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9일 (토요일) D8 美 의사당 난입 후폭풍 2021년1월9일토요일 ‘사면초가’ 트럼프, 임기마칠수있을까 80대여장부가다시한번미국정계를이끌게됐다.낸시펠로시(81)가 3 일(현지시간) 문을연제117대미하원의장으로재신임을받았다.벌써네 번째다.1년전도널드트럼프대통령면전에서그의연설문원고를갈기갈 기찢던혈기는여전한것같다.6일의회폭력사태를두고 “트럼프가무장 반란을선동했다”며당장자리에서내려오라고다그쳤다. 그래도험로는 많다.민주당이대권과의회권력을모두거머쥐었지만하원의석을 10석이나잃었다. ‘20년만에 가장작은다수당’을진두지휘할펠로시앞에 ‘협치’의과제가놓여있다. 김진욱기자 갈기갈기찢긴美의회$‘81세여장부’펠로시협치시험대 트럼프‘연출’극우‘주연’$美의회폭동합작품 이제임기가12일남은도널드트럼프 미국대통령은제대로퇴임할수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지지시위대의워싱턴 국회의사당유린사태로충격에빠졌던 미정치권이한뜻으로트럼프대통령압 박에나섰다.7일 ( 현지시간 ) 백악관은물 론내각에서그의곁을떠나는사람이속 출했고, 중도 퇴임과 탄핵도 추진되고 있다.연방검찰은트럼프대통령의의사 당난입선동혐의수사가능성도열어뒀 다.“정권이양에협조하겠다”며사실상 패배를받아들였지만,사면초가에몰린 트럼프대통령은 20일퇴임전까지‘셀프 사면’과버티기전략에집중할것으로예 상된다. 트럼프대통령은안에서부터무너지고 있다.하루전매슈포틴저백악관국가안 보부보좌관이의회난입사태와관련해 처음으로사퇴한데이어일레인차오교 통^벳시디보스교육장관이이날잇따라 사의를표명했다.여기에백악관국가안 보회의 ( NSC ) 및경제자문위원회 ( CEA ) 의고위보좌관 5명도사퇴행렬에동참 했다.특히차오장관은트럼프대통령의 의회내핵심우군이었던공화당상원원 내대표미치매코널의원의부인이어서더 파장이컸다. 민주당은물론공화당내에서남은재 임기간이라도트럼프대통령의폭주를 막겠다며수정헌법25조가거론됐다.물 론이조항은대통령이사고나질병등으 로직을수행할수없을때부통령이직 무를대행하는취지라트럼프대통령에 게당장적용하기는어려운상황이다.그 런데도이방안이공화당과내각장관급 에서도논의됐다고미CNN방송은전했 다. 대통령퇴임까지2주도남지않았지 만그시간이라도‘트럼프식폭주’를막아 야한다는것이었다. 민주당은노골적으로사퇴를밀어붙 였다. 낸시펠로시하원의장은척슈머 민주당상원원내대표와이날기자회견 을 갖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수정헌 법25조를발동해트럼프대통령을축출 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펜스부통 령이먼저움직이지않는다면 ( 트럼프대 통령 ) 탄핵을추진하겠다”고못을박았 다.이미지난해에도하원에선민주당주 도로트럼프대통령탄핵안이의결된적 이있다. 바이든당선인도이날메릭갤런드법 무장관지명자를발표하는자리에서트 럼프대통령을다시한 번비판 했다.그는 “트럼프대통령은처음부터우리민주주 의기관에 총 공격을가했고,어제는이 끊 임없는공격의정 점 이었다”고지적했다. 트럼프대통령은일 단꼬 리를내 렸 다. 이날골프선수 애니카소렌 스 탐 등에게 자유의메 달 을수여하는일정만 비 공 개 로진행했던그는 오 후 늦 게공 개 한 영 상에서다시한 번 ‘20일질서있는정권 이양’을 강 조했다.“대선관련발 언 중결 과 승복 에가장가까 웠 다” ( 뉴욕타 임스 ^N YT ) 는 평 가가나 왔 다.동시에“ ( 의사 당난입은 ) 극 악무도한행위로서처 벌 을 받을것”이라며시위대에 책 임을 돌렸 다. 케 일리매 커 내 니 백악관대 변 인도“용 납 할수없는일이며법을위 반 한이들은법 이정한 최 대한도로처 벌돼 야한다”고 강 조했다.