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6일 (수요일) D6 코로나 3차 대유행 5일국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 코로나19 ) 누적사망자 수가 1,000 명을넘어섰다.사망자대부분은 3차대 유행이한창이던지난해12월에집중됐 다.특히요양시설에서잇따라집단감염 이발생하면서 60대이상 사망자가 많 았다. 대책마련필요성이거듭 제기된 취약집단이었다는점에서“명백한인재” 라는날선비판도나온다. 질병관리청중앙방역대책본부 ( 방대 본 ) 에따르면이날 0시기준 누적사망 자는 26명이늘어1,007명이었다. 지난 해2월 2일국내첫확진자가나온이래 11개월여만이다. 눈길을 끄는대목은 사망자 증가 속 도다.지난해3월한달간무려146명이 사망했지만,‘K - 방역’이가동되면서11 월에야 누적사망자가 500명대에진입 했을 만큼 상황이안정돼보였다. 하지 만 3차 대유행이시작되면서 25일만에 600명대에진입한뒤단 7일만에700명 대에올라섰다.이후 800명대와 900명 대진입에는 각각 5일, 4일밖에걸리지 않았고,1,000명대진입에도 5일이소요 됐다.그결과전체사망자의절반 ( 48% ) 에가까운 481명이지난해12월이후발 생했다.이들중 84% ( 407명 ) 가 60대이 상이었다. 연말에사망자가집중된이유로①병 상부족②의료인력부족③사회적거리 두기실패등 3가지가꼽힌다.코로나19 는결국호흡기질환이라겨울철에활발 히감염되는데, 하루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긴지난해12월 13일 ( 1,030명 ) 에야 ‘1만병상확보계획’ 이나왔다. 수도권의가용 중환자병상 이13개뿐이던시점이었다.병상수보다 환자수가더급격히늘어나면서결국 8 명은자택에서병상대기중사망했다. 그 다음에는 의료인력부족 문제가 불거졌다.코로나19 중환자1명을받으 려면의사 2명 ( 12시간 맞교대 ) 에다 간 호사 10명 ( 3명씩3교대 ) 이필요한데턱 없이부족했다.“인력없는병상은침대 일뿐”이라는지적에정부는 그제야 중 환자 전담 간호사 388명교육에착수 했다. 하지만기존인력과 파견직간차 별대우문제,파견인력의비숙련문제가 복잡하게얽혔다. 근본적으로는 막판에 사회적 거리 두기유지에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지 난해 10월 2차 대유행당시확진자 수 가 1단계요건 ( 50명미만 ) 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단계를 낮추면서 소비쿠 폰을 뿌렸다. 11월에거리두기체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개편한 것도 사회 적이완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이후 확진자가 늘면서단계를 높였지만 ‘+ α’ 같은변 칙 만거듭하 며 미적거리는 새 지역사회 감염이 번 지면서 결국 요양 시설 ·구치 소 등에서사달이 났 다. 실제 1,007명중 507명이시설 및 병 원 에서 감염돼 숨 졌다. 천 은미이대목동병 원 호흡기내과 교 수는“감염확 산세 가약했을 때 미리준 비했다면사망자가이 렇 게까지 크 게불 어나지않았을것이 란 점에서 최 근사망 자 급증은 예 고된인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말했다. 김진주기자 “ 얼 마 전까지만해도어 디 문 열 었다 그러면관 장 들 끼 리 욕 했어요. ‘ 너 만 잘 먹 고 잘 살 려고 그러 냐 .’ 그 런 데이제는 ‘그래, 그 렇 게라도 버텨봐 라’ 그래요. 얼 마나 힘든 지 아니 까요.” 서울양 천구 에서 헬 스 장 을운 영 하는 이 강섭 관 장 은5일한국일보와의 통화 에 서이 렇 게말했다.방역지침을무시하고 헬 스 장 문을 열 자는‘ 오픈 시 위 ’에대해선 “동 참 하진않았지만 공 감한다”고했다. 그는집 합금 지직전처 럼샤워 실사용은 금 지하되 영업 은 할 수 있 게해 주 면 숨통 이 트 일것같다고했다.“정부는17일까 지 참아 달라는데그 때 가서문 열 어 봐 야 설연 휴 전이라회 원 수늘리기가 쉽 지않 을것이다.이대로면2월까지 공치 는 셈 인 데어 떻 게 버틸 지막막하다.” 벼랑끝 까지 몰린 자 영업 자들이정부 의방역지침에불복해집단행동에나서 고 있 다. 충분하고 명확한설명이없는 데다1,2 주 마다바 뀌 는방역지침에대한 국 민 들의누적된 피 로감이한 꺼번 에 터 져 나왔다는 평 가다. 새 해적용된 사회적거리 두기 조 정 안에가 장 먼저 반발한 건 헬 스 장 이다. 전날 시작된 오픈 시 위 에는이날도 약 1,000 곳 이동 참 했다. 고 실 장 은 오픈 시 위 를 ‘마지막발 악 ’이라고했다. 그는 “12월한달간 환불 액 만 3,000만 원 ”이 라 며 “생사가달 린 문제라 벌금 을감수 할 수밖에없다”고말했다. 감염병 예 방 법 은방역수 칙위 반시300만 원 이하 벌 금 을내도 록 규정하고 있 다. 카페 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회 원 1,600명의 카페업주 온라인 커뮤니티 ‘전국 카페 사 장 연 합 회’는 매장영업 을 허 용해달라 며 6일부 터 국회, 7일에는 정 부 세 종청사 앞 에서시 위 를 벌 일 예 정이 다. 