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D5 코로나 3차 대유행 백신접종 속도 vs 변종 확산 속도$ 유럽은 사생결단 중 싱가포르가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코로나19 백신을 21일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들여왔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이 22일전했다. 백신은저온관리시설로옮겨진뒤냉장트럭으로외부보관시설로수송됐다. 도착한백신 이언제어떻게접종될지는아직알려지지않았다. 앞서리셴룽싱가포르 총리는 “내년 3분기까지모든 국민과장기체류자에게백신을무료제공할예정”이라고밝혔다. 싱가포르=AFP연합뉴스 조바이든미국대통령당선인이21일델라웨어주뉴어크크리스티아나병원에서화이자의코로나19 백신을접종하고있 다.이모습은아내질바이든여사의접종장면과함께TV와인터넷을통해미국전역에생중계됐다. 뉴어크=AP뉴시스 인간과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사이의전면전이본격화하 고있다.올해초개전뒤줄곧열세를면 치못하던인류가백신으로반격을개시 하면서다.하지만아무리서둘러도아직 우세한 편은 바이러스다. 확산 속도가 백신면역을능가하는‘영국발 ( 發 ) 변종’ 이출현했고,유럽이최대격전지로부상 하는형국이다. 21일 ( 현지시간 ) 유럽연합 ( EU ) 집행위 원회는미국제약사화이자와독일생명 공학기업바이오엔테크가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사용을 승인했다. 속전 속결이다. 유럽의약품청 ( EMA ) 의권고 가 당초일정보다일주일넘게빨리이 뤄졌고,몇시간만에EU집행위의결정 이뒤따랐다.이에따라 27일EU전역에 서접종이시작될전망이다. 27개국 4억 5,000만명이대상이다. 접종은의료 종 사자와 요양 시설 고령자부터단계적 으로진행된다. 내년1분기말이면일반 대중도주사를맞을수있을것으로예 상된다. 면역강화는 지금 유럽의급선무다. DPA통신에 따르면 백신연구·생산이 용도일 경우 설령낙태된 태아의세포 조직이쓰인다해도도덕적으로수용할 수있다는입장을이날교황청이밝혔을 정도다. 이런속도전양상은영국발 변종 확 산에따른긴장감이그만큼 크다는 사 실의방증이다.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변종코로나로부터자국을방어하기위 해유럽대륙 대부분 나라가영국발입 국을금지했다. 프랑스는이날 0시부터 이틀동안도버항등항구는물론,유로 터널을 통한 자국 입국도 차단하기로 했다. 런던·벨기에간 고속열차 유로스 타역시운행이중단됐다. 스웨덴은 영국은 물론, 덴마크발 입 국까지틀어막았다.크리스마스쇼핑객 을 막기위해서다. 덴마크는 변종 코로 나가번진나라중하나다. 스웨덴이이 웃나라에대해입국 금지조치를 한 건 처음이다.이날유럽주요국의증시가일 제히급락한 것도 영국발 변종에대한 우려때문이다. 불안감을증폭시킬만한연구결과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따르면영국 정 부 자문기구 ‘신규 호흡기바이러스 위 협자문그룹’소속인닐퍼거슨임피리얼 칼리지교수는이날기자회견에서 “ 인과 관 계는명확하지 않 지만 데 이터상영국 발변종에어 린 이 들 도 쉽 게감염 되 는것 같 다 ” 고밝혔다. 그간어 린 이는어른만 큼 코로나에 잘걸 리지 않 는것으로 여 겨져 왔다. 방역당국에는공포 심 리도바이러스 유럽, 코로나최대격전지로 27일부터EU 27개국전역서 4억5000만명대상본격접종 영국연구진“변종바이러스에 어린이도어른만큼쉽게감염” 英출발유로터널^유로스타차단 EU전국가변종봉쇄에총력전 만큼 큰 적이다. EMA 관 리 들 은EU가 사용을 승인한 백신이변종에도 효 과 가있을가능 성 이크다고,세계보건기구 ( WHO ) 는변종이아직통제불능상태 는아 니 라고이날 각각 주장했다. 마이 클 라이 언WHO 긴급대 응팀 장 은 화상 언 론 브 리핑에서 “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데 조금 더효 과적으로 변했 다 해도 막을 수있는정도 ” 라고 했다. 우구르사 힌 바이오엔테크최고경영자 ( C E O ) 는이날 독일 매체빌트TV 와의 인터 뷰 에서2주간영국변종에대한 백 신의 효 과 성검 증 실 험 을 하 겠 다고 밝 혔다.그러나당장사정은바이러스에유 리하다.백신 효 과가나타날때까지시간 이 걸 리는 데 다실내생 활 이 늘 어바이러 스억제에 취 약한 겨울철 로접어 들 고있 기때문이다.