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D8 코로나 3차 대유행 ‘準중환자’ 병상 59개운영$ ‘병상 짜내기’ 고육지책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 19 ) 으로인한하루신규확진자가연일 최고치를찍고,하루사망자수가두자 릿수를 기록하면서중환자 병상 확보 문제가갈수록난감해지고있다.“20일 간매일 1,000명씩환자가발생해도감 당해낼수준으로 병상을 확보하겠다” 며방역당국이제시한중환자병상확보 목표는 300개다.하지만실제확보한병 상은 35개로목표대비10%수준에그 치고있다. 이에방역당국은 ‘준’중환자 병상 개 념을 내놨다. 중환자 가운데완치됐으 나불안감때문에퇴원을미루거나,기저 질환으로 좀더치료 관찰이필요한이 들을‘준중환자’로분류해1인실로이동 시키겠다는것이다.이렇게하면비워진 중환자병상을확보할수있다는,일종 의고육지책이자 묘수인데준중환자에 대한관리를철저히해야한다는지적이 뒤따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 중수본 )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중증에서상태 가호전되거나중증으로악화될가능성 이높은환자의치료를위해15개병원에 59개의준중환자병상을지정해운영에 들어갔다”고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병세에따라모두 1~7등급으로 분류되는데,이가운데병 상을 배정받아 치료받는 위·중증 환자 는 5~7등급이다. 5등급환자는고유량 ( High flow ) 산소치료를, 6등급은기 관삽관 등을 통한 인공호흡을, 7등급 은에크모 ( ECMO·체외막산소공급 ) 나 지속적신대체요법 ( CRRT ) 같은장비를 활용한치료를받는다. 이위·중증 환자 가운데상태가 많이 호전돼4등급으로곧내려갈환자들을 중환자 병상에서준중환자 병상으로 보내겠다는것이다. 동시에 5등급으로 악화될가능성있는 2~4등급 ( 중등증 ) 환자들도 준중환자 병상에배정, 더이 상의악화를막는다. 준중환자 병상은, 결국 중환자 병상 을 최대한 확보하기위한 선택이다. 중 수본에따르면전날기준 중증환자전 담 치료병상은 전국에 31개가 비어있 는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 권은 서울 1개,인천 2개해서모두 3개 뿐이다. 방역당국은이날기준병상을배정받 은위·중증환자 226명중 130명 ( 60% ) 은 5등급 환자다. 6,7등급으로악화될 위험에대비해중환자실에들어가있지 만,당장은산소치료정도만받고있다. 이130명가운데비교적상태가양호한 일부 환자만 준중환자 병상으로이동 시켜도, 당장 한두자리가아쉬운중환 자 병상 운영에숨통을틔워줄 수있다 는판단이다.윤반장은“준중환자병상 에도기본적인산소치료는가능하도록 고유량산소요법장비를갖춰뒀다”고 말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감염내과 교수 는 “급성기는지났지만양성이나오는, 일반 병상으로 보내기는 모호한 환자 들을 위해별도의범주를 만들 필요성 은예전부터제기돼왔다”며“격리치료 받는이들은한 곳에모여있는게최선 이지만, 급한 상황에서대안은될수있 을것”이라고말했다. 그렇다고 방심할 순없다. 천은미이 대목동병원호흡기내과 교수는 “준중 환자병상에서산소치료를하려면결국 관 련 데이터를모 니 터 링 할수있는의료 인 력 도 함께투입 돼야한다”며“동시에 상태가 호전 된 환자라 해도 언 제 든 6,7 등급으로 다시악화될수있다는 점 도 함께 대비해야한다”고말했다. 유환구기자 요양시설發집단감염전국확산$“2주 1회검사”뒷북 스키장發감염확산 평창서10여명확진 ‘시즌방’숙소새감염고리우려 고 령 자들이모인전국 각 지요양병원 ( 의료기관 ) 과 요양원 ( 비의료기관 ) 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 19 ) 집 단감염이 끊 이지 않 으면서방역에 비상이 걸렸 다. 코로나19 사태 초 기부 터 계 속돼 온 요양시 설집 단감염고리를 끊 기위해정부가선제 검 사주기를단 축 하는등대책을내 놓았 지만,요양시 설 발 집 단감염은되 레 더심 각 해지고있다. 16일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에따르면 경 기고양시미소아 침 요양병원 ( 누 적30 명 ) 과 서울 구 로 구 미소들요양병원 ( 16 명 ) 등에서최 근 며 칠새새 로운 집 단감 염이확인됐다.미소아 침 요양병원에선 14일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 된후 15일 3명,16일 26명이 무 더기로확진판정을 받아, 시 설 전체가 동일 집 단 격리 ( 코호 트 ) 조 치됐다. 입 소자 와 종사자등 120 명에대한 추 가 검 사가진 행 중이어서확 진자는더 늘 어날가능성이있다. 미소들요양병원에서도15일 직 원2명 이양성판정을받은뒤 추 가 검 사가진 행 돼총 16명의확진자가 발생했다. 구 로 구 관 계 자는“ 접촉 자190여명을 검 사 중이라정확한 확진자 규모는 알 지 못 한다”고말했다. 요양시 설 발 집 단감염은수도권을 넘 어전국적으로 발생하는 현 상이다. 