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D5 코로나 3차 대유행 2020년12월30일수요일 정부가관리하는교정시설인서울동 부구치소가국내단일시설중가장많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진자가발생한곳이란불명예를떠안 게됐다.방역당국은전수검사와확진자 이감등뒤늦게확산방지에나섰지만,이 미‘N차감염’이상당히진행돼상황은더 나빠질것으로보인다.‘방역골든타임’을 이미놓친데다확진자격리에초점을둔 추가대책도큰효과를보지못할가능성 이높기때문이다. 29일서울시와법무부에따르면동부 구치소는이날 0시기준수용자 233명이 추가돼누적확진자가 761명으로늘었 다.기존에확진판정을받은수용자를제 외한1,689명을대상으로지난 27일3차 전수조사를실시한결과다.김우주고려 대구로병원감염내과교수는“추가확 진자233명은앞선두차례검사때음성 판정을받았다는점에서심각성이더하 다”며“구치소에바이러스가폭넓게확산 됐다는의미”라고말했다. 이날까지동부구치소의누적확진자 는전체인원 ( 직원 425명·수용자 2,419 명 ) 의26.8%에달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단일시설기준으론최다집단감염 이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교수는 “코 로나19 바이러스에돌연변이가생긴것 아닌가 생각될정도로 감염속도가 빠 르다”며안일한 구치소관리와 초기대 응실패를대규모확진자발생의원인으 로분석했다. 구치소는코로나19 사태초반부터대 표적인감염취약시설로꼽혔지만,관리· 감독기관인법무부는수용자들에게마 스크조차 제대로 지급하지않았다. 수 용자들은 복도식아파트처럼층마다 차례로배치된다인실에서헐렁한천마 스크를 쓰거나 아예마스크없이지냈 다. 수용인원 ( 2,412명·이달 13일기준 ) 도정원 ( 2,070명 ) 보다 16.5%많아밀집 도가높았다. 마스크를제대로쓰지않 은 사람들이환기도잘안 되는밀폐된 공간에서식사와운동을함께하다가화 를키웠다는얘기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자 ( 직원 ) 가 나온뒤에야 수감자에게바이 러스차단KF마스크를배포했고,집단 감염이발생하자부랴부랴확진자와접 촉자, 비접촉자를구분해수용했다. 구 치소확진자 345명은전날에야청송교 도소로이감됐다. 지난 23일에는 밀집 ( ) ( ) ( ) ( ) 감염위험더높은데마스크도 못받고 3密$ ‘바이러스 배양’한 꼴 싸락눈이내린29일코로나19집단감염이발생한서울구로구한요양병원에서의료진 이방역작업을하고있다. 최근요양시설내집단감염으로고령자들이격리된채숨지는 사례가속출하고있다. 뉴스1 서울송파구동부구치소에서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발생한가운데29일수용자들이구치소내부 의긴박한 상황을종이에적어창밖으로내보이고 있다. 서재훈기자 동부구치소, 최악의집단감염 누적확진761명‘수용자 3분의1’ 밀폐된공간서식사·운동화키워 법무부,첫확진후KF마스크배포 늦은이감등방역골든타임놓쳐 음성환자‘조용한전파’사태악화 전문가“전국구치소선제파악을” ( ) ( ) ( ) ( ) ( ) ( ) 설중방역 도를 낮 추기 위 해수용자 170 여 명을서 울 남 부교도소와 경 기 여 주교도소, 강 원 북 부교도소에나 눠 보냈다. 전문가들은 동부구치소집단감염이 ‘음성환자’에의한조용한전파일가능 성이큰만 큼 ,지 금 까지의대책으론사태 를진정시키기 어렵 다고지적했다.실제 로이날 남 부교도소에선동부구치소에 서두차례나 ‘음성’ 판정을받고이송된 수용자 중 16명이무더기확진됐다. 강 원 북 부교도소로이송된1명도전날 양 성판정을받았다. 