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23일 (토요일) 종합 A4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MLB)및애 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홈런왕 ‘해머린’행크애런이22일86세를일기 로사망했다고그의딸이밝혔다. 1934년 2월 5일앨라배마모빌에서 8 남매가운데하나로태어난애런은집이 너무가난해야구장비를마련할수없어 막대기로병뚜껑을치는방식으로야구 기술을연마했다. 1949년 15세의나이로애런은브루크 린다저스트라이아웃을통해메이저리 그에문을두드렸으나실패하고고향으 로돌아와고등학교과정을마쳤다. 애런은 1951년 17세의나이에흑인(니 그로)리그팀이던인디애나폴리스클로 운팀에마이너리그선수로입단해본격 적인야구인생을시작했다. 7개월뒤인 1952년6월뉴욕자이언츠의제의를뿌 리치고 그는 월봉을 50달러 더준 보스 톤 브레이브스와 계약했고, 팀은 1953 년밀워키로연고지를옮겼고그다음해 빅리그로스터에이름을올렸다. 첫 시즌 5번 등번호를 달았던 애런은 다음해인 1955년 등번호를 44번으로 바꿨다. 1955년21살의나이로총21회 올스타 선정의 첫해를 기록했으며, 총 25회올스타전에모습을드러냈다. 애런은 1956년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한후다음해인1957년에타율3할 2푼2리를 기록하며 타격 세 부분을 휩 쓸어트리플크라운을달성하며최우수 선수(MVP)가됐다.그해팀은뉴욕양키 스를물리치고월드시리즈를제패했다. 1966년 시즌 브레이브스는 애틀랜타 로연고지를옮겼고,애런은조지아주에 서 선수생활의 큰 이정표를 남긴다. 아 론은 80세생일을맞아진행한한인터 뷰에서“마틴루터킹,앤드류영등민권 운동지도자들이살고있는애틀랜타로 팀이 옮기는 것이 솔직히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그는 후 에 내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흑인의권리와인권을돕는역할에나서 게된다. 이후애틀랜타시장과UN주재 미국대사를역임한앤드류영과평생친 구가됐다. 37세의 나이에 애런은 커리어 하이인 47개의한시즌홈런을기록했고, 39세 시즌에8번째의40개이상의홈런시즌 기록을달성해베이브루스의기록에하 나남긴통산홈런713개를기록했다. 그해 오프시즌 그는 수많은 살해위협 과인종차별이담긴편지를받았다.“행 크 애런, 은퇴하거나 죽어”라는 내용이 담긴편지에는브레이브스의게임일정 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아론은 호텔 숙소보다경기장이더안전하다고생각 해종종경기장에서잠을잤다. 1974년시즌이시작되기전그는무려 100만통의편지를받았다.그해시즌첫 경기는 애틀랜타풀턴 경기장에서 치르 기로 예정됐지만 브레이브스는 일정을 조정해첫세경기를신시내티에서치르 는것으로결정했다. 신시내티와의첫경기첫스윙으로애 런의홈런기록은 714개로베이브루스 의것과동률이됐다. 이후출전하지않 던 그는 1974년 4월8일 다저스와의 경 기에서 5만3,775명의 관중과 전국의 TV시청자가보는가운데715개의홈런 을기록해신기록을달성했다.그러나폭 력의 위협으로 인해 그의 가족들은 경 기장에올수없었다.그해733개의홈런 을기록한애런은 1975년시즌전밀워 키브루어스에트레이드돼루스의타점 (RBI) 기록을 깨버리고, 브루어스 선수 로22개의홈런을더해755개를기록했 다.그의마지막755호홈런은1976년7 월20일경기였다. 23년의 MLB 시즌을 마친 애런은 1976년당시통산홈런왕, 통산타점왕, 최다장타수, 최다진루수등을기록하 며은퇴했다. 애런은또통산안타, 득점, 출전 경기 수 등에서도 탑5 안에 랭크 됐다. 브루어스는 그의 등번호 44번을 1976년에, 브레이브스는 1977년에 영 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애런은 198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02년 대통 령 자유메달을 수상했다. 그의 동상은 터너필드, 트루이스트 파크, 밀워키 밀 러필드구장밖에세워졌다. 애런은야구에서이룬자신의모든것 외에도경기장밖에서이뤄져야할남은 일이있다고말했다. 그는“내소망은언 젠가사람들이내피부색이아닌내인 품(chararcter)으로 나를 판단하는 것” 이라며“그날이 오면 나는‘할렐루야’ 라고외칠것”이라고밝혔다. 지난 1월 5일애런은모어하우스의대 에서절친앤드류영대사, 루이스설리 반박사와함께코로나19백신을접종받 았다. 그날애런은“기분이좋다”며“이 번접종은당신자신은물론지역사회를 돕는일”이라고말했다. 애런이 20년 이상 몸담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2일 오전“우리의 홈런 왕 행크 아론이 86세를 일기로 평화롭 게 영면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며 추모성명을발표했다. 조셉박기자 진정한홈런왕 ‘해머린’ 행크애런타계 살해협박인종차별딛고 베이브루스기록깨 통산755개홈런기록 23년간MLB선수활동 1974년 4월 8일 다저스와의경기에서 715호홈런을쳐베이브루스의기록을깨고통산홈런왕에 오른직후애틀랜타브레이브스행크애런선수가기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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