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D3 ‘ 투기 불나방 ’ 위기경보 Ԃ 1 졂펞컪몒콛 가상화폐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이 어,‘알트코인 ( 후발가상화폐 ) ’이뜨겁다. 2018년초개당 230만원대까지올랐다 2년 반 동안 10만~20만원대에머물던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최근 150만원대 까지뛰었다. 비트코인에서갈라져나온 ‘비트코인 캐시’나 ‘비트코인SV’, 2017~2018년광 풍에올라탔었던‘리플’‘이오스’등다른 코인들도 마찬가지다. 열흘 사이에두 배나 가격이오른 것은기본이고, 하루 만에 55%이상 가격을 띄우는 코인도 쏟아지고있다. ‘싸보이면일단잡자’는투기징후는 부동산시장에도역력하다. 최근엔수년간아파트에비해잠잠하 던빌라 ( 연립주택 ) 로매매수요가이동 했다.KB부동산통계에따르면지난해 전국빌라매매가격상승률은 6.47%로 2008년 ( 7.87% ) 이후 12년만에가장많 이올랐다. 작년 11월말기준전국미분양아파 트 물량은 2만3,620채로집계돼 2003 년5월이후최저수준으로떨어졌다.빌 라나 미분양아파트 모두 평상시엔 수 요자들이외면하던대상이었지만 요즘 은 ‘저렴하므로향후많이오를것’이란 심리가매수세로이어지는것이다. 경기북부아파트값상승세도주목된 다. 한국부동산원의올해첫주 ( 4일기 준 ) 아파트가격동향에따르면,동두천 아파트매매가격은전주대비0.81%올 랐다. 관련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최대상승폭이다.지행동인근공인 중개소관계자는“요즘매수문의가끊 이지않는다”고전했다. 동두천은수도 권비규제지역으로묶이지않았는데도, 집값은 2018년부터3년연속하락을면 치못했다. 동두천지행동 ‘부영9단지’에사는A 씨는새해들어경기북부 ( 양주·동두천 ) 지역까지옮겨붙은투기수요를피부로 체감한 듯최근 “저희아파트에매물이 한개도없는건처음봅니다”라고온라 인커뮤니티에적었다. 이런묻지마투기의징후는“상승장에 서나만 뒤처질것같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세계적으로도유명한이른바 ‘포모 ( FOMO·Fear Of Missing Out ) 증후군’ 심리다. 조영무L G 경제연 구 원 연 구 위원은 “투자를안하면바보로 여 겨지는제로 금 리시대에등 떠밀 리듯이 어 쩔 수없이고위 험 고수 익 투자에 떠밀 리는상 황 ”이라고분 석 했다. 직 장인유모 ( 40 ) 씨는“온라인커뮤니 티에서‘1 억넣 어10 억 수 익 인증’ ‘올해 200%수 익 률’ 같은 글 을 볼때 마다 ‘ 현 타 ( 현실 자 각 타임 의준말 ) ’가 온다” 며 “월 급 만 믿 다가 거 지 꼴 못면한다는 생 각 에 너 도나도 투자를 생각 하는것같 다”고말했다. 금융 기관에서 엄청 난규모로 돈 을빌 려하는‘ 빚 투’규모도 크게늘 었다.지난 7일기준증권사에서빌 린돈 을 뜻 하는 신용융 자 잔 고는 사상첫 20조원을 돌 파하 며 1년전 ( 9조2,000 억 원 ) 에비해 2 배나 급 증했다.지난 7일기준시중은행 의 신용 대 출잔액 은 134조1,015 억 원으 로지난해12월 31일 ( 133조6,482 억 원 ) 이후4영 업 일만에4,534 억 원 늘 었다. 하지만역사적으로 과 속국면의자산 시장은 미세한 충 격에도 자주 요동 쳤 다. 빠 르 게 대처하지못하면투자피해 도 극 심해 진 다.전 직 증권사 P B는“유동 성이 쌓 아올 린거품 의최대의적은 변 동 성”이라 며 “ 급 등장세에 선 투자하지않 는것도투자란사 실 을기 억 해 야 한다” 고말했다. 김 대 종 세 종 대경영 학 부 교 수는 “지 금 은 빚 투로 자산가격이 크게 오른 것 자체가최대리스 크 ”라 며 “많이오를수 록 조 정 도 불 가피하다는사 실 을명심해 야 한다”고조 언 했다. 연초부터무 섭게 부 풀 어오르는 각 종 자산가격을두고 정 부 와 일부전 문가들은연일 “ 금융과 실 물의 괴 리 가 크 다”고경고음을 내 고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 게숫 자로 증 명 되 는투자의성 과 속에이런 신 중 론 은갈수 록설 자리를 찾 지못하는 형 국이다. 특히 자산 거품 못지않 게실 물경기 회복 을 신 경 쓸 수 밖 에없는 정 부로서는최근자산 호황 세에대 놓 고 부 정 적일수도없는처지다. 10일 정 부 등에따르면, 최근 실 물 경기 와 자산가격의 괴 리는갈수 록 심 해지고있다. 일 례 로,경제의 현재 ·미 래 를 각각 보 여 주는통계 청 경기동행지수 순환변 동치 ( 작년 11월 98.8 ) 와 경기 선 행지 수 순환변 동치 ( 작년 11월 102.5 ) 는 지난해1년 내 계속 벌 어졌다. 현재 는 불황 에머물 러 있는데,미 래 기대감만 계속 홀 로 높 아지는 셈 이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11월 생 산 (- 0.6% ) 과 소비 (- 1.5% ) 는 여 전 히 전년 수준에미치지못했지만,미 래 를반영 한투자지 표 만 2019년보다 5.7% 높 아졌다. 