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D10 등록금 12년째 동결 세상물가다올라도$소멸위기지방대 “올해도등록금내립니다” 조선대는올해신입생및재학생등록 금을 동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여파 로 2009년처음으로 등록금을 동결한 뒤2011년한차례올렸지만,이듬해다 시내린뒤지난 10년동안인하와동결 을 거듭했다. 이번 등록금 동결은 7년 연속 동결이다. 이에따라 올해인문사 회계열등록금은 286만4,000원으로책 정됐다. 2009년등록금 286만7,000원 보다 3,000원싼것이다.대학관계자는 “인건비며세상 물가는 줄줄이올랐는 데등록금은 12년전보다낮아졌다”며 “교원복지예산삭감등마른수건쥐어 짜듯 하고있지만, 언제까지버틸지모 르겠다”고말했다. 수도권집중과인구 감소에따른 학 령인구 급감으로 ‘지방대소멸’ 위기가 고조되고있다. 존폐의벼랑 끝에몰린 지방대는 등록금인상은 고사하고 제 살을 깎아가며장학금 등을 쏟아내고 있지만, 신입생유치가여의치않다. 이 같은 ‘당근’은가뜩이나열악한학교재 정에더욱부담으로작용해대학경쟁력 하락으로이어지고있다. 27일각 대학에따르면올해등록금 은 ‘기본 동결’이다. 한 지방 국립대관 계자는 “교육부가 물가 상승률을 감 안해 1.2%범위에서인상할 수있도록 했지만, 지방대중에그렇게간 큰결정 을 내릴 곳은 없다”며“인하하지않은 것만해도다행으로생각하고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등록금을 낮춘 대학들 이적지않다. 신입생유치목적이다. 올 해정시모집에서2.74대1을기록, 사실 상 ‘미달’이난한밭대는올해등록금을 0.47%인하했다.수험생은세번까지대 학에지원할 수있어정시경쟁률이3대 1이하라면중복합격자이탈등으로정 원을채우지못할 가능성이크다. 청주 대역시올해등록금을전년보다0.45%, 입학금은31%낮추기로했다. 지방대들은 등록금 인하 외에도 여 러당근책으로 학생유치에사활을 걸 고있다. 다음달 22일부터신입생 218 명을추가모집하기로한전북소재우 석대는 ‘수능미응시자도지원가능’‘희 망학과 100%보장’‘50만원장학금학 생계좌로지급’ 등 파격혜택을내걸었 다. 수능을 보지않은 사람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 대학 정원부터채워넣 기로한것이다. 한의예^한약학^간호학^ 물리치료학과를제외한 우석대의35개 일반학과정시경쟁률은 0.64대1에불 과하다. 부산가톨릭대는정시모집합격생모 두에게첫 학기등록금 전액을 장학금 으로지급한다.부산가톨릭대관계자는 “교직원임금과 시설투자비용에서조 금씩빼신입생장학금으로 쓸 10 억 원 을 준 비했다”고설명했다. 강 원한 림 대 는수능 4개 영 역등급의합이6등급이 내면 졸업 할 때 까지입학금과수 업 료,기 숙 사비전액과도서구입비 ( 매 학기180 만원 ) 를지원한다.전 남 소재한사립대 교수는 “각 종 장학금까지약속했지만 지원자가 정원의 절 반에그 쳤 고, 추가 모집에나 섰 지만 얼 마나 충 원 될 지는미 지수”라고말했다. 이같은 파격조건은 그만 큼 지방대 가 갖 는 소멸위기감이크다는 뜻 이다. 대학교육연구소에따르면대학들이 현 입학정원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 2024 년 엔 지방대 3곳 중 1곳 ( 34.1% ) 이신입 생정원의70%를채우지못하는것으로 나 왔 다.2037년에는그비 율 이83.9%에 달해사실상지방대가 ‘고사’하는것으 로나 타났 다. 내년 3 월 한국전력본사가위치한 광 주^전 남혁 신도시에개교목 표 인‘한국에 너 지 공 과대 ( 한전 공 대 ) ’ 설립사 업 이 표 류 하고있는 것도이 런분 위기와 무 관 하지않다. 