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시사만평 어떤 위선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끝의 시작 *모든 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어글리코리언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54)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70년대 이민 온 한인 1세들은 갖은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 미 국에다뿌리를내리고이민의꿈 을개척해나갔다. 그런데개중에 는 동포들을 모함하고 비방하면 서분열과갈등을조장하고자신 의이해관계만혈안이된어글리 코리언들이있다. 영주권이없는 동포들의 약점을 이용해 인건비 를제대로주지않거나이민국에 다밀고를하는경우도있다. 80년대 초 휴스턴은 멕시코만 해저오일채굴전성기로인한붐 타운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때 문에 소형 체인식품점 STOP N GO, SEVEN11, UT-TOM 등 은상점운영책임자를구하기가 힘들어일잘하는한국사람들을 총 책임자로 선정해 운영하게 했 다. 그때문에가족전체가운영 하는경우도많았는데한국책임 자들은식품상에대한일일매상 과일주일및 1개월매상을자세 히살펴본후그에맞게식품점을 운명하면서 영주권이 없고 영어 도못하는약자들에게마구가격 을올려계산기를두들겨바가지 를씌우면서전체매상보다훨씬 많은이득을자신들이착복했다. 한국매니저들은머리가비상해 바쁘게 계산기를 두드리면서도 바가지를 씌운 일일 매상 이익을 실수없이 빼내고 총매상을 차질 없이 회사에 보고했다. 본사에서 는총매상에차질이없고또책임 을맡아운영할사람을구하기힘 들어모르는체했다. 그당시한 국인식품점책임자들은거의다 사업밑천을만들었다. 하지만누 구하나양심에가책을받거나반 성하는사람이없다. 또한인L씨는유람선에서일을 하다가 뛰어내려 정처없이 헤매 다가지쳐한가한시골농가집정 자밑에서잠들었을때그집딸이 보고불쌍히여겨부모와의논끝 에그집에있게됐다가운좋게살 게됐는데미국에서살려고계획 했던 그는 농부의 딸과 깊은 관 계를만들고부모에게돈을빌려 그녀의 이름으로 식품점을 운영 하다가그녀가임신을하자식품 점을팔고쉽게영주권을받기위 해군에입대를계획하고친구에 게저여자(임신한아내) 는영주 권만나오면끝이라고망발을했 다. 그리고 군에 입대해 한국에 나가 근무하면서 미국이민을 원 하는 여성들에게 총각이라고 접 근을 해 목적을 달성한 후 아들 까지 낳은 미국 부인을 차 버렸 다. 천인공노할배신행위를한그를 순진한미국농부의딸과그부모 가얼마나큰고통을겪으면서배 신에대해치를떨었을까참으로 기가찰노릇이다. 미꾸라지한마 리가연못을더럽히듯그는한인 들얼굴에먹칠을한것이다. 인 륜과천륜을저버린어글리코리 언 L씨는한국복무를마치고결 혼한한국여인과함께개선장군 처럼미국으로돌아왔는데그여 인은영주권을받은후어디론가 소리없이사라졌다. 배신자가배 신을당한것이다.“어글리코리 언” 그레고르 멘델은 1822년 지금 은 체코의 일부인 실레지아 지방 한농부의아들로태어났다. 어려 서부터꽃과벌을기르는것을좋 아했지만생계를위해 교사가 되 기위해대학에서물리학을전공 했다. 학비를면제받기위해아우 구스트수도원의수도사가 된그 는 교사 자격 시험에 실패하자 결국수도사의길을걷는다. 수도사 생활을 하면서도 생명 에대한그의관심은식지않았다. 1856년부터1863년까지많은식 물을재배하며그는흥미로운사 실을발견한다.노란콩과파란콩 을교배하면그자손은모두노란 콩이지만그자손을다시교배하 면 노란 콩과 파란 콩이 3대 1의 비율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 낸것이다. 그는 여기서 노란 콩과 파란 콩 의유전자가섞일경우노란콩의 유전자가 우세하지만 이 두 유전 자를가진콩을다시교배할경우 노란콩유전자와파란콩유전자 가 섞이는 경우의 수는 네가지며 그 중 파란 콩 유전자만 섞인 자 손은파란색을띄게된다는것을 알아냈다. 그는 노란 색을 우성, 파란색을열성‘요소’라불렀다. 