이에 정 부는지속적으로경고 메 시지 를 내 고있다. 홍남 기부총리 겸 기 획재 정 부장관은10일KBS일요 진 단에 출 연해“ 실 물시장 과금융 시장의동행성 이 약 화된상 태 라면 앞 으로부 정 적인 충 격이있을지도모르기 때 문에경 각 심을 갖 고 봐야 한다”고지적했다. 실 물 회복 이더 딘 가 운 데자산시장 만 ‘기대감’에기대상승하는만 큼재 정 ·통화 당국의우려는 여 전하다. 실 제경기가 투자자들의기대에미치지 못한 채, 그 동안 풀 려 왔 던 유동성이 빠 져나가기만한다면시장이다시이 전으로 돌 아갈수있기 때 문이다. 김용범 기 획재정 부1 차 관은지난 달 초 거 시경제 금융회 의에서“ 현재진 행 중인 실 물 과금융 의 괴 리가자산가치 의조 정 으로이어질수있다” 며 “ 실 적 개 선 에대한기대가반영된주가상승 은우리경제에 긍정 적 신호 이지만 변 동성 확 대가 능 성은 유의해 야 한다” 고경고했다. 한국은행 금융 통화위원들도최근 공개된지난해12월24일 금융 통화위 원 회 의사 록 에서“코로나19 대 응 과 정 에서 신용 이 급 증하고자산가격상 승 압 력이 높 아지는 등 금융 불균형 심화우려가 높 다”고우려했다. 세종=박세인기자 “ 빚 투 ( 빚내 서 투자 ) , 영 끌 ( 영 혼 까 지 끌 어모아 ) 은 분명 히 위 험 한 모 험입 니다.” 전문가들은요즘처 럼 자산시장이단 기 과 열양상을보일 때 자기 능 력을 벗 어난무리한투자는 절 대 금 물이라고 입 을 모은다. 시장 전 망 이 불 투명하다면 현금 보유를 늘 리고, 주 식 을장기간 보 유하는 게 투자위 험 을 줄 일수있다고 조 언 한다. 우 선 전문가들은 증시가 단기 과 열 구 간에 진입 했다는경고가나오면조 정 기를대비해 야 한다고 충 고했다. 윤 지 호 이 베 스트투자증권리서치 센 터장은 “ 강 세장을 댄 스파티에비유한 다면, 파티가 언 제 끝날 지모르는 현재 시 점 은 절 대만 취 해 선 안 될때 ”라 며 “무 리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현금 비중을 늘 리면서나갈 타 이 밍 을 기다려 야 한 다”고조 언 했다. 동 학 개미 뿐 만아니라미국·유 럽 등해 외주 식 에투자하는서 학 개미 또 한경계 를 늦춰선 안된다는조 언 도나 왔 다. 주원 현 대경제연 구 원 경제연 구실 장 은 “미국의증시도코로나19 이전수치 를이미 넘 어 버린 상 황 에서 버블 ( 거품 ) 이 형 성 됐 다는경고시 그널 이나오고있 다” 며 “서 학 ·동 학 개미 구별 없이한 번쯤 은 자 신 의투자를 되돌 아보는 시간을 갖 고투자에더 욱신 중하 게접 근해 야 한 다”고당부했다. 2030세대의주 식 투자열풍에대한우 려의목소리도 높 다. 키 움증권에따르 면, 지난해전체주 식신 규개 설 계 좌 수 ( 236만9,000건 ) 중 2030세대가 117만 9,000건 ( 49% ) 을기 록 해 절 반에가까 운 수치를 차 지했다. 김태 기단국대경제 학과 교 수는 “유 튜브 ,S N S 등을통해 과거 에비해주 식 에대한 정 보량이많이 늘 어 났 다”면서도 “2030세대가 자기 능 력을 벗 어난 빚 투 ( 빚내 서투자 ) ,영 끌 ( 영 혼 까지 끌 어모아 ) 투자를하는건매우위 험 한 선 택”이라 고 강 조했다. “ 너 도나도 돈 벌 었다”는 소 식 에이 제라도 주 식 투자를 고 민 하는 초보 투 자자에대한 조 언 도 잇 따랐다. 정용 택 I BK투자증권리서치 센 터장은“지 금진 입 하려는사 람 들은이미오른상 태 에서 진입 을하 게되 는것”이라 며 “장기적전 망 이나 쁜 건아니지만 급 등주 투자는 지양 할필 요가있다”고 밝혔 다. 정 센 터장은 △뉴딜 정책 △언 택트 △ 성장동력관련주에대한장기투자를 권했다. 김정현기자 “증시강세는끝날파티$빚투·영끌보다현금비중늘려야” 커지는자산거품에정부경고음도안먹혀 “나만 뒤처질라” 포모증후군 투자$만년하락株 안 가리는 광풍 2,956 만개 2020년1월 2021년1월7일현재 잇따르는 ‘사상최고’ 기록들 ● < 자료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 20 조 1,000 억원 20조원넘긴 ‘빚투’ 규모 ● 신용거래융자기준 3,500 만개 9 조 2,000 억원 경제활동인구넘어선주식계좌 투자성과·기대, 자산상승견인 실물경기격차 커져당국 우려 “변동성확대가능성유의해야” 전문가들의현시장투자조언 “초보투자자일수록급등주지양을” 조정기대비한주식장기보유조언 투자쉬운제로금리속수익인증 고위험고수익투자에쉽게현혹 “저렴할수록향후많이오를것” 후발가상화폐·연립주택매수세 3년하락동두천집값, 최대상승 자산시장,과속할수록충격약해 “가격상승자체가리스크”경고 <상승장소외에대한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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