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B4 부동산 B6 1. 은퇴후 무엇을 할 것인지 심각 하게생각했는가 중요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대부 분 이러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대개 어디에 살고 싶다는 정도로만 생각 하지 은퇴후 어떤 생활을 하면서 살 것인가에대해서는고려하지않는다. 일단은 자신과 가족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말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 다고전문가들은권고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솔직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 은퇴 생활은 젊어서 생각 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은퇴를 막 시작한 부부가 타주로 이 사해 집을 구입했다가 2~3년 후에 자녀들이 있는 곳이나 가까운 친구, 또은퇴생활에알맞은더작은집으 로 이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사람들은정말은퇴후무엇을할것 인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 에발생하는시행착오이다. 2. 휴가지에사는것도좋은가 많은 사람들이 평소 자주 가던 휴 가지를 은퇴지로 정하는 경우가 많 다. 그러나 거주지와 휴가지는 생각 한 것과는 달리 매우 다른 경험일 수 있다. 잠시 휴가를 갔을 때와 연 중거주하는것과는큰차이가있는 것이다. 날씨가변할수있고주변거 주문화와정치성향등도모두다를 수있다. 요즘은에어비앤비와같은주거공 유 서비스가 잘 운영되고 있다. 원하 는 지역에 수주 또는 수개월 머물면 서 주변 환경 등이 자신과 잘 어울 릴수있는지를사전에경험해보고 이주를 할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3. 자식들과가깝게지내고싶은가 요즘은 기술이 발달돼 매일 카톡 이나 페이스타임 등 화상통화로 얼 굴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하 지만 손주들은 자주 화상으로 할머 니 할아버지와 통화 한다고 해도 그 들의 고민이나 일상생활을 다 전화 상으로 말해주지는 못한다. 결국 가 족들과 떨어져 산다는 것이 어떤 의 미를 갖는지 판단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분석했다. 은퇴자들이해변이 내려다보이고 또 가족들이 해변에서 놀수있는집을원하지만얼마지나 지 않는 매일 해변만 바라보고 살수 는없고또가족들도각자바빠은퇴 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자주 찾아 오지못한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 따라서 은퇴후 처음 집을 옮길 때 는 스스로 가족들이 현재 살고 있는 곳에 계속 살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 지를생각해보는것이좋다. 4. 마켓이나 식당, 의료시설 등을 고려했는가 식품 등 생필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 중요하다. 나이들어 운전 을 하지 않아도, 또 택시나 노인 운 송버스를부르지않아도, 자녀나친 구들에게 운전을 부탁하지 않아도 가능한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음식 을조리해먹는것도귀찮을수있기 때문에 식당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 이 편하다. 특히 아플 때 병원이 너 무 멀다면 이것은 불편을 넘어서 치 명적인문제가될수있다. 5. 날씨를고려해봤는가 애리조나의세도나, 캘리포니아, 애 리조나 등 선벨트 지역은 날씨가 따 뜻해서 은퇴 후 살고 싶은 지역 1순 위로 꼽힌다. 대부분 따뜻한 지역인 선벨트로 몰린다. 지난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은퇴자들이 가장 선호 한 지역은 모두 선벨트 주들이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그리 고 네바다. 아울러 텍사스, 노스캐롤 라이나, 조지아가뒤를이었다. 6.생활비,의료혜택등을고려했는가 개인 재정관리 사이트인 뱅크레이 트조사에서생계비, 세금부담, 의료 수준, 기후, 범죄, 문화적활기그리고 노년층 인구 등을 토대로 조사했을 때 최근 1위를 차지한 지역은 뉴햄 프셔이다. 이 조사에서는 뉴햄프셔를 비롯해 콜로라도, 메인, 아이오와, 미 네소타 등 추운 지역들이 대거 포함 되었다. 추운지역중최고은퇴지순 위라고 볼 수도 있다. 뱅크레이트는 설문조사대상자들에게은퇴생활할 곳을 고를 때 무엇을 가장 중시하는 지물어본후이조사를토대로인기 은퇴지순위를결정했다. 응답자들이 주로 대답한 것은 생활비가 쌀 것, 의료혜택을쉽게받을수있을것, 범 죄율이 낮을 것 그리고 문화 행사나 체험기회가많을것등을꼽았다. 7. 지금살고있는곳이나쁜가 아마 가장 중요한 질문일 수도 있 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하면 이주 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추 측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부 분 은퇴자들은 이주를 생각하지 않 는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은퇴자 의 85%는 자녀들을 키운 곳에서 계 속살고있다. 날씨가마음에드는곳 으로 이주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은퇴자들은 평생 가깝게 지내던 친 구, 가족, 지역 문화, 낯익은 도로 등 을놓고떠나지못한다. 8. 친구가있는가 은퇴할 장소를 선택할 때 가장 중 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중 하나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여야 할 것이 다.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은 누구인 가.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소셜 모임 에 참여하나. 누구와 점심을 먹을 것 인가 등이다. 고립은 아마도 나이든 사람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유행병 이다. 일반적으로사람들이찾아오고또 직장을 나가거나 소셜 모임에 가고 자원봉사와 교회 등 모든 것들이 자 신을 향하고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 일도적게할것이고또외출도줄어 들면서 찾아 오는 사람들도 줄어든 다. 따라서 새롭게 만나는 친구들과 의 관계 속에 살아가야 하는데 이를 충분히중비하는것이무엇보다중요 하다. 고립은노인들을병들게한다. <박흥률기자> “은퇴후거주지선택에매우신중해야” 은퇴후어디서무엇을하면서살것인지는은퇴자금보다경우에따라선더중요하다고할수있다. 휴가지로갔던바닷가인근 이때로는계속해서살기에는힘들수도있다. <로이터> 은퇴를 앞둔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중 하나가 은퇴후 거주지다. 물톤 은퇴자금이 제대로 마련되어있느냐가 가장 중요하지만 어디에 서무엇을하며살것인가도매주중요한요소가될수있다. 대부분 의 예비 은퇴자들은 이런 질문을 하면서 거주지의 날씨와 주택구입 능력 정도만 간단 하게 생각하지만 은퇴후 주거지 결정은 생각보다 훨씬많은것을고려해야한다. 전문가들은은퇴후어떤생활을원하 느냐에따라거주지를결정할것을권고하고있다. 은퇴후살곳을정하는데고려할사항들을정리했다. 무엇하며 살지 고려하면 거주지 선택용이 마켓이나 식당·병원 등 인근 있어야 편해 친한 사람들과 교유하면서 사는 삶도 중요 ■ 은퇴후 살 곳 정할 때고려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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