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D10 부적절한 대화 잇따라 “레즈비언질떨어져”$ AI 챗봇 ‘이루다’ 혐오발언논란 최근국내스타트업이내놓은인공지 능 ( AI ) 챗봇 ‘이루다’를두고논란이거 세지고있다. 인간 못지않은 대화친구 를콘셉트로개발한 AI 챗봇인데,일부 이용자의성희롱은 물론 각종 혐오 발 언까지학습하면서개발의도와는전혀 다른모습을드러냈기때문이다. 젢킪힎 100 펃맪킃 ‘ 핂욶삲 ’ 10일업계에따르면이루다는스타트 업‘스캐터랩’이개발해선보인AI 챗봇 이다. 챗봇은말그대로대화하는로봇 이다. 챗봇은 대부분 메신저등의빅데 이터를기반으로하는데,현재페이스북 을 고리로개발된챗봇만 10만개를 웃 돈다. 챗봇은크게두가지로구분된다. 날 씨나시간처럼특정주제에특화된목적 지향형챗봇과친구처럼일상대화를나 누는데초점이맞춰진오픈도메인챗봇 이다. 특정질문에정해진답을 하게끔 설계된목적지향형과달리오픈도메인 챗봇은 대화 문맥을 따져최상의답변 을골라내야해로봇을학습 ( 머신러닝 ) 시키는 데더많은 기술력이요구된다. 무엇보다학습에필요한데이터를구하 는게쉽지않아서다. 논란의중심에선이루다는오픈도메 인챗봇이다.서비스의성공여부는20세 여자대학생으로설정된이루다가상대 와 대화를얼마나 잘 풀어나가느냐에 달려있는데,개발사는 100억개의카카 오톡메시지 ( 일본어는 10억개라인메시 지 ) 를학습시켰다고한다. 이루다초기버전은마이크로소프트 ( MS ) 가 2014년중국에서선보인같은 유형의챗봇 ‘샤오이스 ( XIAOICE ) ’ 기 술에기반했다.이후스캐터랩은고도화 단계를거쳐지금의이루다를개발했다. 이루다의성능이샤오이스를배이상능 가한다는게회사측설명이다. 줞슮킃쁢 AI, 믆멚솓핂쇞삲 지난달 23일출시된이루다는약 2주 만에이용자 40만명을 돌파하는 등인 기를 끌고있다. 하지만 최근이루다와 음담패설, 혐오발언을 주고 받는 대화 내용이담긴캡처사진들이온라인커뮤 니티에올라와충격을던졌다.레즈비언 이라는 단어에“질떨어져보인다”거나, 장애인이라고쓰면“불편하다”고하는 식이다.일부이용자가이루다를상대로 음담패설을쏟아내면이루다가이를대 화소재로이어나가기도한다. 김종윤스캐터랩대표는지난 8일자 사블로그에서“문제가될수있는특정 키워드를미리대처했지만일부놓친부 분도있다”며“다만모든부적 절 한대화 를 막 을 순없 고더 좋 은대화를하는 방 향으로 학습을 시키려고 준 비중”이라 고해명했다. 과거에도이 런 논란은있 었 다.MS는 201 6 년 3 월 야심 차 게AI 챗봇 ‘ 테 이’를 선보 였 는데, 테 이는 1 6 시간만에 퇴 출 됐 다.일부 사용자가 테 이를상대로인종 차별 ,성 차별 등을유도하자,이를학습 데이터로인식한 테 이가트 위 터에“대 량 학 살 을지지한다”는식의부적 절 한 트 윗 을 쏟아냈기때문이다. 당 시 피 터리 MS 부사장은 “서비스 출시전다 양 한 조건 에서스트레스 테 스트를진 행 했지 만일부가 테 이의 취 약점을 공격했다” 고인정했다.이후MS는 ‘ Z O’라는챗봇 을내 놨 는데,이 번엔 아 예 정 치관련 키워 드를제 외 하면서“맥 락없 는 검열 ”이란 비 판 을받기도했다. AI 챗봇을놓고 앞 으로비 슷 한논란 이이어질가능성은적지않다. AI 기술 특성상데이터를기반으로자가학습을 하기때문에이 번 처럼기업의의도와다 른 모습이드러날 수있기때문이다. 