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A8 오피니언 시사만평 2020 크리스마스 동화 프로스티냉동트럭기사아저씨는어때? 아뇨. 루돌프무증상사슴은? 싫어요. 선반위공중보건엘프는? 그것도아뇨. 뭐행복한이야기없어요? 그럼폴라익스프레스백신! 데이빗피츠시몬스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오경석 (애틀란타한의대교무처장) 건강칼럼 에세이 Saturday, December 19, 2020 A5 오피니언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12월은 해마다 항상 가장 바쁜 달이 었다. 그런부산함이올해는팬데믹으로 모두멈추었다. 집에서온종일시간을보 내며 무료해져 TV를 켜니 메릴랜드 공 영방송(Maryland Public Television: MPT) 에서 흑인의 미국 역사(Black American History)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푸른 하늘과 잔잔한 물결이 이는 수평선과 함께“이곳이 1513년 첫 아프리칸, 후안 가리도가 미국 땅을 밟은 곳”이라는 첫 장면부터내눈길을사로잡았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제임스타운에 가 서 들었던, 1619년에 노예로 온 아프리 카인들이 첫 미국 정착민이었다는 이야 기와는 다른 사실이었다. 그는 서아프리 카에서 1480년경 태어나 기회를 찾아 자발적으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간 후 1508년경스페인세르비아를출발해현 재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 사이의 히스파니올라섬에도착했다가 1513년에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그는 미국에서 처 음으로 밀을 심고 수확한 이로 기록되 었을뿐아니라스페인의정복자에르난 코르테스와합류하여남미정복전을치 렀고금광을찾아남캘리포니아까지갔 다한다. 나는 이런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역사 를 들으며 미국에 처음 온 한국인은 누 구였을까 궁금해져 찾아보았다. 1884년 한국에서 갑신정변을 주도했다 실패한 후미국에온서재필박사. 그는 1890년 에 미국 시민이 되었고 1892년에 내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지 워싱턴대학에서의사가되었다. 21세기 에도 여전히 인종차별이 만연한 이곳에 서, 19세기 말 스무 살에 미국에 와 유 색인종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떠했을 지짐작만해도가슴아린일이다. 1889 년 그가 학부를 졸업하자 그를 후원해 온 존 홀렌벡은 그에게 신학을 공부해 조선에기독교선교사로돌아갈것을강 요했다 한다. 역적으로 조선을 떠나 다 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에 있 던그는그조건을받아들일수없어온 갖굳은일을하며지내야했다. 1889년 의미국은어떠했을까? 1889년은 뉴욕타임즈가‘전봇대 위 의 전쟁’ (War on Telephone Poles)이라 는 글로 흑인들을 폭행한 후 전봇대에 매달아 죽이는 백인의 만행을 보고한 해다. 1844년에 미국에 첫 전봇대가 설 치된 후 미국 전역에서 많은 흑인들이 전봇대에 매달려 죽임을 당했다 한다. 텍사스와코에서는 17세흑인소년제시 워싱턴이폭행당하고, 거세당한후귀와 손가락이 모두 잘리고 산 채로 전봇대 에매달려화형을당했는데, 폭도중하 나는불에탄그의사진으로포스트카 드를 만들어 보냈다.“이게 우리가 어젯 밤만든바베큐다”는글귀를넣어서. 2020년12월둘째주말, 내가사는곳 인 워싱턴 D.C. 근교는 햇살이 유난히 따스하고 눈부신 날이었다. 그렇게 아름 다운날에, 백인우월주의자들은트럼프 의선거불복을지지하려 D.C.에몰려들 었다. 저녁 뉴스를 트니 커다란‘Black Lives Matter’ 팻말을 칼로 찢어 불에 태 우며환호하는무장한백인들이화면에 가득했다. 트럼프지지자들에맞서파시 즘을 반대하는 안티파(Antifa)와 흑인의 생명을 옹호는 BLM 지지자들의 몸싸움 으로까지 이어졌고 경찰은 유색인종은 잡아가는한편트럼프지지자들은보호 하는 형국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 했다. 순간 몇 해 전 남미에 출장 갔다 돌 아올 때 일이 생각났다. 마이애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해서 입국 절차를 마치고 짐을 찾아 환승구로 나가는 길 에 백인 경찰이 나를 불러세웠다. 