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14일 (목요일) A10 특집 ‘신(新)채권왕’으로불리는더블 라인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건들락은“증시는오직연 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의해서 만 지지되고 있으며 극도로 높은 상황”이라며“비트코인역시투기 영역에있다”고지적했다. 시장에서는재정과통화정책,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백신접종확대에경기가빠 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씩 늘고있다. 최근들어서는빠른속도로상승 중인국채금리가이슈다. 지난 4일만 해도 연 0.9%대였 던10년만기미국채금리가현재 1.15% 수준까지 올랐다. 짧은 기 간에 0.2%포인트이상상승한것 이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고 문은 증시 상황과 관련해“국채 금리 상승이 위험신호인데 점점 더 뚜렷해지고는 있지만 아직 그 렇게명확한것은아닌상황”이라 면서도“앞으로 5~6거래일 동안 국채수익률이 0.2%포인트더오 르면경고신호가더분명해질것” 이라고밝혔다. 그는 최근의 국채 금리 상승은 채권 매수자의 매입 주저와 인플 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겹쳐진 것 으로봤다. 증권가인월가에서는 10년물수 익률이 2%에 가까워지면 증시에 위험신호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분석도있다. 건들락 CEO 는올해중반인플레이션이 3%가 량으로오를수있다고내다봤다. 이때문에시장안팎에서는오는 2023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 기로 했던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 을 앞당기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 지흘러나온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 다. 비용인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 의 수익이 나빠져 주가도 낮아진 다. 레벤탈자산관리의 짐 레벤탈은 “더 이상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0.7%가아니며 1.13%를넘어 선 지금, 사람들은‘잠 깐지금괜찮은건가’라 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나의 관심은 연준이 언제 추가 채권 매입을 통해 금리를 낮추게 하 느냐에 있다”고 강조했 다. CNBC는“FANG(페 이스북·아마존·넷플 릭스·구글)과성장주는 국채 수익률 상승에 가 장 취약하다”며“채권 수익률의 빠른 상승은 주식시장, 이 중에서도 성장주에 경고를 보내 고있다”고분석했다. 버블에대한우려도끊이지않는 다. BTIG의 줄리언 이매뉴얼 주식 및파생상품전략헤드는“국채수 익률이 1%를 넘으면서 증시가 상 승세를 지속하는 것은 투기 단계 라는 명백한 증거”라며“앞으로 위아래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 다”고점쳤다. 다만 경기회복세가 생각보다 굳 건하다는분석이여전히지배적이 다. 키스 뱅크스 뱅크오브아메리카 (BofA) 부회장은“증시를 떠받치 고있는재정·통화정책을보면이 코노미스트들이경기회복세를저 평가하고있다고생각한다”며“우 리는 부양책의 힘을 낮게 보고 있 는데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 이익 이늘어날것”이라고했다. 그러면서“소비자들의 상황은 좋다. 가처분소득이 많고 저축률 이 1.4%에 달한다”며“팬데믹(세 계적대유행) 동안억눌려있던소 비도앞으로이뤄질것”이라고덧 붙였다. 8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수조 달러대의 추가 부양책을 약 속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무섭게 치솟는 미 국채금리…“상승장 꺾이나”월가 긴장 10년물 0.2%P 급등 1.1% “2% 되면 증시에 위험 신호” 뉴욕 주요 지수 0.2-1.2%↓ 버블론까지 겹쳐 불안 가중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연합>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미국 증권가 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지금까지 굳 건했던 증시 상승세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1일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NYSE)의 주요 지수는 고평가 논란에 전날 대비 0.2~1.2% 가량 하락했다. 투기 논란이 많았던 비트코인 역시 지난 주 말 개당 4만 달러에서 이날 3만 3,000달러 선까지 폭락하 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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