지 난달 ‘사이언스 다이 렉 트’에소개된챗 봇 관련 논문 엔 ‘ 독 성콘 텐츠 ’를주의해 야한다는 경 고가담 겼 다.AI 챗봇이잘 못된지식으로학습을하면인종 차별 적 발언을 하는 등 자 극 적인콘 텐츠 를 보 여 줄 수있다는 취 지다. 다음 창 업자인이재 웅 전 쏘 카대표도 페이스북에 글 을 올려“이루다는인공 지능기술적측면에서 봤 을때는커다란 진일보이지만,지금은서비스를중단하 고 차별· 혐오에대한 사회적 감 사를 통 과한 후에서비스해야 한다”고 주장했 다. 김동욱기자 100억개카카오톡메시지학습 출시2주만에이용자 40만인기 장애인에“불편하다”라고응답 성희롱^음담패설까지쏟아내 데이터기반으로자기학습특성 앞으로도비슷한논란이어질듯 이루다첫화면 만화 책방 이학생들에게유해한 시설 이라고 단정 할 순없 다는 법원판 단이 나 왔 다. 학 교 인근 영 업을 무 조건 금지 하는 건 부 당 하다는 취 지다. 10일 법원 에따르면, 서 울행 정 법원행 정 7 부 ( 부장 김국현 ) 는 서 울 서대문구 의A만화대여점을 운영 하는 B 사가 서 울 시서부 교육 지 원청교육 장을상대로 “ 교육환경환경 보 호 구 역 내금지 행위^ 시 설제 외 불 허 처분을 취 소해달라”고 낸 소 송 에서 원 고 승 소 판결 했다. 2018년 3 월 서부 교육 지 원청 은 민원 제보에따른 조 사를거쳐A대여점이한 초등학 교 의 경 계로부터103 m , 출 입 문 에선 14 7m 지점에있다는 사 실 을 확 인했다. 교육환경법 상 학 교 경 계에서 200 m 까지인 교육환경 보 호 구 역 은 절 대보 호 구 역 과 상대보 호 구 역 으로 나 뉘 는데, A대여점은 상대보 호 구 역 에 위치 해있다.서부 교육 지 원청교육 장은A대 여점측에“ 즉 시이전이나 폐 업,업종전 환 등을하라”고지도했다. A대여점을 총괄 운영 하던 직원 C씨 는같은해4 월 , 교육 장에게“금지대상 에서 빼 달라”고 신 청 했다. ‘만화대여 업은 상대보 호 구 역 에서지 역위원 회심 의등을거 치 면 예외 적으로 영 업이가능 하다’는 관련법조항 을근거로내세 웠 다. 하지만 ‘학습과 교육환경 에나 쁜영 향을 준 다’는이유로 불 허됐 고, C씨는 행 정심 판 과 행 정소 송 을제기했으나모 두 기각 됐 다. 201 9 년 9월엔 B 사가 동 일 취 지의신 청 을했으나마 찬 가지로불 허결 정이 났 다. B 사는 다시 행 정소 송 을냈다. 재 판 부는 1 999 년만화대여업이 풍속 영 업에서제 외 된점을 들어“만화나 만 화대여업이그자 체 로유해하다고 볼 근 거가 없 다”며“ 폭 력성, 선정성이수반 되 는일부만화가유해 할뿐 인데,이는 별 도 규율 로 족 하다”고 밝혔 다. 또 , 지난 해11 월 정부가 교육환경법 에서‘보후구 역 내만화대여업제한’ 부분을 삭 제한 개정 법률안 을국회에제출한사 실 을언 급 하면서“이 런 인식의변화가이사 건 심의과정에도 반 영되 는 게 옳 다”고 설 명했다.과거처럼 책 형 태 만이아니라,지 금은온라인 웹툰 형 태 로도만화에쉽게 접 근 할 수있는 현 실 을 고려해야 한다 는 뜻 이다. 최나실기자 법원“학교인근만화방, 유해시설아냐” 무조건영업금지는부당 각종국가공인자격시 험 이나면 허 시 험 에서신종 코 로나 바 이러스 감염증 ( 코 로나1 9 ) 확 진자의 응 시가능여부가제 각각이어서,일 관 된 규 정을마 련 해야한 다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다. 