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A2 바이든 시대 개막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20일4년간의 백악관생활을마무리했다. 트럼프대통령은대선불복과의회난 동사태조장, 후임취임식불참등그어 느 때보다 분열된 미국 사회를 남겨둔 채역사의뒤안길로사라졌다. 그는조바이든차기대통령이취임한 이날정오부터재임중처음으로하원으 로부터탄핵당한대통령이란오명을가 진자연인신분이됐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백악관사우스론에서대통령전 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출발해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 했다. 코트에붉은넥타이를맨트럼프대통 령은 헬기 탑승 전 취재진을 향해“(미 대통령재임은)일생의영광이었다.세계 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 세계에서 가 장위대한집”이라면서“우리는많은것 을성취했다”고말했다고 AP통신이보 도했다.앤드루스기지활주로에는붉은 카펫이 깔렸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 다. 송별행사장에는트럼프대통령의지 인과 측근, 전직 행정부 관리 등이 초 청됐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바이 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느라 불참 했다. 트럼프는 이날 정오 의사당에서 열린 바이든의제46대미국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하지않았다.후임자취임식에참석 하지 않는 대통령은 1869년 앤드루 존 슨이후152년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기 전 바이든대통령에게편지를남겼다. 퇴임하는 대통령이 후임에게 덕담과 당부의내용을담은편지를집무실에있 는대통령책상인‘결단의책상’에남기 는것은백악관의전통이다. 트럼프,백악관떠났다… 취임식불참·셀프환송후역사속으로 4년백악관생활끝 도널드트럼프전대통령부부. <EPA=연합뉴스> 2013년 부통령 취임선서 당시 등장한 성경. <EPA=연합뉴스> 연방대법원폭파위협에 한때‘긴장’고조 조 바이든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워 싱턴DC연방대법원을폭파하겠다는위 협이가해져한때긴장이고조됐으나실 제폭발물은발견되지않았다. 연방대법원 캐슬린 아버그 대변인은 20일성명을통해“대법원이폭파위협 을 받았고, 건물과 부지의 안전이 확인 돼대피명령은없었다”고밝혔다. 또보안요원들이점검을했지만아무 것도발견되지않았다고확인했다. 연방대법원은바이든대통령취임식이 열린연방의회의사당옆에자리잡고있 다.연방대법원은현재신종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반인 출입이금지된상태다. 한편존로버츠연방대법원장등연방 대법원대법관들은이날취임식에참석 했다. 128년된집안가보성경에왼손얹고선서 상원의원·부통령등취임선서마다 따라다닌낡고두툼한성경 미국46대대통령에취임한조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취임선서를 하면서 집 안에 가보처럼 내려온 성경에 왼손을 얹었다. 언론에 따르면 1893년부터 집안에서 소중히 간직해온 성경이라고 한다. 바 이든 당선인의 정치인생을 따라다니며 취임선서마다동행한성경이기도하다. 성경안에는바이든대통령이이성경 으로 취임선서를 한 날짜가 기록돼 있 다고한다. 1973년 30세에상원의원으로취임할 때부터바이든대통령의각종취임선서 에이성경이등장했다. 2009년과2013 년 부통령 취임선서 때도 마찬가지다. 2015년 세상을 떠난 바이든 당선인의 장남 보 바이든이 델라웨어주 법무장 관에취임할때도이성경을썼다. 미국에서는 취임선서 때 배우자가 성 경을 든다. 성경에 손을 올리고 선서하 는건1789년초대대통령조지워싱턴 부터 시작됐다. 이후 워싱턴의 성경은 지미카터와드와이트아이젠하워등4 명의대통령이취임선서에썼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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