그리고1866년이에관한논문을 지역학술지에발표했다. 부모의 특성이 어떻게 자손에 유전되는가를 밝혀낸 기념비적 인작품임에도무명수도사의업 적을알아주는사람은없었다. 그 의이름은30년이넘게어둠속에 묻혀있다1900년이되어서야비 로소인정을받기시작한다. 오늘 날 멘델이 유전학의 창시자라는 데토를다는사람은없다. 유전학의 두번째 도약은 1953 년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 릭이 유전의 핵심 역할을 하는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밝혀 낸일이다.이때부터유전의메커 니즘을 실증적으로 입증하는 것 이가능해졌고유전학연구는급 물살을 탔다. 그 공으로 이들은 1962년노벨의학상을받았다.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고있는코로나사태의끝이보 이기 시작하고 있다. 연방 식품 의약국은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 나 백신의 사용을 지난 주 긴급 승인했다. 지금으로는 연말까지 2,000만, 내년 2월까지 1억명, 내 년 여름까지 집단 면역에 필요한 70%의미국인이백신주사를맞 을수있을것으로추산된다.그렇 게되면가을부터는정상생활이 가능해질것이다. 화이저 백신은 예방율이 95% 로효능이우수할뿐아니라개발 에들어간지 1년도안돼승인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는 백신 개발에 보통 10년 이상, 빨 라야 4년이 최단이었다. 어떻게 이런일이가능했을까. 종전까지는병원체를배양한후 약화시켜 인체에 주입하는 방식 으로백신을개발했다. 이방식으 로는어느정도약화시켜어느정 도를 투입해야 안전하면서도 효 과적인 지를 알아내기 위해 비슷 한실험을수없이되풀이해야한 다. 연구개발비와수익성도따져 야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 에없다. 그러나 이번 백신은 병원체 자 체가 아니라 병원체의 메신저 RNA를 배양하는 방법을 썼다. 이RNA가인체에들어가면코로 나 바이러스 표면을 둘러싸고 있 는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돌기 를 형성하는데 인체의 면역 세포 는이를상대로싸우며모양을인 식하고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왔 을때효과적으로대항할수있게 되는것이다. 바이러스가아니라바이러스의 껍데기만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항생체와 면역 체 계를 동시에 가동시켜 더 강력한 효과를볼수있다는것이전문가 들 분석이다.정부는백신이나오 기전미리구매계약을해수익성 걱정을 없앴다. 메신저RNA를 이 용한백신개발의성공으로지카 나에볼라같은다른바이러스백 신개발은물론항암치료에도획 기적진전이예상된다. 앞으로코로나바이러스는계속 전이하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고 백신에 예상치 못한 부작 용이있을수도있다. 그럼에도이 번 백신의 신속한 탄생은 인간은 예상치못한괴질에대처할수있 는능력이있음을확인시켜줬다. 부족한부분은차차보완해가면 된다. 만약백신개발에실패했거 나 수년씩 늦어졌더라면 어떤 사 태가벌어졌을까. 생각만해도끔 찍하다. 백신은 인류가 만든 모든 물건 중가장많이인간의생명을구한 발명품이다. 코로나 백신 개발의 초석을 놓고도 이름없는 수도사 로생을마감한멘델의삶을생각 해본다. <미주본사논설위원> “국가를 위해 내 자유의 일부를 희생하겠다. 테러리즘의 악과 싸우기 위해!” 9/11 - 2,977명 사망 코로나 팬데믹 - 하루에 3,000명 이상 사망: “마스크는 절대 안 쓸 거야! 내 자유를 침해하는 거니까!” 민경훈의 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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