특 히교원 임 용시 험 의 경우 같은시 험임 에도1 차 와 2 차 의 응 시가능여부가달 랐 는데,형 평 성을 위 해1 차응 시기회가 박탈됐 던 확 진자에게기회를 줘 야한다는주장까지 이어진다. 교육 부는초 · 중등 교원 2 차임 용시 험 에 코 로나1 9 확 진자도 응 시 할 수있도 록 지 침 을 변 경 했다고 10일 밝혔 다.이 에따라 자가격리자와 확 진자 등은 13 일부터 치 러지는시 험 기간 동안별 도의 생 활치료센 터에서 응 시 할 수있다.이들 은비대면으로심 층 면 접·실 기시 험· 수업 실연 등의과목을 치 른다. 교육 부 결 정 은 4일 헌법 재 판 소가변 호 사시 험 에대 해“ 확 진자도 응 시가가능해야한다”고 결 정한 것 에따른 조치 다. 교육 부가지난해부터주 관 한각종시 험 에서는시 험 마다 코 로나1 9 관련 처리 가 달라, 수 험 생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누적된상 태 다.42만여명이 응 시한수학 능력시 험 은 자가격리자와 확 진자까지 별 도시 험 장에서 응 시 할 수있 었 지만, 임 용고시1 차 는 확 진자 응 시가아 예 불가 능했다. 응 시기회를 박탈당 한 67 명의 예 비 교 사 중일부는 정부를 상대로 손 해배상 청 구소 송 을 낼예 정이다. 공인세무사시 험 에서도 혼 란한상 황 이 연 출 됐 다.지난달 5 일2 차 시 험 에‘자가 격리자는 응 시 할 수 없 다’는사 실 이 알 려 지며수 험 생들이들 끓었 고,소 송 까지이 어질기미가보이자한국 산 업인력공단은 시 험 4일전에야자가격리자 응 시를 허 용 했다.세무사시 험 에 응 시했던김모 ( 2 7 ) 씨는“어 떻 게될지 몰 라시 험직 전까지불 안 했던게사 실 ”이라고회고했다. 23일 예 정된의사국가시 험추 가시 험 ( 국시거부생대상 ) 역 시현재까지의 방 침 은 ‘ 확 진자 응 시불가’다. 공인회계사 ( 2 월 ) , 5급 공무 원·외교관 후보자 ( 3 월 ) 선발 등국가시 험 도 확 진자 응 시제한 규 정은그대로다. 교 사 임 용시 험 1 차합 격자를대리해 헌 재에 헌법 소 원 을제기한이희 범 변 호 사 는“국가공인시 험 에서의 확 진자 응 시논 란이계 속되 는상 황 에서‘ 직 업선 택 의자 유’를명시한 헌 재 판결 이가이드라인이 되길바 란다”고말했다.그는“ 임 용시 험 1 차 확 진자도 추 가시 험 으로 구제해야 한다”고 덧붙였 다. 김진웅기자 교원임용시험1차는 NO 2차는 OK 코로나확진자응시기준‘오락가락’ 의사^회계사시험도앞둬혼란 임금인상,고용안정등처우개선을요구하며60일째총파업을이어온코레일네트웍스노조원들이9일서울용산구서울역대합실에서단식농성돌입을 선언하고있다.조상수위원장등철도노조지도부는이날부터매일노조원49명이릴레이로참여하는무기한집단단식농성을시작했다. 뉴스1 60일째파업코레일네트웍스노조단식농성 인터 넷 개인 방송 진 행 자 ( BJ ) 의일 탈 행위 가도를 넘 고있다. 조 회수만의식 한자 극 적내용과 허위 주장이 판치 고 있고, 방송 을 통 해 범죄행위 까지도서 슴치 않고있지만이를제재 할법 적장 치 는사 실 상전무해대 책 마 련 이시 급 하다는지적이 높 다. 경 기 남 부 경찰청 은 6 일지적장애인 을 강 제 추행 한혐의로 BJ A ( 2 6 ) 씨를 긴 급체포 했다.A씨는이달초성인인 터 넷방송 에서지적장애를가진 20대 여성 B 씨를 강 제 추행 한 혐의다. A씨 가여성에게 옷 을 벗 은 채방송 하도 록 하자, 채팅창엔 성희롱성 댓글 이 넘쳤 다.