트럼프대통령은 또 지난해11 월 대선패배이 후 자기를스스로사면하 는방안을 계 속검 토 중이라고N YT 는 전했다. 하지만안심할수없는상황이다.연방 검찰이의사당사태와관련해트럼프대 통령의폭동선동혐의도수사할 수있 다고 밝혔 기때문이다.마이 클셔윈 워싱 턴연방검사장대행은이날회견에서‘수 사관들이트럼프대통령의폭동과정 역 할도조사하 느냐 ’는질문에“우리는여기 서 모 든행위자, 역 할을한그 누구 라도 들여다보고있다”며“ 채증 된내용이 범죄 구 성 요건 에부 합 한다면기 소될 것”이라 고 답 했다.트럼프대통령이퇴임 후 수사 를받을수도있다는의미라고미 언 론은 해 석 했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미국민주주의의상 징 ,워싱턴국회의 사당이시위대에 뚫 리는 사태를의회경 찰이미연에방지하지못했다는지적이 현지에서 쏟 아지고있다.결국의회경찰 책 임자가 사표를 냈 다. 미연방수사국 ( FBI ) 이시위대추적에나서고, 검찰도 이 번 난입사태 책 임자기 소 를예고하는 등수사에도속도가붙고있다. 7일 ( 현지시간 ) A P 통 신 등에따 르 면 6 일도널드트럼프대통령지지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사 흘 전미국방부가의회 경찰 측 에방위군병 력 지원을제안했다. 사태당일에도법무부가 FBI 진압병 력 을보내겠다고제의했다.하지만의회경 찰은 두 가지제안을 모두 거 절 했다고 한다. 결국수 천 명의시위대를진압 복 장도갖추지않은 채철 재바리 케 이드로 막다 의사당이 뚫렸 다. 그이 후 에야 워 싱턴방위군과경찰,인 근 버지 니 아^메 릴 랜 드주 ( 州 ) 경찰등이추가됐다. 의회경찰은 2, 3 00여명 규모 인데 6 일 사태당시 몇 명이의사당을 지 켰 는지 도 확 인되지않았다. 4억6 ,000만 달러 ( 약 5,000 억 원 ) 의예 산 을 쓰 면서대통령 취임식 같 은대 규모 행사경 호 ^경 비 경 험 이 많 은데도이런 사태를 막지못했다 는 점 에서 비판 도 쏟 아졌다.보안전문가 조나 단 워크로는 “의사당경내가 뚫 리 던 순 간지 휘 통제가없었고, 시간이지 났 는데지원도오지않았다.의회경찰이 아무런대 응 도못했다”고미일간워싱 턴포스트 ( WP ) 에 밝혔 다. “지지자들의 자유연 설 집회에대 비 하기는했으나폭 력 사태로 번 질 줄 은몰 랐 다”고해명한 스티 븐 선드의회경찰국장은결국이날 오 후 사임했다. 수사도 다각도로 진행되고있다. 미 CNN방송은 “ FBI 등이의사당 반란 사태를 이 끈 사람들을 체 포해기 소 하 는방안을 계획 하고있다”고보도했다. FBI 는디지 털감 식전문가들을파견해 의사당 건 물과경내일대의 감 시 카 메라 동 영 상을 뒤 졌다. 또 난입과 관련된사 회관 계망 서 비 스 ( SNS ) 게시물과동 영 상 등을 확 보, 소 프트 웨 어프로그 램 을 활 용해정 확 한 신 원을대조 조사 중이다. CNN은“의사당 점 거에가 담 한사람중 일부는집회에 앞 서 올 린SNS 게시물에 서자 신 들의 계획 이무 엇 인지 밝힌 경우 도있다”며“이런경우연방검찰이이를 기 소 에 활 용할수있다”고전했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2300명의회경찰 뚫려$‘부실대응’비판 쏟아지자책임자 사표 FBI,영상분석해시위대추적 검찰, 의사당점거기소예고 트럼프“정권이양에협조하겠다” 버티기전략속‘셀프사면’검토 음 모 론자부터 신 ( 新 ) 나치주의자, 총 기 옹호단체 까지. 6 일 ( 현지시간 ) 미국워싱턴 에서 벌 어진사상초유의국회의사당난 입사태가‘트럼프연출, 극 우실행’의 합작 품 으로결론나고있다.