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19일 (화요일) D5 이재용 3년 만에 재구속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총수 구속 이란 최악의시나리오를 받아든 삼성 은충격에빠진모습이역력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년6개월의실형 이선고된 18일삼성은 공식입장을 내 놓지않았지만침통한분위기는곳곳에 서감지됐다.삼성의한임원은“결국올 것이오고야말았다”고한숨을쉬었다. 삼성의‘총수 부재’ 사태는 2018년 2월 이부회장이집행유예로 풀려난지 3년 만이다. 이부회장을중심으로출항한 ‘뉴삼 성호 ( 號 ) ’가연초부터표류하고있다.지 난해이건희회장 별세이후, 총수로 올 라선이부회장의구속으로구심점을잃 었기때문이다. 18일삼성등에따르면당장 대규모 신규 투자 등 중장기경영전략에차질 이불가피해졌다. 삼성관계자는이부 회장의구속에대해“참담하다”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등 으로불확실성은커져만가는데앞으로 일이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삼성은이 번판결로최대2022년7월까지총수부 재인상태로비상경영에들어가야하지 만앞날은불투명하다. 당장이부회장이재수감되면서삼성 으로선 오너중심의 ‘공격적인경영행 보’에도제동이걸릴수밖에없다. 삼성 전자가지난해비대면 ( 언택트 ) 수요증 가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분야에서선 전하며역대세번째 ( 236조2,600억원 ) 로 높은 매출을 올리긴 했지만, 현실 에안주하기엔글로벌정보기술 ( IT ) 시 장경쟁이치열하다.이미TV와스마트 폰 분야에선중국의추격속도가 빠르 다. 무엇보다 가전, 반도체외아직확 실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지못했다 는 게삼성에겐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이 부회장은 새해 벽두부터인공지능 ( AI ) , 6세대 ( 6G ) 통신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리서치를 찾아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 문제”라고 강 조했었다. 오너부재의장기화로 타격이클 수 있지만, 당장 삼성에미칠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한대학교수는 “삼성은전문경 영인체제가 잘 자리 잡 아있는 데다이 미투자계 획 등이정해져있어당장 삼 성이위기에빠질가능성은 낮 다”고 내 다 봤 다. 하지만 오너부재는 그룹 경영의최 대걸 림돌 로 작 용 할 수밖에없을 것이 란게재계안 팎 의중 론 이다.한재계관 계자는 “뉴삼성의가장 큰 과 제는 반 도체경기하 락 에 대비하고 미래 먹거 리를 키 우는 일인데총수 없이는 과 감 한인수 합병 ( M& A ) 과 구조조정을 추 진하기어려 워 이에따 른 위기에직면 할 수있다”고지적했다. 실제이부회장이 201 4 년경영전면에나선이후 2016년 2월 구속되기전까지1 4 건의 M& A가 진행됐지만,이후엔의미있는 M& A가 사실상전무했다. SK 하이 닉 스와 미국 엔비 디 아 · A MD 등 경쟁사들이공격적 인 M& A로 덩 치를 키 우고 있는 행보 와대조적이다. 여 기에글로벌기 업 삼성으로선오너 가 뇌물 혐 의를 뒤 집어 쓰 고 재수감 됐 다는점에서 얼룩 진대외이미지도부담 이다. 일 각 에선 벌 써 부터이번 사태로 삼성의불확실성이커졌다는점을이유 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헤 지 펀드 들로 부터공격을 당 할 수있다는 우려까지 나 온 다. 이부회장은당분 간 지난 2017 ~ 18년 수감 때 처럼 ‘ 옥 중경영’이불가피하다. 하지만 그간 이부회장의역 할 이해외 주요 거래선을 직 접 만나고 M& A와 같 은주요의사결정을주도한점을감 안하면 옥 중 경영엔 한계가있을 수밖 에없다. 김동욱기자 삼성 ‘총수 부재’ 다시시계제로$ 중장기경쟁력에빨간불 최대 2022년 7월까지비상경영 엔비디아등경쟁사몸집불리는데 과감한M&A^구조조정추진난항 확실한미래먹거리확보도못해 대외평판에도얼룩, 불확실성커져 일각선글로벌헤지펀드공격우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 정구속 에대해재계는 “한국 경제에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안타까 움 을 드 러 냈 다. 외신들도 “세계경제가 유 례 없이불투명한상 황 에서삼성전자에 큰 공 백 이불가피하게됐다”고보도했다. 전국경제인연 합 회는 18일 논평 을 내 고 “이재용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의경제위기속 에서 과 감한 투자와일자리 창 출을진 두지 휘 하며한국경제를지 탱 하는데일 조해왔는데, 구속판결이나매우안타 깝 게생 각 한다”는입장을 밝혔 다.전경 련 은 “장기 간 의리 더십 부재는 신사 업 진출 과 빠 른 의사결정을지연시 켜 글로 벌경쟁에서 뒤처 지게하는결 과 를초래 할 수있다”고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 협 회도삼성 그룹 의경영 공 백 이현실화된것에우려를표했다.