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A10 특집 “체로키족 언어 지켜라”백신 접종 1순위 체로키족 14만 중 고유언어 구사 2천명 생존 코로나로 30명 사망… 보호 위해 우선 접종 ‘그들이 체로키 땅 전부를 가져 갔네, 우리를 이 보호구역에 몰아 넣고.우리의생활방식,도끼,활,칼 마저가져갔네.우리의고유언어도 빼앗고우리아이들에게영어를가 르쳤네… 체로키 사람, 체로키 부 족, 자랑스럽게 살고, 자랑스럽게 죽네.’ 1971년 발매된 미국 밴드 레이 더스의‘인디언 보호구역(Indian Reservation)’은자신들이살던땅 과언어를빼앗긴아메리칸원주민 체로키족의비애를담았던노래다. 19세기 초 85음절짜리 체로키 고 유문자까지만들정도로번성하던 체로키족이정부의부당한이동명 령에맞서다오클라호마주북동부 로쫓겨난일은미국원주민사의비 극이자미행정부의오점으로남아 있다. 2021년 초 현재 체로키족 인구 는 14만1,000명. 이 가운데 체로 키어를할줄아는사람은이제약 2,000명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미국전역을덮치면서 체로키족 역시 목숨은 물론 고유 언어까지 잃어버릴 위험에 처했다 고CNN방송은전했다. 체로키족은 코로나19 확산 통제 에서다른원주민이나미국의많은 지역보다그나마나은상황이기는 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원주민이 많은나바호족자치구의경우지난 해 5월미국에서코로나19 감염률 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 기도했기때문이다.희생자가급증 했던뉴욕주보다도많았다. 물론 체로키족도 코로나19를 피 해갈수는없었다. 14만인구중1만 2,300명 넘게 코로나19에 걸렸고 69명이숨졌다. 특히희생자중 30 명 이상이 체로키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척 호스킨 주니어 체 로키부족장은“어떤언어를2,000 명만 유창하게 할 줄 아는 부족이 있는데언어구사자를잃는다면모 든 삶이 그렇듯이 대체할 수 없는 무언가인 국보를 잃는 것”이라고 CNN에설명했다. 다행히코로나19 백신접종이시 작되면서체로키족의경우일선의 료진과 함께 체로키어 구사자도 1 순위 접종 대상에 올렸다. 지난해 12월14일제약회사화이자와독일 바이오엔테크가공동개발한코로 나19 백신975회접종분이체로키 족에도착해의료진부터접종을했 고, 사흘 뒤 체로키어 구사자도 백 신을맞기시작했다. 체로키족은 2018년부터 체로키 어 구사자 명단을 관리 중이었다. 이들에게 연락을 취해 최근까지 2,000명 중 600명이 접종을 마쳤 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체로키 어구사자는물론원로부족민에게 먼저백신접종을시작하면서원주 민내백신접종불신도줄일수있 었다고한다. 그러나 계획했던 백신 공급이 지 연되면서각주정부에서원성이빗 발치고있다. 체로키어는어떻게든 보존할수있다쳐도미국의코로나 19후유증은심각단계로접어들었 다는우려가커지고있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특파원 24시 “중국 인민경찰은 가장 위험하고 신성한직업이다.그들은가장헌신 적인영웅이다.” 중국이지난 10일제1회‘경찰의 날’을 맞아 인터넷에 올린 홍보영 상의첫머리다.‘경찰띄우기’에주 력하면서 국민 개개인이‘안전’을 누리고있다는점을강조했다.이와 대조적으로연방의사당난입사태 당시 총격으로 5명이 숨진 미국의 ‘폭력성’을 부각시키며 중국 체제 의우월성을과시하고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경찰이 얼마나 큰 성과를 거뒀는지 연일 선전하 며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공안부 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강간 등 8 개중대범죄발생률은2019년에비 해 11.6%감소했다. 지난 3년간폭 력 조직과의 전쟁을 통해 5,800여 명을체포했고 1만5,000여건의사 건을 해결했다. 이에 중국은“세계 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는 점을 강조하고있다.미여론조사업체갤 럽이지난해10월공개한‘2020년 세계법질서보고서’에따르면‘개 인의안전이보장받고있다고생각 하는가’라는질문에중국은144개 국가중싱가포르,투르크메니스탄 에이어3위에올랐다. 반면 미국은 36위에 그쳤다.‘한 밤 중에 홀로 다녀도 안전하다고 느끼는가’라는 설문에는 중국이 5위를차지했다. 다만중국의경우 인권침해논란이끊이지않는신장 과티베트지역주민은설문대상에 서제외한수치다. ‘노인 대국’인 일본에서 고령자 를 겨냥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유로현금을요구하는사기전화 가잇따르고있다. 경찰은최근급 속한감염확산에따라이같은사 기전화가늘어날것으로보고주 의를당부하고있다. 일본정부는다음달하순부터코 로나19최전선에서활동하는의료 진 1만명부터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을세웠다. 고령자(약3,600만 명)에대해서는3월하순부터접종 을 시작하는 등 우선순위를 정해 두었다. 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희망자에 한해 실시하고 비 용은 정부가 지불한다. 아직 백신 에대한사용승인이나오지않았 을 뿐더러 접종 예약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고령자들의 불안을 악 용한신종사기인셈이다. 경시청에따르면이달초도쿄도 복지보건국이나 후생노동성 직원 을 사칭한 남성이 고령자의 집에 전화를 걸어“유전자증폭(PCR) 검사와백신접종예약을받는다” 며 예약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 하는사례가잇따라발생했다. 도쿄도거주80대여성은6일도 쿄도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이 남 성은“75세이상고령자를대상으 로백신접종예약을받고있다”며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된 경우호텔등에서격리가필요하다 ”고설명하고숙박비등예약금을 요구했다. 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밖에“접 종할때의료기관에서 1박을해야 한다” “백신과숙박비용을사전지 불해야 하지만 접종 후에 반환 받 는다”등의설명을하면서현금을 요구하는방식이다. 미국내아메리칸 원주민들이코로 나19 감염에 취 약한 상황이다. 사진은나바호족 소녀가 전통 의 상을 입고 있는 모습. <로이터> 화이자의코로나19백신. <로이터> 첫 ‘경찰의 날’ 홍보에 열 올리는 중국 제1회중국‘인민경찰의날’기념포스터. <중국경찰망웨이보> “코로나 백신 예약금 내라” 일, 고령자에 전화사기 기승 보건소 직원 사칭 현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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