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8일 (금요일) A8 오피니언 뉴스칼럼 *모든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마음의 풍경 최 모세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해의 아침을 맞으며 정치지형 바꾸는 디지털 새해의 아침을 맞으며 자신을 일깨우는 일성은 마음을 새롭게 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워 실천하 는자세를지닐것을다짐한다. 신년 연휴를 맞아 고전 음악을 감상하며 독서를 하고 내면의 가 치를 찾아가는 시간에 감사하고 있다. 음악과독서가사유의체계 를넓혀주고판단의능력을올바 르게하며마음을풍요롭게한다. 자신을성찰하는내면에평온이 깃들고 의식의 균형을 유지하는 유익한 시간을 감사한다. 조용히 휴식을 취하 며정서함양을위한시간을마련하는것도삶 에있어서매우소중한재창조의순간이다. 이토록,소중한시간에작은기쁨을키워나가 며마음이지향하는겸손을배우는한해가되 었으면한다. 새해를맞아인간존재의예리한 통찰력을 키우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야 하리라.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고귀한 시간과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이야말로 의식의지평을넓혀가며올바른세계관을지니 는심오한과정이되리라. 귀에거슬리는개념 을 멀리하고 직관에 의한 감정 개입에서 벗어 나야하리라. 지난해에는추상의영역에매달려왔음을부 인하기가 어렵다. 정의와 사랑의 실천 정신도 거리가 멀었다.‘삶의 비극적 의미’라는 표현 이 시사하는 것처럼 삶에서 사랑의 진정성을 잃은경우가얼마나많았던가?삶의품격을떨 어뜨리고 마음의 평온을 해치는 저속한 문화 가 자기 상실로 이어지는 고통을 경험하지 않 았던가?아름다운삶을꿈꾸는의연한태도는 재물과권력욕에집착하지않는가치관의변화 가있어야겠다.배금주의에서해방되는결연한 의지가 선행되어야 하리라. 우리 삶의 여정에 있어서 일상적인 분주함, 삶의 무의미한 날들 이치열한탐색이없었음을드러내주고있다. 새해에는삶의소중함과탁월함을열망하는 신선한 여정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간절함은 진지함으로이어지며미래에대한기대감은경 이로움을 품은 아름다운 삶의 원동력이 되리 라. 새해벽두에참된자신을찾아가는길에서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에 찬 의지를 다져나 가야겠다. 경이로운 삶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꿈을실현해나갈생각이다. “만약삶이경이로가득차있지않다면,삶은 살만한 가치가 없으리라. 나는 아침에 깨어나 창가에다가가, 먼동이트는것을바라보며지 난날나의모든생활습관을뭉 개버리고 새로운 생활로 나를 초대하는 자연의 새로운 비밀 을 발견하는 것이다.”미국 초 월론의사상가이며시인인‘랄 프 왈도 에머슨’이 새로운 날 이 밝아오는 새벽의 창가에서 기록한마음의다짐이다. 언제나처음처럼새로운날을 시작하고자 결단했던 에머슨 의신선한삶의의지에경의를 표한다. 에머슨과우정을나누 었던영국의칼라일은감동해“오직당신만이 인간다운목소리를나에게전해주는구려!”라 는찬사를서신으로전했다. 두사람의평생의 교우관계는널리알려진사실이다. “생각하라!그것을헛되이하려는가?”칼라일 의짧은이경구가나의평생에있어서늘경종 을울려주고있음을감사하고있다. 그것의참 된 실체를 깊이 생각해야 하리라. 그것의 의미 가주는삶의적용이각자가다르게나타나겠 지만말이다. 살아가면서모든것을깊이생각 해야 한다. 생각 없는 언행이 인간관계를 해치 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인간관계를 해치면 서까지얻어야할것은거의없다고본다. 스스 로 자신의 인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깨닫지 못하는어리석음을되풀이하지않아야겠다. 신년초에예리한탐색과자기성찰이이루어 지는의지의결단이따라야하리라. 새해에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며 의식의 참신성을 깨우 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우리는 역사로 부터의 심오한 교훈을 제대로 배우고 있는 것 인가? 역사의연속성을부정하고역사를단절 하며 무너뜨리는 우매함을 경계해야 하지 않 을까? 작금의고국의모습에서심히우려되는현실 이역사의영속성을훼손하는어리석음이다. 필자는올한해도기존의역사와함께배우는 ‘음악교실’과새로운강좌‘인문학교실’에서 이 시대정신의 흐름을 통찰할 수 있는 세계관 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미력하나 문예 부흥의 기틀을 다지는 사명의 일익을 겸손의 기쁨으 로담당할생각이다. 