경 총은“우리나라를대표하는글로벌기 업 의경영공 백 으로중대한사 업 결정 과 투 자가지연 됨 에따라경제 ·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이불가피 할 것”이라며“경영차질 이최 소 화 될 수있도 록 정부차원의정 책· 행정적 배 려가 필 요하다”고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 소 는이날 공식 논평 을 내진않았고,다만이경상대한상의경제 조사 본 부장은“삼성이한국대표기 업 으 로서신 산업 을선점하는데주도적역 할 을해야 하는데,이부회장의부재로위 축될 것 같 아우려가 크 다”고말했다. A P 통신등주요외신들도이부회장의 법 정구속 소 식을신속하게전했다.A P 통 신은“세계경제가유 례 없이불투명한시 기에세계최대전자기 업 중하나인삼성전 자에 큰 공 백 이생기게됐다”고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이부회장수감으로삼 성전자가경쟁기 업 들 과 의사투에서어려 움 을 겪 을가능성이있다고지적했다.로 이터는이부회장이재수감 됨 으로 써 부 친 고이건희회장으로부터의 승 계 과 정 에도어려 움 을 겪 을수있다고 덧붙였 다. 블룸버그 통신도이번판결이코로나 19 대유행으로인한전 례 없는불확실성 의시기에세계최대 메 모리 칩과 스마트 폰 · 가전제 품 1위 업 체의공 백 을초래하게 됐다고내다 봤 다.아 울 러이부회장의부 재가삼성의대규모투자나중장기적인 전략을지연시 킬 수있다고전 망 했다. 일 본니혼 게이자이신문은“이부회장 은 사실상삼성전자의경영 톱 ( 수장 ) 이 될 예정이었지만재수감되면서한국최대 기 업 의경영자가정해지지않는상 황 이이 어질것”이라고전했다. 김기중기자 외신도“세계최대전자기업에큰공백”긴급타전 전경련“글로벌경쟁뒤처질수도” 경총도“경제^산업전반에악영향” 로이터“승계과정어려움겪을수도” 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의 법 정구속 으로 총수 부재사태를 맞 이한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돌 입 할 전 망 이다. 18일 재계에따르면 삼성은 이날 이 부회장이국정 농단 사건 파 기 환송 심에 서2년6개월의실형을선고받으면서생 긴공 백메 우기에고심하고있다. 우선 떠 오 른카드 는전문경영인체제 다.삼성은지난 2017년2월이부회장이 처음 구속된상 황 에서 컨 트 롤 타 워였던 미래전략실을해체하고 각 계열사별전 문경영인체제로전 환 한 바있다. 각 계 열사 최고경영자 ( CEO ) 가 현안을 책 임 지는형태로,별도의 컨 트 롤 타 워 가없는 ‘ 각 개전투’ 체제 였 다. 대신전자 · 비전자 · 금융 등 3대사 업 계열사를아우르는태 스 크포 스 ( T F ) 를조직,계열사 간 조 율 이 필 요한사안을지원했다. 일 각 에선이T F 가사실상미래전략실 역 할 을 한다는 비판도 제기했지만, 전 략 · 인사를제외하고는미래전략실이 맡 던법 무 ·홍 보 · 대관 · 경영진 단 등의기능 을 각 계열사에서 맡 았 던 만 큼 과 거에 운 영됐 던컨 트 롤 타 워 로보긴어 렵 다는 시 각 도있다. 다만, 미래먹거리 발굴 을 위해 필 요 한 대규모 투자 등에는이부회장의결 정이불가피하기때문에‘ 옥 중경영’이 병 행 될 것이란관측도제기된다.이부회장 은 2017년구속 수감 당시에도 옥 중경 영을 해 온 것으로전해졌다.이부회장 은정부의일자리 창 출 및 경기 활 성화 기조 등을임원으로부터보고 받고 그 해 7월 평 택반도체라인, 충 남 아 산 삼 성 디 스 플레 이인 프 라조성등 37조원에 달 하는대규모투자결정을내 린 바있 다. 재계관계자는 “수조원대의인수 합 병 ( M& A ) 이나대규모투자는전문경영 인이나이사회에서결정하긴어려 울 수 밖에없다”며“이부회장의 간접 적인 옥 중경영이진행 될 수밖에없을것”이라고 전 망 했다. 안하늘기자 각계열사 CEO가책임$당분간‘각개전투’불가피 이재용없는삼성, 컨트롤타워는 미전실해체후만든사업지원TF 기능축소돼중추적역할어려울듯 이전수감때처럼‘옥중경영’나설듯 M&A나대규모투자결정에한계 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이국정농단사건파기환송심에서징역2년6개월실형을선고받고법정구속된18일오후서울서초구삼성전자서초사옥에걸린사기가 바람에나부끼고있다. 배우한기자 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 ‘국정농단’ 사건일지 } 2016년 10 월 24 일 JTBC ‘최순실국정운영’ 개입의혹보도 } 11 월 13 일 검찰,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참고인신분 소환조사 } 12 월 21 일 박영수특검,공식수사시작 } 2017년 2 월 17 일 이재용부회장구속영장발부 } 8 월 25 일 서울중앙지법,이재용부회장에징역5년 선고 } 2018년 2 월 5 일 서울고법,이재용부회장에징역2년6개월에 집행유예4년선고.석방 } 2019년 8 월 29 일 대법전원합의체선고.이재용 부회장·최순실씨2심판결파기환송 } 2020년 12 월 30 일 검찰,이재용부회장파기환송심에서징역 9년구형 } 2021년 1 월 18 일 서울고법,이재용부회장에징역2년6개월 선고.법정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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