김우주 교수는 “바이러스 증식초기 단 계 에선진단검사를실시해도음성으 로나 오 는 경 우가많다”며“동일집단격 리는 ‘무증상 잠 복기’ 수감자들에의한 신규감염을불러 올 수 있 는비과 학 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천은미교수도 “가능하면 매 일전수조사를실시하고전 국의다 른 구치소에대해서도선제적으 로실태파 악 에나서야한다”고말했다. 동부구치소의일부수용자들은이날 취 재 진을 향 해수 건 이나두 루 마리 휴 지 를 흔 들며“ 살 려달라”고 외 쳤 다. ‘확진 자한 방에 8명 씩 수용’‘신문· 언 론·서신 다차단. 외부단 절 .식사 ( 도시 락 ) 못 먹 음’ 등의 글귀 를적은종이를 창 문 밖 으 로 흔 들며 열악 한 내부 상황을 폭로하 기도했다. 변태섭기자 <밀폐·밀집·밀접> 30 ( ) ( ) ( ) ( ) ( ) ( ) ( ) ( ) ( ) 요양병원사망자 속출에$정부, 이제야의료지원팀계획 싸락눈이내린29일코로나19집단감염이발생한서울구로구한요양병원에서의료진 이방역작업을하고있다. 최근요양시설내집단감염으로고령자들이격리된채숨지는 사례가속출하고있다. 뉴스1 서울송파구동부구치소에서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발생한가운데29일수용자들이구치소내부 의긴박한 상황을종이에적어창밖으로내보이고 있다. 서재훈기자 국내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 로나19 ) 확산 세 가 좀 처럼가라 앉 지않 는 가운데 29일 0시기준 사 망 자가 40 명에달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상 륙 한이 래 최대치다. 40명중 28명 ( 70% ) 이 고 령 의기 저 질환자가 많은 요양 원이나 요양 병원에서 숨졌 다.정부는부랴부랴 의 료 지원 팀 을 현 장에파 견 하기로했다. 손영래 중 앙 사고수 습본 부 ( 중수 본 ) 전 략 기 획 반장은 29일 “당분간 중수 본 내의 료 지원 팀 을 꾸 려 요양 병원집단감 염 현 장에 투입 시 킬 것”이라고 말했다. 보 건 복지부 국·과장급 공무원으로 구 성되는 의 료 지원 팀 은집단감염이발생 한 요양 시설 내병상 재 배치와 외부 의 료 진 투입 등의상황을직접관리한다. 손 반장은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수 본 에 요 청하면지원하는방식이었 지만앞으로는지원 팀 이 현 장에직접나 가는만 큼 의사결정이신속하고정교해 질것”이라고설명했다. 이제까지는 요양 시설에서집단감염이 발생해중 앙 방역대책 본 부 ( 방대 본 ) 역 학 조사 팀 이동일집단격리조치를결정 하면,지자체가해당시설내감염환자 와접촉자환자,일반환자를구분해분 리하고의 료 인 력 을 재 배치했다. 하지만 최 근요양 시설내집단감염과사 망 자가 속 출 하면서이 같 은행정조치가원 활 하 지않은데다동일집단격리가도리 어 확 진자를늘 린 다는지적까지제기됐다. 대한의사 협 회 ( 의 협 ) 는이날긴급기자 회 견 을 열 고 “자체적으로 확진자를치 료 하고감염확산을 막 을 시설·장비·인 력 이부 족 한 요양 시설의동일집단격리 는 사실상 해당 시설내생명을 포기하 는것이나 다 름 없다”며정부를 강력 비 판했다. 권 준 욱 방대 본 부 본 부장은“전 국적으로많은수의집단감염이발생하 면서환자가급증하다보 니그런 ( 행정· 의 료 ) 체 계 등에부 족 한 측 면이없지않 았다”고말했다. 하지만 정부의이 번 대책을 두고 ‘소 잃 고외 양 간고치는격’이란비판이나온 다. 충 분히예 견 됐 던 상황임에도 손 놓 고 있 다가 사 망 자가 쏟 아지자 뒷북 을 치고 있 다는 것이다. 