도널드트럼프대 통령이선동을부추 겼 던 극 우 단체 가폭 력 사태의 몸 통으로드 러 나면서‘트럼프 책 임 론’은더 욱 가열 될 것을보인다. 7일 ( 현지시간 ) 사 건 발 생 하루가지나 면서음 모 론과백인우 월 주의를 신봉 하 는 극 우주의자들이대거가 담 한사실이 속속 밝혀 지고있다.“상당수는부정선거 에대한 근 거없는주장을 믿 는 평범 한사 람이었지만,유명 극 우인사와 극 우 단체 회원도적지않았다 ( 영 국일간가디 언 ) ” 는정도로 요약 된다. 시위대난입당시사진및 영 상 분석 결 과,가장주 목 을 끈 인물은 극 우음 모 론 신봉단체큐 어 넌 ( Q A naon ) 의열 혈활 동가제이크 앤절 리다.그는문 신 이 새겨 진상 체 를드 러 내고 뿔 이 달 린 모피모 자 를 착 용했으며,성조기가 달 린 창 을드는 등기 괴 한 모습 으로의회를 활 보했다.미 CNN방송은“‘ 큐 어 넌샤 먼 ( 주 술 사 ) ’이 란 별칭 으로 알 려진그의 페 이스 북페 이지는 음 모 론으로가 득 차있다”고전했다. 앤 절 리곁에는 신 나치주의자매슈하임바 크도있었다.A FP 통 신 은 증 오 범죄피 해 자 구 제 활 동을 펼 치는시민 단체 를인용, “하임바크는 신세 대백인민 족 주의의대 표주자”라고 밝혔 다. 이 밖 에 극 우 단체 ‘프라우드보이스’하 와이지부 설립 자 닉옥 스와 온 라인상에 서‘ 베 이크드 알래 스 카 ’ 란 이 름 으로 알 려 진유명 극 우 활 동가 팀 지오 넷역 시의회 를 짓밟 는행렬에동참했다.가디 언 은 엔 리 케타 리오프라우드보이스대표의 말 을 빌 려“참 석 자가운데2,500명이이 단 체소 속”이라고 설 명했다. 총 기 옹호단체 회원들도 힘 을보 탰 다. 한남성이낸시펠로시하원의장집무실 책 상에발을 올 린 채웃 고있는사진은민 주주의를 훼손 한상 징 처럼여 겨 졌다.미 언 론은가해자가아 칸소 주 ( 州 ) 총 기 옹 호단체 를이 끄 는리처드바 넷 이라고 확 인했다.결국‘백인 + 남성 +극단 적트럼프 지지자’가폭 력 의주 체 였던 셈 이다. 이들에게‘ 판 ’을 깔 아 준 것은다 름 아 닌 트럼프대통령이다.미정치전문매 체폴 리티코가전날부터이 틀 간1, 986 명을대 상으로진행한 설 문조사에서 응답 자10 명중 6 명 ( 63% ) 은이 번 사 건 의 책 임이트 럼프대통령에게있다고 답 했다. 이 번 사 건 은해 묵 은인 종 차 별 논 란 까 지 끄 집어 냈 다.2, 3 00명이나되는의회경 찰의 허술 한대 응 을 두 고서다.이는시위 대가백인남성이아 닌흑 인이었다면경 찰의대 응 수위가 완 전히 달랐 을것이 란 비판 으로이어졌다.CNN은“ 쿠 데 타 와 다 름 없었던폭 력 사태에도경찰은 최 루 가스와대 규모체 포로일관했던지난해 반 ( 反 ) 인 종 차 별 시위때와대처방식이 달 랐 다”고지적했다. 허경주기자 음모론^백인우월주의신봉자 총기옹호단체등난입가담 여론조사서63%“트럼프책임” “폭주막아야 탄핵할수도” 연방검찰에선 폭동선동조사 교통·교육장관 사의표명 “민주주의공격 트럼프가정점” 차오·디보스장관 바이든대통령당선인 펠로시하원의장 셔윈워싱턴연방검사장대행 5일치러진미국조지아주상원의원결선투표를하루앞두고지원유세에나선도널드트럼프대통령의표정이느긋하다.이때만해도이틀뒤자신을지지하는폭도들에의해민주주의상징인국회의사당이유린되리라곤상상도못했을것이다.오히려연방의회가조바이든당선인의승리를불허하고,재선의희망을이어가기를바 랐을듯싶다.하지만이제는2주도남지않은대통령의시간을지키기도위태로워보인다. 돌턴=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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