작년 10 월 더불어 민 주당신 정 훈 의원등국회의원50여명이발의한 한전 공 대 특별법 은국회상임위를 통 과 하지못하고계 류 중이다.인근지역대 학들은 물 론 야 당 측 에서신입생유치 문제를 들어반대하고있는 것으로 알 려 졌다. 광주=안경호^부산=권경훈 춘천=박은성기자^변태섭기자 “ 새벽 부터 쿵쿵쿵 , 발망치소리가 들 려 와 요 . 할 수만 있다면이사를 가고 싶 어 요 .” 경기지역아파 트 에사는전모 ( 51 ) 씨 는 윗 집에서들 려오 는 천둥 같은 소리에 매 일 밤잠 을설 친 다. 전 씨 의 불면은2년전4 남매 를 둔 가 족 이 윗 층 으로이사 오 면서시작됐다고한 다.시 끄 러 운TV 소리가 새벽 까지이 어지고, 아이들과어른들의 쿵쾅쿵 쾅 발소리가 밤 낮으로들 려오 는 통 에신경 증 ( 노 이로제 ) 이생 길 정도로 고 통스럽 다. 신 종 코 로나 바 이러 스 감 염증 ( 코 로나19 ) 여파로 외부활동 대신 집 에 머무 는 시간이 늘 어나며, 층 간소 음 분 쟁도더욱 심 해지고있다. 27일 한국 환 경 공단 에서 운영 하는 층 간 소음중재기구인이 웃 사이 센 터에따 르면, 2019년 2만6,257건이 던층 간 소음 상담 신청건수는지난해 4만 2,250건으로60.9%급 증 했다. 통 계상 층 간소음원인의대부 분 은 ‘발망치’로불리는이 웃 주 민 의발걸 음소리다.이 웃 사이 센 터에2012년부 터지난해6 월 까지 접 수 된 5만4,099 건의상담을 분 석한결과, 뛰 거나 걷 는 소리로인한 피 해가 3만6,856건 으로68.1%를차지했고,망치 질 소리 2,267건 ( 4.2% ) ,가구 끄 는소리등이 1,941건 ( 3.6% ) 순 으로조사됐다. 층 간소음 논란 은아파 트 주거가 보 편화된 이 후 계속 된 해 묵 은 갈 등 이지만, 피 해자들은이사 외에는 해 법 도대안도없다며 답답함 을호소 하고있다.정부관 련분 쟁조정위원 회나 소음전문 중재기구인이 웃 사 이 센 터가 설치 돼 있기는 하지만, 권 고에 강 제성이없고 소액의금전보 상 수 준 에그 쳐 ‘소음 감소’라는 본 래 목적을달성하기 쉽 지않다. 층 간소음을일으 키 는 세대가 발 뺌 하면 중재를 시작하기조차 어 렵 다. 4 남매 가 족 에시달리는 전 씨 가 바 로 그 런 경우를 당했다. 윗 집이 “우리 애 들은안 뛴 다”고 막무 가내 로 나 오 는 바 람에관리사 무 소마 저 개입을 포 기했고, 결국전 씨 는이 웃 사이 센 터를 찾았 다. 그러나 윗 집이 이 웃 사이 센 터 요 청에도응하지않아 전 씨 는 센 터상담조차 받 지못했다 고한다. 어 렵 게상담이시작되더라도신속 한 처리를 보장 받 기는 어 렵 다. 1년 전이 웃 사이 센 터에 층 간소음데시 벨 ( dB ) 측 정을신청한 윤 모 ( 32 ) 씨 는지 난달에서 야 센 터로부터연락을 받 았 다고한다. 윤씨 는“ 측 정을기다리 는사이소음을내는집은이미이사 를가버렸다”며“1년이나 층 간소음 을고 스란히 감수해 야 했다”고불만 을 토 로했다. 정부가 규 정한 층 간소음 기 준 에 현 실성이없다는 점 도 문제로 지적 된 다. 현 재는 50데시 벨 ( dB ) 안 팎 의 소음이 법 적 층 간소음의기 준 이다. 기 준 치를 초 과하면이를 근거로 분 쟁조정위원회에조정을신청하거나 민 사소 송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기 준 에미달하는 소음도 피 해가상당하다는것이 층 간소음 피 해자들의호소다. 윤한슬기자 신 종코 로나 바 이러 스 감 염증 ( 코 로나 19 ) 탓 에 황 금같은신입생기간을 송 두 리 째날려 버린 20학번을 위해, 서 울 대 가 특단 의대책을 마 련 했다. 