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종합 A4 ◈줄거리 40년 넘게 자신의 과거에 괴로워하던 전 제2차 세계대전 포로 프란체스카는 정세윤 감독이 2019년에 만든 단편영 화‘침묵을 깨다(Braking the Silence)’ 에서침묵을깨고그녀의삶에대한진실 을말하기로결심한다. 1932년과 1945년 사이 일본군 제국 은극동및점령국여성수십만명을군 위안부로동원해강제로매춘을시켰다. 일부 희생자들은 강요를 받았고, 대부 분의희생자들은그들의의사에반하여 납치돼‘위안소’라고불리는곳으로끌 려갔으며,그곳에서여성들과14세정도 의어린소녀들은일본군에의해성적으 로노예화돼,학대를당하고살해됐다. 영화‘Breaking The Silence’는 80년 대초반의동네를매우정확하게보여주 면서 1981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 시 작한다. 전직 위안부 피해자 주인공 프 란체스카(그레이스 셴 분)는 그녀의 머 리를변기에박고심하게아픈모습으로 등장한다.욕실캐비닛선반에는약병이 가득차있고, 그녀는왼쪽볼에있는상 처를닦으면서등장해우리는그녀가신 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 다는것을깨닫는다. 영화에 자주 쓰이는 프레이밍 장치를 사용한오프닝장면들은감독과작가에 의해정교하게잘구성됐으며, 내레이터 는다른캐릭터에게그들의이야기를들 려준다. 뉴욕타임즈베티박기자(루미 오마야 분)는 문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 고프란체스카는그녀의이야기를말하 기시작한다. 하와이에서미적십자사간 호사로지원한프란체스카는홍콩의한 병원에서근무중일본군의습격을받아 포로로붙잡혀위안부가된그녀는기자 의권고로침묵을깨고UN본부앞시위 에참가한다. ◈평론가들극찬 ▶영화평론가 졸리 모엘은 스크린크 리틱스에서다음과같이평가했다. 영화는 만족스러운 드라마와 서스펜 스로가득한프란체스카의인생회상으 로 영화 전반에 걸쳐 대본이 탄탄하다. 짧은 시간 동안 불편한 순간들이 많은 데, 그런순간은병원병동에대한악랄 한 공격과 함께 찾아온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장면은 너무 충격적일 정 도로잔혹하고모든것이너무실감나게 느껴진다. 회상장면(flashback)은 흑백으로 이뤄 지지만현대이야기부분은컬러로이뤄 졌다.줄거리를추적하는것은어렵지않 다. 각 장면마다 명료하고 긴장감이 넘 칠 정도로 타임 프레임과 국가 간 컷이 매끄럽게이뤄지고있어편집자들은많 은찬사를받을만하다. 정세윤감독의방식도찬사받아야한 다. 왜냐하면 출연진과 제작진 명단이 많고, 이들을 활용하는 그녀의 능력은 정감독이진정한인재라는것을보여주 기때문이다. 그레이스셴의나이든프 란체스카는영화내내극기심과미덕의 등불이고, 어린 프란체스카는 최선을 다하고싶은어린이상주의소녀의순수 함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어둠을 향해 내려가는추락을제대로표현할수있는 능력을보여준다. ▶코리블로흐평론가는UK필름리뷰 에서다음과같이평했다. 이영화의드라마와연기는공감할수 있는결말을맺지만‘침묵을깨다’는그 잠재력의겉면을살짝긁어내고있다는 느낌이다. 정감독과팀이이영화를장 편프로젝트를위한디딤돌로여기겠다 는의도가엿보인다. 27분동안‘침묵을 깨다’는‘위안소’와그희생자들의현실 을탐구하는영화이지만이러한잔학행 위를전쟁범죄로인정하고비난하기위 한투쟁도잠시보여준다. ▶윌 콘라드 평론가는 인디레드에서 다음과같이명했다. 이영화는야만적인슬픈영화지만내 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정말감정적인버튼을누르는방법을알 고있는환상적인단편영화다. ◈영화제53개수상, 19개수상후보 ‘침묵을 깨다’는 매우 어둡고 범죄적 으로간과된인류역사의시기를밝히는 데 도움을 주는 잔혹행위에 대한 매우 강력하고감동적인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면서분노가치밀고화가나겠지만그 중요성은과소평가될수없을것이다.특 히위안부로끌려가입은피해를증언하 며오늘날까지도그들이아직받지못한 정의와사과를위해싸우고있는사람들 에게말이다. 각종 영화제에서 53개의 상을 휩쓸고 19개의수상후보에오른‘침묵을깨다’ 는앞으로도주요미국및국제영화제에 서계속좋은평가를받을것이분명하 다.특히우리의뿌리를2-3세들에게가 르쳐야하는미주한인동포들은이영화 를자녀들과함께꼭시청해야한다. 정세윤의 27분 짧은 단편영화는 여러 분에게 감정적 충전 및 보상은 물론 극 도의감동을줄것이기때문에놓쳐서는 안되는영화다. ◈영화시청방법 영화 웹사이트,www.breakingthesi- lence2020.com 이 영화는 23일 오후 4시와 7시(동부 시간) 아래 사이트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bingewave.com / s/breaking-the-silence-virtual- theater-3(4:pp0mEST) https://www.bingewave.com/s/ breaking-the-silence-virtual-the- ater-4(7:00pmEST) 또한위영상은 23일오후 9시부터 25 일오후9시까지위사이트에서다시볼 수있다. 조셉박기자 ‘침묵을깨다’ 줄거리, 영화평, 시청방법 한인및2세가함께봐야할역사영화 간호사참전여성비극40년만입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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