여권 심사대도아니고다른사람들은옆으로 짐을 밀고 지나가는데 유독 나를 막아 세우고는“어디 갔다 오는 길이냐?”고 물었다. 답을 하자“거기엔 뭐하러 갔 냐?”며 노골적으로 경멸하는 투로 특정 단어를 내뱉지는 않았지만 혼자 다니는 동양 여성에 대한 편견을 어김없이 드 러냈다.“세계은행 출장으로 그곳 중앙 은행에서 공적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라답했더니순간적으로그의눈빛 과언행이달라졌다. 올5월25일대낮대로변에8분46초간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흑인 조 지 플로이드가 살해당했을 때“그는 위 인이아니고위조지폐를쓰던범죄자”라 말하며 백인 경찰을 두둔하는 이들이 있었다. 피부색깔에따라유색인종이면 위인이나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만 보호받는 사회는 누가 만든 것인가? 이 나라의 첫 한국계 미국인이 된 서재필 박사는 1893년에 현 조지 워싱턴 대학 의전신인컬럼비안대학을졸업하고강 사가 되기 위해 조교로 수업을 맡았을 때 유색인종 교수를 거부하는 학생들의 반발로 1년 만에 그만두었다 한다. 프라 우드 보이즈와 같은 백인우월주의자들 이 총을 들고 길에 나서고 그들을 보호 하는경찰이버젓이활개치는 2020년. 과거의 기억이 현재를 정의하듯 현재 무엇을 기억하는가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한해를마무리하며정리해가는 12월, 지금이땅의이만큼의자유와인 권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아직도 가야할길이먼이여정을기억한다. 주말에세이 조민현 신부 고등학교를 갓 나와 바로 천주교 신학교를들어가 4 년을 보냈다. 신학 교의 생활은 마치 거대한 봉쇄 수도 원과 같았다. 새벽 같이 일어나 공동 으로 침묵 묵상기 도를 하고 아침미 사를 하고 저녁은 대침묵으로 끝났다. 말을 해서는 안 되고 일찌감치 소등이 되어 어둠과 정적이 신학교를 뒤덮는다. 일학년 때는 외출이 아예 되지 않았고 2~3학년은 한 달에 한번, 4학년에야 주 말에 외출이 되었다. 평생 혼자 살아야 하는 사제의 길을 간다고 신학교에 들 어왔는데 그때 나는 혼자 사는 게 뭔지 도모르면서혼자살겠다고한것같다.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간다면서 혼 자라서 외롭고 그래서 자유롭다고 비틀 비틀 아슬아슬 걸어왔던 나의 삶에는 깊은골짜기처럼짙은그림자가항상드 리워져 있었다. 그냥 슬펐고 이유 없이 허전했고 까닭 없이 아쉬웠고 대신 학 교 운동장을 마구 달리며 낙산의 언덕 을 길 잃은 당나귀처럼 수없이 헤매면 서 그냥 아프고 내 텅빈 마음자리가 아 려왔다. 신학교 4년은 내게 괴롭고 불안하고 떨어지지않는죄의식과내자신안의모 순과 유혹의 어정쩡함에 하느님을 찾고 또찾았다. 고해신부님에게달라붙어언 제 이 어둠과 불안이 사라질 거냐고 부 활이 있냐고 은총이 있냐면서 너무 괴 롭다고내가너무싫다고너무아프다고 매달렸다. 그렇게돌고돌아나는미국신학교까 지 와서 신부가 되었고, 혼인한 부부들 을 사목하는 Marriage Encounter 를 하 면서관계란말을배우게되었다. 관계는 뭔얼어죽을관계? 무소의외뿔처럼혼 자 가라니깐, 쓰러지지 말고 죽을 때까 지 흔들리지 말고 네 임무를 완수하라 고. 본래존재란외로운거야, 너에겐사 명이 있어 교회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 고 사랑도 버리고 이름도 버리고 네 몸 까지버렸으니아무것도남기지말고활 활 태우다 가버리면 되는 거지, 뭔 관계 가어딨어우리같은사람들에게. 하하, 그런데 그게 아닌 거 같아! ME 와 인생살이 속에 깨달은 것이 우리는 관계없이는살아갈수없는존재라는것 이다. 나와 하느님과 맺은 관계, 내 자신 과맺은관계, 이웃, 가족, 형제자매들그 리고 수많은 ME 부부들, 신자들과 맺은 관계, 우리는 이미 관계의 바다 속에 살 고있지않은가? 우리는더불어같이사는사람들이다. 혼자서는 꽃을 피울 수 없다. 누군가가 나에게 거름이 되어줬고 누군가가 나에 게햇살처럼따뜻한온기를주었고누군 가가나에게흔들리지않는거침대가되 어줬다. 오늘의 나는 많은 관계들 작품 이다. 그래서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 가 지말아라. 같이가자. 무소의외뿔처럼혼자가지말아라 송윤정 금융전문가 나의고백 지난 5월 한 예술가의 작품 이뉴욕맨해튼의한건물외벽 을장식하며코로나위기에처 한뉴욕시민과전세계사람들에 게 위로와 의료진에 대한 감사 를전했다. 반쪽은희고반쪽은 푸른마스크를쓴간호사의얼 굴을정면으로그린이작품은 유명한 거리 예술가 트리스탄 이튼의 작품‘Now & Forever’ 이다. 팝이미지의콜라주로스 프레이 페인트로 작업한 거대 한 스케일의 이 벽화는 뉴욕 이 한참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힘들 때 간호사와 의료진을 위 한‘영웅들’ 캠페인으로진행되 었다. 