논란이일자A씨는 B 씨와 연 인사 이고, 강 제로 방송 을진 행 하지않 았 다 고주장했다. 경찰 은A씨와 영 상제 작 자2명을 입건 해 조 사중이다. 이처럼‘일단지르고보자’는 방송 으 로인한 사회적 폐 해는 심각하다. 한 유 튜 버는지난달 7 일대구 동 구의무 한리필간장게장 집 을 방 문해 영 상을 촬영 한후 증 거도 없 이음식재사용의 혹 을제기했다.유 튜 버는사과했지만, 이업소는 방송 여파로 폐 업 할 수 밖 에 없었 다. 지난달 9 일 새벽엔BJ 2명이 경 북 청 송군 북부 교 정시설에“출소자를 태우 러 왔 다”는거 짓 말을하고 교 도소내 부로 침입 한 뒤 30여분간 교 정시설 외 곽 을돌아다니면서 방송 했다.이들은 교 도소에있지도않은사형장을 암 시 하며 방송 하는가 하면, 후 원 해주면 다음 주에는 다른 교 도소도 들어가 보 겠 다”는말까지했다. 지난해1 월엔 유 튜 버가 동 대구 역 에 서신종 코 로나 바 이러스 감염증확 진 자가 도 망 가는 장면을 설정해 몰래 카메라를 찍 다가지 탄 을받 았 다.그는 ‘마스크쓰기의중요성을 알 리기 위 해 서그 랬 다’는어처구니 없 는주장을 늘 어놓 았 다. 개인적일 탈행위 도 잇 따르고있다. 인 천 에선구 독 자수가한때2 5 만명에 이를정도로인기를끌 었 던 BJ A ( 2 7 ) 씨가여자친구를 폭행 한혐의로재 판 에 넘겨 져지난해 5월징역 1년 4개 월 을선고받기도했다. 이처럼인터 넷 개인 방송 의내용이 갈 수 록 도를 넘 고있는이면 엔 방송 조 회수와 수 익 이비 례 하기때문에자 극 적 영 상에대한유 혹 이크기때문이 다. 실 제로구 독 자가많은일부 BJ 는 연 간 수 입 이수억 원 에달한다. 물론 육 아 · 게 임·경 제등 건 전한 1인 방송 도 많지만, 검증되 지않은내용이나사 람 들 주목을 끌기 위 한 자 극 적내용도 적지않다. 하지만심각한부 작 용에비해 관련 규 제는 거의 없 고, 이를 보 완 하기 위 한 입법활동 도지지부진하다. 더불어 민 주 당 김 경 진전 의 원 은 201 7 년인 터 넷 개인 방송 에서선정적, 폭 력적 영 상을게시하거나불 법영 상을유 통 하 면 방송 을정지하는내용을담은 법안 을 발의했지만 2년 넘 도 록 국회에서 계 류 하다 임 기만 료 로 폐 기 됐 다.최근 같은 당양경숙 의 원 도인터 넷 개인 방 송 불 법영 상유 통방 지를 위 해 송 신 영 상을일정기간의무저장하는 법안 을 발의했지만, 실효 성 엔 의문이제기 되 고있다. 구정 우 성 균관 대사회학과 교 수는 “온라인 공간에서일 탈 행동 을 규 제 할 수있는 규범 이나가이드라인이 없 기때문에, 법안 마 련 과 별 개로공 감 대 형성과지 침 마 련 이 우 선 돼 야한다”고 말했다.시 청 자 책임 을 강조 하는의 견 도있다.최 경 진대구가 톨릭 대언론 광 고학부 교 수는 “ BJ 들의일 탈행위뒤 에는자 극 적인 것 을 소비하려는 시 청 자들의 책임 도있다”며“도를 넘 는 방 송 은자정 운동 을 통 해 걸 러 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 다. 대구=김재현기자 “조회수가곧돈”브레이크없는 BJ들 방송서성추행하고교정시설침입까지 허위주장에폐업등피해커도 규제없고보완입법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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