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9일 (토요일) 종합 A5 마가(MAGA) 모자와유리파편. <로이터=연합> 유리파편·쓰레기…약탈로 얼룩진 의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회에 난입해 벌인 약탈과 파괴 의현장이영상과사진을통해공개됐 다. NBC 방송등주요언론은 7일시위대 가유린한의회건물내부모습을보도 했다. 지난6일의회건물은4시간가량이어 진 시위대의 난동으로 곳곳이 아수라 장이됐다. 깨진유리창파편과파손된집기가의 원사무실과복도바닥에널려있었고, 시위대가버린쓰레기더미가여기저기 에 쌓였다. 의원실 출입문은 부서졌고, 책상에는최루탄가루와먼지가두껍게 쌓였다. 의회복도바닥은최루탄가루위에남 겨진시위대의발자국으로어지러웠다. 의회출입문한곳의유리창에는총알 이뚫고지나간흔적이남았고, 대리석 내벽곳곳도총탄흔적으로얼룩졌다. 의회출입문유리창에는조바이든대 통령 당선인의 사진 아래에 극좌 성향 의 반파시즘 단체인‘안티파’를 욕하 는글과함께“(바이든은) 나의대통령 이아니다”라는문구가덕지덕지붙었 다. 의회홀에전시된재커리테일러제12 대 미국 대통령 흉상의 얼굴 부위에는 누가 남겼는지 모를 피가 묻었고, 의회 측은 흉상을 비닐로 덮어 가리는 임시 조치를했다. 민주당소속낸시펠로시하원의장집 무실은시위대의표적이됐다. 시위대는 의장실 책상을 뒤져 사무용 품을훔쳐서달아났고, 의원명패와거 울등사무실집기를박살냈다. 제프 머클리 상원 의원(민주·오리건) 사무실도큰피해를봤다. 출입문이 부서지고 사무실 노트북이 도난당했다. 벽에걸려있던그림은떨어져나갔고, 사무실한구석에는트럼프대통령지지 자가버리고간‘마가’(MAGA·미국을 다시위대하게)깃발이놓여있었다. 심지어 시위대가 의원실에서 담배를 피운뒤사진틀에비벼서끈꽁초도발 견됐다. 엘리자베스 맥도너 상원 사무처장 사 무실도시위대에의해난장판이됐다. 사무실 바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각종서류가어지럽게널려있었 고, 시위대가버리고간마스크와플라 스틱물병이발견됐다. CNN 기자는 사무처장 사무실 내부 를찍어트위터에공유했고, 해당동영 상은740만회조회됐다. 영상을시청한네티즌들은“약탈자와 테러리스트를 체포하라” “트럼프 대통 령에게 피해 비용을 청구하라”는 댓글 을달았다. 피묻은대통령흉상등아수라장 의회폭동진압나선경찰관숨져…사망자5명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강성 지지자들 의의회난입폭동진압에나섰던경찰 관이 숨졌다고 AP,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의회경찰소속인브라이언시크닉경 관은 지난 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건 당시시위대에맞서진압에나섰다가부 상했다고현지경찰은전했다. 그는진압현장에서사무실로복귀한 뒤쓰러져병원에서치료를받던중결 국이날밤숨졌다. 현지워싱턴DC경찰은강력계를중심 으로의회경찰, 연방수사당국과공조 해 시크닉 경관 사망과 관련해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하원은 시크닉 경관 사 망에애도를표했다. 이로써지금까지의회폭동으로숨진 이들은5명이됐다. 앞서 여성 시위자 1명은 의사당 안에 서경찰의총격으로숨졌고다른3명은 의사당외부시위에서알려지지않은이 유로사망했다. 공권력을 상징하는 경찰관의 순직은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에게타격이 시위대가휩쓸고간상원사무처장사무실. <트위터캡처> 될것으로예상된다. 트럼프대통령은부정선거를주장하며 의사당시위를선동했다가임기를 12일 남겨둔상황에서퇴진압박을받고있다. 친트럼프 시위대의 의사당 난동은 미 국뿐만아니라세계주요국들이민주주 의성지로여기는곳이유린당했다는의 미에서충격을안겼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를뒤집고의회에폭력을행사하는데권 력을남용했다며탄핵을검토하고있다.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과 함께 직무박 탈을요구하는목소리가높아지고있으 며장관을비롯한행정부고위관리의사 퇴도속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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