서 울 대일 부 단 과대는 새 학기시작전에학과구 성원 끼 리 얼굴 을 마주할 수있는 오프 라인모임을열기로했고,학생회도예비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오 리 엔테 이 션 ( OT ) 을추 진 하고있다. 27일서 울 대에따르면,이학교 자연 과학대학 ( 자연대 ) 은다음달 15일부터 20일까지학과 별 로 하 루 씩‘20학번의 날 ’ 행사를대면형 식 으로개 최 한다. 자 연대는 “ 코 로나19 때 문에신입생으로 첫발을 제대로 딛 지못한 20학번들과 공 감의시간이 필요 하다고 생각했다” 며“일방적으로지 식 을전달하는과정이 아 니 라 소 통 이 필요 한 순 간인만 큼 , 얼 굴 을 마주하고 소 통 할 수있게 끔 준 비 했다”고행사 취 지를 밝혔 다.행사는사 전신청자에한해 참 여가가능하다. 코 로나19로인해대부 분 학교생활이 비대면으로전 환됨 에따라,20학번을위 한 특단 의조치가 필요 하다는데에는이 미학교안에큰 공 감대가 형성 된 상 황 이다. 20학번중에는 1년내내 캠퍼스 에 등교해보지도못한채로 1학년을보 낸 이들이수두 룩 하다.서 울 대의한교수는 “20학번중에는시험을치러학교를 찾 은경험이전부인학생이 많 고, 과 동기 들 얼굴 조차 모르는경우가대부 분 ”이 라며“대학생활은학문을 배울뿐 만아 니 라 학교 전 통 이나 학과에대한 소속 감도 함께느끼 는기간인데이를이 루 지 못해안 타깝 다”고말했다. 자연대는비대면행사에서학생들을 위한 심 리상담에도 공 을들일계 획 이다. 자연대는 매 년신학기마다신입생을상 대로기 질 및성격 ( TCI ) 검 사를 통 해 심 리적위기상 황 에처한이들을상담해 왔 다.그러나지난해에는 코 로나19로 TCI 검 사 참 여가 저 조해주의 군 학생들을파 악하는게 쉽 지않 았 다. 또 통 상 2학년 진 학 시기에는 진 로와 학 업 문제로 고 민 을 겪 는 학생들이 많 은데, 올해는 코 로나로인한우 울 감 ( 코 로나 블루 ) 까지 겹쳐심 리 진단필요 성이더 커진 상 황 이 다.이에자연대는 20학번의1학년생활 을 주제로 한 수기 공 모전을열어서로 의경험을 나 누 고, 심 리 검 사와 심 리 특 강 을 진 행하기로했다. 공 과대학의경우 21학번신입생을위한비대면 새 내기 배 움 터에, 20학번도 함께참 여할 수있게 끔 문을개방했다. 대면모임이 코 로나19 확 산으로비 화 하지않도록 하기위해사전에 철저 한 방역도 준 비중이다. 이 준 호 자연대학 장은 “거리두기를 위해 200석 규 모의 대형 강 의실에 넓 은간격을두고 30 ~ 50 명의학생들을 들여보 낼 계 획 ”이라며 “음 식섭취 를일 절 제한하는등방역지 침 을 최 대한 준 수할것”이라고 밝혔 다. 자연대는 코 로나19 확 산세가 심 상치않 으면이행사 또 한 비대면으로 전 환 할 가능성을열어두고있다. 학생조직도 20학번의학교 적응을 돕 기위해나 섰 다. 김 지은 단 과대학학생 회장연석회의의장은“ 새 내기를대상으 로하는 ‘미리 배움 터’에서 착 안해, 2학년 학생들이학교생활전반을 배울 수있 는 ‘이미 배움 터’를기 획 중”이라며“학교 생활이급작 스레 비대면으로전 환 되며 혼란 을 겪 었 던 20학번이 최 대한다 양 한 프 로그 램 을 경험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있도록할계 획 ”이라고설명했다. 