경 기부천시 효플 러스요양병원 ( 누 적117 명 ) , 남 양주시별내 참 사 랑 요양원 ^ 주야 간보호 센 터 ( 누 적33명 ) , 부산인 창 요양 병원 ( 누 적63명 ) ,울산양지요양병원 ( 누 적206명 ) ,전 북김 제시가나안요양병원 ( 누 적71명 ) 에서도 입 소자 ^직 원 ^ 가 족 등 이 추 가감염됐다. 이 처럼 요양시 설 에서 집 단감염이 잇 따 르는것은 입 소자들이 △ 60대이상고 령 자 또 는기저질환을보유한환자등면 역 력 이 약 한이들이고 △ 시 설특 성상 좁 은공간에서 밀집 생활을하기때문이다. 그 래 서확진자가 1명만나 와 도며 칠 만 에수 십 명에서100여명대의대규모 집 단감염으로이어진다. 고위험 군 이많은 특 성상사망자가다수발생한다. 정부도이 런 위험성을감안해요양시 설 은그동안 면 회 를 금 지하고, 2주 ( 수 도권 ) 또 는 4주 ( 비수도권 ) 마 다 직 원과 입 소자를선제적으로 검 사했지만 빈틈 이생기며곳곳이 뚫 리고있는 형 국이다. 의료진이상주하는요양병원과 달 리사 회복 지사나요양보호사가있는요양원 이가지는 근 본적인 약점 도 작 용한다. 전국에서요양시 설 발 집 단감염이 잇 따라터지자정부는 16일뒤 늦 게“요양 시 설 등 종사자들에대해유전자증 폭 ( P CR ) 선제 검 사를의 무 화하는등 행 정 조 치를 발동하고, 검 사 주기를 수도권 은 2주에서1주, 비수도권은 4주에서2 주로단 축 할 계획 ”이라고밝혔다. 그러나전문가들은최소 매주 1 회 는 검 사해야한다며2주의 검 사주기 ( 비수 도권 ) 가위험할수있다고 경 고한다.코 로나19 바이러스에감염되면 잠복 기를 거 쳐 보통 5~7일만에발 열 인 후 통등의 증상이나 타 나고, 증상 발 현 이 틀 전부 터 타 인을감염시 킬 수있어서다. 박민식·이환직기자 김제=김종구·부산=목상균기자 겨 울철을 맞 아최 근 개장한스키장들 이 새 로운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산 고리로 등장했다. 주 말이면수천명이 몰 리는 겨 울철대표 레 저스 포츠임 에도 세 밀 한 방역대책이 마 련 되지 않았 기때문이라는지적이다. 강 원도는 16일 평창군 내모스키장에 서아르바이 트 를하 던 20대4명과 60대 관 광객 이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 았 다고 밝혔다. 앞 서13일 엔 장비대여소 에서일했 던 20대를시 작 으로 접촉 자 와 강 사 등 11명이이스키장을 고리로 코 로나19에감염됐다. 이에따라 해당 스키장은 이날 운영 을 중단했다. 보 건 당국 협조 를 얻 어생 활관에선별진료소를 설 치해1,000여명 에대한전수 검 사도진 행 했다.스키장은 1 8 일부터는야간스키운영을전면중단 할방 침 이다. 최 근엔 ‘시 즌 방’으로 불리는 평창 의 숙 소이용 객 이코로나19에감염 된 것으 로 확인돼 새 로운 감염고리가 되는 것 아 니냐 는 우 려가 커 지고있다.시 즌 방은 평창 에만수 백 개에 달 하는것으로 알 려 졌 다.시 즌 방에대해선별도방역지 침 이 없고, 좁 은공간에여러명이 함께 사용 하는 경우 가많기때문에확산가능성이 크다는게보 건 당국의 걱 정이다. 더 구 나스키어가전국에서모이는 특 성상, 집 으로 돌 아간뒤지역사 회 감염으 로이어질지모른다는 우 려도크다. 올 해 초 스위스스키장에서시 작된 코로나 19 감염이순 식 간에유 럽 전역으로 퍼 진 사 례 가결코 남 의일이아 닐 수있다는 얘 기다. 그 럼 에도 스키장에대한 거리두기 와 방역이여전히 허술 하다는지적이많다. 지난주말에도수천명이 몰린 전국스키 장대부분에서사 회 적거리두기가실종 된 모습을보여 빈축 을 샀 다.이에따라 일 각 에선스키장발감염이예 견된 결과 였 다는 말 까 지나오고있다.이날 강 원 도가 도내스키장 긴 급 검검 에나선결 과, 일부 스키장의 경우 출입 동선통제 가미흡해거리두기가지켜지지 않았 고, 스키장 출입 자 명부를 작 성하지 않 은 사 례 도적지 않았 다. 강 원도관 계 자는 “ 점검 결과전국 각 지에서 온직 원들이 합숙 하는 직 원생활 관과, 고 객밀집 도가 높은 장비대여소 등이 취약 지역으로 조 사됐다”고 말했 다. 박은성기자 중수본, 15개병원서운영시작 ‘4등급호전^5등급악화’목전환자 準중환자분류해1인실로이동 중환자병상 60%가 5등급환자 한자리도아쉬운상황숨통기대 60대이상고령에기저질환보유 입소자들밀집생활등고위험군 전문가“최소 1주일에한번”조언 수도권은 1주 1회검사강화계획 코로나19확진자수급증으로병상부족문제가심각한가운데16일감염병전담병원인인천연수구인천적십자병원에서의료진들이확진자를치료할새병상을 소독하고있다. 인천=뉴시스 코로나19환자전담치료병상현황 중증환자(5~7등급)치료병상 준중증환자(4~5등급)치료병상 증등증·경증환자치료병상 230 59 5,140 31 19 1,825 빈병상 전국보유병상 준중증=중증환자(5등급)중증상이개선됐는데 일반병실로바로갈수없는환자혹은중등중(4등급) 환자중중환자로갈가능성이높은환자 단위:개 <비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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