실제 경 기부천시 효 플 러스 요양 병원의 경 우이날까지누 적사 망 자가 38명이나됐다. 서울구로 구 요양 병원의누적확진자는 175명까 지치 솟 았다.방대 본 은이날기준동일집 단격리조치가시행된 요양 병원과환자 가전국17곳,1,451명이라고 밝 혔다. 이와중에도 요양 병원확진자들을 위 한병상확보는 답 보상태다.정부는 26 일인천· 경 기에감염병전 담요양 병원 2 곳을지정해 99병상을 확보했다. 경 증 이면서돌 봄 수 요 가 있 는 환자들을 보 내기 위 해서다. 하지만실제운 영 은 1 월 중 순 이후에나 가능할 전 망 이다. 이미 사 망 자가 속 출 하고 있 는데보 름 이상 더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윤 태 호 중수 본 방역 총괄 반장은 “기존 입 원자들을 전원조치하는데예상보다많은시간이 걸린 다”고해명했다. 이날 0시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6명으로증가했다.전날 800명대까지 떨어졌 지만 사 흘 만에다 시1,000명대에 올 라선것이다. 누적확 진자는5만8,725명이됐다. 김진주·유환구기자 하루사망자 40명‘사상최대치’ 70%가요양원·요양병원서사망 동일집단격리,확산늘린다는지적 의협“시설집단격리는생명포기” 설중방역 ( ) <밀폐·밀집·밀접> 30 국내제약회사인 셀 트리온이29일식 품 의약 품 안전처에신종 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 ( 코로나19 ) 치 료 제 품 목 허 가 신청을접수했다. 김상 봉 식약처 바이 오 생약국장은 이날 중 앙 방역대책 본 부 ( 방대 본 ) 정 례 브 리 핑 에서 “ 셀 트리온의 코로나19 치 료 제 렉 키로나주 960 ㎎ ( 레그 단비 맙 · Regdanvimab · 사진 ) 품 목 허 가신 청이접수됐다”고 밝 혔다. 렉 키로나주는 셀 트리온에서코로나 19 관 련 신약으로 개 발중인 유 전자 재 조 합 중화 항 체치 료 제다. 주성분은 레 그 단비 맙 이라는 국제일반명을 부 여 받 은코로나19 중화 항 체로, 코로나19 완 치자의 혈액 에존 재 하는중화 항 체 유 전 자를선 별 하고해당 유 전자를대 량 생산 이가능한 숙 주 세 포에 삽입 해 세 포 배 양 하는방식으로대 량 생산한다. 즉 , 코 로나19 완 치자의 혈액 에서 항 체를지속 적으로 채 취할 필요 없이 유 전자 재 조 합 된 세 포를이용해중화 항 체를대 량 생산 할수 있 게된것이다. 렉 키로나주의예상대상환자는 경 증 부터중등증까지의코로나19 환자다. 예상용법과제 형 은 90분간정 맥투여 하 는 주사제로,예상 효능·효과는 경 증에 서중등증코로나19 환자의치 료 다. 셀 트리온의이 번품 목 허 가신청으로 심사하는주 요 자 료 는비임상시 험 ,임상 시 험 , 품 질, 위 해성관리 계획 ,제조· 품 질관 리자 료 등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 신·치 료 제 허 가전 담 심사 팀 의분야 별 전문가와외부 전문가 등을 활 용해안전성·효과성을 철저 히검증할방 침 이며, 허 가신청제 품 을 비 롯 하 여 코로나19 백 신·치 료 제의 신속한 허 가·심사를 위 해기존 처리기 간 ( 180일이상 ) 을 40일이내로 단 축 해 처리하는것을목표로하고 있 다. 김진주기자 셀트리온코로나치료제, 식약처품목허가신청접수 경증~중등증환자치료예상 식약처, 40일이내허가목표 ( ) ( ) ( ) ( ) ( ) ( )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