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13일 (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엉금엉금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눈 쌓인 서울 용산구 강변북로 위에서 차 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폭 설 당시 늑장 대응으로 질타를 받은 서울시는 이날자치구와시설공단등제설기관전체에 1 단계비상근무를지시했다. 이한호기자 “코로나가기회”가보지않은길가는기업들 현대차로봇, SK수소, LGAI … 미래신산업에 ‘조단위’투자러시 코로나위기가혁신기폭제역할 젊어진대기업오너리더십도한몫 “올해는신성장동력으로대전환이이 뤄지는해가될것이다.”(정의선현대차 그룹 회장)“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 없이 SK의 미래를 담보 못한다.”(최태 원SK그룹회장) 국내 대표 대기업그룹의 간판 사업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자동차 현 대’ ‘유통 롯데’같은 전통의 이미지는 조만간무색해질기세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산업 대변혁 기를 맞아, 수년간 기회를 엿보던 대기 업들이일제히곳간을헐어미래신사업 투자대열에동시다발적으로나서고있 기때문이다. ★관련기사3면 과거에도 주요 대기업의 신사업 투자 는 있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대규 모 동시 투자가 잇따르는 건 처음이다. 향후투자의성패에따라대한민국주력 산업의지형도가완전히바뀌는일대전 환점에서있다는평가가나온다. 사업간판바꿔다는대기업들 12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SK와 한화,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그룹 이 수소, 태양광,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산업분야에쓰겠다고밝힌투자액은 무려3조8,000억원에달한다. 이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계획대로 면 이들의 미래 간판 사업은 각각 △현 대차(자동차→로봇·도심항공모빌리 티) △SK(정유→수소·배터리)△한화 (화학·방산→태양광·수소) 등으로 크 게바뀐다. LG(가전→AI·배터리)와포스코(제철 →수소·배터리)도 최근 대규모 투자계 획으로일대변신을예고했다. 코로나19, 신산업투자기폭제 이는불과반년전과확달라진분위기 다. 지난해 6월말 4대그룹주력계열사 (현대차·SK하이닉스·LG전자·삼성전 자)의 현금성 자산(약 56조원)은 6개월 전(2019년 12월 말)보다 32%(약 14조 원)나 늘었을 만큼 대기업들은 투자를 꺼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는 오히려 국내 대기업의혁신을 재촉하는 기폭제가 됐 다. 거대한 미래산업변화의 흐름 속에 도전에주저하던대기업에과감한결단 을내리는명분과동력을제공했다는것 이다. 재계관계자는“구광모(43세) LG그룹 회장, 김동관(39세) 한화솔루션사장등 오너와후계자들이 30~40대로교체되 면서전보다과감한선택들이이뤄지는 경향도있다”고해석했다. 김현우기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