구가 백신 접종을 거 부하거나일부러늦추는것은국민건 강과경제에위험을초래한다. ■회사내규정준수강화해야 규정 준수를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 지난 수년간 사회적 책임을 옹호해온 기업은 직원이나 고객에게 백신 접종 을요구할수있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소 니파우치박사는백신접종률이75% 에달할때까지사람들은은지속적인 마스크착용과사회적거리두기가준 수해야한다고말했다. 개인이 스스로 백신접종에 대한 결 정을 내리도록 내버려둘 경우 75%의 백신접종률은달성하기힘들다. 비즈 니스리더들에게달려있다. 직원들에 게백신접종을받아야만직장으로돌 아올수있다고말할수있다. 이는공 장, 사무실을 망라한 모든 직장의 근 로자에게의무적으로적용돼야할것 이다. 백신의 의무화 방안은 전염병에 가 장큰타격을입은소수계와저소득층 의근로자들을보호하는데특히중요 하다. ■직장혜택으로간주돼야 사회 복지를 넘어서 백신 접종 의무 화가직장의혜택으로간주돼야할것 이다.직원들이주변사람들모두가백 신 접종이 끝났음을 알게 되면 그 곳 에서일하는데더안전함을느끼게된 다. 기업은강력한경쟁우위를확보할 수있다. 예를 들어 우버와 같은 서비스는 회 사차원에서모든운전자가예방접종 을받았다고발표할경우고객들이더 안심하게 된다. 월마트, 스타벅스 등 다른 업소나 식당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부기업은고객에게백신접종을요 구할 수도 있다. 이는 백신 접종률에 매우큰영향을미치며진정한리더십 을 보여주는 길이 된다. 백신 접종을 받은승객만탑승할수있다고요구하 는항공사가‘가장안전한’항공사로 인식되고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직원 들도더안전하다고느끼게되는것이 다.그렇다면,회사가그렇게해도되는 것일까.답은‘그렇다’이다. ■법은공중보건우선 미국법은공공부문과민간부문모 두백신접종을요구할수있다고규정 한다.실제로뉴욕주변호사협회는최 근주정부가백신접종의무화를고려 할것을권장했다. 공립학교와사립학 교모두학생들에게모든종류의예방 접종을의무화하고많은병원들이직 원의예방접종을요구한다.즉,백신접 종목록에코로나19백신이추가될뿐 이다. 백신 의무화가 개인의 자유라는 기 본권을훼손한다는지적이있지만소 송이 제기될 수 있다. 이 경우 공중보 건이 우선시되고, 공중보건이 위험에 처한다면법원은강제접종에대한타 당성에손을들어주고있다. ■백신을신뢰하는문화조성 기업 임원들 대다수가 직원과 고객 들에게백신을권장할계획이라고밝 혔지만의무화하지는않고있다. 백신 을신뢰하는문화를만들려고노력하 고있는데백신을강요할경우그신뢰 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고, 직원이백신으로인한부작용을겪을 경우법적책임을걱정하는이들도있 다. 또 백신을 의무화하고 싶지만 그에 대한반발이홍보활동의재앙으로이 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호주 국적기콴타스항공의최고경영자가 승객에게코로나19 백신접종확인서 를 요구하며“국제 여행객과 국외 여 행자의 경우 백신 접종은 필수가 될 것”이라고밝혔을때반발은즉각적이 었다. 아직은 기업이 백신 의무화 계획을 공개적으로선언할필요는없다. 그러 나수천만명이백신접종의안전성을 입증하고 하나 이상의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시기가 됐을 때는 이미 늦다. 직원,고객및사회의건강을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힘과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던사업체는해를입을수도있다. 사회적 책임 기업, 직원·고객들에 의무화 가능 “백신 맞은 기업이 더 안전” 리더십 보일 필요 직원에 백신 접종 요구할 수 있나? 코로나19 사태이후미국에서당뇨병 과고혈압등으로인한사망자수도급 증한것으로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15일 부터 11월21일까지 미국 전역의 사망 원인을 분류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자료를인용해이같이보도했다. 당뇨병의경우예년같은기간보다사 망자 수가 15%(8,500여명) 늘었고, 알 츠하이머와치매환자의사망은12%(2 만1,300여명) 증가했다. 고혈압으로인 한 사망자는 11%(7,600여명), 폐렴으 로 인한 사망자도 11%(3,000여명) 늘 었다. NYT는당뇨병과고혈압환자의사망 도 코로나19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 다고분석했다. 기저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가 더욱 더치명적이기때문에당뇨병과고혈압 환자의 사망이 급증했을 수 있다는 것 이다. 당뇨·고혈압사망자코로나확산세속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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