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24일 (목요일) A10 특집 연말은 전통적으로 사람들이 토 이드라이브와 푸드 뱅크, 그리고 다른 선호 기관들을 위해 기부를 하거나시간을내자원봉사를하는 시기이다. 그리고 자선기관들에게 11월과12월에조성되는기금은그 다음해 예산에 큰 부분을 차지한 다. 많은 경우 기관들은 여전히 필요 에부응하기위한노력을기울이고 있다. 장난감 모으는 통들이 여기 저기에놓여있는것을볼수있다. 무료급식소들과푸드배급소그리 고종교기관들은크리스마스디너 를제공할것이다. 북미의 3,300개 가 넘는 굿윌 스토어들은 아주 일 부예외를제외하곤기부를받고있 으며샤핑을위해문을열고있다.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관들도 있다. 현역과 퇴역 군인 들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 단체인 솔저스에인절스는‘베이비브리게 이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 파병군인들의배우자들을위한온 라인베이비샤워를해주고있다.공 공도서관들은트위터를통해리서 치와정보제공을돕는대화의장을 제공하고있다. ‘BigBrothersBigSisters’를통한 멘토링도 비디오컨퍼런싱을 이용 해계속되고있다.전국의자원봉사 자들을비영리기관들과연결시켜 주는VolunteerMatch의임원인로 라 플라토는“비영리기관들은 혁 신뿐만 아니라 질병통제국의 지침 을 따르는 데 있어서도 아주 훌륭 하게일하고있다”고말했다. 팬데믹 시기에 기부를 원하는 사 람들을위해일부자선기관들이어 떻게현상황에어떻게대처하고있 는지살펴본다. ■코인이아닌QR코드로기부하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 스이브까지계속되는구세군의빨 간냄비캠페인은지난해1억2,600 만 달러를 모았다. 구세군이 연중 가장많이눈에띄는시기인올할 러데이시즌에도거리곳곳에벨을 울리는사람들이모습을보이고있 다.그러나많은비즈니스들은일시 적으로문을닫았고바이러스를우 려한사람들의온라인샤핑으로거 리인파도크게줄었다. 구세군의 호더 사령관은 빨간 냄 비 기부가 최대 6,000만 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에 사람들에게 다가 가지못한다면어려운이들을도울 우리의능력이크게위축될수밖에 없다”고우려했다. 기부를좀더용이하게만들기위 해 구세군은‘레드 캐틀스 네이션 와이드’에 비대면 기부를 위한 구 글페이와애플페이그리고QR코 드를 올려놓았다. 냄비에 돈을 넣 지않고도스마트폰스캔으로기부 를할수있도록한것이다. 또 91999로“kettle”를 텍스팅하 거나아마존의가상어시스턴트인 알렉사에게기부를하라고말하면 집을 나가지 않고도 기부를 할 수 있다.호더사령관은“할수있는한 최대한창의력을발휘하려하고있 다”고말했다. ■드라이브스루이용코트모으기 전국적으로 코크 모으기 드라이 브를 벌이는 비영리 단체인‘One Warm Coat’의 베스 아모디오 회 장은팬데믹으로다른해보다코트 가 덜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년의경우이드라이브의중요한 기부자는직장프로그램이었다. 하 지만대부분의직원들은지금오피 스에서 일하지 않는다. 또 다른 파 트너인학교들역시원격으로갔거 나제한적으로만오픈한상태이다. 그결과이단체의코트드라이브 는 금년 현재까지 56%가 줄어든 상황이다.하지만이단체서비스에 대한수요는오히려30~50%가늘 어났다고아모디오회장을밝혔다. “많은가구들이이미어려움을겪 고있으며기온이떨어지고유틸리 티비용이늘어나면서위기모드에 직면해 있다”고 아모디오 회장은 덧붙였다. 이 단체는 온라인 코트 드라이브를펼치는프로그램을만 들었다. 프로그램은 약간 헤진 외 투대산돈을기부받는다. 하지만“만남을 통한 코트 드라 이브를대신할만한것은없기때문 에”이를실천하기위한방법도고 안해 냈다. 지난달 애틀랜타의 한 학교에서는아침등교시간에코트 드라이브가 열렸다. 마스크를 쓴 자원봉사자들은내려진자동차창 문을통해400벌이넘는코트를수 집했다. ■크게늘어난급식수요 푸드 뱅크들은 급격한 수요증가 에 직면해 있다.“미국의 식품 불 안정성은 대공황 이후 보지 못했 던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국적으 로200개가넘는푸드뱅크를운영 하는 Feeding America의 책임자 인 케이티 핏제랄드는 말했다. 뉴 욕에서잉여식품들을분배해주는 City Harvest는지난3월5개보로 에서운영하는 9곳의이동마켓을 통해 8만이 넘는 가구들에 총 총 340만 파운드의 식품을 제공했다 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000가구에 200만 파운드의 식품을제공했던것과비교해크게 늘어난것이다. 이 단체는 팬데믹 기간 중에는 ‘당신것을알아서고르세요’라는 이전의 배분 방식을 중단하고 웨 어하우스에서식품을백과박 스에담은후나눠주고있 다. 자원봉사자들은 사 회적 거리를 지키면서 이 작업을 도와줄 수 있다. 한 관 계자는“접촉을최소화하려고노 력하고있다”며“가장시급한것은 역시재정적기부”라고말했다. ■할수있다면자원봉사를하라 전국 최대 기금조성 단체인 피델 리티채리터블이실시한최근조사 에서 자원봉사자 3명 중 2명은 팬 데믹때문에시간기부를중단했거 나줄인것으로나타났다. Volun- teerMatch의 자체 조사에서도 팬 데믹을자원봉사에장애물로보고 있는사람들이팬데믹시작시기보 다 더 늘어났다고 이 단체의 플라 토회장은밝혔다. 자원봉사가줄어든이유중하나 는많은자원봉사자들이노년층이 기 때문이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다. 하지만 시 간을기부하면서안전을지킬수있 는 방법이 있다. VolunteerMatch 웹사이트는 미 전국의 지역 자원 봉사와온라인자원봉사기회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전 국적으로 380만 명의 자원봉사자 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대인 접촉 활동에 의존하는 많은 비영 리단체들이그런것처럼 Feeding America도 접촉을 최소화하거나 이를 피하는 모델로 전환했다. 드 라이브 스루 푸드 뱅크 등이 그렇 다. <ByStevenKurutz> 창의적 방식으로 팬데믹 위기 헤쳐나가는 자선기관들 요즘자선기관의직원들과대화를나눠본다면그들은2020년같은해를본적이없다고말할것이다.코로나19팬 데믹과그에따른경제적어려움때문이다.수백만의미국인들이실직을하거나빈곤상태에서살고있다.또많 은다른사람들은사회적으로고립돼있다.그어느때보다도구호서비스의수요가큰상황이다.구세군전국 책임자인케네스호더는현재의상황을“구호필요의쓰나미”라고표현했다. 많은자선기관들은팬데믹으로정상적인운영에차질을빚고있다.필요와이를채워줄수있는능력사 이에너무큰간극이생기고있는것이다.과거기부를했던사람들이올해는그렇게할재정적여력이 없을수도있다.푸드뱅크와노숙자셸터같은직접적인대인접촉서비스를제공하는기관들은코 로나바이러스에대한대중의우려에도불구하고자원봉사자들에의존하고있는상황이다. <삽화: Luci Gutierrez/뉴욕타임스> 구글페이·QR코드 등 온라인 기부수단 확대 서비스 방식도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으로 구세군 “빨간 냄비 모금 대폭 감소할 전망” 노년층이 대다수인 자원봉사자도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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