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D3 안철수 서울시장 출사표 2020년12월21일월요일 “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나서겠다”는 20일안철수 국 민의당 대표를 바라보는 국민의힘 의시선은 복잡하다. ‘중도 브랜드’ 와 ‘인지도’를 갖춘 안 대표는 흥행 카드이지만, 국민의힘이 바라는 건 딱거기까지다. 보수야권후보를안 대표에내주는것도,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가 불발돼보수 표심이분열 하는 것도, 국민의힘엔 최악의시나 리오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출마 선언 에반응하지않았다. 당지도부인사 들에겐 안 대표 출마와 관련해 “일 절 언급하지 말자”는 메시지가 공 유됐다. 그만큼 속내가 복잡하다는 뜻이다. 그중심엔김종인 ( 사진 ) 비대위원장 이있다.김위원장과안대표는 2010 년전후에잠시정치적멘토·멘티관 계였지만,이내멀어졌다.‘서로인간 적신의를 완전히잃었다’는 말이나 올정도다.안대표가얼마전차기대 선과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를앞두 고 ‘야권연대’를주장하자김위원장 이“야권연대를 할 게뭐있나”라고 곧바로일축하기도했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등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민의힘일부에서오르내 릴때도, 김위원장은안 대 표를 ‘모셔오는’ 것이아니 라 김위원장이펼친국민 의힘경선 판에안 대표가 ‘뛰어드 는’ 상황을 바랐 다. 안 대표는 20일 “열린 마음으로 이길수있는최선의방법을찾겠다” 며국민의힘입당 가능성을 열어뒀 지만, 진심이아닐거라고 김위원장 측은보고있다. 안대표라는‘꼬리’가국민의힘이라 는 ‘몸통’을 흔드는것도 국민의힘이 우려하는시나리오다.안대표의정치 이력상,그가국민의힘에녹아들가능 성은희박하다.안대표가야권단일 후보가 된다면, 국민의힘은 ‘서울시 장선거에후보도못내는제1야당’이 된다는얘기다. 국민의힘이안대표에기대하는건 일단 ‘불쏘시개’역할이다.국민의 힘초선의원은“안대표의등장 으로 선거판이살아난 측면은 있다”고말했다.한중진의원도 “아무래도흥행은될거고, 열기가 고조되는 효 과는있다”고했다. 박진만기자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서울 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이여권에도 파장을일으키고있다. 야권에선출마 선언이줄을 잇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은 그간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 다.출마를공식화한건우상호민주당 의원뿐이다. ‘중도 상징성’이있고이름 값이상당한안 대표가 선거에훌쩍뛰 어들면서민주당도 속도를 내지않을 수없게됐다. 푾캏 · 짣폏컮 · 짣훊짊펞 짆팮쪎쿦 ? 내년 4월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 거의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우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이진작부터거론돼왔다. 우 의원 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한다.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며단단히벼르고있 다. 박 장관은 출마를 막판 고심중이 며, 최종 결심이 서면 연초 개각 때 물 러날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이중 국적인 박 장관 아들이 최근 군에입대했다” 며 “야권 인사들의 공격 지점을 해소 한 것은 출마 수순이아니겠느냐”고 했다. ‘40대 젊 은 시장론’을 내 세운 박 주민 의원역시사실상의선거 캠프 를 가 동 중인것으로 알 려진다. 경선은 ‘ 3 파전’이유력하나, 변 수는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출마여부 다. 고위공 직 자 범죄 수사처 출 범직 후 가 유력한 장관 직 사 퇴 시점이보궐선 거와 맞 물린다는 점에서그의출마를 점치는 시각이있다. 그러나 윤석 열 검 찰 총장과 극 단적으로 대 립 하는 모 습 을 보이며 추 장관에대한 민심의 피 로 도가 커 진 데 다, 추 장관도서울시장선 거보다는 대선에관심이 커 출마 가능 성은 크 지않다. 