그리고2020년12월, 아직 도‘Heroes’는그곳에있다.그리 고 더 많은 히어로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누군가 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 해, 생업을유지하며가족과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보다나은세상을위해. 지난 5월 말, 트리스탄 이튼 의 또 다른 작품인‘Human Kind’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업체‘스페이스 X’의 첫 민간우주선‘크루 드래곤’에 실려 우주여행을 떠났다. 트리 스탄은“우주에서 지구와 같은 작은 행성의 모든 인류를 내려 다보는 것은 우리가 지닌 역사 와 잠재력을 상기시킬 것”이라 고 말하며 우주비행사들과 함 께할작품을제작했다고한다. 만일이첫민간우주선이성공 적으로 귀환하지 못한다면 그 그림은우주비행사들이마지막 으로보는작품이될것이며그 작품도 우주의 먼지로 함께 사 라질운명이었다.그러나지난8 월‘크루 드래곤’은 62일 동안 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 험 등의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 귀환했다. 2020년가을, 또하나의소식 이 들려왔다 플로리다주 케네 디우주센터에서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리질리언스’ (Resil- ience)가 네명의 우주인을 태우 고성공적으로발사되었다는소 식이다.‘크루-1’로명명된이번 우주선의 임무는 인류가 우주 로 민간여행을 열기 위한 시 험비행으로향후지속적인유 인우주여행모델을만들기위 한첫비행이다.우주선이름리 질리언스는‘회복력’혹은‘회복 탄력성‘이라는 의미로‘뛰어서 되돌아가다’라는 뜻의 라틴어 ‘리실리오’ (resilio)에서 기원한 영어단어이다. 경영이나 경제학 관점에서는 위기 전과 같은 복 원을의미하기보다는위기에대 응하면서전보다강한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로 인해 2020을송두리째저당잡 힌듯한올해마지막으로쏘아 올린 우주선‘리질리언스’는 단 순히코로나전상황으로되돌 리는 탄성력만이 아닌 모든 상 황들을좀더잘극복할수있 는미래에대한희망의메시지 로다가온다. 지난 가을, 한국의 한 호텔 에서는‘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0’이개최되었다. 기조연설을 맡은짐그린NASA수석과학자 는한국이미국의달탐사프로 젝트인‘아르테미스’ 계획에 참 여할방법에대해묻는질문에 한국과함께달을관측하고데 이터를 교류할 예정이라며 기 대감을드러냈다고한다. 짐그 린이언급한유인달탐사임무 ‘아르테미스’는한국계로는최초 로 조니 김(Jonny Kim)이 1600 대 1의경쟁률을뚫고최종 13 인을 선정하는 우주비행사로 뽑힌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그 는특수부대인미해군네이비 실 요원으로 이라크 등지에서 100여 차례 전투에 참여했고, 이후의대에진학해의사가되 었으며, 이후 인류에게 보다 나 은 미래를 위한 기여를 하고자 우주비행사가되었다.그는네이 비실에서고통과두려움을이겨 내고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는 회복력등하드스킬을배웠고, 의사로서는환자와소통하고연 민을가지는소프트스킬을키 웠다고말하며그모든것들은 우주 탐사에 나서는 데 필요한 능력이었다고한다. 그도리질리언스를말한다.현 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두려움 에 떨고 움추러 들거나 누군가 를탓하며절망속에있다면회 복은 더디거나 어려울 것이다. 여러 고통스런 현실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매순간 해야 할일을묵묵히해가며극복하 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들 은모두히어로들이다. 우주인이 성공적인귀환을위해서는우주 선안에서화씨3,500도에이르 는고열을견뎌내는대기권재진 입과정이있어야하듯, 우리도 지금의시간들속에서리질리언 스를찾아가는날들이함께하 길바란다.2020을넘어2021새 해의 지구별로 무사 귀환할 히 어로인당신을응원하며. 지구별귀환 삶과생각 김소형 샌프란시스코 지구별 귀환 코로나백신 접종을 강제하면 안되는 5가지 이유 첫번째는 실험적 백신접종을 의 무화하는 것은 반윤리적이고 반 헌법적이기때문입니다. 일반적으 로 백신은 개발,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알아보고 상용 화하기까지보통10-15년이걸립 니다. 