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C4 연예 “이응복감독님께서차현수역에캐 스팅할배우를찾으시던중에‘좋아하 면울리는’의이나정감독님이저를추 천하셨다고해요.오디션에갔더니감 독님이현장대본을주셨어요.현수가 장례식장에서돌아가신부모님에게 통장을집어던지면서소리지르는장 면이었는데물티슈통을주시면서‘이 게통장이라고생각하고연기해보라’ 고하셨어요. 그날제가표현할수있 는현수의감정을최대한끌어냈어요. 이후에캐스팅소식을 듣고너무 기 뻤죠.” 송강이연기한차현수는은둔형외 톨이고등학생으로,갑작스러운사고 로가족을잃고혼자남는다. 삶의의 지를잃고극단적인선택까지계획하 지만어느날욕망에잠식된사람들이 괴물로변해버리는괴현상이시작된 후살기위해집밖으로나선다. “현수는사람들에게외면당하고삶 의의욕도없지만어릴땐리더십도있 고사교성도좋았던인물이에요.은둔 형외톨이에서아이들을구하고정의 롭게변하는과정도예전의밝은현수 가있었기때문에가능했다고생각해 요.무엇보다표정,눈빛에집중해서저 만의현수를개척해나가고싶었어요.” 크리처장르물에처음도전한그가 외톨이현수캐릭터를구축하면서특 히신경쓴부분은외모였다. 만화에 서톡튀어나온듯고운외모와건장 한체구를숨기려노력했다고. “감독 님께서‘얼굴을죽여야연기가돋보일 수있다’고하셔서주근깨, 다크서클, 상처분장을많이했어요. 또왜소해 보이려고어깨를굽히고다녔고몸을 숨기기위해펑퍼짐한후드집업스타 일을많이입었죠.” 현수는괴물화증상을보이면서도 괴물로변하지않는기묘한상태에놓 인다.그리고이내주민들의생존을위 한 도구이자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 른다. 생존이라는목표앞에서그린 홈주민들은협력하다가도서로를죽 음의문턱까지밀어내면서다양한인 간군상의민낯을드러낸다. 송강은 인간과괴물사이에서갈등을겪는현 수의두려움, 비장함등섬세한감정 선을그려낸것은물론고강도액션 까지소화하며입체적인캐릭터를완 성했다. “아버지가기계체조를하셨거든요. 유연성을 물려받은 편이라 몸을 쓰 는연기는자신이있었는데와이어액 션은정말기진맥진했어요.그래도크 게어렵지않았는데오히려코피흘리 는신이힘들었어요.살면서코피를흘 려본적이없거든요.코안에작은호스 를연결해서펌핑하면흘러나오는방 식이었는데예상과다르게훅훅쏟아 지더라고요.그상태로현수의감정까 지표현해야하니까최대한집중했죠.” 현수를비롯한 ‘스위트홈’의등장인 물들은 각자의개성과 서사로 흥미 로운전개를이끈다. 인물들못지않 게주목받은건압도적인비주얼의크 리처들인데, 원작캐릭터의매력을사 실적으로 재현해좋은반응을 모았 다. 제작진은연근괴물, 근육괴물등 각각의욕망이기이하게발현된괴물 들은수준높은특수효과로정교하 게구현했고,김설진안무가는동물의 본능적인움직임에서아이디어를얻어 괴물의움직임을완성했다. “컴퓨터그래픽이많았기때문에영 화 ‘콘스탄틴’속크리처들을보고상 상하면서연기했어요.심지어한달정 도는욕망, 괴물, 현수의감정만생각 하느라누굴만나면 ‘이사람의욕망 은뭘까’그런생각을많이했어요.” 2017년 tvN ‘그녀는거짓말을너 무사랑해’로데뷔한송강은유독웹 툰원작드라마, 또넷플릭스와인연 이깊다. 데뷔작과 ‘스위트홈’뿐만아 니라넷플릭스 ‘좋아하면울리는’, 차 기작인tvN ‘나빌레라’까지지금껏웹 툰을기반으로한드라마만네작품 에출연했다. ‘좋아하면울리는’은지 난해8월공개이후넷플릭스인기콘 텐츠로주목받기도했다. 특히넷플릭스에서의꾸준한활약 은송강의더큰가능성을기대케한 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 로나19) 이후빠르게몸집을키우고 있는OTT(Over The Top)는배우 들에게중요한플랫폼으로자리잡았 다. 넷플릭스를통해훌륭한국내콘 텐츠들이쏟아지고있고, 이를발판 삼아더다양한기회를노리는배우 들도많아지고있다. 송강은 “제작비 300억규모의대작을이끈다는부담 도있었지만성장하는계기가됐다” 며새로운포부를전했다. “전세계시청자들에게선보이는넷 플릭스대작의주인공이된다는건정 말좋은기회고영광이죠. 하지만말 로표현하기힘든부담감을느끼기도 했어요.아직배우로서경험이많지않 다는생각에고민이많았는데그럴수 록캐릭터에의지하면서극복하려고 노력했어요. 이제다음목표는새로 운모습을보여드리는거예요.배우로 서풀어야할숙제가많아요.곧28살 이되는데아직도소년이미지가강하 거든요. 느와르, 액션도자신있어요. 2021년엔성숙한매력을보여드릴게 요.기대해주세요.” 조은 애 스포츠한국기자 e un@s port s h ank oo k . c o. k r “넷플릭스 300억대작주연큰영광” ●‘ 스 위트홈’ 송강인터뷰 넷플릭스오리지 널 시리 즈 ‘스위트홈’의기세가심상 치 않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순 위차트를제공하는플릭스 패 트 롤 에 따 르면 ‘스위트홈’은지난18일공개이후 4 2개국일일 랭킹톱 10에이어한국, 대만, 싱 가포르등11개국에서1위를차지하며 올 연말가장 뜨 거운 화제작으로떠 올랐 다. ‘ K- 크리처’ 신드 롬 의시작, 그중심엔 ‘스위트홈’과 배우송강(2 6 )이있다. ‘스위트홈’은외톨이고등학생현수가가족을 잃고이사간아 파 트에서겪는기괴한일을그린작품으로 ‘태양의후예’, ‘도깨비’, ‘미스터션 샤 인’ 등을연출한이응복감독이 메 가 폰 을잡았다. 동 명 의웹툰은누적조회수12억 뷰 를돌 파 하며큰사랑을받았다. ‘스위트홈’ 메 인포스터. 넷플릭스 송강. 넷플릭스 2 0 2 0 년12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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