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23일 (토요일) A10 특집 지난해 3월 팬데믹이 경제에 충 격파를 던진 이후 210만 명 이상 의미국인들이 5대 401(k) 플랜업 체들이관리하는은퇴계좌에서돈 을 인출했다. 5대 업체는 Fidelity, Empower Retirement, Vanguard, Alight Solutions 그리고 Principal 이다. 근로자들, 특히타격이큰업 종인 운송과 제조업 그리고 의료 분야의근로자들은코로나바이러 스구제법안에따라만들어진탄력 적 인출 허용 조항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수백만 명이 실직을 하고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수치 는이조항의적용을받는5대업체 401(k)와403(b)고객들의5%정도 에해당한다.하지만이는통상적인 해의 인출 보다 대단히 높은 수치 이다. 이전에는 보다 더 엄격한 규 정에의거해경제적곤란을사유로 한인출이가능했었다. 그동안시행돼온다양한연방구 제프로그램들-현금 구제와 좀 더 관대한실업수당그리고연방학자 금 상환 중단 등을 포함한ㅡ은 타 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문가들은말했다. 만약이런상황이개선되지않는 다면재정적타격을받은가구들의 인출은더욱늘어날것이라고전문 가들은전망했다. 한전문가는“특 히배우자가실직을할경우은퇴계 좌 인출은 줄어든 가구 수입을 메 우는데도움이될수있다”고말했 다. 보통 59.5세가 되기 전 과세가 유예된계좌에서인출하는것은소 득세에더해10%의페널티가부과 된다. 그러나일시적인구제법안에 따라팬데믹으로경제적타격을받 은사람들은401(k), 403(b), 457(b) 그리고전통적인은퇴계좌등과세 유예계좌들로부터10만달러까지 페널티 없이 인출할 수 있게 됐다. 이조항은지난해말종료됐다. 일부 플랜들은 이미 특정 조건 들 아래 경제적 곤란에 따른 인출 을 허용하고 있었다. 관련 조항들 은 2019년에일부완화된바있다. 그러나팬데믹구호법안은이를한 층더쉽게해주고있다. 바이러스 에따른경제적곤란으로인출하는 것은여전히과세소득으로간주된 다.그러나라이어빌리티는계좌소 유주가 별도의 선택을 하지 않을 경우자동으로 3년에걸쳐분할된 다.그리고3년안에다시과세유예 계좌로집어넣을경우에는세금을 피할수있다. 최대 은퇴플랜 기업인 Fidelity의 경우지난 11월21일까지 140만명 의 가입자들이 코로나 관련 인출 을했다. 이는인출자격이있는직 장 플랜 참여자들의 5.6%에 해당 한다.이업체에서는통상적으로경 제적 곤란을 이유로 인출하는 플 랜 소유자 비율이 2.2% 정도였다. 지난해평균인출액은약2만달러 정도이며종종 2~3회에걸쳐인출 했다. 지난수년간의통상적인인 출액의 3배이상에달하는액수이 다. Fidelity의 지니 탐슨 수석부사 장은“사람들은 필요한 액수만큼 만 인출해 전체적인 저축상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려 한다”며 “401(k)가 가장 중요한 소득원이 될것이라는인식들이있으며어쩔 수없는경우가아니라면이것에마 구손을대고싶어하지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직장플랜 업체인 Vanguard의 경우도 비슷하다. 지 난 11월30일까지 5.3%의 가입자 들이 인출을 했다. 평균 액수는 2 만3,99달러였다. 지난 5년사이이 비율은 3.2%였으며 평균 액수는 7,351달러였다. Principal에서도 5.7%가인출했으며평균액수는1 만6,500달러였다. 특히 제조업과 의료 그리고 전문직/과학 분야 근 로자들의 인출이 많았다고 밝혔 다. 그런가운데많은이들이인출을 하지못한데는그럴만한이유가있 다. 현금이 가장 절실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인출할 수 있는 계좌를 가질만한호사를누릴수없기때 문이다. 보스턴 칼리지 조사에 따 르면미국가구중절반만이401(k) 나전통적개인은퇴계좌에돈을갖 고 있다. 은퇴계좌가 없는 저임금 노동자들은팬데믹실직으로한층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문가 들은지적했다. 이런상황은얼마나적은가구들 이 긴급 상황에 대비한 저축을 갖 고있는지에관한초점을좀더분 명히 해주었다. 이에 따라 일부 기 업들은자체적인프로그램을시작 하기도 했다. 대기업들 가운데 약 10%정도는이런저축을장려하기 위한지원프로그램을제공하고있 다. 은퇴계좌 내에서 일부 돈을 따 로떼어놓은방법을제공하거나단 순히교육을시켜주는것등이다. 하지만 팬데믹이 초래한 타격이 너무커통상적인저축관련조언- 가령 3개월에서 6개월 치 기본 생 활비를갖고있어야한다는등-으 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드러났 다. 3월실직자들은이미저축을거 의다소진한상태일수있다. 팬데믹 법안으로 페널티는 적어 졌지만인출은장기적으로큰타격 이될수있다. 가령1만400달러를 인출한 연 수입 6만2,000달러 43 세를가정해보자. Vanguard 분석 에따르면이는지난 5월까지돈을 인출한전형적인미국인에해당한 다.인출한1만달러는인플레를배 제한연4%수익을고려할때24년 후 2만,5000달러가 될 수 있는 돈 이다.이돈을메우려면저축률을1 년에 1%포인트씩 계속 올려야 한 다. 하지만 돈을 인출해야한 하는 상황에 놓여 있던 사람들은 당분 간저축을늘릴여력이없다. 매티슨 같은 젊은이들에게는 시 간이좀더많다. 하지만그는풀타 임 일자리, 특히 자신의 전공분야 인오디오엔지니어링과사운드디 자인 일로 돌아가는 데 얼마나 시 간이더걸릴지확신하지못하고있 다.또한워싱턴의구제법안상황에 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학자 금 부채 상환 유예가 연장되지 않 을 경우 2월부터 상환을 재개해야 하는처지다. <ByTaraSiegelBernard> 팬데믹 생활고에 수백만 미국인들 은퇴플랜 손대 전체 은퇴계좌 소유자들의 5% 이상 2∼3회 인출에 평균 액수는 2만 달러 긴급인출 장기적 저축에는 큰 손실 그나마 은퇴계좌 있는 가구 절반 불과 최대의은퇴플랜제공사인피델리티에서는2020년한해동안전체플랜보유자의5.6%가코로나사태관련인출을한것으로나타 났다. <로이터> 팬데믹이시작되고한달쯤지난후타일러매티슨은테크기업의일자리를잃 었다. 대학 졸업 후 처음 가진 풀타임 직장이었다. 지난 수개월 동안은 모든 게 괜찮았다. 학자금 부채 7만5,000달러 상환은 일시 유예됐고 주 600달러의 연 방실업수당은다른지출에도움이됐다. 일부저축을할수있을정도였다. 하지만 여름이 끝나면서 연방수당은 종료됐고 주정부 수당 역시 끝나가고 있 었다. 무언가 플랜이 필요했다. 그것도 즉시. 그의 해결책은 401(k)에 들어있던 8,200달러를 꺼내 쓰는 것이었다. “나는 렌트와 식품비를 감당해야 했다”고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사는 금년 24세의 매티슨은 말했다. 추가지원이있을지가불분명한상황에서“나는이것만이내가필요한돈을충 당할수있는현실적인방법이란걸깨달았다”고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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