그런데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가 출시한 mRNA기술을 이용한 백 신은인류가한번도사용해본적 이 없어서 단기적, 장기적 효과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 습니다. 즉 코로나종식을 앞당긴 다는 명분을 내세워 초스피드로 개발된백신을전세계인을대상으 로 접종에 참여시키는 것은 대규 모 임상실험을 하는 것과 같습니 다. 두번째는아무도백신의안전성 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mRNA백신은 사람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사용된 적이 없고 임상 적으로 승인을 받은 적이 없습니 다. 특히 약독화백신이나 불활성 화백신 등의 전통적인 백신이 아 닌 mRNA기술은 환자의 유전자 에어떤식으로영향을미칠지알 려지지않았습니다. 혹시 접종자가 심각한 부작용 이나 이상증세에 시달리더라도 2005년에 통과되고 2020년 3 월에 재확인된 PREP act (The Public Readiness and Emer- gency Preparedness Act)에의거 해백신제조사, 보건당국, 해당병 원과 의료진은 접종 후 나타나는 백신부작용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면책특권을 받습니다. 즉피해당사자가부작용과치료에 관련된 모든 책임과 비용을 담당 해야합니다. 세 번째는 백신은 감염이나 사 망을 예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 다. 보건당국과 주류언론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합 니다. 그러나 정작 백신제조사는 이런주장을뒷받침할수있는자 료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까지발표된자료에는백신이전염 률, 사망률, 심각한 증상, 병원 입 원율 등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 는 내용이 없습니다. 단지 백신을 접종하면 심각하지 않는 정도의 증상을 겪는다는 자료만 있습니 다. 오히려 백신을 접종하면 개인에 따라심각한과잉면역반응이나염 증성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 는연구결과들이많습니다. 영국에서는 접종을 실시하는 현 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 시스 쇼크 응급처치 시설까지 마 련했습니다. 실제로 알래스카의 의료종사자 2명이 화이자의 백신 을 접종한 후 숨가쁨, 발열, 통증 등을 호소하여 응급치료를 받은 사례가있습니다. 네 번째는 천편일률적인 예방접 종시행은근시안적이고위험한발 상이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에 따 르면 미국인구 전체에 큰 위협이 되는대유행병이발생한경우에만 특정의료행위를강제적으로시행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통계에 따르면 코비드19 생 존율은 97%이고 특히 70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99.5%이상입니다. 확진자대부분도무증상이거나경 미한 증상을 보여주고 심각한 증 상이나사망은고령층이나기저질 환자에 사이에서 나타납니다. 또 한 감염초기에 사용하면 높은 효 과를보여주는여러가지치료법이 이미나와있습 다. 즉코비드19는백신접종이나확 진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할 만 큼의 대유행병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사 람들에게 코비드19와 관련된 의 학조치의 하나인 백신접종을 강 제할수없습니다. 다섯번째는어떠한의료조치전 에 환자에게 충분한 사전정보를 제공하고 동의를 얻는 것은 기본 권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의 가치 를중요시하는현대사회에서백신 접종을 무조건 의무화할 수는 없 습니다. 강제적인 의료행위는 독 일의나치정권이나사용했던정치 적억압수단입니다. 미국내에는 주마다 차이는 있지 만대부분종교적신념, 철학적신 념, 의학적 이유 등으로 백신접종 을 피할 수 있는 면제법이 있습니 다. 앞으로 보건당국과 의료계는 일 반 국민에게 질병과 백신에 대해 부작용을 포함한 객관적인 자료 를 충분히 제공하여 의료소비자 들이스스로접종을선택할수있 는 권리를 제한하지 말아야 합니 . 지난 5월 한 예술가의 작품이 뉴욕맨해튼의한건물외벽을장 식하며 코로나 위기에 처한 뉴 욕시민과전세계사람들에게위 로와의료진에대한감사를전했 다. 