오지혜기자 수도권집중^학령인구감소 신입생유치갈수록힘들어 첫학기등록금전액장학금 희망학과보장등파격혜택 추가모집서도정원미달우려 2021등록금인하·동결주요대학 등록금동결 강원대,경북대,군산대,부산대,배재대,서울대, 순천대,조선대,충남대,충북대,춘천교대 등록금·입학금인하 강원대 등록금1,000원인하 우석대 입학금면제 전주대 입학금50%인하 청주대 등록금0.45%인하,입학금31%인하 한남대 입학금50%인하 한밭대 등록금0.47%인하 호원대 입학금20%인하 ● < 자료 각대학 > “캠퍼스구경도못한코로나학번구하라”서울대, 20학번대면OT추진 전국택배노조조합원들이27일오후서울중구한진빌딩앞에서 ‘살고싶다사회적총파업’ 선포기자회견을열고구호를외치고있다.택배노조는분류작업을책 임지기로한택배사들이사회적합의를파기했다며29일부터무기한총파업에돌입하기로했다. 서재훈기자 택배노조 “내일부터무기한총파업” 자연대, 내달 15일부터행사 공대, 새내기배움터참여허용 집콕에‘발망치갈등’ 61% 전문중재기구도해결‘역부족’ 낮 기 온 이 14도에육 박 했 던 포 근한 봄 날씨 가 물러가고 28일부터는 다시 한파가시작 된 다.이번한파는 최 대‘15 ㎝ 대설’ ‘ 초 속 25 m 강풍 ’을 동반해 체 감 온 도는 더 떨 어지겠다. 28일 오후 부 터차가 운공 기가 강 하게유입되면서29 일아 침 기 온 은 수도권을 포함 한 전국 대부 분 지역에서 영 하 10도이하로 뚝 떨 어지겠다. 기상청은 “28일 강 수구 름 대를동반 한 저 기 압 이우리나라북 쪽 을 통 과하면 서전국 ( 경상도동 쪽 일부제외 ) 에 눈또 는비가내리겠다”고 27일예보했다. 28 일 오 전서 쪽 지역부터비 또 는 진눈깨 비 가내리기시작해낮에는전국대부 분 지 역으로 확 대되겠다.낮부터는기 온 이 떨 어지면서비가 눈 으로 바뀌 어내리다 저 녁쯤 그 칠 전망이다. 다만 충 청권과전 라권, 제주도에내리는 눈 은 29일 오 전 까지이어지겠다. 경기동부, 강 원도, 전라동부 내 륙 에 특히많 은 눈 이내리겠다. 상대적으로 기 온 이낮은경기동부와 강 원도 ( 동해안 제외 ) 를중 심 으로 최 대10 ㎝ 이상, 29일 까지 눈 이계속되는전라동부내 륙 에는 최 대15 ㎝ 이상의 눈 이 쌓 이겠다. 29일까지의예상적설 량 은 △ 경기동 부, 강 원도 ( 동해안 제외 ) , 경북북동 산 지,전라권 ( 전 남남 해안제외 ) , 충 북권,제 주도산지, 울릉 도 ·독 도 3 ~ 10 ㎝ ( 많 은곳 전라동부내 륙 ,제주도산지15 ㎝ 이상 ) △ 수도권 ( 경기동부제외 ) , 경북권내 륙 ( 북동산지제외 ) ,경 남 서부,전 남남 해안, 충남 권,제주도 ( 산지제외 ) ,서해5도 1 ~ 5 ㎝△강 원동해안,경북북부동해안 1 ㎝ 안 팎 이다. 28일 오후 부터 찬 공 기가 강 하게유 입되면서29, 30일이 틀 은아 침최저 기 온 이 영 하 10도이하의 분포 를 보이겠다. 중부지방과 남 부 산지를 중 심 으로 28 일에비해5 ~ 10도가 량 크게 떨 어지면서 한파 특 보가내 려질 가능성이 높 다. 태풍 급 강풍 이불어 체 감 온 도는더낮 아 질 전망이다.기상청은“28일 오 전부터 서해도서지역을시작으로낮에는전국 에 초 속7 ~ 18 m 의 매 우 강 한 바 람이불겠 다”며“해안과제주도,도서지역,산지에 서 순 간적으로 초 속 25 m 이상,그 밖 의 지역에서 초 속 20 m 이상의 돌풍 이발생 하겠다”고 분 석했다. 송옥진기자 이웃사이센터권고강제성없고 층간소음보상 1년걸리기도 중부^호남^강원^제주많은눈 내일^모레아침기온영하 10도 오늘최대15㎝폭설^태풍급강풍 조선대 인문사회계열등록금변동추이 ● < 자료 조선대 > 2009년 286 만 7,000 원 2010년 동결 2011년 2.7 % 인상 2012년 2.1 % 인하 2013년 동결 2014년 0.63 % 인하 2015~2021년 286 만 4,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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