민주당서울시장후보경선의관건은 ‘중도 확 장성’이될것으로보인다.안대 표의가 세 로중도표심을 범 야권이선점 할여지가 생긴 만큼, 보다중도에가까 운 후보가 나서야 본 선 승 리가능성이 커 지기때 문 이다. 짊훊샇 , 핊헪발팒뺂읺믾 … 킮몋튾핂빦 ? 다만 민주당 인사들은 안 대표 출 마에 냉 소적 반응을 쏟 아 냈 다. 우상 호 의원은 “불과 1 8 일 전에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 는 데 , 자신 의 거 취 를 1 8 일 만에 바 꾸 는 게 과연 정치인으로서 바 람직 한 모 습 일지 의 문 ”이라 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 획 단장인 김민 석 의원은 “ 끊임 없이 말을 바 꾸 고, 선거마다 출마하는 정 치인”이라고 깎 아내 렸 다. 그러나 당 안 팎 에선 “민주당이 일제히 반응한 것 자 체 가 신경 쓴 다는 방 증 ”이라는 해 석 이나왔다. 이서희기자 우상호“총선불출마”배수의진 막판까지출마고심중인박영선 이중국적아들최근軍입대주목 ‘40대’박주민, 선거캠프꾸린듯 3파전유력하나변수는‘추미애’ ‘중도확장성’큰후보 유리할듯 안철수국민의당대표가20일오전서울여의도국회소통관에서서울시장보궐선거출마선언을하고있다. 뉴시스 ‘별들의전쟁’되나$安합류에야권보선판요동 국민의힘, 가까이하기엔너무먼$ 安 잠자던與 깨운 ‘安의회군’ + $ <3파전+α> Ԃ 1 졂 ‘ 팖 쿦컪풆킪핳 잖컮펆 ’ 펞컪몒콛 지난 4월총선이후한국 갤럽 의대선 주자지지 율 조사에서안대표는 2 ~ 4 % 수 준 에 묶 여있었다. 서울시장 선거는 그에게 ‘ 교 두보’가 될 수 있다. 스스 로 ‘다음대선은없다’고 닫긴 했지만,서울 시장에당선된다해도물리적으로다음 대선출마가 불가능한건아니다. 서울 시장야권후보 경선과정에서보수진 영이그를 재 발 견 할가능성도있다. 묻짊픦 , 팖 쿦짢않쫂쁢쫃핯콛뺂 안 대표의등장으로 보수 야권의서 울시장 보선판이 요동 치게됐다. 국민 의힘에선이 혜훈 ·이종 구 ·김선 동 전의원, 조은희서울서초 구청 장등이출사표를 던 졌다. 나경원전의원과 오 세훈 전서 울시장의출마가능성도점 쳐 졌고, 금태 섭 전민주당의원도 범 야권후보로 출 전이유력한상황이었다.안대표의 참 전 으로야권의후보경선은 ‘ 별 들의전 쟁 ’ 이됐다. 안대표의출전방식으로는 ① 국민의 힘입당 후 경선 참 여 ② 오 픈 프 라이 머 리식의통 합형 경선 ③ 국민의힘후보와 의1대1 단일화등이거론된다. 흥행은 담 보돼있지만, ① 을제 외 하면국민의힘 후보의 승 리를보장할순없다. 김종인 국민의힘비상대 책 위원장은 안대표를 향 해‘당에들어와경 쟁 하라’ 고 요구 했지만,안대표측은 꺼 려한다. 야권관계자는“국민의힘에조 직 기반이 전 혀 없는안 대표가입당을 고려하고 출마를선언했겠느냐”고했다. 안대표의완주의지도 변 수다.안대 표는 2차 례 의서울시장 선거를 비 롯 해 2012년과 201 7 년대선에서중도 하차 하거나 패배 했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마지막정치도전일수있다.“안대표가 선거완주에 욕 심을 낸 다면야권후보 가 2 명 이되는최악의상황이될것”이 란 우려가보수진영에서나오는이유다. 다만 국민의당 핵 심관계자는 “완주 를고 집 하지않는다”며“201 8 년지방선 거와 달 리지 금 은 야권 단일화 결과에 승 복해야 한다는 공 감 대가 형 성돼있 다”고말했다. “ 훟솒몋햏엳핖삲 ” vs “ 캖헣 헣 컿펔 삲 ” 안대표의등장으로보수진영의이 슈 장악력이 높 아졌다고전 문 가들은입을 모았다. 배 종 찬 인사이 트K 소장은 “선 거는결국지지 층 이얼마나모이느냐의 싸움 인 데 , 안 대표는 중도 층 을 끌 어당 기는능력이있다”고 평 가했다.신 율명 지대정치 외교학 과 교 수는 “어 떤 경선 과정을 거치 든 후보 단일화 과정은 흥 행 요 소가될것”이라고점 쳤 다. ‘주자’로서의안대표경 쟁 력에대해선 의 견 이 엇갈렸 다.박성민‘정치 컨설팅 민’ 대표는“서울시장선거는여당에 책임 을 묻 는선거가돼야하는 데 ,안대표는국 민의힘에서거론되는다 른 후보들보다 정권의 책임 을선 명 하게물을수있는위 치에있다”고 평 가했다. 반면이 준 한인 천 대정치 외교학 과 교 수는 “안 대표는 더이상차 세 대리더가아니며,지난 8 년 동 안기성정치인이됐다”며“과거4차 례 의전국단위선거에서국민의선 택 을 받 지못했기때 문 에이번에도 승 산이 높 지 않다”고전 망 했다. 중도브랜드+인지도탐나지만 ‘보수표 분열’최악 사태우려 “安출마,일절언급말자”경계 딱‘불쏘시개’역할까지만기대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