반쪽은희고반쪽은푸른마 스크를쓴간호사의얼굴을정면 으로 그린 이 작품은 유명한 거 리 예술가 트리스탄 이튼의 작 품‘Now& Forever’이다. 팝이 미지의콜라주로스프레이페인 트로작업한거대한스케일의이 벽화는뉴욕이한참코로나와의 전쟁으로 힘들 때 간호사와 의 료진을 위한‘영웅들’캠페인으 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2020년 12월, 아직도‘Heroes’는 그곳 에 있다. 그리고 더 많은 히어로 들이각자의분야에서일하고있 다. 누군가의 안전과 건강을 지 키기위해,생업을유지하며가족 과의생계를유지하기위해,그리 고보다나은세상을위해. 지난 5월 말, 트리스탄 이튼의 또다른작품인‘Human Kind’ 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업체‘스페이스 X’의첫민 간우주선‘크루드래곤’에실려 우주여행을떠났다. 트리스탄은 “우주에서지구와같은작은행 성의모든인류를내려다보는것 은우리가지닌역사와잠재력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말하며 우 주비행사들과 함께 할 작품을 제작했다고한다. 만일이첫민 간우주선이 성공적으로 귀환하 지 못한다면 그 그림은 우주 비 행사들이마지막으로보는작품 이 될 것이며 그 작품도 우주의 먼지로함께사라질운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크루 드래곤’ 은62일동안ISS에머물며우주 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완 수하고무사귀환했다. 2020년 가을, 또 하나의 소식 이들려왔다플로리다주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 X의 유 인우주선‘리질리언스’(Re- silience)가 네명의 우주인을 태 우고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는 소식이다.‘크루-1’로명명된이 번우주선의임무는인류가우주 로민간여행을열기위한시험비 행으로 향후 지속적인 유인 우 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 비행이다. 우주선이름리질리언 스는‘회복력’혹은‘회복탄력성 ‘이라는의미로‘뛰어서되돌아 가다’라는뜻의라틴어‘리실리 오’(resilio)에서 기원한 영어단 어이다. 경영이나경제학관점에 서는위기전과같은복원을의미 하기보다는 위기에 대응하면서 전보다강한경쟁력을갖추는것 을뜻한다. 코로나로인해 2020 을 송두리째 저당 잡힌 듯한 올 해마지막으로쏘아올린우주선 ‘리질리언스’는 단순히 코로나 전상황으로되돌리는탄성력만 아닌모든상황들을좀더잘 극복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희 망의메시지로다가온다. 지난 가을, 한국의 한 호텔에 서는‘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0’이 개최되었다. 기조연설 을맡은짐그린NASA수석과학 자는 한국이 미국의 달 탐사 프 로젝트인‘아르테미스’계획에 참여할방법에대해묻는질문에 한국과 함께 달을 관측하고 데 이터를 교류할 예정이라며 기대 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짐 그린 이언급한유인달탐사임무‘아 르테미스’는한국계로는최초로 조니 김(Jonny Kim)이 1600 대 1의경쟁률을뚫고최종 13인을 선정하는우주비행사로뽑힌프 로젝트이기도하다.그는특수부 대인미해군네이비실요원으로 이라크등지에서 100여차례전 투에 참여했고, 이후 의대에 진 학해 의사가 되었으며, 이후 인 류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기여를하고자우주비행사가되 었다. 그는네 비실에서고통과 두려움을이겨내고최악의위기 를 극복하는 회복력 등 하드 스 킬을배웠고,의사로서는환자와 소통하고연민을가지는소프트 스킬을키웠다고말하며그모든 것들은 우주 탐사에 나서는 데 필요한능력이었다고한다. 그도 리질리언스를 말한다. 현 실이힘들고어려울때두려움에 떨고움추러들거나누군가를탓 하며 절망 속에 있다면 회복은 더디거나어려울것이다.여러고 통스런현실속에서도각자의위 치에서매순간해야할일을묵묵 히해가며극복하기위해노력하 는 사람들. 그들은 모두 히어로 들이다.우주인이성공적인귀환 을위해서는우주선안에서화씨 3,5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뎌 내는대기권재진입과정이있어 야 하듯, 우리도 지금의 시간들 속에서 리질리언스를 찾아가는 날들이함께하길바란다. 2020 을 넘어 2021 새해의 지구별로 무사귀환할히어로인당신을응 원하며.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