오랫동안음악과시문학 에서얻은균형과절제의미학을삶속에서녹 여낼수있도록기도하고있다. 삶의정진을거 듭할꿈에부푼가슴은환호하고있다. 코로나상황에서지인과이웃이베풀어준많 은사랑의손길을감사하며마음에새긴다. 5일 치러진 조지아 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가져가 상원 상원장악에 성공할 것으 로예상된다. 6일오전현재개표결과 민주당후보들이공화당현역두명을 꺾고승리할것으로전망되고있다. 상 원의장인부통령이캐스팅보트를행사 할수있는만큼50대50의구도는실질 적으로민주당의상원장악으로해석되 고 있다. 그래서 두 당은 사 활을 걸고 조지아 결선투표 에대선못지않은막대한자 금을 퍼부으며 총력을 기울 여왔다. 결선결과가 바이든 4년의 국정을크게좌우할것으로 판단한유권자들의관심또 한뜨거웠다. 300만명이상 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사상 최고를기록했다.또선거당 일 투표장 밖은 유권자들로 장사진을이뤘다. 지난 11월의대선열 기가재현된듯한광경이었다. 조지아는 1996년 이후 민주당이 내 리6번의선거에서패배한공화당텃밭 이었다. 그랬던곳이지난대선에서민 주당에 승리를 안겨주더니 이번 연방 상원 결선투표에서 또 한 차례 민주당 의 손을 들어줘 정치지형이 근본적으 로 변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 러운관측을낳고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동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젊은이들이다. 젊 은이들은 직접적인 투표를 통해서 뿐 아니라 적극적인 투표참여 독려 캠페 인을통해조지아의공화당아성을허 물어뜨리고있다. 이들이변화를추동 하는데동원하고있는가장강력한무 기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이다. 공간의 제약이 없는 디지털의 강점을 이용해 조지아 젊은이들뿐 아니라 타주의 젊 은이들까지 투표참여 독려에 동참했 다. ‘존오소프와라파엘워녹을위한학 생들’이라는 민주당 후보 지지단체는 전국의 현장 선거운동원들을 동원해 줌콜과폰뱅크그리고틱톡계좌를이 용한 선거 캠페인을 전개했다. 기후변 화와관련한운동을벌이는진보적단 체인‘선라이즈무브먼트’도전국400 개 지회를 동원해 조지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걸기와 텍스트 보내 기캠페인을벌였다. 특히이들은35세 이하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했 다. 전화와텍스트그리고줌화상을이용 한캠페인에서한걸음더나가유권자 들에게 투표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아 이디어를 실행한 단체들도 있었다. 조 지아가아닌뉴욕에본부를두고있는 ‘플러스1 보트’(Plus1 Vote)라는 단 체는 다른 유권자 1명을 투 표장으로이끌면무료로우 버차편을제공해주는방식 으로투표참여높이기캠페 인을 벌여오고 있는 단체이 다. 조지아결선투표를앞두 고도 조기투표를 하거나 부 재자 투표지를 집어넣을 장 소에가야하는유권자들,그 리고당일투표장에나가는 유권자들이우버차량을이 용할수있도록도왔다. 물론 공화당 젊은이들도 적극적으로 공화당 의석 지키기에 뛰어들었다. 대 학캠퍼스조직인‘칼리지공화당원들’ 은 전국적으로 대학별 전화걸기 경쟁 을 벌이는 방식으로 공화당 캠페인을 지원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캠페인 에두팔걷고나선스타들도있었다.조 지아 애틀랜타 출신으로 서부에 살고 있는 젊은 인기배우 토미 도프맨은 자 신의 140만인스타그램팔로워들에게 “당신들이카우치나침대에서할수있 는것들이많다”며조지아결선투표에 대한관심을호소했다. 그의호소에팔 로워들은적극호응했다. 전통적 방식의 캠페인과 정치광고가 갖는 영향력은 점차 디지털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가예상을깨고승리할수있었던것도 디지털선거전략의공이컸다. 트럼프 는 트위터를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었고페이스북을통해서는단시간 에막대한정치자금을모을수있었다. 디지털이선거전반에,특히유권자들 의참여독려캠페인에미칠수있는영 향력에 비춰볼 때 디지털에 익숙하고 능숙한젊은층의정치적관심과참여 도는 향후 정치지형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될것이확실하다. 조지아결선투표는바로이것을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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