실제최 근 1주일동안유럽 에서스 페 인 3 5 % 등10만명당신규확진 자발생 비율 이크게 늘었 다고미국일간 워싱턴 포스 트 가전했다. 권경성기자 서 울 대 병 원이본 관 지하직원 식 당을 개조해 준 중 환 자실을 운영 키 로 했다. 준 중 환 자 란 중증에서상태가호전됐거 나 중증으로 악 화될가능 성 이 높 은 환 자를가리 킨 다.개조작업이마무리 되 면 다음주부터 환 자를 받 을수있을것으 로보인다. 서 울 대 병 원 관 계자는 22일 “ 이날 오 후 부터본 관 지하직원 식 당개조작업에 착 수했다 ”며“ 1 6~ 20개 준 중 환 자 병 상이 확보될것 ” 이라고 말했다. 병 상에 투 입 될의료인 력 은내과1년차전공의차출 등 다양한 방안이 논 의 되 고있다. 시설 에이어인 력 확보만마무리 되 면바로운 영에 들 어간다.서 울 대 병 원은 또 중 환 자 병 상 확보를 위해서 울 시 측 에 ‘서 울재 난병 원’ 설 립 을 제안했다. 애 초 국 립 중 앙 의료원이전이 논 의됐던서 울 서초구 원지동부지를 활 용해중 환 자치료전 담 병 원을 설 립 하는 것이다. 이경우 4 8 개 중 환 자 병 상이확보할수있다. 다만상황의시급 성 을고려해정 식 건 물을 짓 는건아 니 고 모듈 형시설을 세 운다는방 침 이다. 모듈 형 병 상은 컨 테이 너병 상과 달 리중증 환 자를 위한 음 압 치료시설과인공 심폐 장치를설치한 병 상을말한다.내년1 월 가동이 목표 다. 서 울 대 병 원 관 계자는 “메 르스 ( 중동 호흡기증 후군 ) 때부터중 환 자 치료를 분산해서하지말고 한 번에 모 아치료 하는전 담병 원설 립 이 필 요하다는 얘 기 가줄곧있어왔다 ”며“ 정부가결정을해 주면의료진을 병 원에상주시 켜 중 환 자 치료에집중할것 ” 이라고말했다. 김진주기자 서울대병원“직원식당개조최대20개준중환자병상확보” 서초구원지동부지활용한 서울재난병원설립도제안 싱가포르, ❎ 첫백신수령 바이든당선인도접종 “백신불신커지면접종참여↓” ☞ 1면‘文대통령잘하고있다’서계속 하지만문대통령의발 언 엔 ‘ 겨울철 3 차 확산’에기 민 하게대처하지못해 하 루 확진자가 1,000명안 팎 으로치 솟 고 22일기 준누 적사망자가 722명 에 달 한다는 점 ,전문가 들 의 끈질 긴주 문에도 병 상·의료인 력 부 족 을방치한 점 등 방역실 책 은 빠져 있다. 대한의 사협회는지 난 11일기자회견에서 “ 가 을과 겨울 의코로나19 대유행에대 비 한다고하 더니 ,정부와방역당국이무 엇 을 한 것인지정말 원망스러 울 정 도 ” 라고했다. 청와대와 정부· 여 당에서 ‘ 엇갈 린 메 시지’가 나 온 다는 따가운 시선 도있다. 청와대 메 시지는 ‘최선을다하고있 다’는것이다.강 민석 청와대대변인은 22일 브 리핑에서 “ 과하다고 할 정도 로 ( 백신 ) 물 량 을확보하라.대강대강 생 각 하지마라 ” 는문대통령의발 언 을 소개하 며“ 정부는백신접종시기를최 선을 다해 앞 당 길 계 획 으로, 추 가 물 량 확보와접종시기단 축 을위해서 모 든 역 량 을기 울 이고있다 ” 고밝혔다. 정세 균 국무 총 리는 20일 방 송 인 터 뷰 에서 “ 지 난 7 월 백신태스크포스 ( TF ) 팀 이가동될때는국내하 루 확진 자가 100명정도라백신의 존 도를 높 일생 각 을 하지 않 았던 측 면이있다 ” 고 했다. 정부의 판 단 실수를 우회적 으로사과한것으로해 석 됐다. 반면 민 주당은백신도입 늑 장 논란 을일 축 했다.이낙연대 표 는 21일 “야 당이 ( 백신을 고리로 )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있는 데 ,이는 민 생안정을해 친 다 ” 고했고, 22일엔 “ 일부 언 론이과 장됐거나 왜곡 된보도를서 슴 지 않 는 다 ”며언 론에 책 임을 돌렸 다. 김 태년 원내대 표 는21일 “알레 르기반 응 과안 면마 비 등백신접종부작용이보도 되 고있다 “며” 안정 성 을 검 증하고 접종 하는게정부원 칙” 이라고했다. 백신대처를 두 고당·정·청이다른 목 소리를내면국 민 불안이 커질 수 밖 에 없 다. 김 우주교수는 “ 백신에대한 불 신을 부 추 기면접종 참여율 이 낮 아지 는 문제가생긴다 ”며“ ‘ K 방역이 잘되 고있다’‘백신안전 성 이중요하다’ 같 은정치권 목 소리 들 도 방역에도 움 이 되 지 않 는다 ” 고 짚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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