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B3 경제 Tuesday, December 22, 2020 B4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2년 8개월 만에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9,000억달러 규모 의 추가 경기 부양책과 함께 모더나 의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 나19) 백신도곧접종을시작할수있 다는전망이겹친결과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연준)가 당분간 채권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점까지 고려하 면 내년까지 약달러 기조가 이어질 수있다고분석했다. 글로벌투자은행 (IB) 일각에서는 내년에 달러 가치가 20%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7일 뉴욕 상업거래소(ICE) 기준 달러인덱스는 89.822로 마감 했다. 유로와 엔, 파운드, 캐나다 달 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 수화한 달러인덱스가 9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8년 4월 이 후 2년 8개월 만이다. 달러인덱스 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장 전체 에 불안감이 엄습한 3월에 102.817 로 치솟은 후 이날까지 12% 넘게 하락했다. 달러 가치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 로는 추가 경기 부양책이 꼽힌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9,000억달러 규 모의 부양책에 합의했다. 양측이 주·지방 정부의 자금 지원 등 접점 을 찾기 어려운 사안은 일단 미루 고 시급한 현안부터 처리하자는 의 지를 보이면서 마침매 합의에 도달 한 것이다. 백신 공급이 빨라져 경제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달러가치하락에한몫했다. 18일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 해미국의모더나백신사용승인소 식을 전했다. 실제로 마이크 파일 블 랙록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는 백신 공급으로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 유행)에서벗어날것이라며“(내년은) 공격적인경제재시동의해가될것” 이라고 진단했다. 이어“내년은 수년 내 미국이 잠재 성장률 이상으로 성 장하는길로들어서는해가될것”으 로내다봤다. 또한 연준이 제로 금리를 유지하 고 대규모 양적 완화(QE)를 하고 있 어달러약세는피할수없는상황이 다. 연준은지금도한달에1,200억달 러어치의 국채와 모기지 증권 등을 사들이고있다. 미 국채와 주요국 채권 금리 차이 가줄어든것도달러가치하락의한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국채 수 익률이 오르기는 했지만 10년 만기 미 국채와 10년물 독일 국채 금리 차이는 1.46%포인트 수준이다. 지난 2018년 1월에는 2.1%포인트에 달했 다. 그만큼 미국 채권과 달러 수요가 적다는뜻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달러화 추가하락은피할수없다는게전문 가들의 의견이다. 씨티는 달러가 내 년에 추가로 20% 떨어질 수 있다고 봤고 골드만삭스는 6%, ING는 10% 추가 하락을 점쳤다. 앞서 스티븐 로 치예일대교수는코로나19의재확산 으로내년초더블딥(이중침체)이오 고 달러가 폭락할 것이라고 재차 경 고했다. 다만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가 지 나치다는 반론도 있다. 수출국과 신 흥국통화대비달러가치하락은불 가피하지만 최소 유로화에 대해서는 예상만큼 약세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는것이다. 폴 맥컬 HSBC 글로벌 환율 리서 치 헤드는“아시아와 원자재 수출국, 신흥국 통화는 가능할 지 모르지만 유로화 같은 주요 통화에 비해 달러 가 약세를 보인다는 것은 너무 부정 적”이라며“달러는 지난 몇 달 동안 유로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 사람들 이 달러화에 대해 너무 지나칠 정도 로부정적”이라고지적했다. 80선대찍은달러인덱스…“내년에도저달러” 2년 8개월만에 90선하향돌파 연준의완화적통화정책도영향 월가선‘달러가치 20% ↓ ’전망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스탠더드앤 드푸어스(S&P) 500 지수에 공식 편 입된21일주가급락을면치못했다. 이날뉴욕증시에서테슬라주가(심 벌: TSLA)는 전장보다 6.5%(45.14달 러) 떨어진 649.86달러에 거래를 마 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은6,160억달러규모다. 편입 첫날 테슬라가 S&P 500에서 차지하는비중은1.69%로애플,마이크 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에 이어 5 위에올랐다고CNBC방송이전했다.A 주와 C주로나뉜알파벳(구글모회사) 을하나로합치면6위에해당한다. 테슬라는‘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 핏회장의버크셔해서웨이보다도높 은비중을차지했다. 테슬라는S&P 500편입직전인지 난18일이지수를추종하는펀드매 니저 등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든 데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했다가 거래 일 기준으로 하루 만에 상승분을 고 스란히반납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기관 투자자들 에 앞서 테슬라 주식을 산 투기 수요 등상당수투자자가이날차익실현을 위해매도로전환한데따른결과로분 석된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 가730%이상폭등한상태다. 아울러 애플이 오는 2024년을 목 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제조에 나선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테슬라의 S&P 500 편입‘잔 칫날’에 재를 뿌렸다. 로이터 보도가 나온 직후 테슬라 장중가는 이날 가 장낮은수준으로떨어졌다. 또영국에서전염력이더강한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변종 이확산해유럽을중심으로각국이봉 쇄조치를강화하면서증시전반에투 자심리가꺾인것도영향을미쳤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지수 흐름 을 좇아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지수 비중 변화에따라매입해야하는테슬라지 분을 18일까지 모두 확보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가가 떨어질 일만 남았 다는분석을내놓기도했다. 테슬라, S&P 500 편입첫날 6%급락 약세증시속‘애플전기차’소식에출렁 테슬라와일론머스크최고경영자. 테슬라주가는S&P 500지수첫거래일에서부진 했다. <로이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국 정 부와의관계회복을위해앤트그룹의 일부 국유화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월스트릿저널(WSJ)은 마윈 이 지난달 2일 인민은행과 증권·은 행·보험관리 감독 기관들과의 면담 에서“국가가 필요로 한다면 앤트 그룹이 보유한 플랫폼의 어떤 부분 이라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면담은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됐다. WSJ는 마윈이 지난 10월 중국 정 부가혁신을억누르고있다고발언하 는 등 당국을 비판하자 규제 당국이 알리바바 측과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미운털박힌마윈 앤트지분일부‘국유화’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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