고 장 수연 합 회 장 은“정부를상대로 집 합금 지명 령 을중지해달라는가처분 신청과 매장 이용 금 지에따 른손 해 배 상 소 송 제기를 검토 중”이라고말했다. 카페 는방역지침 논란 의단 골업 종이다. 거리두기2단계 때 부 터포장·배 달만가 능 하고 매장 내 영업 이 금 지된다.그러자 빵 같은간단한 먹 거리를 함께 파는 브런치 카페 , 베 이 커 리 카페 ,패스 트푸드 점으로사 람 들이 몰 렸다.일반 카페 만 피 해를본다 는지적에방역당국은 브런치카페 등에서 도 먹 거리를 주 문하지않을 경 우 포장·배 달만가 능 하게지침을수정하기도했다. 서울서 초구 에서 카페 를운 영 하는 오 병호 씨 는“우리 매장 100 m 거리에 있 는 패스 트푸드 점에선 햄버 거 먹 고 커피 마 시고,이 탈 리 아식 당에서도보 통커피 를 다판다” 며 “ 카페랑식 당이 랑뭐 가다 른 지 모 르 겠 다”고말했다. 방역불 평 등 논란 은정부가자 초 한 측 면이 크 다. 김 동 현 한 림 대의대사회의 학 교실교수는“생계에문제가생길수 있 으 니 방역은 짧 고 굵 게해야한다는요 구 가 있 었지만거리두기2.5단계가한달 가까이지속되고 있 다” 며 “백 화 점은 북 적 이고스 키장 에도 갈 수 있 는데 왜 우리는 안되 냐 는불만이 클 수밖에없다”고말 했다. 김 우 주 고대 구 로병 원 감염내과교 수도 “코로나19 유행사 례 를 분 석 해서 상황별 · 시설별 위험 도에대해정부가충 분히설명했어야했다”고비판했다. 정부는 당분간은 헬 스 장 을 포함 한 실내체육시설에대한집 합금 지 조치 를 유지한다는입 장 이다. 손영 래중앙사고 수 습 본부 ( 중수본 ) 전 략 기획반 장 은이 날“실내체육시설은 밀폐 된 곳 에서비말 을 강 하게 배출 하는 특 징 이 있 고, 지난 해11월한달간집단감염7건,583명의환 자가발생했다” 며 “2 주 뒤성과가나 타 나 면 영업 을 허 용하는방 향 으로관계부서 와 현장 의견을 구 하 겠 다”고말했다. 송옥진^손성원기자 고무줄방역에뿔났다$ 헬스장 “마지막 발악” 집단 반발 확산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5일(화)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64,979 명 +715 전일대비 사망 완치 1,007 명 +26 46,172 명 +932 검사중 193,751 명 +3,019 “12월한달간환불액만 3000만원” 오픈시위1000여곳추가동참 카페업주들도국회등시위예정 “백화점북적거리는데왜우리만$” “정부가방역불평등자초”목소리 20여일만에 400여명사망$‘병상^의료인력부족+거리두기실패’人災 전국 52개교도소^구치소 7만여명전수검사나선다 법무부,오늘교정시설방역책발표 정부가전국 52개교도소 ·구치 소 수 용자와 직 원 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전수 검 사에나서기로했다. 5일중앙사고수 습 본부에따르면 법 무 부는6일교정시설방역대책을발 표할예 정이다.방역대책에는 △ 교도소 ·구치 소사 전 검 사 강화△ 서울동부 구치 소 밀 집도완 화및밀접접촉 차관리 △ 병 원 이 송 등긴 급의료체계가동등의내용이담긴다. 방역대책에는전국 52개교도소 ·구치 소의수용자 및 직 원 7만여명을대상으 로 코로나19 전수 검 사를 실시하는 방 안도 포함될예 정이다.‘ 늑장 전수 검 사’ 로집단감염을막지 못 했다는비판이 쏟 아 지자, 뒤 늦 게대책을 내 놓 은 것이다. 일부 교정시설은선제적으로전수 검 사 에 돌 입한상 태 다. 법 무부는이날부 터 동부 구치 소와유사 한‘ 빌딩형 ’교정시설인수 원구치 소와인 천 구치 소수용자를대상으로코로나19 전 수 검 사에착수했다. 법 무부는동부 구치 소 집단감염 원 인으로취약한환기시설과각 층 이연결된건 물구조 를꼽았다. 법 무부는확진자가발생 할경 우확진 자를별도 공 간에격리하고, 밀접접촉 자 는격리된수용동으로이감한다는계획 을 세웠 다. 확진자가 늘어날 경 우 엔 비 접촉 음성판정자만분리해,다 른 교정시 설로이 송 한다는방침이다. 이용 구법 무부차관은이날동부 구치 소와수 원구치 소를차 례 로방문해방역 실 태 를점 검 했다.이차관은교정시설집 단감염상황이수 습될때 까지동부 구치 소를 매 일 찾아현장 점 검 한다는계획이 다.그러나이미전국교정시설에서1,000 여명이넘는확진자가발생하고,수용자 2명이목 숨 을 잃 은상황에서‘보여 주 기 식 ’ 점 검 을하고 있 다는지적도나온다. 이날 오 후기준전국교정시설의코로 나19 확진자는 1,125명으로,전날보다 9명증가했다.서울 구치 소 ( 4명 ) , 천 안교 도소 ( 1명 ) 등에서는동부 구치 소에서이 감되지않은기존수용자들사이에서확 진판정을받은사 례 가나왔다. 이현주기자 대책마련필요성거듭제기됐는데 요양시설 60대이상사망자많아 거리두기유지못해지역감염실책 실내체육시설종사자들이 5일 서울 영등포구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정부에실효성과 형평성있는 방역지침을 내려달라고 촉구하 고있다. 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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