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B3 경제 Tuesday, January 19, 2021 B4 올해 뉴욕 증시가 더 오를 것이 라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1990년대말 버블닷컴을 연상시킨다 는지적도일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광풍이 불고 있는 미국 주 식시장을진단하는기사를최근내보 냈다. 증시로 쏠린 투자자들이 1990년대 후반‘닷컴 버블’을 연상시키는 수준 의 거품을 만들어냈지만, 전문가들은 더오를여지가있다는것이다. NYT는 지난해 S&P 500 지수가 15% 올랐다며, 일부 측정법에 의하 면 닷컴 버블 붕괴가 시작됐던 지난 2000년 수준에 증시가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S&P 500에 편입된 기업들의 주가 수익비율(PER)은 22이상으로, 지난해 상당 기간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P 500 기업들의 PER이 이 런 수준을 꾸준히 유지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NYT는 전 했다. 또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나 선 기업은 447개로 총 1,650억달러 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1999년 547개 기업이 IPO로 1,670억달러를 모은이후21년만에최대치다. 노무라증권 뉴욕지사 시장분석가 찰리매켈리고트는 NYT에“현재미 국 주식시장은 분명히 입에 거품을 물고있다”고했고, 보스턴소재자산 운용사 GMO의벤잉커자산배분대 표는“인터넷버블이후미국에서이 런 종류의 광란을 본 적이 없다”며 “과거 일어났던 일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교수는“20 년 전처럼 명백한 버블은 아니다”라 면서도“그러나 우리는 버블의 영역 에가깝다”고우려했다. 이러한시장분위기는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예상치못한부작용이라고신문은진 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전문가는증시가당장가라앉을이유 를찾지못하고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연준)가 당분간 계속‘제로금 리’를 유지할 방침이고, 매달 1,2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 등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계속 돈을 풀고 있 어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시행한 양적완화와유사한조치다. 양적완화 는 지난 2009년 3월 시작돼 올해 2 월까지주가를400%끌어올렸다. 올해에도 연준이 이러한 초저금리 기조와 완화적 통화정책을 바꿀 가 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올해에도주가상승의지속을점친다 고신문은전했다. 바클레이스 뉴욕지사의 마이크 루 이스 미국주식 책임자는 연준의 완 화적통화정책을가리켜“그들이멈 출 때까지 음악은 계속 연주될 것”이 라고 했고, 뉴욕 소재 투자회사 스피 어스아바커스의 젭 브리스는“이 모 든 상황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지만, 상승장이 멈출 이유는 찾지 못했다” 며“아직 고점이 아닌 것 같다”고 말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금융 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에 로힛 초 프라 (사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 원을 내정했다고 17일 월스트릿저널 (WSJ)이소식통을인용해보도했다. 초프라 위원은‘월가의 저승사자’ 로불리는엘리자베스워런상원의원 의측근이다. 워런의원은지난 2008 년금융위기이후월가에대한연방 감독기구로 CFPB 창설을주도해특 보가 됐으며 초프라 위원은 당시 워 런 의원 밑에서 일하며 부국장까지 지냈다. 초프라 위원은 2018년부터 FTC 위원으로 일하며 대기업 규제를 주 장해왔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페이 스북과 트위터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9곳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어떻 게 수집하는 지 설명하는 자료를제출해 야한다며“이 들 산업에 대 한 많은 것이 불투명하다”고 비판하기도했 다. CNN은 초 프라인선에대해“민주당진보진영 의승리”라고평가하며금융산업부 문에대한적극적인감독이예상된다 고전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바이 든 차기 행정부가 규제 완화를 주장 하던도널드트럼프행정부에서좁아 진 CFPB의 입지를 회복하겠다는 의 지를보여줬다고분석했다. 다만트럼 프 대통령이 CFPB에 남긴 친기업적 흔적을 지우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전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올해 갚거나 차환해야 할 해외 부채가 천 문학적규모에달해디폴트(채무불이 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16일보도했다. 채권 리서치회사 크레디트사이츠 에따르면중국부동산기업들이올해 안에 갚아야 할 것으로 보이는 역외 부채는 총 535억달러에 이른다. 지난 해 만기가 도래했던 254억달러에서 두배넘게불어난것이다. 올해 갚아야 할 역외 부채 중 476 억달러가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이 다. 대부분은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이고, 일부는 채권자가 올해 안 에조기상환을요구할수있는채권 이라고크레디트사이츠는밝혔다. 문제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중국국유은행들의지원이점점약해 지고있다는점이라고신문은진단했 다. 중국 금융 규제당국은 부동산 관 련 대출을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보고 최근 부동산 대출 총량을 규제 하는등고삐를죄고있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들도 주택담보 대출과 부동산 개발회사에 대한 대 출을 합쳐 전체 대출의 40%를 넘지 못하도록했다. 이런가운데최근몇년동안부동 산 개발업체들을 포함한 중국 기업 들이 국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디폴트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WSJ은전했다. 중국부동산개발업체 들의회사채수익률이높기는하지만, 투자자들이건전한기업과취약한기 업을잘구분해야한다는것이다. ANZ은행 집계 결과 340억달러 상당의 달러 표시 중국 회사채가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중 235억달러 규모가 부동산 관 련 회사채다. 이처럼 기존 회사채 금 리가 15%에달할경우새채권을발 행하거나 은행으로부터 자본을 조달 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오언 갤리모 어 ANZ 신용전략부문장이 지적했 다. 중국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 중 하 나인 에버그란데 그룹의 경우 올해 만기가 되는 달러 표시 부채가 30억 달러에 이르는데, 이 회사의 달러 표 시미수채권의수익률은 13∼17% 범 위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아시아채권 부 문장인 쇼 얀 호는 WSJ에 ”점점 더 많은 역내 디폴트 사례가 나오면서 심리가 꺾이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 섹터에 대한 종합적인 대출은 더 엄 격해질것“이라고내다봤다. S&P500 PER과 IPO는 닷컴버블 후 최대 일각에서 90년대말 버블닷컴연상 지적도 올해뉴욕증시상승세가대세, 코로나는‘변수’ CFPB 국장에초프라 위원내정 ‘규제좌클릭’전망 월가 긴장 올해갚을해외부채만 535억달러, 전년대비 2배껑충 뉴욕증시가 올해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코 로나19가변수로지목되고있다. <로이터> 금융규제수장에‘강성’워런측근 중국 부동산 기업들 연쇄‘디폴트’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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